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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건축 사업 들어가는 방배동…서초구 신흥 부촌으로 거듭날까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에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예정되면서, 방배동이 서초구 신흥 부촌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배동은 그 동안 서울 중심지와 가까운 입지에도 불구하고, 노후 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거 환경이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다. 방배동 노후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방배동은 교통 편의성과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3040' 젊은층들에게 매력적인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방배동 일대에서는 여러 재건축 프로젝트가 승인됐으며, 이로 인해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빨랐던 방배3구역은 353가구의 '방배 아트자이'로 탈바꿈해 2018년 10월 입주를 마쳤으며, 방배 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 그랑자이(758가구)'는 2021년 입주했다. 이 밖에 6개 단독주택 구역과 방배3동과 방배본동 일대 아파트가 모두 재건축을 마무리할 경우 방배동 일대엔 1만가구에 육박하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방배동에 제대로 들어선다면 다른 강남 지역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방배동은 그 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할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가 없어, 강남권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모든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방배동이 과거 부촌의 이미지를 다시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은 현대적인 설계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것으로 기대돼 방배동 주거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방배동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초구 방배2동 일대에 조성되는 방배5구역은 면적이 17만6496.1㎡에 달하며,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지하 3층~지상 33층 높이의 아파트 총 3065가구로 조성된다. 5구역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디에이치 방배'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가구 이상 단지로 방배동 재건축 단지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단지인 데다,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만 무려 1244세대가 공급돼 방배동에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예비 청약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배6구역은 서초구 방배4동 일대로 면적이 6만3197.9㎡이다. 조합은 지하 3층~지상 21층 높이의 아파트 16개 동 1097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 계획 중인 일반분양 물량은 497가구로, 단지명은 삼성물산 '래미안원페를라'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중 일반분양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6구역은 오는 2025년 11월 입주가 예고돼있다. 이 단지는 재초환을 적용을 받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서 오는 10월 일반분양이 예정된 방배삼익아파트는 2만9470.2㎡ 면적에 지하 5층~지상 27층 높이, 아파트 8개 동, 707세대로 지어진다. 단지명은 DL이앤씨 '아크로리츠카운티'로 일반분양분은 147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달 오염토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7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과거 방배동은 압구정, 서초에 밀리지 않는 강남권 요지 중 하나였지만 현재 인식은 그렇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방배동 일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신흥 주거지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방배동 신규 분양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돼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 평당 분양가 4000만원 넘었다…수요자 관심 수도권으로

인건비 및 건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및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수요자들이 인천·경기 등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869만8000원) 대비 약 8.28%(320만6000원) 오른 가격이며, 전년 동월(3192만7000원)과 비교하면 약 31.25%(997만7000원) 상승했다. 분양가와 더불어 전세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평당 평균 194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가격(1879만원)에 비해 약 4.1% 증가한 금액이며, 지난해 4월(1873만원)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 6억288만원에서 지난달 6억2703만원으로 1년 만에 무려 2415만원이나 올랐다. 일각에서는 전세 강세가 지속되며 향후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거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서울 입성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인천•경기권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는 24만9907명이며, 이 중 인천·경기권으로 이동한 인구(17만3956명)는 전체의 약 69.6%를 차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울 분양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인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인천 송도 등 인천·경기권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5차'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아 있으며,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로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돼 있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광주곤지암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걸어서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강선 이용시 판교와 강남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곤지암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 제2중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불황에도 웃는 역세권의 가치, 역세권 아파트 수요 쏠림 지속

