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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여울역 일대 세텍 부지 복합개발…국제 업무·마이스산업 중심지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는 약 4만㎡ 규모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 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학여울역 일대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으로 입찰공고를 내고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결과는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을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세텍 부지 개발 기본방향 수립, 적정 도입시설 및 개발규모 검토 등이다. 도시계획변경과 같은 복합개발을 위한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세텍은 중소기업 제품 전문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999년 축조된 가설건축물이다.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상태로 안전등급 ‘B’를 받았지만 안정적인 시설운영과 전시장 이용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세텍 연간 참관객은 114만9000명(일평균 3148명)이다. 하지만 이용수요에 비해서 전시 공간이 협소해 다양한 전시기획에 한계가 있고 부족한 부대시설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할 수 있는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 동남권 도시공간이 국제교류·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기능 확대 및 시설 개선 분야를 핵심으로 적정 조성규모, 고도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구상한다. 인근 잠실운동장,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등 2030년까지 동남권에 대규모 마이스 시설이 공급 예정인 만큼 세텍만의 차별화 전략은 물론 연계방안도 마련한다는 목표다. 또한 세텍의 전시컨벤션 기능 외에도 이 일대를 행정·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련된 개발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세텍 부지 뒤로는 양재천이 흐르고 부지 전면부는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다는 입지적 여건을 고려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의 마이스 수요 및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세텍 부지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세텍 일대를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 하는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세텍 서울시가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 부지 일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 세텍 부지현황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 부지 현황. 서울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추진…기본구상 용역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이문차량기지 약 20만㎡의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특성과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이문차량기지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일대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관리하는 대규모 차량기지로, KTX 등 철도차량의 정비와 유치를 담당하는 곳이다.그동안 이 일대는 차량기지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스퀼소음, 분진 발생 등으로 인한 주민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이에 성북구 및 동대문구 지역단절과 발전 저해 요인으로 꼽히면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서울시는 이문차량기지 일대 기반시설 복합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지역에서 시행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문·휘경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른 대단위 주거개선사업 시행하고 중랑천 공원화 등과 연계해 석관·이문동 일대의 부족한 지역주민 생활편의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 역세권에 비해 활성화가 낮은 신이문 역세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방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대중교통과 보행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 컴팩트 도시로의 전환 및 다양한 용도를 집적한 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대상지 및 차량기지 이전관련계획 등 기초조사, 복합개발 유형화 및 활용방안 검토, 적정 사업방식 등 사업화 전략 검토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중랑천 공원화계획 등 주변지역 계획과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구상도 수립 예정이다.시는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동서축 지역단절의 주요원인이자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문차량기지 개발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도 긴밀한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철도시설의 복합적 활용은 광역교통 결절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간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거점을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이라며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구상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시가 이문차량기지 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전국 모든 부동산 온라인 대출 가능해진다…공간의가치, ‘인앱 자동평가 솔루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부동산 자동평가 금융서비스 ‘공간의가치’가 국내 최초로 주거시설을 비롯한 모든 부동산 온라인 대출 신청이 가능한 ‘공간의가치 인앱 자동평가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인앱 자동평가 솔루션’은 부동산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이 금융기관 모바일 앱에서 인공지능(AI) 추정가를 확인하면 감정평가사가 온라인으로 한 번 더 가격을 확정하는 솔루션이다.지난 15일 출시돼 이날 기준 한국투자저축은행의 ‘키뱅크’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기존 은행 과 핀테크 모바일 앱에서는 KB시세가 책정되는 5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 한해서만 담보가치를 매칭하는 대출 신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공간의가치가 개발한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토지와 상업용 부동산까지 전국 모든 부동산 대출 신청이 가능해진 것이다.