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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기술 인력 확보 총력전…K-건설도 배워야”

현재 우리나라 건설업이 처한 가장 큰 위기는 건설 기술 인력 부족이다. 더럽고 위험하며 힘들어 대표적 3D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청년층들이 외면하고 있고 고령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기술 부족·미숙련에 따른 부실 시공·안전 사고 발생 등이 심각한 상태다.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인력 양성·공급, 건설업계의 관련 투자 촉진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영국 건설업계는 유럽연합(EU) 탈퇴의 영향으로 노동집약적 산업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구인난과 산업 성장동력이 약화되며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22만5000명의 건설기술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영국 건설리더십위원회(CLC)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미래 건설산업의 인력 확보를 위해 '산업 기술 계획(Industry Skills Plan)'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 인력 확보를 위한 4가지 중요분야로 △건설문화 △건설산업 유입 경로 △역량 △미래기술을 제시했다. '건설문화'는 건설산업을 매력적인 산업으로 만들고 노동 문화를 바꿔 신규 인력을 유입하고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성, 포용성, 존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2025년까지 직접 고용을 5% 늘리는게 목표다. '건설산업 유입 경로'는 정규 교육 과정에서 건설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유입 경로를 제시해 인턴 및 견습 등 청년층이 건설산업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2025년까지 견습생 수를 5% 늘리고 신규 진입 견습생 연계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학교육 및 대학진학 전 교육 및 직업교육과정에서 건설산업으로의 진입 경로를 넓힌다. 이와 함께 건설 근로자들의 지식, 기술, 행동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성·역량 향상 교육을 진행 중이다. 2024년까지 10가지 설치 공사, 2025년까지 25개 중요 직무에 대한 역량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현장 근로자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탄소배출 제로, 디지털화 및 스마트 건설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미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업계의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미국 건설업계는 인프라법(IIJA) 시행으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심각한 건설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여기에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건설인력 40% 이상은 은퇴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고령화 문제도 당장의 과제다. 실제 미국건설협회(AGC)의 건설업계 인력 현황 조사 결과, 80% 이상의 기업이 기술인력 및 기능 인력의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건설업계는 임금 및 근로여건 개선·교육 및 훈련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 역량 및 다양성 확보를 통해 향후 건설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건설업계는 인력 확보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임금 및 복지에 대한 보상이라는 판단했다. 지난 1년간 81%의 기업이 기본급을 인상했으며, 44%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또 26%의 기업은 복리후생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자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 내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지난해 미국 건설기업 중 41%가 교육 및 역량개발에 대한 지출을 확대했고, 29%가 채용 기준을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은 AGC가 건설 인력 확보를 위해 다양성·공정성· 포용성 바탕의 건설문화 구축을 노력 중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도 건설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효율 및 효과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개발과 활용, 관련 인력 양성에 소홀하다는 게 건설업계 전반의 의견이다. 한 전문가는 “우리 정부가 해외 주요 선진국들의 건설 인력 양성 관련 대책을 참고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건축비 또 오를라” 건설업계·수요자 ‘전기차 화재 공포증’ 예의주시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의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이번과 같은 공동 주택내 치명적 사고를 예방하려면 전기차 충전·주차 시설 개선·보완,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최근 몇년새 건축비가 급상승해 재건축 공사 진행이 느려지고 분양 성적도 악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건설업계·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6일 업계와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도입이 늘어나면서 화재 건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2018년 3건에 불과했던 전기차 화재는 2019년 7건, 2021년 24건, 작년 72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최근 3년간 일어난 139건 중 주차·충전 중 일어난 화재는 39건이다. 특히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공포증'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복수의 부동산·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가 진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무작정 전기차 진입을 막아 주민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일부 소규모 단지에서는 이미 입주민 합의를 거쳐 충전 설비를 지상으로 옮기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제도적 안전 장치 마련을 위해 국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주차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때 화재에 대비해 소방 용수시설, 소화수조 등 소방시설도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은 1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는 총 주차대수의 5% 이상, 기축 아파트는 내년 1월까지 2% 이상 충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다만 충전시설 안전은 산업통상자원부 공고에 따른 전기설비 규정에 일부 규정돼 있다. 충전 인프라를 지하 또는 지상에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도 없다. 일단 전문가들도 전기차 화재 예방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현재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대부분 1층이 아니라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층고가 낮아 대형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이 크다. 