올해도 역시 주택시장에서 역세권의 인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표적인 입지로 통한다. 편리한 교통환경은 물론, 역 이용객 등 유동 인구 유입이 많아 주변으로 상권이 조성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도 역세권 아파트는 뚜렷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7월)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6개 단지가 도보로 10분 이내에 역이 위치한 역세권(예정역 포함) 아파트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단지 바로 앞에 9호선 신반포역이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1순위 청약서 527.33대 1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 달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 공급한 '산성역 헤리스톤'는 8호선 산성역 역세권 아파트로 눈길을 끌며,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렇듯 역세권 아파트는 두터운 수요를 거느리고 있어, 매매가도 높게 형성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원에 있는 '센트라스'는 2호선 상왕십리역과 연결된 초역세권 아파트로, 이달 전용 84㎡가 17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반면, 상왕십리역과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W아파트'의 전용 84㎡는 6억원 이상 낮은 11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또한,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원의 '철산역롯데캐슬&SKVIEW클래스티지'의 전용 59㎡는 지난 7월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도보 5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반면, 같은 기간 철산역과 도보 16분 거리에 있는 'G아파트' 동일 타입은 8억9500만원에 거래돼 1억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주거만족도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인 만큼 대기수요가 두텁고 환금성이 좋다"라며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만큼 가격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력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8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55㎡, 67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 단지라 교통이 편리하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7호선 연장선 등이 예정돼 서울 강남권 접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성모병원이 가깝고 반경 1km 내에 홈플러스를 비롯해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금오초, 천보중, 효자중, 효자고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금오동·신곡동에 밀집한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한양은 경기도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8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3058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가구다. 걸포북변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향후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신설이 예정돼 교통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는 김포초가 자리해 자녀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반경 1㎞내 홈플러스·CGV·김포우리병원 등 다양한 문화·생활·편의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제일건설은 10월 중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에서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565가구 규모다.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로 약 300m에 위치해 도보 3분가량이면 접근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곤지암초, 곤지암중, 곤지암고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있으며, 인근에 곤지암천이 자리해 수변 조망(일부 세대)이 가능하다. 여기에 역사문화공원을 품고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곤지암천 수변공원과도 가깝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분기 부동산거래액 2년만에 100조 넘었다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금액이 2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4일 발간한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총 28만2638건으로 전 분기(25만7401건)보다 9.8% 늘었다. 거래금액은 77조5835억원에서 30.1% 오른 100조9506억원을 찍었다. 이는 2022년 3분기(23만7257건, 64조2833억원)부터 지금까지의 기간 중 최대 규모로 전년 동기(27만5606건, 85조7826억원)와 비교시에도 각각 2.6%, 17.7%씩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장·창고 등(집합)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1분기 대비 3.4%, 2.9%가량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유형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 중에서도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18.8% 상승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단독·다가구(18.1%), 오피스텔(12.7%), 연립·다세대(11.8%), 상업·업무용 빌딩(9.8%), 공장·창고 등(일반)(6.8%), 상가·사무실(4.7%), 토지(0.6%) 순으로 거래량이 확대됐다. 