공간의가치는 지난 2019년 12월 창업 후 3년간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앱 자동평가 솔루션’은 △모바일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 △은행과 감정평가사를 위한 온라인 금융서비스 터미널 △은행 서버 연동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자체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인앱 자동평가 솔루션 이용 시 고객은 지도와 검색으로 부동산을 확정하기 용이해졌고 상가·지식산업센터·숙박시설 등 모든 부동산의 호별 가격까지 정확하게 매칭할 수 있게 됐다. AI 추정가와 감정평가사의 예상감정가로 가격을 두 번 검증해 신뢰도도 높였다. 박성식 공간의가치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신용대출의 50% 이상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부동산 담보대출의 온라인 진행 비중은 적었다"며 "부동산 담보대출 또한 ‘인앱 자동평가 솔루션’을 통해 미국처럼 60% 이상 온라인 진행되길 바란다"며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금융기관에 이번 솔루션을 공급해 가장 큰 금융시장인 부동산 대출 시장의 온라인화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공간의가치가 ‘인앱 자동평가 솔루션’을 개발·출시했다. 사진은 해당 솔루션의 모바일 화면. 플랫컴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잠실과 연계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를 신(新)국제문화복합지구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원에너지 부지와 연계한 세텍(SETEC) 일대 복합개발계획을 위한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 마스터플랜용역’을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코원에너지 4만9109㎡와 세텍 4만444㎡, 동부도로사업소(5만2053㎡ 부지로 총 면적 약 14만㎡이다. 이 부지를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해 개발할 수 있도록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신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본 용역은 지난달 26일 공고했으며 오는 21일에 제안서를 접수받고 용역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온다. 주 내용은 역세권에 입지한 대규모 부지의 성장방안과 도시계획변경 타당성, 적정 도입용도, 지역기반 시설 검토다. 양재천과 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의 통합개발 구상으로 대상부지의 점진적·융합적인 활용방안을 담는다. 또 국토부에서 발표한 ‘국토부 도시계획 혁신방안’의 복합용도구역을 검토해 전시·문화·업무·주거 등이 복합된 국제명소로 개발하고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시민을 위한 수변친화 생활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용도구역은 기존 용도지역의 변경 없이도 다른 용도시설의 설치를 허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전면 재개발보다는 점진적·융합적 전환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하고 있다. 그동안 미진했던 코원에너지 부지의 개발방향은 이번 계획에 따라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원에너지 부지는 1975년 도시계획시설(가스공급설비)로 지정된 후 1984년 공장시설 준공, 도시가스(LPG)를 제조해 강남구 일대에 공급했다. 하지만 열량 및 관련법 변경으로 1987년 가동이 중단됐고 1997년 시설이 폐기돼 그 기능을 상실했다. 이후 해당 부지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검토됐으나 도시계획 변경의 당위성, 시 상위계획 및 개발정책방향에 부합하는 개발구상(안) 마련 필요 등의 사유로 검토가 보류 중이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의 통합개발구상(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한 서울의 신 국제문화복합지구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양재천 탄천 합수부 개발 기본구상안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개발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코원에너지 부지왕 세텍 일대를 활용한 개발 기본구상안 예시도. 서울시

세종신도시, 2025년까지 주변 3개 도시와 ‘땅 위의 지하철’ BRT로 연결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2025년까지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전시 등 주변 3개 도시가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BRT)로 연결된다. 19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신도시를 중심으로 3개 광역 BRT 도로 건설이 진행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가장 먼저 개통되는 BTR 도로는 국도 1호선 신도시∼조치원읍 연결도로다. 해당 도로는 신도시와 연기면 접경인 연기리∼조치원읍 번암리 구간(총연장 4.9㎞)을 왕복 6∼8차로로 연결하는 것으로 오는 12월 완공된다. 총사업비는 287억원이며 현재 공정률은 70%다. 신도시와 대전 유성구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을 3개 구간으로 나눠 연결하는 세종∼대전 BRT 도로(총연장 8.8㎞) 중 유성구 외삼네거리∼장대삼거리 구간(4.9㎞) 공사도 지난 15일 시작됐다. 대전시와 행복청은 올해 말까지 기존 도로에 왕복 2개 차로의 BRT 전용차로를 개설하고 정류장 4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장대삼거리∼유성복합터미널 구간(1.8㎞)은 2025년 말 완공 개통된다. 두 구간의 공사비 1600억원은 행복청과 대전시가 800억원씩 부담한다. 앞서 신도시∼유성복합터미널 구간 중 신도시∼외삼네거리 구간은 세종시가 출범하던 해인 2012년 초 개통됐다. 신도시와 충남 공주시를 연결하는 BRT 도로 건설도 올해 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12월부터 정류장 설치와 도로 확장·포장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 완공 개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72억원이다. 세종∼공주 BRT 도로는 세종시 한별동(6-2생활권)∼공주종합버스터미널 구간(총연장 18.5㎞)을 연결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정시성과 신속성이 보장되는 이들 BRT 도로가 개통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충청권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복청, 대전시, 공주시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PCM20221230000047063_P4 세종시 신도시∼조치원읍 연결도로 공사 현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글로벌 컨설팅社‘사이몬쿠처’ 한국 진출…초대 지사장에 노정석 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글로벌 전략마케팅 전문컨설팅기업으로 유명한 사이몬쿠처 앤 파트너스(Simon-Kucher& Partners·이하 ‘사이몬쿠처’)가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사이몬쿠처는 전 세계 45번째 지사를 한국에 설립하며, 초대 지사장으로 컨설팅 업계와 산업계 전반에 걸쳐 경험을 두루 갖춘 노정석 대표를 최근 선임했다.