화재 조기 진압이 매우 어렵고 화염·연기에 따른 피해도 엄청나다. 법 개정을 통해 1층 설치 또는 전기차 화재 진압 시설 설치 의무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건축비가 그간 급속도로 올라 이미 분양 성적 및 수요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6개월마다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지상층 기준)는 2020년 3월 ㎡당 164만2000원이었는데, 올해 3월 203만8000원으로 24%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건설공사비지수 역시 118.47에서 154.09로 뛰었다. 지난 6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1267만6000원으로 전월(1170만6000원) 대비 8.28% 상승했다. 작년 동기(967만5000원)와 비교하면 31.02% 급등한 수치다. 따라서 기존 법 제도에 헛점이 많고 가뜩이나 건축비가 비싸진 상황에서 실효성 없는 '묻지마 규제'와 비용 증가, 수요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건설업계는 전기차 화재 예방 강화가 필연적으로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설비를 추가하는 것 자체가 건설비 상승 요인이지만 이에 앞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같은 비용 부담은 주택 수요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게 뻔하다. 건설업체들 입장에서도 분양 성적에 악영항을 미칠 수 있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한편 전기차 화재에 미리 대비해온 건설사들은 최근 상황을 오히려 마케팅 포인트로 삼으려는 시도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관련 역량을 키워온 현대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이 대표적이다. DL이앤씨는 지난 4월 부산 소재 중소기업 탱크테크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건물용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을 개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 없이 공사비가 오르면 소비자들의 부담만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폭염 대책 ‘유명무실’…건설 현장 안전 초비상

역대급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폭염 속 작업에 나선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건설사들과 정부가 각종 안전 대책을 시행 중이라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작업 중지 의무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역대급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건설노동자들은 폭염에 취약한 대표적인 옥외 노동자로 꼽힌다. 푹푹 찌는 날씨에도 안전을 위해 안전모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데다 외부작업 시간이 길다. 강한 직사광선과 높은 온도·습기에 노출돼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쉽다. 실제 근로복지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온열질환 산업재해 승인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열사병, 탈진 등 온열질환 산업재해로 승인된 건수는 총 147건인데, 이 중 건설업이 무려 70건(48%)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물론 주요 건설사나 정부도 각종 안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긴 하다. 예컨대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HDC 고드름 캠페인'을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에 이어 올해부터는 옥외작업자 건강 보호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취약 근로자 관리, 휴식 시간 부여를 강화했다. 현대건설도 6월부터 9월 말까지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3GO!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물과 그늘, 휴식 수칙을 중심으로 하는 대응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옥외 작업 조정·제한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작업중지를 요청하면 즉각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최근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배포했다. 폭염 단계별로 매시간 1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면서, 오후 2~5시 사이에는 옥외작업을 단축·중지하라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같은 정부 및 주요 건설사들의 폭염 대책이 '권고'에 그쳐 강제성이 없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이 지난달 27∼28일 건설노동자 15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온열 질환 예방가이드 대로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매시간 10~15분의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건설노동자들은 18.5%에 불과하다.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돼있지만 80.6%는 별도의 중단없이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쫓겨날까 봐, 또는 작업중지를 요청해 봐야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아무리 더워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건설노조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설 현장의 온열 질환 사망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 근린생활시설의 건축 현장에서 온열질환으로 6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당시 노동자의 체온은 섭씨 40도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건설현장은 말 그대로 불지옥"이라면서 “정부의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는 실제 현장에선 공기가 늘어나거나 비용이 더 든다는 등의 이유로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설노조 등은 폭염에 대한 대비책이 권고에 그칠 게 아니라 법적인 강제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폭염이나 한파 상황에서 작업을 중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이 4건 발의돼 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폭염지침의 핵심은 무더위 시간대 정기 휴식과 작업시간 단축, 조정, 중지"라며 “폭염기 노동자의 목숨과도 직결된 내용인 만큼 법제화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인허가 실적 줄자…수도권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

