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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몽골에 K-축산기술 전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목축업의 본고장 몽골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축산관리기술을 전수한다. 29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수의진료 역량강화 사업’ 준공식을 갖고 농어촌공사가 설립한 동물진료센터와 진단·치료 장비 등을 몽골 정부에 공식 인계했다. 몽골 올라바토르 수의진료 역량강화 사업은 우리나라 수의 진료산업의 노하우를 몽골에 지원하기 위한 국제농업협력사업(ODA)의 하나로,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한-몽골 농업협력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이끌어 온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이 사업의 준공을 계기로 양국간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서 농어촌공사는 △동물진료센터 구축 △진료장비 지원 △동물 진단·치료 장비 운영 방법 교육 △농장동물 질병예방 및 검진 방법 교육 등을 수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몽골 정부는 한국형 선진 수의 진료 기술을 활용한 본격적인 동물 진료센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몽골은 전통적인 목축 국가로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데 비해 가축 질병 사례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동물진료센터가 신축되고 이동식 수의 진료, 전문가 파견·교육 등의 지원을 받아 수의 분야 역량 향상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 준공식 기념행사에서 양곡 서드바타르 몽골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서 몽골의 수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동인 농어촌공사 해외사업처장은 "이 사업을 통한 우리나라 선진 수의진료 경험 전수가 몽골 수의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ODA 사업을 통해 선진화된 K-농업기술 전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농어촌공사 몽골 한국농어촌공사 와 몽골 생명과학대학 관계자들이 28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동물진료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 기획] SPC,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이 파리바게뜨를 앞장 세워 해외에 ‘K-베이커리’ 알리기에 힘쏟고 있다. 특히, 오너 3세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파리바게뜨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SPC의 글로벌 비즈니스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어 식품업계의 관심이 그만큰 더 높아지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을 본격화한 이래 허진수 사장 체제의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그룹 차원에서 허 사장 주도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2만개까지 매장을 넓힌다는 글로벌 비전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그 과정에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유럽 공략의 요충지인 영국에 이어 올 들어 캐나다까지 발을 뻗어 해외진출국만 10개에 이른다. 지난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에 나선지 10년 만에 거둔 성적표이다. 허 사장이 캐나다를 눈여겨 본 것은 북미와 유럽 지역을 동시에 아우르는 지역적 특징에 있다. 허 사장은 지난 3월 캐나다 진출 당시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파리바게뜨 해외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또, 현지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국가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해외 진출 시 직영점을 첫 점포로 선보인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가맹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오랜 기간 가맹사업을 전개해 온 미국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삼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2005년 미국 시장에 뛰어든 파리바게뜨는 현지 매장만 130여개로, 가맹점 비율만 80%를 넘어선다.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판단과 함께 파리바게뜨는 연내 미국에서만 160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0년부터 캐나다 법인을 세웠던 만큼 추후 가맹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미국·캐나다를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허 사장은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 차원에서 유럽 시장 전진기지로 영국을 낙점했다. 이는 2014년 프랑스 이후로 두 번째 유럽 진출국이다. 