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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FA 2023서 유럽 빌트인 시장 ‘볼륨존’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가 유럽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며 빌트인 시장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Better culinary life for all)’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존을 꾸민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유럽 명품 가구회사인 발쿠치네, 시크, 지메틱, 불탑 등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밀라노 쇼룸을 오픈한 바 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이어 보다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빌트인 시장의 볼륨존 공략에 나선다. 프리미엄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빌트인 본고장인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시존에는 LG 프리미엄 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신규 라인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빌트인 제품이 전시된다. 후드 일체형 인덕션은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 시스템이 탑재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LG전자가 이러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트인 가전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인덕션이나 가스레인지 위쪽에 설치하는 후드가 필요 없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유증기 등을 인덕션 중앙의 통풍구를 통해 아래쪽으로 흡입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 아니라 미니멀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해 미적 가치를 높인다. 인스타뷰 오븐 신제품은 우수한 성능의 단열재 적용과 최적화된 제어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븐의 전면 도어를 노크하면 안쪽 조명이 켜져 조리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도어를 열 때 발생하는 열 손실을 대폭 줄여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또 LG전자는 식기세척기 제품군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10% 가량 효율이 더 높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혁신 기술이 적용된 인버터 DD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은 식기를 위생적으로 세척하는 데 탁월하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빌트인은 H&A사업본부가 추진하는 B2B사업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빌트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0817 LG전자_유럽빌트인_인테리어컷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이 적용된 주방 인테리어 연출 컷.

한국엡손, 에코탱크 복합기 할인 ‘세이브 라이프’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엡손은 ‘세이브(Save) 라이프’를 주제로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에코탱크 복합기 시리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총 8회에 걸쳐 제품에 따라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회차별 모델 및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행사 시작일에 엡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엡손은 지구 온난화, 이상 기후와 같은 수많은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히트프리’ 기술과 같은 솔루션을 개발하고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이브 라이프’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에코탱크 복합기는 히트프리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인쇄 작업과 더불어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만큼 고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yes@ekn.kr한국엡손 ‘세이브 라이프’ 이벤트 포스터. 한국엡손 ‘세이브 라이프’ 이벤트 포스터.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노진서 LX홀딩스 대표가 17일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의 추천을 받아 환경부가 추진중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범국민적 환경 캠페인이다.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겠다는 실천 약속을 사회관계서비스망에 게재하는 동시에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LX홀딩스는 지난달 발간한 그룹 차원 첫 ESG보고서를 통해 환경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세스 수립, 환경경영 문화 확산 등 관련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노진서 대표는 "환경을 위한 노력은 평범한 일상 속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일회용품이 주는 편의와 편리함보다 환경적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하고 지속적인 실천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CEO)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을 추천했다.0817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1회용품 제로챌린지’ ‘1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한 노진서 LX홀딩스 대표의 모습.

삼성전자, 친환경 가치·개성 담은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17일 친환경 가치를 담은 ‘삼성 에코 프렌즈’ 신규 액세서리를 전 세계 40여 개국에 선보이고 국내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삼성 에코 프렌즈’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휴대폰 케이스, 웨어러블 스트랩 등의 액세서리다. 40% 이상의 PCM을 포함한 재생 플라스틱, 비건 레더 등의 소재를 적용해 삼성전자의 친환경 비전인 ‘지속가능한 일상’을 추구한다. 글로벌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퓨처제너레이션랩이 기획해 젊은 세대의 가치와 성향을 반영하고 삼성 모바일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SMAPP)을 통해 파트너사의 판로 확대를 돕는 등 상생협력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슬래시비슬래시와 협력해 △토일렛페이퍼 △키스 해링 △스마일리 등 인기 작가의 작품과 캐릭터, K팝 관련 △BTS 다이너마이트 △스트레이 키즈 등 8개 IP(지적재산권)를 적용한 55종의 액세서리를 국내에 선보인다. ‘삼성 에코 프렌즈’ 액세서리는 삼성전자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슬래시비슬래시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고객들은 ‘갤럭시 Z 플립5·폴드5’, ‘갤럭시 탭 S9’, ‘갤럭시 워치6’,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모바일 제품과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에 어울리는 ‘삼성 에코 프렌즈’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5 액세서리는 다양한 스크린용 테마 콘텐츠를 통해 폴더블폰의 매력을 더한다. 갤럭시 Z 플립5 케이스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QR 코드를 통해 케이스와 어울리는 스크린 테마를 자동 적용할 수 있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기반의 플립수트 케이스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에코 프렌즈 플립수트 카드를 구매해 케이스를 꾸미고 스크린 테마를 자동 재생하는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적용 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지속 발굴하고 ‘삼성 에코 프렌즈’ 액세서리를 확대해, 고객들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0817 삼성 에코 프렌즈 신제품 출시 삼성 에코 프렌즈 액세서리가 전시된 서울 서초구의 ‘삼성 강남’ 스토어 모습.

