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올가홀푸드, 지속가능 수산물 생산·해양생태계 보전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지난 23일 전남 목포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에서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진도군, ASC(친환경 국제 인증) 어가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산물 생산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해상양식업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ASC 인증수산물의 판로 확보로 안정적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이뤄졌다. 올가는 협약을 맺은 3개 기관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양식을 위한 다자 협력체계 구축 △MSC-ASC 친환경 인증 수산물 판로 확보와 홍보활동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과 친환경 양식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 △기타 다자협력형 해상양식업 친환경 전환사업 관련 사항 등에 협업을 추진한다. 유희웅 올가홀푸드 영업본부 담당은 "친환경 소비 문화가 확산되며 지속가능한 수산물 수요와 관심이 증가세"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친환경적인 청정 양식 수산물이 더 널리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올가홀푸드 지난 23일 전남 목포시 소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풀무원 올가홀푸드와 협력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풀무원

여름 선호식품 비빔면, 겨울에도 핫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뜨거운 여름 ‘비빔면 1차전’을 치른 라면업계가 찬바람 시즌에도 ‘비빔면 2차전’을 핫(hot)하게 치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냉면·쫄면과 함께 대표 여름면으로 꼽히는 비빔면이지만 한정판 신제품이라는 이름표로 라면 제조사들이 소비자를 유혹하는 있는 것이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달 선보인 ‘팔도비빔면’ 가을에디션 100만봉을 출시 3주 만에 전량 소진시켰다. 일반 제품과 달리 메이플시럽(5g)을 더한 한정판으로, 여러 토핑과 과일소스를 즐기는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겨울에디션이 아닌 가을에디션을 출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앞서 팔도는 2018년 업계 최초로 겨울 한정판 비빔면을 선보였다. 당시 우동 국물 스프를 추가한 제품을 시작으로 매년 동절기 한정판을 내놓고 있다. 이번 가을 에디션을 포함해 한정판 누적 판매량만 약 3000만봉에 이른다. 팔도 관계자는 "이달 말일쯤 올해 겨울에디션 비빔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최근 대표 제품인 진비빔면 겨울 한정판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컵누들 우동맛 국물스프를 별첨한 한정판으로,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을 찾는 수요가 많은 점을 반영했다. 2020년 겨울 한정판을 첫 선보인 오뚜기는 제품을 판매한 첫 해와 이듬해 2년 동안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한정판을 출시하지 않았고, 올해 물량은 판매 추이를 살펴보며 집계중인 상황이다. 농심은 경쟁사 대비 늦게 겨울 한정판을 꺼내들었지만 3년 연속 동절기마다 이색 토핑을 앞세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 기존 참깨 토핑 대신 눈꽃 치즈 토핑을 더한 제품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동월 2년 연속 콩가루 토핑을 추가한 겨울 한정판을 출시했다. 지난해 콩가루 토핑을 더한 한정판이 출시 두 달 만에 전량 소진되는 등 인기몰이를 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판매량과 준비 물량 모두 공개하기 어려우나,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통상 라면 제조사가 계절 한정판을 선보이는 것이 흔한 사례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비빔면은 성수기인 여름 전 2분기께 동시 출시되는 경향이 짙었다. 소스에 비벼먹는 특성상 뜨거운 국물 없이 즐길 수 있어 한여름이 낀 3분기 때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1위 팔도 뒤로 농심·오뚜기가 빠르게 추격하면서 점유율 싸움의 연장선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비빔면 시장점유율은 팔도가 53%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농심(19%), 오뚜기(11%) 순이다. 이 밖에 올 4월 ‘4과비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에 재도전한 삼양라면은 겨울 한정판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하절기와 동절기로 제품 출시 시기가 양분되면서 계절면 성격을 지닌 비빔면 특징도 모호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절 상관없이 즐기는 이른바 ‘시즌리스(Season-less)’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4분기는 비빔면 등 계절면 비성수기로 평가 받는다"면서 "따라서 수요와 매출 모두 하절기보다 줄어드는 편인데 한정판 출시로 매출 공백을 메우는 것이 라면 제조사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비빔면 (왼쪽부터) 팔도 비빔면 가을에디션, 오뚜기 진비빔면 겨울에디션, 농심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 사진=각 사

