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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로 힐링하세요" 식음료업계 ‘멘탈케어’ 제품 속속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불면증 등 스트레스성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식음료업계가 힐링과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제품 개발·출시에 한창이다.헬시플레져(즐겁게 건강 관리) 트렌드에 발맞춰 정신건강 관리(멘탈 헬스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음용형·정제형 건강기능식품과 음료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2일 hy에 따르면, 지난 2월 기능성 음료 브랜드 ‘쉼’의 첫 제품으로 스트레스 케어 음료를 출시하고, 이어 8월 수면케어 음료까지 추가로 내놓는 등 ‘멘탈 케어 음료’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장 건강 위주로 발효유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멘탈 헬스케어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빠른 라인업 확장 속도만큼 소비자 호응도 높다.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와 테아닌을 넣어 장 건강·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도록 한 ‘스트레스케어 쉼’은 출시 6개월 만에 1700만 병이 팔렸다. 프로바이오틱스에 아쉬아간다 추출물을 더해 수면 건강을 돕는 후속 제품 ‘수면케어 쉼’도 출시 4주 만에 100만 병이 판매됐다. 출시 후 지금까지 라인업 2종 누적 판매량만 2000만개를 넘어서면서 연내 판매량 목표치인 2500만개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hy는 기대하고 있다. 이 기세에 힘입어 hy는 내년 쉼 시리즈 매출만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웠다.hy의 성공에 자극받은 업계 내 후발주자들도 멘탈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최근 KGC인삼공사는 스트레스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수면 기능성 제품 ‘더블 수면&스트레스 케어’를 선보였다. 아쉬아간다 추출물과 테아닌 성분을 동시에 섭취하도록 설계한 멀티 정제형 제품으로, 온도·습도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한 연질캡슐과 정제 보호를 위해 개별 포장된 것이 특징이다. 필요에 따라 긴장케어와 수면케어 용도별로 따로 챙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게 hy의 설명이다.웅진식품 역시 지난달 액상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솔브앤고 피로&스트레스케어’를 출시했다. 피로개선과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홍경천 추출물과 테아닌을 담은 것이 특징으로,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등 13종 복합 부원료를 포함했다. 고구마로 맛을 내 입맛이 까다로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빙그레도 지난 7월 일찌감치 테아닌 성분을 넣은 ‘릴렉싱 라떼’를 내놓고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커피와 맛·향이 비슷한 치커리를 넣은 제품으로, 낮이든 밤이든 카페인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의 계열사 CJ웰케어는 지난 4월 수면 질 개선을 위한 건기식 ‘닥터뉴트리 슬립메이트 락티움’을 출시했으며, 농심은 2020년 선보인 건기식 브랜드 ‘라이필’을 종합 건기식 브랜드로 키우고 추후 정신건강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이들 업체가 멘탈 헬스케어 제품 키우기에 나선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까지 성장했다. 스트레스 등 각종 원인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늘면서 시장 몸집도 커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약 80만명에 이른다. 2021년 약 68만명과 비교하면 1년 새 20% 가량 늘어난 셈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불안, 스트레스,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면서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세인 만큼 업계에서 정서적 안정을 위한 멘탈케어 기능성 제품도 계속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왼쪽부터) hy의 ‘쉼 시리즈’ 2종, KGC인삼공사의 ‘더블 수면&스트레스 케어’, 웅진식품의 ‘솔브앤고 피로&스트레스케어’, 빙그레의 ‘릴렉싱 라떼’, CJ웰케어의 ‘닥터뉴트리 슬립메이트 락티움’. 사진=각 사

