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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어느 날 갑자기 다정하게

어느 날 갑자기 다정하게. 강혜빈이 보내온 첫 번째 편지. 201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시인 강혜빈의 첫 산문집이 출간됐다. 시집 '밤의 팔레트', '미래는 허밍을 한다'로 독자들과 소통했던 그다. 사진가 'paranpee(파란피)', 또 하나의 이름 '강이도'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그의 첫 산문집이다. 수필, 편지, 사진, 초단편소설 등 어디서도 보지 못한 다채로운 강혜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산문집은 오래도록 사물을 바라본 사람의 얘기이자 숨겨진 색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그동안 시와 사진을 통해 다정한 시선으로 오래도록 사물을 바라본 강혜빈만의 은근함을 오롯이 담고 있다. 누군가는 지루하다 말할지 모르는 그 과정에서, 우리가 오래도록 잊고 지냈던 빛을 찾아내고 신중하게 말을 골라 완성한 그의 문장에는 깊은 신뢰가 묻어 있다. 까만 어둠 속에서 파란빛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신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의 밤이 단지 까만빛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 바로 우리가 강혜빈에게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목 : 어느 날 갑자기 다정하게 - 강혜빈 산문집 저자 : 강혜빈 발행처 : 넥서스 앤드 여헌우 기자 yes@ekn.kr

세라젬, 인도 교육환경 개선 ‘드림스쿨’ 12호 개소

의료헬스기기 전문 세라젬이 인도 IT 클러스터 밀집지역 벵갈루루에 교육여건 개선사업 '드림스쿨'의 12번째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25일 세라젬에 따르면, 인도 벵갈루루 지역에 위치한 여자 중·고교에 최신 컴퓨터·프로젝터·프린터·컴퓨터 책상 등 IT용품을 전달하고, 2개의 컴퓨터 랩실을 구축하는 등 양질의 디지털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후원했다. 세라젬 드림스쿨 프로젝트는 인도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라젬 인도법인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세라젬은 구르가온·뭄바이 등 11개 지역에 드림스쿨을 열어 인도의 교육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드림스쿨 7호부터는 교내에 컴퓨터 실습실을 조성하는 등 IT 분야 교육 활성화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인도법인 주도로 올해 연말 완료를 목표로 드림스쿨 13호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 전역에 100개 이상의 드림스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바디프랜드, 이번엔 눕혀서 마사지 받는 ‘하이브리드 안마의자’

바디프랜드가 앉아서 받는 좌식 마사지에 누워서도 가능한 와식 마사지를 더한 '하이브리드 안마기기를 올해 신제품 1호로 선보였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하이브리드 안마기기 신제품 '에덴'을 전격 공개했다. 에덴은 누운 자세로도 전신 마사지가 가능한 '플렉서블 SL 프레임' 기술을 탑재한 마사지 체어베드 제품이다. 기존 안마의자보다 최대 25도 더 젖혀지는 170도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누운 각도로 변경 시 안마 모듈이 안정적으로 이동해 침상과 의자 형태를 오갈 수 있도록 10개 이상의 특허를 적용했다. 이날 신제품 간담회에서 송승헌 바디프랜드 마케팅 전무는 “에덴에는 팔과 상체 부위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할 수 있는 기술인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기존 침상형 온열기는 제공하지 못했던 팔·다리 마사지를 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침상형 온열기는 누운 채로 마사지를 받은 후 몸을 일으킬 때 고령층 이용객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문제가 있어, 에덴은 앉은 채로 일어날 수 있도록 출시했다고 송 전무는 덧붙여 말했다. 경쟁사 온열기기는 접을 수 있도록 제작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을 의식해 타사 온열기기와 비슷한 크기로 제작하고 가격을 비슷하게 책정한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손으로 주무르는 듯한 핑거무빙 기술이 탑재된 XD-PRO 모듈 설치 △손 지압 자석패드와 50개의 에어 포켓 탑재 △온도 상승 시 자동으로 조절되는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기술 온열볼 등을 적용했다. 안마 프로그램으로는 △필라테스 캐딜락 롤백 운동에서 착안한 롤백 스트레칭 모드 △척추 추변을 자극하는 전신 회복 모드 △수평 상태에서 스트레칭하는 전신 코어 스트레칭 모드 △'수험생 특화 프로그램 4종 등을 탑재했다. 이 가운데 기자가 직접 체험한 롤백 스트레칭은 기존 안마의자에서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과 달리 팔·다리를 쭉 늘려줘 시원하다는 느낌을 제공했다. 송 전무는 “올해는 두 제품의 장점을 합친 에덴으로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지난해 안마의자 전체 시장을 마사지 체어가 55%, 침상형 온열기가 45%로 양분했으나, 올해는 침상형 온열기의 점유율을 낮춰 마사지 체어 57%, 마사지 체어베드 5~10%, 침상형 온열기 33~38%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올해 마사지 체어베드 판매 목표를 지난해 자사 마사지 체어 판매량인 1만 1000대보다 4000대 많은 연간 1만 5000대로 잡았다. 실제로 에덴은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송승헌 전무는 “지난해 4개의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많은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헬스케어로봇과 가정용 의료기기, 새로운 카테고리의 라이프스타일 세 분야에서 신제품을 선보여 올해 지난해 대비 매출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지난해 바디프랜드는 출시한 헬스케어로봇들의 매출비중이 60%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고, 이번 제품을 통해 누워서도 앉아서도 안마를 받을 수 있는 플렉시블 기술까지 진보했다"며 “더 뛰어난 기술 제품을 선보여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 거듭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전자랜드, 포항시에 ‘랜드500’ 매장 열어… “오픈 특가 행사”