사이몬쿠처는 독일계 경영석학인 헤르만 지몬 (Hermann Simon) 회장이 1985년에 설립한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이다.헤르만 지몬 회장은 "사이몬쿠처는 40여년간 축적해 온 경영솔루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의 위기, 장기 저성장 기조, 디지털 환경 변화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고조된 한국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경영해법을 제공할 파트너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국내 진출 소감을 밝혔다.초대 한국지사장을 맡은 노정석 대표는 "2023년부터 당사는 ‘Unlocking better growth’라는 경영이념을 통해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할 가장 실용적인 경영파트너로서 국내 기업들에게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사이몬쿠처는 가격 컨설팅 영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재/유통, 바이오, 테크/미디어, 자동차, 금융, 전문산업재 등 산업계에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kjh@ekn.kr‘사이몬쿠처’ 한국지사장 노정석 대표.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는 지난 8일 ‘대학협력 모아타운·모아주택 수업연계 프로젝트’ 참여대학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모아타운·모아주택 대학협력 수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공모를 진행한 결과 전국 2~5년제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대학(원) 중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 연계가 가능한 총 13개 대학(원)이 공모에 참여했다. ‘모아타운’은 서울시가 2021년 도입한 정비방식이다.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정비하는 사업으로 양질의 주택과 함께 지하주차장 등 공동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대학협력 모아타운·모아주택 수업연계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대학(원) 수업에서 교수,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한 주제를 수학·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주제는 서울 시내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지역) 등 도시계획적 규제가 있는 지역을 발굴한 뒤에 대상지에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참여대학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지원 내용의 적정성 △학생참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예산 계획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에 접수한 13개 대학(원) 중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으며 총 1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각 대학(원)별 프로젝트 실행비로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되며 대학 내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승원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에 대한 관심만큼 ‘대학협력 수업연계 프로젝트’ 첫 공모에도 많은 대학(원)이 관심과 호응을 보내왔다"며 "모아타운과 관련한 학생 참여 프로젝트를 지속 기획해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과 정비사업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시 모아타운 참여대학 서울시의 ‘대학협력 모아타운·모아주택 수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원) 목록. 서울시

인테그라디앤씨,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iCAP 개발…적합성 검증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건설산업 스타트업 인테그라디앤씨(이하 인테그라)는 지난 5일 국내 건설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플랫폼인 iCAP(Integrated Carbon Assessment Platform)에 대해 적합성 검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iCAP는 국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산출하고 검증된 결과를 보고서로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건설 부문의 배출원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고 저탄소 자재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월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보고서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인테그라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관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및 인증에 관한 지침’에 기반한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로이드인증원은 인테그라의 iCAP에 대해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산출할 수 없는 2군 건설사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건설산업의 온실가스 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iCAP 개발을 통해 건설사가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기록하는 공사관리문서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동 산정해 보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고 있다. 인테그라는 향후 iCAP 서비스 제공은 물론 관련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며 iCAP 관련 서비스는 베타테스트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인테그라 관계자는 "iCAP 서비스를 통해 건설산업 부문의 탄소중립을 빠르게 달성하고 건설 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탄소중립 실천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인테그라는 2018년 창립한 건설산업 스타트업으로 건설시장의 사회적, 환경적인 개선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및 컨설팅을 제공하며 디지털 설계자동화 기술, 스마트 융복합 외장재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giryeong@ekn.krclip20230109110135 지난 5일 진행된 로이드인증원과 ㈜인테그라디앤씨의 iCAP적합성 검증 의견서 수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달 로이드인증원 실장,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이사, 고배원 인테그라디앤씨 대표이사, 전상현 인테그라디앤씨 기술개발총괄이사.