거래금액에서도 전분기 대비 아파트가 45.2% 올라 전체 유형 중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뒤이어 공장·창고 등(일반)(34.4%), 단독·다가구(25.4%), 연립·다세대(17.2%), 상업·업무용 빌딩(13.6%), 토지(9.9%), 오피스텔(4.6%), 상가·사무실(4.4%) 순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거래량은 1분기 10만424건에서 18.8% 증가한 11만9275건, 거래금액은 39조6817억원에서 45.2% 오른 57조 6358억원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2분기(10만5504건, 43조6198억원) 대비 각각 13.1%, 32.1% 증가한 것으로 21년 4분기(9만5696건, 30조1612억원) 이래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거래량의 경우 1분기 9095건에서 80.4% 상승한 1만6407건을,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9조9747억원에서 98.6% 늘어난 19조8106억원을 보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거래량은 전분기(2만5533건, 12조2127억원) 대비 32.3% 오른 3만3770건, 거래금액은 49.8% 증가한 18조2932억원을 달성했으며 인천 또한 직전분기 6559건의 거래량과 2조4607억원의 거래금액에서 각각 23.1%, 29.8%씩 상승한 8072건, 3조1933억원을 보여 서울과 인천의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세종(21.5%, 983건)과 부산(11.6%, 6741건), 전북(7.6%, 4819건)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3개 시도의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거래금액은 세종(23.1%, 4797억원), 대구(17%, 2조1702억원), 부산(16.8%, 2조7074억원) 등을 포함해 15개 지역에서 상승했다. 한편 충북(6%), 제주(4.3%), 경북(3.1%), 강원(0.1%) 등 4개 지역의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이 중 충북과 경북은 거래금액에서도 각각 5.7%, 6.3%만큼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유형의 거래 증가를 필두로 2년 만에 최대 거래량 및 거래금액을 나타냈다"며 “다만 주거용 부동산 대비 금리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상업용,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뚜렷한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기 전이라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 라운지]GS건설·우미건설·KCC건설 등 9월 분양

GS건설, 우미건설, KCC건설 등이 다음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 '프레스티어자이'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한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전용면적 △49㎡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2가구 등 28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있으며,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주변 도로여건도 잘 정비돼 있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원, 안양, 용인, 판교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이마트(과천점)와 과천시민회관, 정부과천종합청사, 과천시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특히 과천시민회관은 수영, 빙상, 볼링장은 물론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대극장, 소극장을 갖춘 체육·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취미와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 '원주역우미린 더 스카이' 우미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원주역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원주역우미린 더 스카이'는 남원주역세권 AC-4블록에 최고 42층, 5개동, 총 9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전세대가 구성됐다. 단지가 위치한 남원주역세권 택지개발지구는 원주시 유일의 역세권 택지지구로,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등의 주거시설과 함께 상업시설, 업무시설, 학교 및 공공청사 등이 총 46만9830㎡ 부지에 체계적으로 계발될 계획이다. 남원주역세권 택지개발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정하는 투자선도지구로 높은 미래가치가 돋보인다. 서원주역에는 향후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2028년 개통예정)이 지나갈 예정이고,경강선이 개통되면 강원권에서는 유일하게 판교 및 강남으로 직결되는 노선을 갖추게돼 지역 가치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주는 서울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정차도 추진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KTX원주역외에도 19번국도,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 영동고속도로 만종JC 등이 인접해 광역도로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여건으로는도보권 내에는 초·중교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육민관중·고교 및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한라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원주캠퍼스등이 인접해 있다. ◇KCC건설, '대전 르에브 스위첸' KCC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385-15번지 일원에서 '대전 르에브 스위첸'을 분양한다. 대흥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대전 르에브 스위첸'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278가구(1단지 440가구, 2단지 8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0㎡ 870가구다. '대전 르에브 스위첸'은 중구 대흥동 일대에 10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대단지다. 대흥동 일대는 각종 인프라가 기 조성돼 있어 입주와 동시에 양질의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대전의 대표 원도심 지역이다. 정비사업을 비롯해 굵직한 개발호재가 줄을 잇고 있는 만큼 향후 대전을 대표할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전 르에브 스위첸'은 대전을 대표하는 '교육 타운'으로 불릴만한 명문 교육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와 바로 인접한 대흥초교를 안전하게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대전중·고, 대전여중, 성모여고 등 학업 성취도가 높은 지역 내 명문 학군이 도보권에 펼쳐져 있다. 아울러, 인근 대흥동 학원가 및 둔산 학원가도 지근거리다. 