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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토교통부는 적정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도로건설 사업이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도로건설 적정사업비 산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사업비 책정 이후 소음 민원으로 인한 방음시설 추가, 연약지반 발견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하며 건설이 늦어지는 사례가 잦았다. 특히 2022년에는 사업비 책정 부족으로 건설사들이 주요 도로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사업이 연기되는 일도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조사 및 5개년 건설계획 수립 등 도로건설 기획 단계부터 적정한 사업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누락이 잦은 연약지반·방음시설·옹벽 공사비의 책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25개 항목의 체크리스트와 공사비 표준 산출내역서로 구성됐다. 공사비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발주청이 일반지도가 아닌 수치지형도 기반으로 노선도를 작성하도록 했다.국토부는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지방국토관리청 및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활용방안에 대한 권역별 설명회를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지역 혁신거점 조성 및 국토의 효율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가 도로 교통망의 적기 개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다 안전하고 신속히 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적정사업비 확보를 위한 검토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스크린샷 2024-01-22 144546 국토교통부 CI. 국토교통부

석관동 노후주거지, 공원 품은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성북구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개발에서 소외된 노후주택 밀집지가 풍부한 공원을 품고 안전한 보행·차량 통행이 보장되는 녹색 여가 주거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6만4876㎡ 면적에 최고 39층, 1500가구 내외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대상지는 노후주택이 밀집한(20년 이상 건축물 약 96%) 저층 주거지다. 이곳은 그동안 보행자와 차량이 좁은 도로에서 함께 오가고 주차공간도 부족해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원·문화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부족하다. 대상지는 동부간선도로 및 3개 지하철역(돌곶이역(6호선), 석계역(1·6호선), 신이문역(1호선))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천장산 및 중랑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학교, 시장 등 지역자원을 갖춰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 또 인근 장위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모아타운 개발 등 주변 지역의 변화도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대상지 입지 특성 및 주변 개발잠재력에 주목, 지역에 필요한 공원·문화시설 등을 연계·계획해 이웃과 함께 누리면서 어디로든 보행이 연계되는 ‘걷고 머물고 싶은 녹색 여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했다"며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zoo1004@ekn.kr0000964357_001_20240122133601408 서울시가 성북구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사진은 해당 지역 위치도.

찬바람 서울 부동산 시장… 매매·전세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의 월간 주택 전세거래량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아파트 매매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전세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2만37건으로, 1년 전(2만2366건)에 비해 10.4%, 전월(2만1729건)보다는 7.8% 각각 줄었다. 2017년 12월(1만 8692건) 이후 최저치다. 아파트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사비, 공인중개사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감내하며 주거 이전에 나설 유인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년 전세계약 만기 후 5% 이하 상승률로 한 차례 재계약을 요청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사례도 늘었다.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정부의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730건으로 작년 1월(1413건)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2022년 하반기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살아났다.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4∼9월 6개월 연속 300건 이상을 유지했으나, 9월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한 데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 원)이 중단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zoo1004@ekn.kr울의 월간 주택 전세거래량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아파트 매매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중대재해법 확대 앞둔 건설사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새해 들어 건설사들이 안전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주관 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안전경영에 더욱 고삐를 쥐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에 발 맞춘 행보지만 안전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영세업체들은 자칫하면 문을 닫을 위기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1500가구 아파트를 짓고 있는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현장에서 CEO 주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백정완 사장, 김영일 최고안전책임자(CSO·전무) 외에도 심상철 노조위원장과 조달 및 안전보건 부문 임원·팀장 등 실무자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는 경영이념과 CEO, CSO 등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올해를 ‘중대재해 제로(Zero)’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6일 조태제 신임 CSO 주관으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조 신임 CSO는 현장 협력회사 대표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 경영의 의지를 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점검에서 질식위험 공간에 대한 작업계획서 수립 여부, 산소농도 측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겨울철 핵심 체크 사항으로 관리돼야 하는 밀폐공간 양생작업 및 관리이행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반도건설도 지난 16일 전국 20개 아파트 및 공공 공사현장에서 동시에 ‘2024년 안전보건방침 및 목표 선포식’을 개최했다. 반도건설은 이 행사에서 안전보건 리더십 향상 및 선진 안전문화 구축을 위한 안전보건경영방침으로 ‘소통을 통해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선언했다. 이같은 건설업계의 안전경영 의지는 올해 초 발표된 신년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주요 건설사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현장 조성을 주문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중대재해 제로, 품질하자 제로를 목표로 최고의 건설 품질을 선보이겠다"며 ‘미래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등에 대한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도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중대재해 제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안전보건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안전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안전경영에 고삐를 쥐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22년 1월2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영향이다. 이 법은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와 ‘원청’에 대한 처벌을 명시하는 등 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산재 사고가 날 경우 원청업체의 최고 책임자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들 바싹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나마 형편이 나은 대기업들은 준비라도 하지만 영세한 중소 건설사들은 초비상이다. 오는 27일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기 때문이다. 확대 대상 중소 건설사 대부분이 실제 중대재해처벌법을 이행할 준비가 되지 않아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전문건설사 781곳 대상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안전 관리체계 구축, 인력·예산 편성 등의 조치를 한 기업은 전체의 3.6%에 그쳤다.한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안전 점검·관리도 결국은 돈이 문제"라며 "자칫 사고라도 나면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어 다들 한탄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건설사들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 사진은 올해 첫 안전점검에 참여한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과 현장 임직원들 모습.사진=대우건설