1500만봉 팔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오는 20일 ‘신라면 더 레드’를 정식 출시 한다. 신라면 더 레드는 지난 8월 14일 한정판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출시 80일 만에 1500만 봉을 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스코빌 지수 기준 7500SHU로 기존 신라면보다 약 2배 매운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진한 육수의 맛을 내는 재료를 더해 깊고 진한 국물맛을 한층 살렸다. 특히,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는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으로 구성된 후첨양념분말을 더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하였으며, 건더기도 기존 신라면 대비 풍성하게 넣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더 매운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더 레드는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정식 출시의 배경을 설명하고 "오는 12월 중순에는 용기면을 선보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신라면 더 레드 연출 사진 (1) 농심의 ‘신라면 더 레드’ 제품. 사진=농심

CJ프레시웨이, 고객사 대상 ‘프레시마켓’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고객사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온라인 복지몰 ‘프레시마켓’을 운영한다. 2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프레시마켓은 고객사 대상 폐쇄형 쇼핑몰로 CJ프레시웨이와 고객사 임직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고객사는 ‘프레시마켓’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임직원 복지몰을 도입하고, 임직원은 복지 포인트로 필요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프레시마켓에는 CJ프레시웨이를 포함한 CJ 계열사, 협력사 등 약 16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밥, 국, 정육, 과일 등 식품류부터 생활용품, 전자제품까지 상품군도 다양하다. 이 밖에 참여 행사, 식품 트렌드 리포트, 맛집 소개 콘텐츠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CJ프레시웨이는 연내 판매 상품 수를 1000개까지 확대하고, 우수한 지역 중소업체의 상품들도 판매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마켓’을 종합 복지몰로 키워 B2B2C(기업과 기업,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B2B(기업 간 거래)에 국한하지 않고 개인 소비자까지 고려해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이유에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프레시마켓은 고객 성공을 돕는 차별화된 솔루션의 하나"이라며 "고객사는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CJ프레시웨이는 기존 고객 록인(Lock-in)과 신규 고객 유입에 활용함으로써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231102 CJ프레시웨이 프레시마켓 앱 화면 CJ프레시웨이 프레시마켓 앱(APP) 화면. 사진=CJ프레시웨이

파리바게뜨, 이강인 소속 PSG와 공식 파트너십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프랑스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한다. 2일 SPC에 따르면, 이달부터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에서 열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앙’ 매 경기마다 파리바게뜨의 로고와 광고영상을 노출할 계획이다. 또, 현지 팬들이 파리바게뜨의 빵과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리 생제르맹’ 의 주요 인기 선수와 함께하는 콘텐츠 제작, 협업 굿즈와 제품 출시, 경기 관람 티켓 및 공식 투어 참가권 증정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 ‘파리 생제르맹’ 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스타 선수인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유명 축구 스타들이 속해 있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은 "세계적인 명문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파리라는 멋진 도시를 모티브로 한 음식문화와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파리바게뜨 생제르맹 (왼쪽부터)허진수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 마크 암스트롱 파리 생제르맹 CRO(최고 매출 책임자). 사진=SPC