지난해 4분기 현지 진출과 함께 런던 대표 상권에 1·2호점을 잇따라 개점한 데 이어, 허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영국에서만 20개점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북미·유럽 지역뿐 아니라 허 사장은 동남아시아·중동 지역까지 사세를 넓히면서 차기 제빵왕 자리를 놓고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파리바게뜨는 올해 동남아·중동 지역을 비롯한 할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각각 8개,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지난 1월에는 말레이시아에 첫 점포를 낸데 더해 생산 공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목표로 현지 조호르바루 지역에 400억원을 투입해 할랄 인증 제빵 공장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 공장은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빵·케이크·소스류 등 100여개 품목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를 보면 싱가포르·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기존 진출국과 인접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SPC그룹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점포 수를 60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지난 19일(현지시간) SPC그룹 파리바게뜨의 프랑스 1호 매장인 파리 중심가 ‘생 미셸점’의 야외 테이블에 파리 시민들이 앉아 빵과 음료를 즐기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파리)SPC그룹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라면 이어 과자도…식품 가격인하 도미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정부와 여론의 압박에 라면업계가 가격을 내리자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인하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심·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들이 오는 7월 1일부터 가격 조정(인하) 방침을 발표하자 제과업체들도 울며 겨자먹기식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28일 농심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리기로 했다. 제분사들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라면 주원료인 소맥분(밀가루)의 공급가격을 7월부터 5.0% 내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라면업계 1위 농심이 가격 인하의 물꼬를 터주자 다른 라면업체들도 인하 동참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7월부터 불닭볶음면을 제외한 삼양라면·짜짜로니·맛있는라면·열무비빔면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할 계획이다. 불닭볶음면이 빠진 이유로 삼양식품은 "해외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80%로 국내 가격 인하 시 매출 피해가 커 가격을 내리기가 힘들다"고 해명했다.오뚜기도 7월부터 지난 2010년 가격을 인하한 진라면을 뺀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린다고 밝혔고, 팔도 역시 같은 기간에 남자라면·왕뚜껑봉지면 등 라면 제품 11개의 가격을 평균 5.1% 인하하기로 했다.제품 제조에 밀가루를 활용하는 제과업계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7월 1일부터 대표 과자 브랜드인 ‘빠다코코낫’·‘롯샌’·‘제크’ 3종의 가격(편의점 기준)을 각각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내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해태제과도 다음 달 1일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제품 가격을 10% 내리기로 했다. 정확한 가격 인하 시기는 유통 채널별로 재고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한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밖에 정부 압박으로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가 현실화되면서 라면·제과 외에 밀가루 사용량이 많은 양산빵의 가격 조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SPC삼립은 올해 2월 약 50여 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2.9% 인상했다"며 "지난해부터 누적으로 24.3% 오른 가격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압박에 SPC는 현재 빵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올해 들어 맥주와 소주의 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 영향으로 대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라면에 앞서 소주와 맥주 등 주류의 가격 인상을 자제시킨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맥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9로 지난해 동월보다 0.1% 내렸다. 맥주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지난해 1월(-0.01%)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맥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7.0%에서 2월 5.9%, 3월 3.6%, 4월 0.7%로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5월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소주도 비슷한 모습이다. 소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8.9%에서 2월 8.6%로 낮아진 데 이어 3월 1.1%로 급락했고 4월 0.4%에 이어 5월 0.3%로 상승 폭이 더 줄었다.이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주류업체들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 결과다. 