전자랜드가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전자랜드 파워센터 우현점'을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우현점'으로 재개점한다고 22일 밝혔다. 랜드500 우현점은 2005년 첫 개점 이후 20년간 운영한 726㎡ 규모의 2층 매장이다. 이번 재개점으로 1층은 500가지 상품의 온라인 최저가 판매 공간으로 거듭났다. 2층은 기존 우현점의 강점인 체험형 공간 구성을 강화하고 입주 및 혼수 고객을 위한 가전 패키지 존을 신설했다. 전자랜드는 우현점 재개점을 기념해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필수 가전 5품목을 1300만원 이상 패키지로 구매하면 최대 4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또한, 100만원 이상의 조립PC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신혼부부에게 인기 가전으로 부상 중인 로봇청소기와 헤어 스타일러도 최대 23% 할인한다. 고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선착순으로 하루 한 명에게 43인치 LED TV를 9900원에 판매하고, 고급 식기 세트와 밀폐용기 세트를 500원에 제공하는 '오픈런'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 내 진열된 가전제품에 숨겨진 쿠폰을 찾으면 마사지건을 무상으로 증정하는 '건강 가전을 찾아라' 행사도 마련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헌법소원 불사”

중소기업계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미만 적용 유예연장 법안 통과가 무산되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며 '최후 카드'를 꺼내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대한민국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연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산업재해 예방 및 책임에 관한) 의무조항과 처벌조항이 있다"며 “중대재해법의 '1년 이상의 징역' 조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공포에 떨게 하는 독소조항"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대재해법은 사고 발생과 대표자 책임간의 인과관계의 모호성, 처벌수위의 형평성 등 문제가 있다"며 “노동전문 변호사와 유명 로펌 등도 위헌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이어서 오늘 중소기업단체들과 협의해 헌법소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9일 국회 본회의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대를 갖고 중대재해법 유예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며 “유예가 무산되면 (결의대회 등) 중소기업 단체행동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계는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법 50인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이 시행된 이후에도 유예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 등 단체행동을 해왔다. 지난 1월 31일 3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중대재해법 유예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4일 수원·19일 광주에서 결의대회를 가졌고, 5만3000여명이 참여한 서명운동, 10여차례의 성명서 발표 등 중소기업계의 절박함을 호소해 왔다. 업계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도 유예 연장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회는 4월 총선체제에 돌입해 사실상 제22대 국회 출범시까지 법안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계로서는 헌법소원 제기가 사실상 마지막 카드인 셈이다. 김기문 회장은 “헌법소원 제기가 중대재해법에 대한 불복이나 중대재해 예방책임을 회피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주요국과 비교해도 중대재해법의 처벌규정이 과도한 만큼 이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동안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특히 가장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유예기간 연장법안이 통과되면 컨설팅 인력 대폭 확충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설비제조분야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대표자에게 책임을 물으니 현장의 근로자들은 개인의 책임의식이 줄어 오히려 사고예방을 위한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작업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장비 구비 등 회사 차원의 노력을 제외하면 사고 발생시 현장에 있지도 않은 대표자보다 현장의 직접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업계는 제22대 총선 관련 중소기업 핵심 정책과제로 △중소기업 혁신 촉진 △노동시장 균형 회복 △공정과 상생 기반 마련 △중소기업 활로 지원 △민생 회복과 협업 활성화 등 5대 아젠다, 10개 과제를 제시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케아, 실제 공간 3D 구현해 가구 배치하는 AI 서비스 출시

이케아 코리아가 실제 공간을 3D로 구현해 가구를 배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케아 크레아티브(IKEA Kreativ)'를 출시한다. 22일 이케아에 따르면, 신규 서비스는 공간 사진을 직접 촬영하면 디지털 툴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로 구현돼 실물 공간을 디지털로 미리 디자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케아는 편리한 디자인을 위해 AI 알고리즘으로 3D로 변환된 공간에 있는 기존 가구 일부나 전체를 한 번에 삭제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이케아는 신규 기능을 통해 다양한 홈퍼니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50여개의 3D쇼룸을 함께 제공한다. 3D 쇼룸에서는 이케아 제품, 콤비네이션, 디자인 아이디어를 살펴보며 원하는 제품을 가상 공간에 자유롭게 구성하고 구매를 위해 장바구니에 추가할 수 있다. 완성된 공간은 클라우드 기반 개인 계정에 저장해 매장 방문 시 이케아 앱(APP)에 불러오거나, 가족, 친구 등과 공유할 수 있다. 신규 서비스는 이케아 앱과 이케아 공식 온라인 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체인로지스, 누적 배송 600만건 돌파… “당일배송 덕분”