대전 지하철 중구청역과 중앙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전 내 주요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고, 충무로와 연결된 계룡로, 대전로 등 차량을 통해서도 대전 각지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SRT 및 KTX 노선이 지나는 대전역과 KTX 서대전역도 가까워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대전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가 인근에 위치한 것을 필두로 코스트코 대전점, 중앙로 지하상가, 중앙시장 등 각종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비롯해 충남대학교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중구청 등 행정기관도 가깝고, 메가박스, 아쿠아리움 등 문화∙여가 시설도 다양하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그린벨트 해제 앞두고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집중 조사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11월 그린벨트 해제를 앞두고 수도권 시장 가격을 왜곡하는 '가격 담합'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수도권 주택·토지 이상거래에 대한 관계부처·지자체 합동 현장점검 및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 및 기획조사는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와 최근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조치다. 이는 앞서 8.8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투기수요와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불법·불공정 행위를 차단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과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집값 담합, 특수관계인 간 업(UP)계약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또 집값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무분별한 투기가 발생할 수 있어, 이로 인한 주택시장 불안이 발생되지 않도록 거래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총 3차에 걸쳐 5개 현장점검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1차 점검은 이날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다음달 30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제1기 신도시 등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2차 점검을 실행할 계획이다. 현장점검반은 국토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지자체(서울시·경기도·인천시),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합동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 허위매물·신고 등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위법행위 발생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국토부는 앞서 언급한 합동 현장점검반 운영과 더불어 올해 수도권 주택 거래 신고분 전수를 대상으로 해 위법의심 거래에 대해서는 3차에 걸친 정밀 기획조사를 실시한다. 거래신고 분석 내용을 토대로 △신고가 거래 신고 후 해제, 장기 미등기 등 가격 띄우기 의심 거래 △단기간 다회 매수 거래 △자기자금 비율이 과소한 편법증여 등 의심 거래 △이중대출, 대출규정 위반 등 편법대출 의심 거래 등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집중 조사한다. 또 오는 11월 그린벨트 해제 발표 시까지 지자체와 함께 신규택지에 대한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서울 개발제한구역 및 인접지역의 토지 이상거래에 대한 정밀 기획조사도 실시한다. △법인 매수 △외지인 매수 △단기간 다회 매수자 거래 등 보상투기 등이 의심되는 거래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불법행위 여부를 분석한다. 만약 불법행위 정황이 확인될 경우 고강도 실거래조사를 실시하고 위반 사안에 따라 국세청, 금융위원회, 행정안전부, 관할 지자체에 통보한 후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부동산원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3년 기준 연간 93만여 건에 이르는 주택거래 신고 내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상 거래를 분석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 직접 실거래조사를 실시하거나 지자체와 협업해 조사해오고 있다. 국토부는 현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부터 부동산시장 교란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 7275건 중 3456건(47.5%)을 적발해 국세청, 관할 지자체, 금융위,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정부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세가 확산됨에 따라 부동산시장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택가격 상승세가 투기적 수요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국민의 주거안정을 민생의 핵심과제로 두고 금융위,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상거래 모니터링과 현장점검, 실효성 있는 실거래조사를 통해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적인 거래행위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국내  첫 ‘시차·왜곡없는’ 부동산거래 정보시스템 나왔다

“실제 거래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시차없이 곧바로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 조성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2층 사파이홀에서 열린 '부동산 통합 지수시스템 KARIS(Korea Association of Realestators Index System)' 구축 기자설명회에서 “지금까지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거래시장의 1차적 데이터 생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아쉽게도 생산된 정보들을 가치있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ARIS'는 개업공인중개사가 작성하는 계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가격정보 통계 시스템으로 거래 신고까지 한 달가량의 시차를 없앤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년 7월부터 개발에 들어가 1년여간의 시스템구축과 데이터검증 작업을 마치고 출시됐다. 현재 국내에 제공되는 각종 주택가격 통계지수들은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KB부동산)에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매매거래 신고데이터를 근거로 하고 있는 부동산원 가격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 KB부동산의 경우는 실거래가가 아닌 호가를 기준으로 통계를 잡는다. 두 정보시스템 모두 실시간 변동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시중에서 발표되고 있는 지수 자료들 모두 주로 가격, 특히 가장 파악이 용이한 아파트 가격을 중심으로 정보로 제공된다. 전월세와 같은 임대차 정보와 상가나 점포, 토지와 같은 여타 부동산 유형정보는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KARIS는 전국 개업공인중개사의 약 80%가 실무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방 거래정보망의 계약서와 중개대상물학인설명서 데이터를 통계화해 구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보다 최대 1달 이상 빠른 '신속성', 조사원의 호가가 아닌 실거래 계약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성', 매물 상세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다양성' 등을 모토로 한다. 