김홍국 하림 회장 "제대로 된 어린이식품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네 아이의 아빠로서 여느 부모가 그렇듯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순수한 식품을 만들고 싶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하림의 어린이식품 진출 출사표를 던지고 아이뿐 아니라 부모까지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하림산업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간담회에 참석한 김 회장은 "요즘 대다수 부모들이 라면 성분이 해롭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섭취 횟수를 제한하거나, 스프를 넣지 못하게 한다"면서 "아이와 라면 섭취 관련해 실랑이 하는 짜증스런 시간을 보낸 후 진짜 재료로 만든, 제대로 된 맛으로 아이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푸디버디’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아이 입맛친구’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표방하는 ‘푸디버디’가 엄마아빠의 사랑을 더한 ‘진짜 어린이식’을 표방하는 만큼 김 회장을 비롯해 브랜드매니저(BM), 연구개발(R&D) 연구원, 영양전문가 등 자녀를 둔 직원들이 합심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을 위해 첨가물 없는 ‘더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인 직후 1년 간 ‘푸디버디’ 제품 개발을 직접 챙기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공개한 ‘푸디버디’ 상품군은 즉석밥 3종을 비롯해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까지 총 24종으로 구성돼 있다. 하림은 주력제품으로 라면을 내세웠지만 식사와 간식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대체한다는 목표로 메뉴도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메뉴 위주로 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공조미료와 향미료 없이 고기와 사골, 향신 채소 등의 자연 재료만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인 주력제품 라면은 사골과 우골, 소고기, 양지를 넣어 20시간 동안 끓인 국물은 물론, 1㎜의 얇은 건면으로 아이들도 쉽게 씹을 수 있게 했다. 기존 제품(1640㎎)보다 나트륨 수치도 낮아 제품별로 ‘푸디버디 빨강라면’은 1080㎎, ‘푸디버디 하양라면’은 1050㎎ 수준이다. 통상 유아식시장 주요 타깃은 생후 36개월까지로 잡고 있지만 하림은 ‘푸디버디’를 통해 더욱 맛에 민감한 4~8세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가격대는 키즈식 시장이 보통 프리미엄 가격대를 형성하는 만큼 이와 유사하게 설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주력 제품인 라면 한 봉지 기준 1700원 수준이다. 다양한 흥미로운 요소를 더해 재미도 챙겼다. 먹으면서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숫자 모양 너겟과 가루를 넣고 흔들어 먹는 팝콘치킨 제품 외에도 동물모양 스티커, 신발 장식용 지비츠 참 등 굿즈를 제품 내 동봉했다. 푸디버디 제품은 온라인 채널 포함해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하림 관계자는 "내년 연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이 가운데 라면에서만 100억원을 낼 계획이며, 국내 어린이식 시장선점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김홍국 하립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브랜드 개발 배경과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하림 푸디버디 빨강라면 1일 하림이 출시한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빨강라면’. 사진=하림

동원F&B, 3분기 영업익 630억원…전년比 39.7%↑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F&B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늘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 오른 1조20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별도 기준 동원F&B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581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416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참치와 리챔 등 일반식품 부문의 판매가 늘었고 양반김, 냉장햄 등 신선식품과 유가공, 음료 부문 역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고른 매출 성장과 함께 명절 선물세트 특수,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B2B(기업 간거래)사업을 중심으로 한 동원홈푸드는 식자재, 조미식품, 급식, 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추석 기간 축산물 선물세트 판매 호조와 외식 수요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2%, 57.9% 증가했다. 온라인 식품 유통기업 동원디어푸드는 추석 선물세트 특수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21.4% 늘었다. 사료 제조판매 기업 동원팜스는 영업이익이 73.6% 증가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 김, 유제품 등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확대 등으로 통해 지속성장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동원F&B_CI 동원F&B CI(기업 정체성). 사진=동원그룹

파리바게뜨, 초콜릿·찹쌀떡 등 수능 선물세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오는 16일 예정된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좋은 결과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찹쌀떡과 휘낭시에 2종 △초콜릿으로 구성된 ‘(원하는 대로)떡하니 합격’ △립파이와 구움과자 등을 포함한 ‘(꿈꾸는 대로)합격의 해피엔딩’ △티(Tea) 성분을 함유한 티낭시에를 넣은 ‘침착하게 정답만’ △찰떡과 호두 브라우니 쿠키를 담은 ‘달콤한 휴식시간’ △찹쌀떡과 초콜릿 등을 포함한 ‘찰떡 붙어라’ 등이다. 베이커리류도 선보인다. 우리 벌꿀의 건강한 단맛을 살린 ‘합격각 카스테라’와 달콤한 팥앙금이 들어간 ‘클로버 행운빵’, 청포도맛 케이크에 네잎클로버 초콜릿 장식을 올린 ‘행운의 클로버 케이크’, 견과류인 피칸과 조청이 들어간 ‘조청피칸파이’ 등이다. 이색 찹쌀떡도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5색 찹쌀떡으로 구성된 ‘떡하니 합격’과 쫀득한 찰떡 안에 달콤한 초코필링을 가득채운 ‘합격 축하 초코찰떡’ 등이다. 이 밖에 Z세대(199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맞춤형 제품도 선보인다. 다크 초콜릿과 마카다미아를 오트밀, 해바라기씨와 조합한 ‘O㎎그래놀라 초코’, 프랑스 명품 에쉬레 버터를 넣은 쿠키에 부드러운 우유 크림을 더한 ‘에쉬레버터 스퀘어 샌드’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앞두고 힘든 시기를 보낸 수험생들을 응원하고자 재치 있는 일러스트와 메시지를 담은 수능 선물세트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이미지2] SPC 파리바게뜨, 2024학년도 수능선물세트 출시 1일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선물세트. 사진=SPC