배송 테크 스타트업 체인로지스의 자사 서비스인 '두발히어로'의 누적 배송 횟수가 600만 건을 돌파했다. 체인로지스는 지난해 이륜차 및 일반 차량 배송을 강화하고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등으로 당일 배송지역을 확대해 배송수행량을 70% 이상 끌어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250만 건의 당일배송을 이행해 약 15개월 만에 300만 건의 누적 배송 건수를 추가하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또한, 체인로지스는 넓어진 당일 배송지역을 기반으로 100여개의 브랜드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CJ올리브영과도 당일도착 배송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체인로지스 대표는 “자사 주력 서비스인 두발히어로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큰 성장을 이뤄 기쁘다"며 “국내 브랜드들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빠르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인로지스는 지난해 경기도 남서부 센터와 남동부 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경기 북부, 인천시, 지방광역시 센터를 추가 개점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이스침대, 프리미엄 매장 ‘에이스스퀘어 원주점’ 오픈

에이스침대가 강원도 원주시에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 원주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스스퀘어 원주점은 지상 5층 높이, 약 790㎡(239평) 규모로, 각 층마다 특색 있는 쇼룸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은 실제 침실과 유사하게 꾸며진 체험존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매트리스를 경험할 수 있다. 매장에는 최고급형 매트리스 브랜드인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를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과 베스트 제품이 전시됐다. △TV CF 대표 모델 '루체-III(LUCE-III)'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아르노-Ⅱ(ARNO-Ⅱ)' △부클레 원단을 사용한 고급형 침대 '에르바(ERBA)' △클래식 침대 'BSA132' 등 다양한 제품도 함께 준비됐다. 이밖에 에이스침대가 독점 수입·유통하는 노르웨이 에코르네스사의 명품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Stressless)'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한편, 에이스침대는 신규 매장 개점을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에이스 웨딩멤버스'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웨딩 프로모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현대百, ‘더현대 서울’ 성공 DNA 태국에 전수

현대백화점이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전수한다. 현대백화점은 20일 태국 방콕에서 대표 유통(리테일)기업인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방콕 시내 시암 피왓그룹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와 마유리 차이프롬프라시스 시암 피왓 그룹 총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958년에 창업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은 시암 피왓 그룹의 방콕 쇼핑몰에 'K콘텐츠 전문관'을 입점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K콘텐츠 전문관이 위치한 방콕 시암 지역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유명 쇼핑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전문관을 K푸드를 비롯해 K팝·K웹툰 등 태국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채울 예정이다. 또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도 유치해 'K-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서로의 매장운영 노하우도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소비자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핫 트렌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VIP 공동 마케팅의 하나로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태국 시암 피왓의 쇼핑몰을 방문하거나 반대로 시암 피왓 VIP 고객이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쌍방의 VIP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암 피왓 그룹이 현대백화점에 '러브콜'을 보내며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는데, 코로나19와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해 전세계 오프라인 유통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 리테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명실상부 'MZ 핫플'로 자리매김하면서 오픈 2년 6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시암 피왓 그룹과 업무협약으로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면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코이카 “인도 개발협력사업, 한미 공동 추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미국 대외원조 정부기관과 함께 우리나라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국가인 인도에서 개발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21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 인도 주재관은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인도 사무소와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미국 정부의 대외원조를 총괄·집행하는 기관으로, 미국 국무부 대외원조국의 관할을 받는 정부기관이다. 이번 협약서 체결은 우리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핵심국가인 인도에서 최초로 한미 간 공동 개발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코이카는 2022년 인도에 주재관을 처음 파견해 한-인도 양자 간 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했으며, 미국 USAID는 1950년대부터 인도를 지원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한미 두 기관은 인도에서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재난 및 기후변화 복원력 강화 △디지털 문해율 제고 △한-미-인 삼각협력 강화 등 4개 분야에 중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코이카는 70년 이상 인도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해 온 미국 국제개발처의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에서의 신규사업 및 한-미 양자 간 공동사업 발굴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첫 번째 사업으로 인도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 여성사회적기업가 역량강화'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구체협력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재복 주 인도 한국대사는 "이번 미국 USAID와의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한미 양자 간 협력은 물론 인도를 포함한 삼각협력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 가르세티 미국 대사는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양국이 인도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및 핵심 신흥기술 분야로 한국-미국-인도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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