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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당 15도 소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전·충청권 소주 ‘선양’이 호주 수출길에 올랐다. 선양 제조사 맥키스컴퍼니는 23일 대전 서구 오동공장에서 제로슈거(무가당) 소주 제품 선양의 첫 호주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행사를 치렀다고 24일 밝혔다. 선양은 국내 최저 도수(알코올 14.9%)와 최저 칼로리(298㎉)가 특징인 소주이다.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이날 선양의 호주 수출선적 물량은 모두 3만800병(1540상자)이다. 선양 초도 물량은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을 중심으로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퀸즐랜드 3개 주의 울워스·콜스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식당·도매상·주류매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선양은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함께 기존 소주와 다른 유려한 디자인의 병과 크라운 뚜껑이라는 특별함을 통해 수입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면서 "현지 반응을 살피며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류콘텐츠 인기 확산에 힘입어 한국 소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필리핀·라오스 등 동남아 시장에도 선양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맥키스컴퍼니] 선양, 첫 호주 수출길 올라 1 맥키스컴퍼니가 제로 슈거 소주인 ‘선양’을 호주로 첫 수출하기 위해 컨테이너에 싣고 있다. 사진=맥키스컴퍼니

100주년 앞둔 하이트진로, 기념 은화 1924개 제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하이트진로가 기념 은화를 발행한다. 2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은화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를 모태로 하는 하이트진로의 공식 창립일을 기념해 1924개만 제작된다. 기념 은화는 진로의 상징인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100주년 기념 은화를 디자인했다. 은화는 오는 30일 자정부터 다음 달 12일 자정까지 투데이 쇼핑몰에서 단독 예약, 판매된다. 가격은 13만 원으로 내년 1월 2일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일부 수량은 내년 하이트진로의 팝업 매장 ‘두껍상회’를 통해 판매된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주류 기업 최초로 100년을 앞둔 하이트진로의 지나온 100주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주년의 시작을 기념 은화에 담았다"며 "100년 기업의 헤리티지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하이트진로 은화 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은화 패키지. 사진=하이트진로

롯데칠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2인자’, ‘3등 맥주’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주류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제품군의 하나인 제로슈거(무가당) 소주 ‘새로’를 단독 브랜드로 키우는 동시에 연내에 자사 맥주 대표 브랜드 ‘클라우드’의 신제품도 내놓는 것을 계기로 주류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MZ세대 입맛 선호도 겨냥 ‘새로’ 소주 브랜드 세분화 2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내부회의를 거쳐 기존 제로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새로’로 제품명을 바꾸고, 추후 판매하는 소주 광고용 띠지에서 처음처럼 로고도 빼기로 했다. 소주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핵심 타깃 연령층과 마케팅 방향성도 달라 장기적 관점에서 독자 브랜드로 가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지난해 9월 출시된 ‘새로’는 16도의 저도수와 과당을 첨가하지 않아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장점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호도를 넓혀가고 있다. 구미호에서 착안한 제품 마스코트 ‘새로구미’ 등 새로운 것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성향을 반영한 마케팅으로 ‘소주는 어른들의 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가간 점도 주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9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히트 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새로’로 독자 상품명을 전환한 것과 관련, ‘새로’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롯데칠성음료가 향후 소주사업 확장성을 고려해 소주 포트폴리오 손질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새로’의 흥행으로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1년 만에 올해 2분기 21%로 올라갔다. 롯데칠성음료의 역대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로는 사상 최고치다.특히,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과 ‘새로’의 브랜드 분립과 함께 앞서 IR보고서를 통해 증류주 소주 재도전을 알린 만큼 주력 소비층별로 제품 세분화에 돌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2021년 단종된 롯데칠성음료의 증류식 소주 ‘대장부’는 2016년 첫 선보인 당시 처음처럼 아래 귀속되지 않은 독자 브랜드로 출시됐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는 아직 개발, 출시, 판매 시점과 타깃 시장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준비 단계"라면서 "새로의 경우 패키지 다변화는 고려하고 있으나, 소주 특성상 재료 한계 때문에 모 브랜드가 돼 제품군을 넓히기엔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100% 국산 재료 ‘클라우드’ 연내 신제품 출시 반전 시동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대표 브랜드 ‘클라우드’도 새 제품을 선보이고 맥주사업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선보인 ‘클라우드’는 출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5%를 기록했으나, 이후 오비맥주·하이트진로의 견제에 밀려 제자리걸음 상태다. 2021년 4월 ‘클라우드 오리지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패키지 리뉴얼도 시도했지만 큰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다만, 오는 11월 21일 야심작 ‘클라우드 칠스’를 공개하면서 점유율 반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초 브랜드 리뉴얼로 맥주 사업 개편을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제품 출시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제품은 투명병 디자인과 함께 맥아와 홉, 효모 등 전 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한 게 특징이다.업계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피해 롯데칠성음료가 의도적으로 비성수기인 겨울철에 신제품을 내놓았다고 바라보고 있다. 송년회, 회식 등 각종 모임이 잡힌 연말을 앞두고 신제품을 내놓고 소맥(소주+맥주)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맥주 1위 탈환을 걸고 올 여름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신제품 ‘켈리’나 리뉴얼한 ‘한맥’과 함께 마케팅을 병행하며 접전을 벌인 탓에 롯데칠성음료 입장에서 시장 참전이 더 어려웠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 강화 노력에도 음료사업 비중이 큰 특성 때문에 주류사업 파이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2분기 별도기준 롯데칠성음료의 음료와 주류부문 매출 포트폴리오 비율은 7대3 정도다. 경쟁사인 종합 주류사 하이트진로는 음료사업으로 생수를 취급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일부에 그치고, 오비맥주는 맥주 전문업체로 맥주 사업만 운영하고 있어 롯데칠성음료보다 주류사업 투자와 제품개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주류 전문·단일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와 비교할 때 재료 수급부터 영업비용 관리, 사업 추진력 등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제로슈거 시장이 형성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규모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력제품 ‘새로’의 성장세 지속 여부가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의 도약 관건"이라고 분석했다.inahohc@ekn.kr롯데칠성음료의 무가당 소주 제품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맥주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KT&G, 2023년 신입·경력사원 공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T&G가 오는 11월 7일까지 ‘2023년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 지원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제조 △원료 등이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외국어 말하기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언어 종류와 등급, 점수 제한은 없다. 산업안전기획 분야는 산업안전 (산업)기사 자격을 보유하고 관련 경력이 5년 이상인 자 대상으로, 자금관리 분야는 관련 경력이 5년 이상인 자 대상으로 각각 모집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오는 12월 채용검진을 거친 뒤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전체 전형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채용 절차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역량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분야별 자격 조건, 우대사항 등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T&G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KT&G 관계자는 "장기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KT&G는 꾸준히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 티어 기업 도약이라는 그룹 중장기 비전을 함께 실현해나갈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KT&G 사진=KT&G