SK C&C, NH농협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는 ‘NH농협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가 ‘20년부터 진행해 온 ‘NH농협 디지털 금융 시스템 개편 마스터 플랜’에따라 NH농협 전자금융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인프라 체계 전환 및 슈퍼앱 구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에 SK㈜ C&C는 21개월 간 NH농협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쳐 △고객 중심 슈퍼앱 구축 △대고객 프로세스 개선 및 사용자 환경·경험(UI·UX) 구현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슈퍼앱 분야에서는 NH농협은행 ‘NH올원뱅크’와 농협중앙회 ‘NH콕뱅크’를 중심으로 한 고객 맞춤형 디지털금융 서비스 전환을 지원한다. 슈퍼앱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 중심의 종합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주요 뱅킹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모듈화하고 연계·통합해 채널별로 이원화된 금융상품몰과 뱅킹 서비스를 단일 앱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 회원 관리 체계 개선 및 인증 방법 확대로 간편 뱅킹 서비스 제공 범위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금융 시스템 개발 및 운영 환경을 구현한다.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시스템 운영 체제를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등 개방형 정보기술(IT) 환경을 조성한다. 개발 환경은 상용 프레임워크에서 자바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스프링 부트’로 전면 교체하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시스템 기능을 작은 단위로 설계해 각 기능이 독립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언제든 서비스 중단 없이 신규 기능 개발·수정·배포가 가능하다. 박제두 SK㈜ C&C 금융Digital1그룹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나의 앱에서 고객의 금융, 생활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진정한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NH농협의 디지털 정보기술서비스(ITS) 파트너로서 이번 시스템이 국내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sk주식회사_C&C SK C&C CI.

LS전선, ‘LS마린솔루션’ 최대주주 등극…해저사업 밸류체인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S전선이 KT서브마린(KTS)의 최대주주가 됐다. LS전선은 17일 KT로부터 KTS의 지분 24.3%(629만558주)를 449억원에 매입, 총 45.6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경영권 지분을 잠정 확보한지 약 4개월 만에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LS전선 관계자는 "KTS 인수로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턴키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KTS는 금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S마린솔루션’으로의 사명 변경 등 정관 변경에 관한 안건들을 승인할 예정이다. KTS는 올해 상반기 신성장동력인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 참여와 자산 효율화 등에 힘입어 지난 20년래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업계는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 확대와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서해안 송전망 구축사업도 KTS에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0817 사진 LS마린솔루션 직원들이 부산 사무실 LS마린솔루션 직원들이 부산 사무실에서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푸른꿈 환경학교’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스코퓨처엠은 16~17일 포항시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 87명이 참가하는 ‘푸른꿈 환경학교’를 연다고 밝혔다. 푸른꿈 환경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에너지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퓨처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3년 프로그램을 개설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1100여명의 어린이가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행사 참여 어린이들은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기본 구성요소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 학습한다. 직접 제작한 전기차를 활용해 전기차 레이싱, 전기차 볼링 등 체험학습도 병행한다. 또 분리배출, 화분 가꾸기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안과 생물 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배운다. 인근 해수욕장에서 해양식물 식재 및 환경 정화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희 포스코퓨처엠 기업시민사무국장은 "앞으로도 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포스코퓨처엠이 16일 어린이 환경교육 사회공헌 활동 '푸른꿈 포스코퓨처엠이 16일 어린이 환경교육 사회공헌 활동 ‘푸른꿈 환경학교’를 개최했다.