[분양탐방] 초품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건설이 지난 19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입지를 갖춘 브랜드 아파트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의정부의 청약 한파가 거센 가운데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가 이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435-3번지 일대(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2~84㎡, 총 8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은 407가구다. 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북적거림은 없었으나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견본주택을 구경했다. 중앙 모형도 앞에 모여 배정된 일반분양 물량 위치,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의 설명을 듣는 모습이다. 아울러 일부는 청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52㎡A, 59㎡B, 84㎡A 등 3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52㎡B 타입은 3Bay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을 갖춰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전용 59㎡B 타입은 타워형 구조이며, 현관 팬트리, 드레스룸 등의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전용 84㎡A 타입은 실수요자들로부터 가장 선호가 높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의정부시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드레스룸, 팬트리가 제공되어 마음에 든다"며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평면이 잘 구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 세대 내부는 ‘안티바이러스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적용돼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 청정 시스템이 연동돼 24시간 신선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단지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웨더스테이션이 설치되며, 미스트 분사 시설물과 미세먼지 저감 식재를 함께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의정부초등학교가 가까운 초품아 입지를 자랑한다. 의정부시 최대 근린공원인 추동근린공원뿐 아니라 발곡근린공원, 중랑천 수변공원 등도 수월히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및 롯데마트 장암점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며,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로데오거리 및 신시가지 상권을 활용할 수 있다. 교통 환경을 보면 단지와 인접한 수도권 1호선 의정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900만원이다. 국민평형인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는 6억220만∼6억8240만원에 형성됐다. 한편,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1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9월 경이다. zoo1004@ekn.krKakaoTalk_20240120_084046822 DL건설이 지난 19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40120_084046822_01 전용 84㎡A 유니트 거실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40120_084324698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세계건설, 2000억 자금 확보…"그룹 차원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세계건설이 그룹과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로 유동성 사전 확보에 나선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아이앤씨와 금융기관을 통해 200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신세계건설과 신세계아이앤씨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회사채 발행·매입 안건 등을 결의하고 이날 해당 내용을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이 20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관이 1400억원, 그룹차원에서 신세계아이앤씨가 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구조이다. 또,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도 신세계건설의 재무 안정성 강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을 결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2월 초 약 650억원 규모의 자금이 확충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2650억원 규모의 자금 확보로, 상반기 만기 도래 예정인 약 2000억원 규모의 보증채무 이상의 유동성을 사전 확보했다. 또, 주요 사업장의 만기 연장을 협의 중으로 채무 상환 규모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추가 자금 필요시 보유 자산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구조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 CI.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 ‘안성’이 이어가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총 622조원을 투입, 세계 최고 ·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정부가 총력 지원한다는 발표 이후 용인과 평택에 이어 반도체 호재를 이어갈 수혜지역에 관심이 쏠린다. 이천, 성남 판교, 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안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안성은 현재 30% 수준인 반도체 소부장 자급률을 2030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이고, 현재 4개인 매출 1조원 이상 소부장 기업을 10개로 늘리겠다는 발표가 대형 호재다. 지리적으로 평택과 맞닿은 평택 생활권임에도 고덕신도시 84㎡ 아파트 시세(약 9억 원대) 대비 거의 절반 가격대에 새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21년 1월 전세 값을 기준(100p)으로 지난해 가격을 비교한 전세 가격지수에서 서울은 84.5p, 경기도는 82.7p를 보인 반면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95.4p를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탄탄한 지역"이라며 "기타 반도체 수혜 도시들에 비해 분양 중이거나 공급될 물량이 많고 교통, 입지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현재 안성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거주지역, 청약통장, 주택소유와 관계없이 계약할 수 있고, 스타필드 안성과 안성IC도 가깝다.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정부 발표 후 4억원 대에 평택생활권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각종 금융 혜택과 무상옵션 등을 감안하면 평택에서 신규 공급 중인 아파트 대비 1억 원 가량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안성 당왕지구에서는 SM상선 건설부문이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총 976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84㎡로만 구성돼 있으며, 최근 견본주택 방문객의 발길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남광토건도 안성시 죽산면에서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 총 468가구를 공급 중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현재 전국에서 각종 개발계획이 가장 핫 한 곳이 바로 평택과 안성"이라며 "초대형 개발이 진행되면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고소득 인구가 유입되고, 주택매매 시장도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안성 - 투시도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투시도.사진=효성중공업