인허가 실적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최근 1년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상승지표(지난 6월 기준)는 △5년 이하 2.77포인트(p)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1.81p △15년 초과~20년 이하 1.34p △20년초과 0.39p로 집계됐다. 신축 아파트 단지일 수록 상승률이 높았던 것이다. 인천 아파트시장도 비슷하다. 지난 6월 인천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인천 매매가격지수(86.21) 대비 4.21p 상승했다. 동기간 연식별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2.56p △15년 초과~20년 이하 2.32p △20년초과 -1.32p로 나타났다. 신축 단지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천의 신축 아파트 공급은 더욱 줄어들며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인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493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인허가 물량(8018가구)에 비해 61.5%나 줄어든 수치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9300세대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6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한 신축 단지가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며 “인천,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신축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수도권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송도역 인근 28만9976㎡(약 8만8000평) 부지를 공동주택 5개 블록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도로 등을 갖춘 정비된 구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시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3개 블록에 해당하는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은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이다. 삼성물산은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송도센트리폴은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하는 자체개발사업이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에 인접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수인선과 GTX-B노선(예정)의 환승역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청학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인천발 KTX, 월판선 등의 호재도 예정돼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현재 송도역이 포함된 수인선과 인천에서 부산 및 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의 사업시행 기간 만료가 2026년, 송도역에서 판교까지 환승 없이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사업시행 기간 만료가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송도역 일대가 인천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또한 인천시 미추홀구학익동 일원에 자리한 '시티오씨엘 6단지'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7층, 9개 동 총 1734가구 규모이며 수인분당선 학익역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이곳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급행)이 이미 지나고 있는 데다 병점역을 중심으로 기존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환경 파괴업’ 오명 씻는다…건설업계 친환경 경영 박차

건설사들이 친환경 경영에 적극나서며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환경파괴 업종이란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보인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전사 현장을 대상으로 '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환경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현장의 환경관리 분야의 전사적 개선과 함께 임직원들의 환경관리에 대한 책임 의식을 고취시키겠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DL건설은 다음달 6일까지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품작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출품 주제는 △친환경경영시스템 △환경시설물 △친환경기술 및 공법 적용 △온실가스·에너지 절감 기술 및 공법 등이다. 앞서 지난해 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선정됐던 △AL FORM 해체 친환경 신기술 적용 소음 저감사례(Safety Full Down Drop System) △EASYMESH를 이용한 스마트 에코살수시스템 △IT시스템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공정 진행 단계별 환경관리 프로세스 등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국 규모 경진대회에서 각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 △환경부장관상 △한국건설환경협회장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현장과 지역사회의 환경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환경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최근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후원 캠페인을 통해 모은 1000만원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GS건설이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특히 멸종위기 동물들의 집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Save Homes, Save Lives'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GS건설은 이번 캠페인 후원을 위해 자이(Xi) 공식 SNS 계정인 유튜브 '자이TV'와 인스타그램 'Xi_official'에 AI 기술을 활용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자이 아파트 단지를 거니는 영상을 제작, 게시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총 154만 뷰를 기록하며, 약 1.7만여개의 '좋아요' 공감을 받았다. GS건설은 캠페인 종료 후 후원금 1000만원을 31일 IUCN 한국위원회 측에 기부했으며, GS건설을 포함해 다른 후원자들이 모은 후원금은 향후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쓰여진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안에서의 우리의 일상도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알리고자 동참했으며, 많은 고객들이 캠페인에 참여한 만큼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건설 현장 폐소화기 재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협력사인 '이스트투웨스트'와 친환경 건설 현장 조성을 위한 자원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전 관리 차원에서 건설 현장 곳곳에 배치되는 소화기는 통상적으로 제조일 기준 10년이 지나면 폐기 절차를 밟게 된다. 반도건설은 폐기 대상 소화기를 이스트투웨스트에 제공하고, 이스트투웨스트는 수거한 폐소화기를 분해·가공해 친환경 소화기로 재생산할 예정이다. 재생산된 친환경 소화기는 다시 반도건설 공사 현장에 투입된다. 