CJ프레시웨이, 어린이·사회복지시설 건강한 식문화 조성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전국 어린이·사회복지시설의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와 손잡는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급식안전관리, 식생활 영양 전문기관이다. 전국 어린이 사회복지 급식관리 지원센터를 통합운영 관리하며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단체급식 위생영양관리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협약을 계기로 CJ프레시웨이는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전국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사회복지시설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식사와 영양 증진을 위한 영양 교육자료 요리법 개발 △식습관, 쿠킹클래스 등 교육 콘텐츠 개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자원순환 공동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협력한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어린이 식자재 전문브랜드 ‘아이누리’, 노령층 특화 토탈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 등 생애주기별 전문솔루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식문화 형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강연중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올바른 식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생애주기별 전문솔루션을 활용해 어린이와 노령층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프레시웨이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강연중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왼쪽)과 최상도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장이 업무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허진수 SPC사장, 중동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강력한 글로벌 외식 파트너와 손잡고 ‘K-베이커리’ 불모지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리바게뜨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페어몬트호텔에서 현지 유력기업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파리바게뜨는 내년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오는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등 중동과 인근 아프리카 12개국에 한국 제빵 및 제과를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공급은 내년 준공 예정인 할랄(이슬람권 허용 식품)인증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이 맡을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의 진출이 성사되면 K-베이커의 첫 중동 상륙인 셈이다. 파리바게뜨의 파트너사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은 지난 1961년 UAE에 설립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는 물론 영국·호주·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식품을 포함해 미디어·자동차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만 1000여 개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할랄시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사업에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라며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긴밀한 협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허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행사에 기업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성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inahohc@ekn.kr파리바게뜨 중동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오른쪽)과 모하메드 갈라다리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 회장이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PC그룹