국민탄산음료 칠성사이다, 73년 장수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 브랜드 ‘칠성사이다’가 단일 품목으로 굳건한 판매력을 자랑하며 효도 제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950년 5월 탄생한 칠성사이다는 1949년 12월 7명의 실향민이 합심해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에서 내놓은 첫 제품이다.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성(星)자를 넣어 ‘칠성(七星)’으로 결정했다. 올해 출시 73주년을 맞은 장수제품인 만큼 올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만 360억캔(250㎖ 기준)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소비자 기호를 충족하기 위한 제품력을 지속 강화한 것이 수요 확대에 주효했다. 음료의 주요 구매요소가 맛인 만큼 풍부한 탄산과 차별화된 청량감을 지닌 것이 칠성사이다만의 장점이다. 청량감을 앞세워 2021년 1월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였다.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은 살리되 칼로리 부담을 줄인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올 6월에는 천연 라임향까지 추가해 청량한 속성을 더욱 강화한 ‘칠성사이다제로 블루라임’을 출시했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가 푸짐한 경품과 함께 고객 맞이에 나선다. 이에 오는 12월 7일까지 최신형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내건 ‘사이다 딴 세상’ 행사를 진행한다. 칠성사이다 250㎖, 355㎖ 캔을 구매한 소비자라면 제품에 적힌 QR코드를 통해 즉석 당첨과 SNS 인증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국내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청량함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된 브랜드와 청량함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소비자 친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칠성사이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송호섭 전 스타벅스CEO, bhc대표로 컴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hc가 새 CEO로 송호섭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 bhc는 임원 선임 관련 내부위원회 심의를 거쳐 송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bhc의 신임 CEO와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출신의 송 대표는 나이키코리아·로레알코리아 등에서 근무했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bhc는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에서 송 신임 CEO는 식음료, 소비재,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CEO를 역임하며 기업가치 개선과 브랜드 명성 강화에 역량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bhc치킨과 아웃백, 프리미엄 버거 ‘슈퍼두퍼’ 등 사업을 총괄관리를 맡게 된다. bhc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브랜드 명성 강화와 지속성장성 추구,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확립을 위해 업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송호섭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말했다. 송호섭 CEO가 내정됨에 따라 그동안 CEO 역할을 수행해 오던 이훈종 사내이사는 오는 12월 초 예정된 송 신임 CEO의 취임 후 본연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inahohc@ekn.kr[붙임] 송호섭 bhc 신임 CEO 내정자 사진 송호섭 bhc 신임 CEO 내정자. 사진=bhc

샘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샘표는 최인실 품질보증센터장이 ‘해썹 코리아(HACCP KOREA) 2023’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HACCP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해썹 코리아 2023은 식품과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의 발전과 해외 정보 교류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주최하는 행사다. ‘스마트 해썹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최인실 센터장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식품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품질 향상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샘표는 2002년 간장, 된장, 고추장 전 품목에 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았다. 당시 장류는 HACCP 인증 의무가 없었으나 샘표는 선도적으로 기준을 도입해 식중독균, 이물 등 식품 위해요소 예방관리를 수행해왔다. 이 밖에 2011년 업계 최초로 SQF(국제적 식품안전 및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4년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SQFI(Safe Quality Food Institute) 올해의 제조업체’에 선정되는 등 식품안전, 품질경영시스템 운영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최인실 샘표 센터장은 "앞으로 식품 안전에 더욱 유념하여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을 생산하고, 더 나아가 우리맛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샘표 haccp korea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해썹 코리아(HACCP KOREA) 2023’에서 최인실 샘표 품질보증센터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샘표

동서식품, 커피캡슐 재활용 ESG경영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서식품이 커피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인 ‘카누와 함께 그린(GREEN) 내일’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카누 캡슐커피를 마시고 남은 알루미늄 캡슐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재활용 혁신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수행한다.수거 대상은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과 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이다. 카누 캡슐 전용 수거백에 사용한 캡슐을 모아 밀봉한 후 카누 공식 홈페이지 내 재활용 프로그램 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하면 된다.캡슐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가져가며 해당 캡슐은 알루미늄과 커피박(커피 찌꺼기)으로 각각 분리 후 자원순환 된다. 사용한 캡슐을 건조해 담으면 위생관리에 도움이 되며 캡슐을 많이 모을수록 탄소발자국 저감에 효과적이라고 회사는 말했다.카누 캡슐 전용 수거백은 카누 공식 브랜드 매장에서 머신 또는 캡슐 구매 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배세현 동서식품 마케팅매니저는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카누와 소비자가 함께 실천하는 알루미늄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카누 바리스타를 마신 뒤 간편하게 캡슐을 분리배출하고 나아가 자원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inahohc@ekn.kr사진=동서식품