반도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현장 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기반을 만들어 친환경 건설 현장을 조성하는 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용철 반도건설 대표는 “건설 현장 에너지 사용량은 물론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까지 직접 모니터링하며 친환경 건설 현장 조성을 위해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5억 로또’…래미안 레벤투스 특공 1만2000여명 몰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특별공급에 1만2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특별공급을 진행한 래미안 레벤투스는 62가구 모집에 총 1만2092명이 신청해 평균 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1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에 가장 많은 5941명이 몰렸고, 23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는 4229명이, 11가구를 모집한 다자녀가구에는 1734명이 각각 신청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약 16억원, 전용 84㎡ 기준 약 22억원이다. 올해 6월 인근 464가구 규모 '래미안 그레이튼 2차'가 26억원, '도곡렉슬'이 29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5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이날 1순위 해당 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7일 1순위 기타 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하반기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집값 상승세 수도권 번지나…매매지수 상승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났다. 매매거래량도 증가하며 신규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29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3.444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6일 주 92.562의 지수를 기록한 이후 13주 연속 상승, 0.95% 가량 오른 수치다. 동기간 서울의 경우 1.97%(1.855포인트(p)) 상승했으며, 경기는 0.41%(0.375p) 증가 폭을 보였다. 또 인천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0.89%(0.815p) 상승했다. 매매거래량 역시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의하면 아파트 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321건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1월 1만2083건 △2월 1만3671건 △3월 1만6184건 △4월 1만9507건 △5월 1만9842건 △6월 2만1888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전세가격이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3년 6월(82.6) 이후 최근(지난 6월 87.4)까지 12개월 연속 증가, 약 5.81% 상승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비싼 전세가격을 감당하는 것 보다 오히려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공급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빙하기’ 지방 아파트 분양, ‘공급 가뭄 지역’ 노린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공급 가뭄 지역에 연내 5600여 가구의 분양 단비가 내릴 예정이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5년 이상 분양 물량이 없었던 지방에서 연내 분양 소식을 알린 곳은 7개 단지, 총 5674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 2곳, 강원, 부산, 대구, 세종, 전남 각 1곳씩이다. 공급 가뭄 지역은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두드러져 분양 성적이 좋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 10년 만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는 올해 7월 청약 접수 결과, 평균 2대 1, 최고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0점대 청약 경쟁률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 분양된 '둔산자이아이파크'는 7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8415명이 몰려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탄방동에서 2018년 'e편한세상 둔산' 이후 5년 만에 분양 소식을 알린 새 아파트란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공급 소식이 뜸했던 지역일수록 새 아파트의 가치는 두드러진다. 주변 노후화된 타 단지들과 상품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14년 만에 분양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2억원대에 분양된 전용 84㎡가 지난해 7월 4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며, 1년이 지난 올해 7월에는 5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해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10년 만에 분양된 '달서 센트럴 더샵'의 경우 전용 84㎡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 6억원대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고금리 여파로 4억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6월 다시 5억3000만원에 매매 거래되며 회복하는 모습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무래도 신축 아파트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공사비 등 여러 이유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해져 신축과 구축의 가격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2000년대 분양이 아예 없었던 순천 덕암동에서 대우건설이 '순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순천 첫 푸르지오 아파트로 전용 84~111㎡, 560가구다. 9월에는 2017년 이후 6년간 분양이 뜸했던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 '강릉 회산 아테라'가 분양된다. 총 329가구로 조성되며, 시공은 금호건설이 맡았다. 10월에는 부산 사하구 당리동 '한화포레나 부산당리(가칭, 543가구)'와 전북 전주시 중노송동 '기자촌구역 재개발(가칭, 530가구)', 대구 북구 검단동 '대구금호지구 1차 대방디에트르(636가구)' 등 3곳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외 전북 전주시 인후동 '종광대2구역 재개발(가칭, 530가구)'과 세종 연서면 '월하리 공동주택(가칭, 850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탐방] 강동구 첫 ‘하이엔드’ 그란츠 리버파크, 입지·상품성 갖추고 완판 노린다