개업공인중개사가 체결한 계약정보 데이터를 즉시 데이터베이스화(DB)하기 때문에 통계를 위한 빠른 수치 반영이 가능하다. 모든 유형의 계약서와 확인설명서의 항목들을 주제별로 활용할 수 있는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예컨대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의 사무실 적정임대료(보증금과 월세)는 얼마인지, 내가 오픈하고자 하는 지역 점포의 평균 임대료는 얼마인지 같은 가격정보부터, 구입 또는 임차하고자 하는 아파트 소재지역의 매수자 또는 매도인의 연령별 거래정보와 같은 인구이동과 주요거래 주택 유형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작성된 계약정보를 통계화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거래를 데이터화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허위 실거래가 신고 등 거래가격 이상 징후 포착도 가능해 공익 목적 데이터와 정책수립 등 활용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전국 및 일부 시·도를 대상으로 주택 및 상업업무 시설의 평균 가격 및 거래량 변화, 연령대별 매수·매도 변화, 매수 선호지역 현황 등을 분석한 'KAR 부동산시장동향' 리포트를 이달부터 발간하고 올해 내 별도의 웹페이지를 구성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KARIS 부동산 가격지수 정보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KARIS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관계자는 “부동산이 가계 자산의 평균 75.5%나 차지하는 주요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정보비대칭성으로 인해 다양한 부동산 거래사고와 사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개발 취지를 설명하며 “특별법 제정 등 사후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전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시도와 함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부족했던 상가 등 비주거용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는 투자자와 기업, 기관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협회에서 수집한 중개사고 데이터와 통합지수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매물과 임대인 정보 등은 전세피해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2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예상 지역 부동산시장 벌써 ‘들썩’

정부가 최근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일부 해제에 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나서면서 , 예상 지역 부동산 시장과 주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한 지역은 강남권의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등이다. 서울 그린벨트 전체 면적(149.09㎢)은 서울 전체 면적의 24.6%를 차지하지만, 북부 그린벨트는 대부분 산이기 때문에 택지 개발에 부적합하다. 이 때문에 선택지는 결국 강남권 그린벨트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 해제 배경으로 “서울에서 선호하는 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설명을 내놓은 점도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를 유력하게 하는 이유다. 구체적으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고 남은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그린벨트가 유력 해제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가 상부 복합 개발 계획을 내놓았던 강남구 수서동 수서차량기지의 그린벨트 해제 또한 거론되고 있다.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최근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급등한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서다. 시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 택지를 활용해 신혼·출산·다자녀가구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비(非)아파트 공급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울 내 신축 빌라·다세대를 무제한 매입해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시킬 예정이다. 그린벨트 해제 유력 지역 주민들은 개발 소식 및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세곡동 내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조심스럽다"면서도 “8.8 대책 이후 실제 매수 문의가 많이 늘었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좋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역 내 언론 취재도 많이 보여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그린벨트 해제는 지역 개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일부 주민들은 과거와 같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그린벨트 해제 관련 지역에 대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자 정부와 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를 각각 개최해 서울 그린벨트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도 이날부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오는 11월 신규택지 발표 시까지 서울 내 그린벨트 및 인접지역의 토지 이상거래에 대한 정밀 기획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 주민들에게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지지 말 것을 조언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그린벨트 해제가 호재는 맞지만 풀린다고 해서 바로 개발되는 것도 아니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기대하는 효과가 즉시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인프라 측면에서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해서 세곡동 및 내곡동 집값이 잠실, 대치동 등 다른 강남권 수준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호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집주인들에게 큰 실익은 없을 것"이라며 “너무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븥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건설업계, 임직원 다독여 불황 돌파한다