중앙보훈병원~고덕강일 연장 9호선 4단계 사업 승인…2028년 완공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결하는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본공사에 착수한다.서울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지난해 12월29일 승인받아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 추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9호선 종점역인 중앙보훈병원역 종점부에서 시작해 길동생태공원 앞 교차로, 한영외고, 고덕역(5호선 환승)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1㎞에 정거장 4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중앙 관계부처,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도시철도법 제7조에 따라 사업계획을 승인했다.9호선 4단계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추진됐다. 지난 2021년 8월에 2공구, 같은 해 12월에 1·3공구의 우선시공분 공사가 착수돼 보도육교 철거, 지장물 이설 협의, 도로 점용허가 등 본공사 착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계획 승인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도시철도 9호선은 2009년 1단계, 2015년 2단계, 2018년 3단계 구간이 개통돼 현재 개화~신논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역, 41.4㎞ 구간이 운행 중이며 2028년 4단계 구간이 연장되면 서울 한강이남을 동~서로 잇는 총연장 45.5㎞, 정거장 42개소의 도시철도 9호선 골드라인이 완성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강동 지역에서 강남·여의도 방향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서울 강동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오는 2028년 완공 목표인 9호선 941정거장 투시도. 서울시도시철도 9호선 4단계 노선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재수생·반지하주택 통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적용 재개발 후보지 25곳이 지난달 29일 선정됐다. 올해 추천된 심사대상 구역 수는 51곳으로 1차에서 떨어진 구역과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구역 등이 대부분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1차 구별 안배 선정과 달리 노후도가 높고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라면 대부분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2차 선정은 서울시에 상정된 구역 대비 최종 선정율은 49%로 지난 1차 36.2% 대비 12.8%p 상승했다. 지난 1차 미선정구역 37곳 중 9곳은 2차에 선정됐다.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다. 민간이 주도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형태다. 사업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구축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지원하는 제도이기도 하다.이번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반지하주택이 밀집한 지역들이 역시 대거 선정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 독산시흥구역 동의율(83%)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관악구 신림5구역(77%), 동작구 사당4동(72%), 구로구 고청동253일대(71%), 강북구 번동441-3일대(71%) 등의 동의율 비중이 높아 최종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침수 피해가 심각했던 침수특별재난지역 중 영등포구 대림1구역은 이번 평가에서 항목별로 최대 5점씩 가점을 받았다.1차에서 떨어진 재수생들의 기록도 좋았다. 용산구에선 대표 슬럼가로 인식된 서계동 33번지 일대가 재수 끝에 문턱을 넘었다. 서계동은 지난해 10월 통합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절치부심하며 2차에 선정됐다. 면적은 11만2599㎡로 동의율은 약 68%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2013년 뉴타운 지정에서 해제된 종로구 창신9·10구역도 재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창신동 9구역은 현재 약 35%, 10구역은 약 42% 동의율을 얻은 상태다.이들 지역 모두 과거 보존 위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고, 최근엔 역세권 개발 등 다양한 사업방식 추진 주체가 난립한 가운데 다수 주민이 신속통합기획을 선택하게 됐다.영동대교 북단 광진구 자양4동은 지난 1차 공모에서 두 개 구역으로 나눠 신청했다가 현금청산 비중이 높아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 통합으로 신청해 선정됐다. 이곳은 이제 약 2500가구 규모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동의율 72%를 넘긴 상태에서 조합설립 준비 및 정비구역지정 용역 스터디 등 다음 프로세스를 준비 중에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구역도 선정됐다. 동대문구에선 노후도 90% 이상이 넘는 용두3구역이 공공재개발에 번번이 탈락하다가 이번에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넘어왔다. 동의율 76% 관악구 신림5구역 역시 공공재개발로 공모 신청을 했다가 선정되지 못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인데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으로 선정됐다.은평구에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3개 구역 중 산새마을과 편백마을 두 군데가 선정됐다. 이 지역들 모두 지난 1차 미선정 구역으로 동의율은 60% 이상에 이른다.한편 이 외에도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에는 성동구 사근동 293일대, 동대문구 간데메공원, 중랑구 상봉13구역, 성북구 종암동 3-10·석관동 62-1, 강북구 미아동 791-2882 일대, 도봉구 방학3구역, 서대문구 남가좌2동 337-8일대, 양천구 목2동 232일대, 구로구 고척동 253일대·가리봉중심1구역, 동작구 상도15구역, 송파구 마천2구역 등이 선정됐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번 2차 선정은 서울시가 구별 안배를 고수하기보단 요건을 맞추면 복수로 선정한 것이 유의미하다"며 "다음 3차에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건축허가제한구역 등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kjh123@ekn.kr삼성물산이 신속통합기획에 선정된 자양4동을 축하하는 현수막. 사진=김준현 기자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 25곳 선정 결과.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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