뚜레쥬르도 "美 1천개점 목표"…파리바게뜨와 정면승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해외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라이벌인 SPC ‘파리바게뜨’를 뒤쫓고 있다. 올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까지 아우르는 북미시장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파라바게뜨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어 ‘K-베이커리’ 빅2의 북미시장 격돌 못지 않게 ‘K-베이커리’의 북미진출 확대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美 매장 출점 본격화, 흑자 굳히기 지난 2004년 해외시장에 첫 발을 뗀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가 최근 ‘K-베이커리’ 타이틀을 걸고 출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파리바게뜨가 총 10개국 500여 개 점포로 앞서가는 상황이지만, 6개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도 최근 글로벌 매장 400호점을 달성하며 파리바게뜨를 바짝 뒤쫓고 있다. 경쟁사 대비 외형에서 밀리지만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 중심으로 매장 출점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 뉴욕 맨해튼에서 미국 100호점인 ‘브롱스빌 점’의 문을 연 데 이어 이달 4개 매장을 신규로 출점시킬 예정이다. 꾸준한 점포 확장으로 연내 미국 120호점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뚜레쥬르가 최근 몇 년 새 미국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 이유로 ‘흑자 굳히기’를 꼽고 있다. 실제로 뚜레쥬르는 2018년 CJ푸드빌의 해외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50%, 250%씩 오르며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이 올 상반기 1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과 비교하면 보다 이른 시기에 현재까지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실적 성장세만큼 뚜레쥬르의 미국 매장 수도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 2009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2020년까지 매년 5~6개 출점하는데 그쳤지만, 2021년부터 연간 10개 이상 매장을 세우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미국 내 개장한 매장만 전체의 절반인 50여개에 이른다. ◇생산 능력 확충해 매장 1000호점 달성 안정적인 실적 뒷받침을 위해 뚜레쥬르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 10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같은 기간 파리바게뜨가 캐나다를 포함한 미주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1000호점 개장을 내건 점과 비교하면 미국시장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뚜레쥬르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냉동생지·케이크 등을 만드는 제빵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5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규모 부지에 생산공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뚜레쥬르는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양성과 함께 제품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생산거점 설립을 계기로 미국에 우수 직원들을 추가 파견해 K-베이커리를 이끄는 글로벌 전문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하며 출점을 이어가는 등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연내 미국 공장 착공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브롱스빌점 뚜레쥬르 미국 100호점인 ‘브롱스빌 점’을 방문한 현지 고객들. 사진=CJ푸드빌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20일 본사인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2023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바리스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출범시켰다. 올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새롭게 개편해 스타벅스 모든 구성원의 파트너십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장애인 바리스타의 커피 역량을 선보이는 개인전과 파트너 팀워크를 자랑하는 단체전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특히, 새롭게 신설된 단체전은 실제 매장에서 장애인 파트너와 비장애인 파트너가 어떻게 서로 협력해 매장을 운영해 나가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개인전 본선은 6인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7분간 에스프레소 음료 4잔을 제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 보라매대교점 안소현 바리스타가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본선에 올라온 2팀은 장애인 바리스타 1인을 포함해 3인이 한 팀이 돼 7분동안 음료 15잔 제조와 고객 응대를 시연했다. 우승은 서울대치과병원점의 파트너 3인이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차지했다. 특히,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지난 2020년 12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오픈한 매장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14명의 파트너중 절반인 7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상반기 55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해 현재 534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수 기준에 따르면 978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다. 스타벅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우리 파트너들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매장에서 고객에게 최고를 선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서로 보완하며 완성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며 우리 일터도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스타벅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왼쪽 첫번째)가 2023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단체전에 우승한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쌀떡볶이·튀김 신제품 출시..."K-스트리트 푸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쌀떡볶이·김말이·오징어튀김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하고 ‘K-스트리트 푸드’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 3종은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전략 품목으로,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주요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떡볶이, 핫도그, 김밥, 김말이, 붕어빵, 호떡의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했다. 먼저 출시된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현재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27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마켓과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비비고 냉동김밥 3종(햄야채·불고기·김치치즈)은 일본 대형마트 1위 업체 ‘이온(AEON)’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 약 2000개 점포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월에 선출시한 ‘비비고 붕어빵’ 3종 (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 역시 국내 소비자의 호응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3종 역시 국내 출시에 이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비비고 쌀떡볶이는 물에 불리지 않아도 쫄깃하고 부드러운 쌀떡과 CJ제일제당 자체개발 소재인 비건다시다와 테이스트엔리치로 감칠맛을 살린 비법 양념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달콤한 맛을 구현해냈다. 떡볶이에 곁들이기 좋은 신제품 튀김 2종(김말이·오징어튀김)에는 직접 개발한 베터믹스 기술을 적용해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신제품을 통해 국내외 MZ 세대가 K-푸드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 신제품 쌀떡볶이·김말이·오징어튀김 3종. 사진=CJ제일제당

삼양식품, 美 시장 겨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식품이 미국 시장을 겨냥해 수출 전용 불닭브랜드 신제품 ‘똠얌불닭볶음탕면’을 출시한다. 똠얌불닭복음탕면은 태국 전통요리인 ‘똠얌(tom yum)‘을 불닭볶음면에 접목시킨 제품이다. 맵고 신맛의 똠얌과 불닭의 매운맛을 조화시켜 새콤하면서도 매콤달콤한 자작한 국물을 완성하고, 라임·고수 등 다양한 향신료로 똠얌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제품은 미국 내 아시아 인구와 아시안 요리를 선호하는 현지인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시장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위해 ‘콘불닭볶음면’을,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해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판매법인 ‘삼양 아메리카’가 유통망을 적극 확대해나가고 있는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 확대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삼양식품 똠얌불닭볶음탕면 20일 삼양식품이 출시한 똠얌불닭볶음탕면. 사진=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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