연초만 해도 맥주와 소주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다.inahohc@ekn.kr지난 2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라면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핵심 브랜드로 육성" 세븐브로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수제맥주전문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지난 4월 선보인 ‘대표밀맥주’에 이어 시리즈 제품 5종을 선보이며 핵심 브랜드로 키우기에 나섰다. 28일 공개된 ‘대표’ 시리즈 5종은 △대표 피치 하이볼 △대표 논알콜 △대표 라거 △대표 골든에일 △대표 로제다. 이들 제품 중 대표 논알콜과 대표 골든에일은 지난 3월까지 생산한 ‘곰표 논알콜’·‘곰표 썸머 에일’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디자인과 제품명을 탈바꿈한 제품이다. 기존에 출시하지 않았던 신제품도 있다. 대표 피치 하이볼은 복숭아·오크 향의 조화로 상큼하고 달달한 맛과 쌉싸름하지만 시원한 탄산의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대표 라거는 시트러스 향과 구운 맥아에서 오는 캐러멜 맛이 느껴지는 연붉은 호박색 싱글몰트 비엔나 라거다. 특히 일반 라거와 달리 싱글몰트를 사용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대표 로제는 전통 밀맥주에 라즈베리와 블랙베리, 라임향을 첨가해 달콤한 베리 향을 시작으로 라임의 청량감으로 마무리되는 아로마가 장점이다. 또, 고발효 공법으로 발효해 부드럽고 개운한 목 넘김을 갖췄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달 중 선출시된 대표 피치 하이볼과 대표 논알콜은 전국 판매처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머지 3종은 다음 달 추가로 선보인다. 김지혜 세븐브로이맥주 브랜드전략실 상무는 "하반기에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대표 브랜드를 알리고 핵심 브랜드로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세븐브로이맥주 28일 세븐브로이맥주가 공개한 대표 시리즈 맥주 5종과 대표 밀맥주. 사진=세븐브로이맥주

맥도날드, 신세계푸드와 폐자원 재활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맥도날드와 신세계푸드가 스마트팜에서 사용후 버려지는 영양공급물질과 커피박(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한국맥도날드는 27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신세계푸드와 자원순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협약을 계기로 충남 논산 스마트팜에서 토마토 재배 후 버려지는 배지(식물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물질)와 맥도날드 국내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재활용 후처리 과정을 거쳐 바이오차(토양개량제)로 만들어 국내 농가에 전달할 예정이다. 재활용 퇴비는 신세계푸드와 계약한 양상추 농가에 제공되고,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농가로부터 연간 500톤 규모의 양상추를 납품받아 버거 등 메뉴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전무는 "두 회사가 함께 친환경 경영과 국내 농가 지원이라는 목표에 공감하고, 새로운 자원순환 모델을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맥도날드 지난 27일 서울 종로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열린 ‘ESG 경영 실천 및 농가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한국맥도날드와 신세계푸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맥도날드 SCM 김안나 과장, 하만기 이사, 김한일 전무, 신세계푸드 식품유통본부 곽정우 전무, 민중식 상무, 임형섭 상무. 사진=한국맥도날드

동원F&B, 건기식 온라인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F&B가 건강기능식품 온라인몰 ‘웰프(welp)’를 선보인다. 동원F&B가 자체 건기식 전문 온라인몰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동원F&B에 따르면, 웰프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와 ‘플러스(plus)’의 합성어다. 건강한 삶의 방식에 사람과 공간 등을 더한다는 뜻이다. 웰프는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올리닉’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 △종합 건기식 브랜드 ‘GNC’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뷰틱’ 등 동원F&B의 건기식 4개 브랜드, 총 180여 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그동안 동원F&B의 건기식은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동원몰과 전국 85곳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다만, 건기식 시장에서 온라인 경로의 고객 유입과 거래액이 증가세인 만큼 이번 자사몰을 열어 고객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자사몰 출시로 기존 10만 명에 이르는 오프라인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구성할 서포터즈와 함께 자사몰을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동원F&B_WELP웰프 28일 동원F&B가 공개한 건강기능식품 온라인몰 웰프(welp). 사진=동원그룹

[글로벌 기획] 파리바게뜨, 파리지앵·관광객 모두 사로잡다