DL건설, ‘e편한세상 신곡시그니처뷰’ 주택전시관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435-3번지 일대(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들어설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주택전시관을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전용면적 52~84㎡, 공동주택 815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407가구며 △52㎡A 36가구 △52㎡B 21가구 △59㎡A 67가구 △59㎡B 53가구 △59㎡C 64가구 △74㎡ 110가구 △84㎡A 16가구 △84㎡B 4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단지 바로 앞 의정부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를 갖췄다. 의정부시 최대 근린공원인 추동근린공원뿐 아니라 발곡근린공원, 중랑천 수변공원 등도 수월히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및 롯데마트 장암점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며,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로데오거리 및 신시가지 상권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시청 △의정부세무서 △의정부정보도서관 △의정부지방법원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지역 내 핵심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e편한세상만의 기술·상품·디자인·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HOUSE’ 설계가 적용된다. C2 HOUSE는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고객 성향을 반영한 특화 설계 주거 평면이다. 전용면적 52㎡A·B 타입은 3Bay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드레스룸과 펜트리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을 갖춰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입주는 2026년 9월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선호도 높은 e편한세상 브랜드로 공급되며, 차별화된 특화 설계로 우수한 상품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자료]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투시도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투시도.DL건설

작년 전국 정비사업 분양 단지, 일반 분양단지보다 경쟁률 2배 이상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해 얼어붙은 시장 상황 속에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도심 입지에 들어서 정주여건이 우수한 데다 주변 개발호재로 인해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지난해 청약을 받은 전국 분양 단지를 살펴본 결과 정비사업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청약 경쟁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정비사업 아파트의 전체 청약 경쟁률은 총 56개 단지 1만8325가구 모집에 38만755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총 194개 단지 8만2146가구 모집에 73만4330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8.94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32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지방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같은 해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재건축 사업으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68.6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고, 1월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2가에서 재건축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도 지난해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31.44대 1)을 기록했다. 또 정비사업 분양 단지는 준공 후에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생활여건 등을 모두 갖춰 미래가치 부분에서 뛰어나단 평가를 받아 지역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됐던 ‘보라매SK뷰’가 있다. 부동산R114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단지 전용면적 59㎡A 타입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698만3000원이다. 이는 동월 신길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3711만원) 대비 약 1000만원 높은 가격으로 지역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분양시장은 정비사업 아파트가 이끈 만큼 올해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생활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품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zoo1004@ekn.kr2024011901001070200053791 지난해 얼어붙은 시장 상황 속에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PF 대출금리 내려야한다는 주건협…추가 방안 현실성 있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가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1·10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건의서를 제출했지만 해당 방안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주건협에 따르면 전날 협회는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1·10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조속한 후속 조치 등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주건협은 "정책 효과의 온기가 지방 주택시장과 중소 주택업체까지 전해져 정부 정책의 목적이 차질 없이 달성되려면 법령 개정 등 조속한 후속조치와 함께 실효성 있는 세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서의 전달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주건협은 실제 시장에서 체감되고 있는 위기 수준을 감안했을 때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추가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에 주건협이 제출한 건의서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기관의 불합리한 대출관행 개선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제·금융 지원 △특례보금자리론의 제한적 재시행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수 산정 개선 △기본형건축비 및 표준건축비 현실화 △임대보증 개편 관련 민간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 재검토 등이 업계 6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주건협은 과도한 금리 인상 및 추가 취급 수수료 요구 등 불합리한 대출 관행에 대한 금융당국과 국토부의 모니터링 강화와 더불어 제1금융권의 PF 대출 비중 확대를 세부 방안으로 건의했다. 여기에 더해 미분양 매입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 재시행 및 세제 인센티브 지원, 미분양 주택에 대한 취득세 50% 감면과 5년간 양도세 한시적 감면 재시행 등 또한 제안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도심공급 확대’와 ‘다양한 유형 주택공급 확대’, ‘신도시 등 공공주택 공급 활성화’, ‘건설산업 활력 회복’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1·10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대책에는 각종 규제 완화와 세제 및 정책 자금 지원, 전세사기 피해지원 및 예방 강화, PF 지원방안, 재정 투자 통한 건설투자 확대, 민자사업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가 이러한 대책을 내놓은 것은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 활성화, 침체된 부동산시장 분위기 반등 및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으로 불거진 건설업계 PF 부실 사태의 해결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 대책에 대한 주건협의 건의 사항이 현실화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주건협이 건의한 추가 방안은 현실성이 부족해 보인다"면서도 "PF 대출금리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내려가겠지만 현재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금융권에서 PF 사업들을 검토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업계에서 PF 사업을 너무 보수적으로 보고 있어 검토조차 되지 않으니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건협이 정부에 제시한 추가 방안의 현실화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건협이 건의한 추가 방안은 모두 돈이 들어가는 것들이다. 금융기관 대출 이자를 낮추려면 정부가 나서 규제를 하거나 차익을 메워줘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1·10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은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2023060201000082400003011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가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1·10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해당 건의서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리 인하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서울에 한 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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