농심 신라면, 泰 대표 수프 똠얌과 손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태국 유명 셰프 쩨파이(Jay FAI)와 손잡고 신라면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 농심은 22일 쩨파이와 협업한 라면 제품 ‘신라면 똠얌(TOMYUM)’과 ‘신라면볶음면 똠얌(TOMYUM)’ 2종을 23일 태국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쩨파이와 협업제품은 태국의 대표 수프 요리인 똠얌의 맛을 신라면에 접목한 게 특징이다.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과 똠얌의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졌다고 농심을 소개했다. 똠얌 신라면으로 농심과 의기투합한 쩨파이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방콕의 길거리 레스토랑이 미슐랭 1스타를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셰프다. 이듬해인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 편에 등장해 세계인에게 이름을 알렸다. 농심은 쩨파이의 똠얌맛이 신라면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고급스러운 풍미를 내는데 집중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 연구원들이 쩨파이 레스토랑을 방문해 시식을 하고 맛을 내는 노하우를 전수받은 뒤 한국에 돌아와 제품을 개발했다. 이어 쩨파이 셰프를 한국 농심 본사로 초청해 신제품 시식과 조율을 거쳐 똠얌 신라면의 최종 레시피를 완성했다. 농심 관계자는 "태국의 라면시장은 약 7000억 원 규모로 저가형 제품이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신라면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에 미슐랭 1스타 셰프의 노하우와 인지도를 더해 태국에서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쩨파이(Jay Fai) 셰프와 신라면 똠얌(TOMYUM) 태국 유명 셰프 쩨파이(Jay Fai)와 신라면 똠얌(TOMYUM). 사진=농심

올해 김치수출 나라·금액·물량 최고 3관왕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푸드의 대표주자 김치가 수출국가를 비롯해 수출금액·수출량에서 최다 3관왕을 차지할 전망이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0월 기간 김치 수출국은 일본·미국을 포함해 총 93개 나라로 집계됐다. 김치 수출국가 수가 처음으로 90개를 넘어섰고, 10년 전인 2013년(61개)와 비교해 32개(52%) 늘어났다. 김치 수출국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2021년에 89개국으로 가장 많았다가 지난해 87개국으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2021년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김치 수출액도 1∼10월 1억 3050만 달러를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10.1% 늘어났고, 연말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2021년 최고금액(1억 5992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같은 기간 김치 수출량도 총 3만7110톤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증가했다. 이 역시 연말까지 상승세를 탈 경우 2021년 최고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K-김치 최대 수입국은 이웃나라 일본으로, 수출액 기준으로 올들어 김치 수출액 전체의 40.5%에 이르는 5284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김치수입 규모는 10년 전인 2013년 6581만 달러(전체의 73.8%)보다 금액과 비중에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치 수입국 2위는 미국으로 3331만달러이며, △네덜란드(614만달러) △영국(494만달러) △홍콩(490만달러) △대만(475만달러) △호주(466만달러) △캐나다(437만달러) △싱가포르(255만달러) 순로 뒤따랐다. 일본과 달리 같은 기간 미국의 김치 수입은 2013년 495만 달러에서 올해(1∼10월) 3331만 달러로 크게 늘었고, 수출 비중도 5.5%에서 25.5%로 껑충 뛰었다. 이밖에 유럽지역의 네덜란드가 1.0%에서 4.7%로, 영국도 1.6%에서 3.8%로 비중이 높아졌다. 이같은 한국김치 수출 증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외국에서 한국 김치가 ‘면역력 증진 건강식품’으로 인식이 형성된 데다, 한류 열풍 속 K-푸드 관심도도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김치의 날’(11월 22일)을 기념하는 주와 도시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2020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을 포함해 브라질·영국 등 3개국의 일부 지역과 아르헨티나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했다. inahohc@ekn.kr김치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치. 사진=연합 김치 자료=연합뉴스