[프랑스 파리=조하니 기자] "한국에서나 가보던 빵집이 파리에 처음 들어섰을 때 한인 친구들 사이에서 꼭 가보자는 말이 돌 정도로 인기가 높았어요."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파리 1구 지하철 샤틀레역 인근에 위치한 프랑스 파리바게뜨 1호점에서 만난 현지거주 15년차 한인 교포가 들려준 말이다.그는 기자에게 "정통 한국식 빵이 아닌 본토식 베이커리류로 바게트 본고장에서 승부수를 둔 게 처음엔 의외로 받아들여질 정도였다"라며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프랑스 진출 전략에 놀랐다는 소감을 전해줬다.그만큼 파리바께드의 파리 현지화 전략이 잘 됐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었다.◇ 프랑스식 고집 현지인 수요 맞춰 ‘프리미엄 베이커리’ 전략 성공파리바게뜨 샤틀레점은 빵·샌드위치·디저트·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취급한다. 이날 진열대에 오른 메뉴를 살펴보니 탄두리 치킨을 활용한 버거 등의 이색 제품을 제외하면 파리 일대 빵집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었다. 현지에서 인기를 끈 단팥크림빵 코팡(KOPAN) 등도 판매하지만, 까다로운 눈높이로 소문난 파리지앵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고자 프랑스식 베이커리를 고집한다는 이유에서다. 고객마다 입맛도 다르고 찾아오는 연령층도 다양해 인기 메뉴도 각양각색이다. 자체 개발한 메뉴부터 티타임 때 곁들여 먹기 좋은 디저트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샤틀레점의 파리바게뜨 현지인 직원은 "다른 가게에서 맛볼 수 없는 제품으로 ‘그랑 쉬폰’이 있는데 촉촉한 식감의 부드러운 케이크로 인기가 좋다"며 "초콜렛 에클레어와 커스터드 타르트 등 달콤한 디저트들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고 소개했다.매장에서 만난 한 파리지엥 고객은 "파리에서 유명한 해외 빵집 가운데 ‘아키 블랑제리(Aki Boulangerie)’라는 일본식 빵집이 있는데, 메론빵·말차 에클레어 등 일본 전통 재료나 빵을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고 귀뜸한 뒤 "한국의 맛을 알리는 고정 메뉴들을 더 늘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며 고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5개 매장 이어 英도 2개 진출…유럽권 확대 채비샤틀레점에서 퐁 상쥬(Pont au Change) 다리를 건너 10여분 걸어가면 생 미셸가에 자리 잡은 파리바게뜨 파리 2호점을 만난다.루브르 박물관 등 관광명소 인근에 자리잡은 샤틀레점과 마찬가지로 2호점도 노트르담 성당 등 인기관광지가 밀집돼 있는 먹거리 골목에 위치해 좋은 입지를 자랑했다.이날 생 미셸점에는 프랑스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포장 주문을 하는 손님뿐 아니라 외부에 마련된 제품 진열공간에 착석해 이른 점심식사와 티타임을 가지는 고객도 많았다. 일부는 "(파리바게뜨가) 한국 브랜드인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한 현지인 단골고객도 있었다. 이 역시 SPC의 파리바게뜨 파리 공략의 하나로 여겨졌다.생 미셸점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프랑스 길거리음식에 해당하는 크레페·와플 등을 매장 외부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모습이었다. 설탕·캐러멜·잼·누텔라 등 각종 토핑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도 2∼3유로대로 다양했다.2014년 7월 샤틀레점을 시작으로 파리바게뜨가 ‘빵 종주국’ 프랑스의 심장부 파리에 입성한 것은 당시 화제와 함께 한국 제빵역사에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0월 출점한 몽파르나스점까지 총 5개 매장으로 규모를 늘린 것은 K-빵집의 맛과 품질 등이 파리지앵의 입맛에 먹혀들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내년 프랑스 진출 10주년을 맞는 파리바게뜨는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판단과 함께 전체 유럽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에 이어 유럽 지역 두 번째 진출국으로는 제빵시장 연 30조원 규모를 갖춘 영국으로 낙점했다.SPC그룹 관계자는 "프랑스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 진출해 1호점, 2호점을 잇따라 출점했다"라며 "영국 시장에서 유럽 내 가맹사업 모델을 적극 테스트해 다른 유럽 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inahohc@ekn.kr프랑스 파리 1구 지하철 샤틀레역 인근에 위치한 프랑스 파리바게뜨 1호 매장 ‘샤틀레점’의 입구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파리바게뜨 샤틀레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류 제품들. 사진=조하니 기자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미셸 가(街)에 자리잡은 파리바게뜨 프랑스 2호 매장 ‘생미셸점’에서 시민들이 구입할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One Pick! 신상] 홈플러스 당당버거, 헤라 글로우틴트, K2 아쿠아샌들

◇"햄버거 2개 4990원"…홈플러스, 이번엔 ‘당당버거’홈플러스가 이달 29일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당당 시리즈 버거·치킨을 판매한다.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출시한 신제품들은 각각 ‘당당 순살치킨 트윈버거’, ‘당당 후라이드 순살치킨’ 2종이다. 트윈버거는 얼리지 않은 빵을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고, 스모크 머스타드 소스로 직화 풍미를 더한 게 특징이다. 1팩당 2입 구성으로 가격은 4990원이다.후라이드 순살치킨은 국내산 냉장육을 크게 잘라 고기의 식감을 살렸으며, 염지가 강하지 않아 어느 소스에나 잘 어울리는 게 장점이다. 가격 7990원.◇아모레퍼시픽 헤라, 블링블링 광택감 좋은 ‘센슈얼 피팅 글로우 틴트’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기존 ‘센슈얼 피팅 글로우 틴트’를 새단장한 제품을 내놓았다. 리뉴얼 제품은 기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히든 모브·리들러·시퀀스 3가지 색상에 픽셀 핑크·러브 바이트·피치 플리즈 등 3가지 신규 색상을 더해 총 6종이다.제품은 덧바를수록 광택감이 도드라지는 제형이 특징이다. 헤라만의 글로우 커팅 기술로 광택감을 주는 성분을 쪼개 일반 틴트 유형에서 구현할 수 없던 반짝이는 광을 선사한다. 또, 아몬드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함유해 입술에 가볍게 밀착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현재 네이버에 사전 출시돼 판매 중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전국 백화점 헤라 매장과 주요 온라인몰에서 만날 수 있다.◇K2, 여름 물놀이철 맞이 아쿠아 샌들 2종물놀이철을 맞아 K2가 여름 야외활동 때 신을 수 있는 아쿠아 샌들 제품 스쿼드·엠부시 2종을 출시했다.