건설사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복지 확대를 통해 임직원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기진작과 내부결속을 통해 건설업계에 닥친 불황을 헤쳐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임직원 자녀 초청 '2024 꿈나무 초대행사'를 진행했다. 2004년 시작 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제외 매년 개최하고 있는 꿈나무 초대행사는 대우건설 임직원 자녀 중 초등학교 4~6학년이 대상이다. 올해 참가한 90명의 대우건설 꿈나무들은 1박 2일간 양평에 위치한 미리내캠프의 수련회에 참가하고, 아파트 건설현장과 주택 전시관 견학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임직원 자녀들은 여름방학에는 꿈나무 초대행사, 겨울방학에는 영어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며, “임직원 사기 진작 및 복리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부건설도 최근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에서 '2024 임직원 자녀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임직원 자녀 초·중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름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임직원 자녀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창의력과 적극성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한 가족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 가족들에게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동부건설 측은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오랜만에 임직원 가족 행사를 개최한 만큼 참가 어린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시공 중인 전국 각 현장에서 혹서기 대비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직업성 질병의 사전관리를 위해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근로자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분양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비롯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4개 현장이 대상이다. 현장 근로자들은 체온, 혈압 및 간이혈당 측정과 온열질환 자가진단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 의료진의 건강 상태 진단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상담 조치를 받는다.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근로자들도 교안에 따라 여름철 증가하는 온열질환 대처 요령 교육을 진행한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무더운 여름 야외 현장에서 공사하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 강화는 물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은 다양한 사내복지도 도입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5200명에 달하는 임직원 모두에게 100만원 상당 태블릿PC 지급을 결정했다. 올해 취임한 '오너 4세' 허윤홍 대표의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다. 전자기기 지급을 통해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스마트한 업무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효율·합리성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호칭 단일화를 추진한다. 올해 5월에는 반바지 착용도 허용했다. 또 사무실 내 책상 칸막이를 없애는 등 수평적 조직 문화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일터·가정의 양립을 위해 관련 복지를 늘려나가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부영그룹은 직원들에게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선보이고 있다.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 지급을 비롯해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수당 지급 등이 있다. 호반그룹도 최근 결혼하는 직원에게 축하금 100만원, 셋째 이상 아이를 낳으면 2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복리 후생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복지 확대를 통해 임직원챙기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부 사기 진작과 결속력 강화를 통해 불황을 돌파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내년 새 아파트 입주 24만 가구…12년 만에 최저

내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지난 2013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에서 아파트 총 24만8713가구(공공, 민간 아파트. 임대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35만5000가구 대비 약 30.1%가 줄어드는 수준으로 2013년(19만9400가구) 이후 12년만에 입주물량이 가장 적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입주물량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곳은 대구로 58.8%가 줄어든다. 이어 세종과 광주가 50% 이상 감소한다. 경북, 경기는 40% 이상, 부산, 충남은 40% 가까이 줄어들며 전국 평균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 충남은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조정기 속에서도 여전히 분양 성적이 우수한 곳인 만큼 공급가뭄의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충남의 경우 아산탕정지구를 중심으로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분양해 52.58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를 비롯해 작년부터 두 자릿수 경쟁률이 이어지고 있고, 이달에는 금강주택의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경기에서는 동탄2신도시(화성시), 파주운정신도시, 과천시, 성남시, 고양시 등을 중심으로 시간이 갈수록 청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분간 입주 물량은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건설사업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을 받으려는 이들은 있는데 지어지는 집이 적다는 의미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4474만6000㎡로 2022년 대비 30.6%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가 줄어들었으니 최소 2~3년간 입주물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분양시장은 분양시장대로 신축 희소성까지 더해져 갈수록 신축 아파트는 지금보다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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