대선·무학·보해와 다르게~ 충청소주 선양, 수도권 진격나팔 불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충청권 대표 소주 브랜드 ‘선양’이 국내 최저 도수(14.9)와 최저 칼로리(298㎉)를 내세워 수도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선양 제조사 맥키스컴퍼니는 최근 서울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 서울권 첫 팝업 매장을 선보이고 MZ세대에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통한 영업망 확대 및 수도권 점유율 확보에 힘쏟고 있다. ◇팝업 매장 통해 젊은 층 인지도 높인다 맥키스컴퍼니는 이달 17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팝업 매장 ‘플롭 선양’을 처음 공개하고, 오는 12월 9일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성수동 팝업 매장의 콘셉트는 선양 소주의 마스코트 캐릭터 고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여정으로 설정됐다. 20일 오후 선양소주 성수동 팝업 매장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17일 개장 이후 3일 동안 누적 방문객만 5000명에 이른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장 예약과 온라인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나 사전 예약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도 높다. 선양소주 팝업 매장은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어트랙션존’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으로 선양 병뚜껑 모양의 보트를 타고 물길을 건널 수 있다. 중간에는 직원에게 지급받은 병뚜껑을 던져 소원을 비는 코너도 마련됐다. 보트에서 내리면 바다 속과 모래섬을 구현한 다양한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여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는 삼면으로 이뤄진 미디어월을 통해 자유롭게 유영하는 마스코트 고래와도 만나볼 수 있어 인상 깊었다. 선양소주 제품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띄었다. 브랜드존에서 플롭샷·플롭하우스·플롭스핀 등 3가지 미니게임을 통과하면 외부 선양오뎅포차에서 선양 소주와 오뎅을 즐길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가정 시장부터 공략…유통 채널 입점 속도 맥키스컴퍼니는 지난 1973년 충청지역 33개 소주회사가 모여 만든 ‘금관소주’가 모태다. 이듬해 ‘선양주조’로 이름을 바꿨고, 다시 2013년 맥키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한 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놓은 제품이 바로 선양소주다. 충청권 소주 업체인 맥키스컴퍼니가 수도권 진입에 도전한 것은 지역 소주 업체들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주업체 빅2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소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역 소주 업체가 다른 지역으로 발 뻗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경남의 ‘무학’, 부산의 ‘대선’, 호남의 ‘보해’ 등 지방 주류 브랜드들이 수도권 진출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맥키스컴퍼니의 수도권 공략이 먹힐지 더욱 관심이 모인다. 이에 맥키스컴퍼니는 시장 접근 방식에서 차별화를 뒀다. 유흥업소 시장부터 손을 댄 기존 지역소주 업체와 달리 비교적 입점 경쟁이 낮은 가정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수도권 영업 시 하이트진로·롯데칠성 등 기존 주류업체 입지 탓에 입점 자체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저도수 소주를 선호하는 젊은 층 위주로 제품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팝업 매장을 첫 선보인 것도 전략의 연장선이다. 최근에는 서울사무소를 개소하고 일부 인력도 배치하는 등 영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충청권 대상으로 선양소주 판매를 개시하고 9월부터 수도권 일부 유통채널, 업소에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가정시장을 겨냥해 체인 소매점 외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 내 선양소주 입점을 늘려간다는 목표이다.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도권 기준 선양소주를 판매하는 유통 점포 수는 합산 4624개 수준이다. 아울러 유흥 시장 대상으로 영업망 확대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선양소주는 팝업 매장이 열린 성수동에 14개 이상 업소에 입점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입점 업소를 넓혀갈 예정이다. 김현우 맥키스컴퍼니 실장은 "현재 입점된 업체를 제외한 편의점 GS25와 이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로 입점하는 것이 숙제"라면서 "입점 여부를 놓고 해당 업체 본사와 협의 중이며 판매 추이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플롭 선양 20일 방문한 서울 성수동 ‘플롭 선양’ 팝업 매장 내 어트랙션 존. 사진=조하니 기자 선양 팝업 매장 전경 선양 팝업 매장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선양 팝업 매장 내 선양오뎅포차 공간에서 제공하는 오뎅과 선양 소주. 사진=조하니 기자

하이볼 겨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일반적으로 레드-블랙-골드리저브-플래티넘-블루 순으로 등급 라벨이 구분되는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에 순금색을 상징하는 ‘조니워커 블론드(Johnnie Walker Blonde)’가 새로 나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12월부터 신제품 ‘조니워커 블론드’를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조니워커 블론드는 믹솔로지(Mixology, 술과 음료를 섞어 먹는 방식)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프리미엄 위스키로, 국내 애주가들의 위스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고 디아지오코리아는 설명했다. 조니워커 블론드는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원액을 숙성해 병을 따는 순간 달콤한 바닐라 향이 후각을 사로잡는다. 불에 그을린 설탕의 달콤함, 신선한 베리가 연상되는 상큼하고 부드러운 풍미도 선사하며, 요즘 MZ세대이 선호하는 하이볼에 주로 사용되는 탄산수나 토닉워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료와 섞어 마시기 적합하다고 회사는 말했다. 기존 제품과 대비되는 디자인도 눈에 띈다. 활기찬 기운을 담은 노란색과 상쾌한 느낌의 파란색을 적용해 20대의 에너지와 젊음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김좌현 디아지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하이볼 등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여러 믹솔로지 음료가 MZ세대의 인기를 끄는 지금 다양한 방식으로 마실 수 있는 조니워커 블론드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취향에 맞는 조합을 찾아 공유하는 모디슈머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조니워커 블렌드 오는 12월 전국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신제품 ‘조니워커 블론드’. 사진=디아지오코리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