스쿼드는 착화감이 뛰어난 계곡 트레킹 샌들로 물에 젖어도 신고 벗기 용이하며, 메쉬 소재로 통기성도 높였다. 갈색·회색 두 종류로 선보이며 가격은 한 켤레 17만9000원이다.엠부시는 워터 드레인 시스템을 적용해 신발 안쪽 물은 빠지고 역류는 최소화했다. 풀고 조임이 편한 퀵 레이스를 활용해 편안함도 더했다. 남색 단일 색상으로 가격은 15만9000원이다.◇하림, 신제품 ‘버팔로 튤립 봉 스파이’ 마켓컬리에서 출시하림이 마켓컬리에서 신제품 닭봉 ‘버팔로 튤립 봉 스파이시’를 선보인다.이 제품은 국내산 닭봉의 아래쪽 살코기 부분을 밀어서 말라 올린 튤립 모양의 닭봉이다. 매콤한 특제 소스가 특징으로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나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제품은 뼈를 잡고 한 입에 먹기 간편하며 손에 양념도 덜 묻어 위생적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에어프라이어로 6~8분 또는 전자레인지로 6~7분만 돌리면 된다.◇대상㈜ 청정원, 여행·캠핑용으로 편리한 파우치형 쌈장 2종대상㈜ 청정원이 간편하게 바로 짜먹는 파우치형 쌈장 신제품 2종으로 양념쌈장 맛과 매콤한 청양초쌈장을 새로 내놓았다.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짜먹을 수 있어 여행·캠핑에도 적합하며, 마개가 달려 사용 뒤 보관에 위생적이다. 제품별로 양념쌈장은 참깨와 마늘을 넣은 정통 쌈장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고기·채소·회 등 다양한 요리에 곁들여 먹기 좋다.청양초를 넣은 청양초쌈장은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기름진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27일 홈플러스가 출시한 당당 순살치킨 트윈버거와 당당 후라이드 순살치킨. 사진=홈플러스27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헤라’가 리뉴얼 출시한 ‘센슈얼 피팅 글로우 틴트’. 사진=아모레퍼시픽27일 K2가 내놓은 여름철 아쿠아 샌들 2종. 사진=K227일 하림이 마켓컬리에서 선보인 ‘버팔로 튤립 봉 스파이시’. 사진=하림27일 대상㈜ 청정원이 출시한 짜먹는 파우치형 쌈장 2종. 사진=대상㈜청정원

농심, 결국 가격인하…신라면 50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오는 7월 1일자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6.9%, 4.5% 내린다. 이를 통해 농심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다음 달부터 5% 인하될 예정이다. 이로써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이번 결정은 지속적인 원가부담 상황에서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이익증가분 그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취지다. 또, 소비자가 실질적인 생활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는 농심의 설명이다.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민라면과 국민과자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으나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inahohc@ekn.kr농심 신라면과 새우깡 제품. 사진=농심

aT,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K-푸드 페어 성황리 마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코로나 이후 4년만에 인도네시아에서 K-푸드 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7일 aT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K-푸드 페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오프라인 K-푸드 페어로, 22∼23일 쉐라톤 자카르타 간다리아 씨티 호텔에서 ‘B2B 수출상담회’, 24∼25일 자카르타 센트럴 파크몰 야외광장에서 ‘B2C 소비자체험 홍보행사’가 열렸다. 농식품부와 aT는 ‘B2B 수출상담회’에 앞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사전 상담회’를 개최해 관심도가 높은 수출업체와 바이어간 거래 매칭률을 높였으며, 본 상담회에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해 총 58개 바이어사를 자카르타로 초청해 국내 우수 K-푸드 수출업체 35개사와 상담을 주선했다. 이에 따라 이틀간 진행된 ‘B2B 수출상담회’에서 총 477회의 상담, 4800만달러(약 620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감귤·면류·음료·소주 등 상담 반응이 좋았던 품목을 중심으로 20건의 현장 MOU와 500만달러(약 65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B2C 소비자체험 홍보행사’에서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가 협업해 K-푸드와 한식 시식 홍보는 물론 요리경연대회, K-팝스타 공연,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K-컬처 종합 체험의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K-컬처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김치, 라면, 떡볶이, 음료, 스낵 등 대표적인 K-푸드 수출품목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2억8000만의 인구를 바탕으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거대 시장으로, 향후 아세안 지역에서 K-푸드의 핵심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이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사업을 적극 추진해 K-푸드가 현지인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K-푸드 페어 22~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K-푸드 페어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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