“강동구에서 분양하는 첫 하이엔드급이다. 더블역세권 입지에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도 있어 강동구뿐만 아니라 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5일 방문한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견본주택 관계자는 이처럼 '완판'의 자신감에 차있었다. 불경기에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지만, 서울의 경우 최근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고 42층의 초고층 높이를 자랑하는 이 단지는 입지와 상품성 모두 나무랄데 없어 1급지는 아니더라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분양현장에는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도 관람객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입지도와 모형, 실내 설계·디자인·내장재 등을 꼼꼼히 살피며 질문을 쏟아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까지 약 1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방문객 차량으로 인근 도로의 교통 체증이 극심하자 관할 구청이 주차 단속을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현장에서 직접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니트는 전용 59㎡D와 전용 84㎡A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두 타입 각각 침실 3개, 거실과 주방,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수요자를이 선호하는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벽과 일체감이 뛰어난 히든도어를 도입했고, 디자인월의 예술성을 극대화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 밖에 주방은 이태리 명품 주방가구 유로모빌을 배치했다. 특히 '하이엔드' 주거 단지를 콘셉트로 한 이 단지는 다양한 고급 서비스를 갖춘 것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전용 59㎡ 이상부터 비스포크 냉장고(냉장·냉동·김치냉장고)와 인덕션, 오븐을 기본 제공한다. 전용 84㎡ 이상부터는 삼성 식기세척기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앱 하나로 가전, 세대기기, 단지 통합 서비스까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싱스'가 도입되고 단지 내 상업시설에 삼성 스토어도 입정할 예정이다. 다향한 생활 편의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도 포인트다. 신세계 조식서비스, SLP의 전용앱을 통한 라이프케어, 물품보관, 카셰어링 등의 서비스는 물론 입주민 전용 비서서비스도 1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스크린골프룸, 컨시어지 라운지, 라운지카페/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50대 관람객 A씨는 “하이엔드급 아파트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 와보니 상품성이 좋고 다양한 고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만 주차대수가 407대(세대 당 1대)에 불과하지만, 단지 바로 옆 천호 공영지하주차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큰 불편이 예상되지는 않았다. 이 단지의 또 다른 장점은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는 것이다. 인근에는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중심상권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의 쇼핑시설과 강동성심병원, 롯데시네마 등이 자리했고, 단지 지하 통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체육시설(수영장, 빙상장), 문화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C3특별계획구역의 개발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3.3㎡(평)당 분양가는 5299만원으로 전용 84㎡ 기준으로 16억4200만~19억4900만원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인근의 일반 아파트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의 분양가는 당시 전용 84㎡가 12억~13억원대에 공급됐다. 한편, 그란츠 리버파크는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성내동 15번지 일원)을 통해 조성되는 아파트다. 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가구 규모로, 전용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행은 디에이치프라퍼티원이, 시공은 DL이앤씨가 맡았다. 청약일정은 7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예정 시기는 내년 4월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금이 기회”…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신규 분양 ‘완판 행진’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이 조기 완판(완전판매)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방산업개발이 공급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계약 4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63㎡·82㎡아파트 464가구와 전용면적 85㎡·86㎡ 오피스텔 88가구 등 총 5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달 29~31일 정당계약을 진행했으며, 일부 부적격 세대에 대해 8월 1일 진행한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분양 완료됐다. '동탄역 대방엘리움'은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명이 신청해 평균 626.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동탄역 인근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시세 차익을 향한 기대감때문에 실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용면적 82㎡ 기준 분양가가 5억9423만~6억8237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84㎡이 6월 9억8500만원, '동탄역 파라곤' 84㎡은 5월 9억61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선보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최근 일반분양 물량 463가구를 100% 분양 완료했다. 단지는 앞서 지난달 1순위 평균 163.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분양 관계자는 “시장에선 청약 전부터 분양 흥행을 예상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며 “공덕동 역세권단지 등 입지와 마포구 최초 스카이라운지 같은 상품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수요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신축공급이 저조했던 것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초대형 브랜드 단지 성남 '산성역 헤리스톤'도 정당계약 시작 7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산성역 헤리스톤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1336번지 일대에 산성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며 지하 6층 ~ 지상 최고 29층, 45개 동, 4개 블록, 총 3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4블록 1224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이 단지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6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952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30.57대 1, 최고 105.18대 1(전용 99㎡ 타입)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 단지로, 산성역에서 잠실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 교육여건도 좋다. 성남북초와 단대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로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회복 양상을 보이자 최근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이 조기 완판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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