차량용 OLED 시장 성장…삼성·LG디스플레이, 中 추격 불허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채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양분하고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저지하고 나섰다. 지난해 기준 차량용 OLED 시장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50%, 삼성디스플레이가 43%를 기록, 전체 시장의 90%대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7%대에 머물렀다. 16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4억8175만달러에서 2027년 21억7786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OLED 비중은 아직 낮지만 성장세는 높다. 향후 4년간 시장 규모가 4.5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완성차 업계도 OLED 패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 확대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곡선 적용이나 디자인 변형에 유리하고 인포테인먼트에서 경쟁력 있는 OLED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휴대폰과 스마트폰 화면이 LCD에서 OLED로 바뀐 것처럼 자동차도 기술 대전환이 시작됐다는 평가다.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K-디스플레이 2023’)에서 앞선 OLED 기술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가 적용된 차량용 OLED와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 등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 선도 기업의 위상을 한층 굳건히 할 방침이다.이어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롭게 휘고 구부리는 곡선형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선명한 화질 등을 갖춘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P-OLED는 유리 대신 탄성있는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적합하다.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를 포함해 페라리,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OLED 패널 고객사로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미래 자동차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자동차 운전석)’을 처음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운전자석 앞에 위치한 34형 OLED는 화면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세계 3대 모토쇼 중 하나인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해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중국의 차량용 OLED 패널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2021년 차량용 OLED 패널 시장에서 0%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중국은 정부 등 투자 공세로 지난해 점유율을 7.1%로 급격히 끌어올린 바 있다.삼성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3’에서 선보인 자동차 내부를 형상화한 ‘뉴 디지털 콕핏’ 제품.

투자 속도 내는 SK온···서산공장 증설에 1조5000억원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온이 이차전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서산 공장에 대규모 증설을 단행한다. 역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핵심 인프라 구축을 완성하겠다는 포석이다. SK온은 16일 충청남도, 서산시와 충남 홍성군 소재 도청에서 ‘SK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CEO)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온은 충남 서산시 오토밸리 내 약 4만4125㎡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한다. 투자액은 총 1조5000억원이다. 충청남도와 서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3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증설을 완료한 뒤 설비 교체, 공정 개선 작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GWh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 경우 SK온의 국내 총 생산능력은 연간 전기차 2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인 약 20GWh에 달하게 된다. SK온이 서산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지 11년 만에 총 생산 규모를 약 100배 이상 늘리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셈이다. SK온은 2012년 서산 1공장에서 200MWh(0.2GWh) 규모 양산 라인을 갖춘 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18년 약 5GWh까지 생산 규모를 늘렸다. 이번 증설은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담당해온 기존 1·2 공장에 이어, 3공장 증설을 통해 추가적인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공장 증설에 따른 국내 배터리 장비 및 원소재 업체로의 낙수 효과도 예상된다. 3공장 투자액 중 상당 부분이 배터리 장비 구입에 활용되며, 생산량 확대에 따라 원소재 구매 규모도 점차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SK온 서산 공장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지 구축에 필요한 노하우를 쌓는 핵심 시설이자, 배터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기능해 왔다. SK온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을 단행한 2018년 이래 단 5년 만에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 총 89GWh 규모 글로벌 양산 체계를 갖췄다. SK온은 서산 3공장에 최신 설비들을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제조 운영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기존 라인들과 비교해 30% 넘게 생산 속도를 높이면서, 공정 정확도까지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증설과 동시에 기존 공장에서도 라인 개조 등 공정 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최고의 배터리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충남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지동섭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16일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SK온 서산 3공장 증설 투자를 16일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SK온 서산 3공장 증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지동섭 SK온 대표,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LG디스플레이,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3’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K-디스플레이 2023’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삶을 향한 여정의 큰 발걸음’을 주제로 롤러블, 슬라이더블, 디지털 콕핏용 벤더블 기능이 탑재된 디스플레이 등 CES, MWC 같은 국제 전시회에서 각광받은 혁신 제품들을 대거 전시한다. 또한 이색적인 실험으로 삼성 OLED의 방수성, 가벼움, 내구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을 오픈,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으로부터 우수한 색표현력을 인정 받은 QD-OLED 제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34형 QD-OLED를 탑재한 모니터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펄어비스의 MMORPG 게임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체험 존’을 마련해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고객경험을 혁신한다’는 뜻을 담아 ‘올웨이즈 온(Always on)’이라는 주제로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투명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다. 모빌리티에서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뒷좌석 등 차량 내 곳곳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토털 솔루션에서는 OLED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한 혁신 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초대형과 중소형, 초소형을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과 하이엔드 LCD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LG디스플레이만의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투명한 미래에서는 기존 55인치 투명 OLED에 이어 30인치, 77인치 등 신규 사이즈 제품을 최초로 공개하고 커브드 투명 OLED도 전시하며 라인업 확장 및 폼팩터 진화를 소개한다.0816 사진1. 삼성디스플레이_K디스플레이 전시부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 2023’ 전시장 모습. 0816 [사진1]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자율주행 콕핏 LG디스플레이 모델이 ‘34인치 초대형 P-OLED’ 등을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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