일화, 신임 대표에 김윤진 총괄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일화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윤진 총괄부사장을 선임했다. 1일 일화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화 서울지점이 위치한 서울 강동구 한국종합기술 2층 교육장에서 전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미국 브리지포트 대학교에서 경영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미국 주요 식품 유통기업 트루 월드 그룹(True World Group)에서 부사장, 통일그룹에서 임원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일화에서 총괄부사장을 맡아왔다. 이번 대표 선임을 계기로 일화는 조직 내 전략적 정렬을 통한 경영 혁신을 꾀하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신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화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내년 준공되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신사옥 내 지역 기여 시설을 마련해 지역 상생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이미지] 일화 김윤진 대표이사 프로필 김윤진 일화 신임 대표이사 회장. 사진=㈜일화

튀김도 배달도 로봇으로…교촌치킨, 자동화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교촌치킨의 교촌에프앤비가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며 실적 혹한기 탈피에 힘쏟고 있다.원가 상승·인력난 등 경영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튀김 로봇과 무인 주문기, 자율주행 배달로봇 등 시스템 자동화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켜 수익 개선을 이루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조리 로봇 도입해 가맹점 부담 완화 31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최근 협동로봇 전문업체 두산로보틱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조리 로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내 경기 오산 본사 연구개발(R&D)에 튀김로봇을 설치하고 향후 전국 단위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튀김 바구니 6개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조리 로봇으로 한 시간에 최대 닭 24개를 튀길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이 같은 장점으로 교촌은 오는 4분기 가맹점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매장 내 로봇 도입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교촌이 협동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교촌은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손잡고 조리 로봇 개발에 나선 뒤 올 초부터 경기 남양주시 소재 다산신도시1호점 등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촌이 푸드테크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운영 효율성 때문이다. 그동안 교촌은 붓으로 양념을 일일이 바르는 수작업 방식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그만큼 인력이 많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조리 로봇 확대로 제조 시간을 줄이고, 인건비 등 가맹점 부담을 완화한다는 복안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 실사용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여러 요인들을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실적 부진의 늪…수익성 개선 필요업계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촌이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수익성이 나빠지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올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인상 자제를 강조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지난 4월 제품 값 조정에 나선 교촌은 무리한 가격 인상이라며 소비자 비판에 직면했다.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에 이르는 인상폭으로 한 마리·부분육 주요 메뉴 모두 3000원씩 올렸다. 여론이 악화되자 할인 행사를 펼쳤지만 고객 이탈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랐다.특히, 교촌은 지난해 경쟁사인 bhc에 1위 자리까지 내준 상황이라 경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교촌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하락세를 걷고 있다. 상반기 연결기준 교촌에프앤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줄어든 22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4.2% 감소했다.이에 비용 절감으로 방향성을 틀고 교촌은 실적 하락세를 뒤집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에는 IT(정보 기술)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신사업부문과 디지털혁신부문을 통합한 신성장전략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고객 편의성 증대와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KT와 테이블 무인 주문 시스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30일까지 자율주행 로봇 제조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내 구역에 한정해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교촌은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용화 시 인건비 절감과 배달 인력난 해소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실증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가맹점 적용 가능성을 따져본다는 계획이다.inahohc@ekn.kr경기 남양주시 소재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에 도입된 협동 조리 로봇이 튀김, 성형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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