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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과 해외IR도 했지만...저격 당한 은행, 주주친화 노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지주사들의 주주환원 노력이 무색해지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금융지주는 함께 해외 IR(투자설명회)을 진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도 했으나 은행의 높은 이자이익이 눈밖에 나는 상황이 이어지며 주가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주환원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은 관치금융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KRX 은행 지수는 전일 대비 2.47% 하락한 593.61로 내려앉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소연하는 소상공인의 발언을 통해 은행을 비판한 날이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윤 대통령이 은행의 독과점 체계를 비판하며 은행에 대한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KRX 은행 지수가 50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 지수는 KB·신한·하나·우리·BNK·JB·DGB금융지주와 IBK기업·제주은행, 카카오뱅크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후 3일까지 이 지수는 614.02까지 회복됐으나 은행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인 인식이 드러나며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가의 예측성이 떨어지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까지 나서 해외 IR을 진행했지만 이같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과 해외 IR을 진행하는 이색 행보를 보이며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이 원장의 동남아 방문 일정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동행했고, 싱가포르에서 해외 IR 행사를 열고 해외 투자자들을 직접 만났다. 지난 9월에도 이 원장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영국에서 IR 행사를 진행했다. 금융감독당국 수장이 금융사 CEO(최고경영자)와 해외 IR에 나섰다는 점을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었으나, 이 원장이 직접 ‘배당과 주주친화정책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기에 금융지주사들은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4대 금융 모두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 배당 매력을 높인 데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제시했는데 CET1 상한을 KB금융은 13%, 신한금융은 12%, 하나금융은 13∼13.5%, 우리금융은 12% 수준으로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금은 주주환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은행 때리기가 이어지고 주가가 충격을 받으면서 주주환원 노력의 성과는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특별대손준비금 요구권 도입이 추진되며 은행들의 배당 확대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손준비금을 확대하면 당기순이익에는 영향이 없지만 배당가능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배당이 줄어들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쌓아놓은 배당가능이익이 있기 때문에 특별대손준비금이 도입돼도 당장 배당이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확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배당을 늘리기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들은 수익성이 낮아지는 시기에 은행산업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투자 분위기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실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말 기준 평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57%로 전년 동기보다 약 1.4%포인트(p) 감소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산업 자체만을 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국내 은행산업이 외부 입김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들어오기에 어려운 환경"이라며 "관치금융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이복현 금감원장이 윤종규 KB금융 회장(왼쪽),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함께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보험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각종 보험상품의 정보를 모아 한 곳에서 비교하고 추천해주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실무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는 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비자 편익보다 업권별 이해관계가 앞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업계 간 물밑싸움 여전한 협의체…수수료율 두고 샅바싸움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22개 생명보험사와 18개 손해보험사, 11개 핀테크사가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원활한 준비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기존에는 소비자가 보험사 홈페이지나 설계사·온라인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보험을 비교하고 분석한 뒤 가입했지만, 서비스 시행 후에는 네이버·카카오 등의 핀테크사의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추천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보험업법상 플랫폼사가 이러한 서비스를 하려면 보험대리점 등록이 필요했지만 혁신금융제도를 통해 길이 열렸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11개 핀테크사를 지정하면서다.서비스 시행 후 우선 대상이 되는 보험 상품은 자동차보험, 해외여행자보험, 실손의료보험, 저축성보험 등 온라인 보험이다. 생보·손보사 협회와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협약에 앞서 데이터 표준화 논의를 통해 표준 API 명세서 등을 마련했고, 협의체 구성 후 내년 1월 19일 출시를 위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보험사는 새로운 판매채널 확장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증진하며, 핀테크사는 보험상품 취급으로써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소비자로선 보험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강화되는 부분에서 효용성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로 보험료를 절감하게 되면서 소비자 편익이 증가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손보험 가입자 수는 4000만명, 자동차보험 가입자수는 2500만명으로, 서비스 시행 후 이용자 유입 규모와 실효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들춰보면 업계간 물밑싸움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특히 수수료율에 대한 논의가 넘어야 할 큰 산 중 하나다. 현재 보험사들은 플랫폼에 지불하게되는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보험료율 인상으로 대체할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 한 핀테크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플랫폼 입점 시 보험사로선 광고료를 줄이게 되는 효과가 있는데 수수료로 인해 보험료를 올린다는 것은 시장논리상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금융위가 정해준 수수료율 상한선에 맞춰 보험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대형사나 중소형사별로 가격 책정은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플랫폼 상품 보험료 올라가고 이에 대한 명시 방식도 '미정'보험사들이 플랫폼 노출 상품의 보험료를 올릴 경우 핀테크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과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하는 것 등 경로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나게 된다. 이에 대해 소비자에게 명확히 안내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이를 언제 어떻게 밝힐지 명시 방식에 대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보험업계는 "핀테크사들은 수수료를 제외한 가격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보험사로선 GA(법인보험대리점)든 CM(온라인)이든 경로에 따라 다르게 수수료가 붙기에 이를 더해 팔 수밖에 없다"며 "어느 경로를 이용하든 수수료가 붙는 게 기본적인 보험사 구조다. 아무래도 플랫폼 수수료가 있다보니 소비자가 이를 감안해 가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핀테크사는 "가격을 한 곳에 모아 비교하겠다는 당초 의미가 퇴색되고, 혁신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며 "핀테크사가 앞서 제안한 개별 API 사용도 보험사가 반대하면서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교성 등 이점을 놓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금융당국은 수수료율의 상한선을 정해준 뒤 이에 대한 논의를 각 보험사와 핀테크사에게 맡긴 상태다. 협의체로 참여하는 협회 측도 이는 각 사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협의체 관계자는 "MOU를 맺은 뒤 논의가 시작되는 과정에 있다"며 "추후 발생하는 문제는 대부분 협회가 개입하지 않는다. 개별사와 플랫폼사가 협의할 문제다"며 역할에 대해 선을 그었다.결국 이러한 힘 겨루기 끝에 생겨나는 부담은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보험료 인상에 따라 수수료율이 붙은 가격으로 상품에 가입하게 되거나 이마저도 회사마다 책정한 수수료율이 달라 정확한 비교조차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이때문에 결국 기존에 추구하려던 편리성과 편익이 무력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해당 서비스는 아직까지 온라인 상품 범위에 제한을 둔데다, 이마저도 추천받은 상품을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가입해야 하는 불편 등을 따져볼 때 기존 보험상품 모음 서비스였던 ‘보험다모아’만큼의 효용을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보험 소비자는 "보험사마다 개별 요율을 정해 보험료를 설정해 올려두면 서비스 실패라고 본다"며 "애초에 이용하는 방식인 홈페이지를 통한 가입이 더 저렴한데 플랫폼 이용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가격 혼동만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pearl@ekn.kr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22개 생명보험사와 18개 손해보험사, 11개 핀테크사가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원활한 준비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B국민카드, KB페이 고객에 즉시할인 등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종합금융플랫폼 KB Pay(페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즉시할인, 캐시백, 경품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이달 15일까지 KB Pay 회원을 대상으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파워J 담당자가 예약한 감성숙소 드림!’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혜택’ PUSH 알림을 동의하고 각 지역(서울, 충청, 경상, 전라, 강원) 중 1개를 선택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5명(지역별 1명)에게 크리스마스 기간(12월 23일~25일) 독채, 호텔 숙박권(2박)이 제공된다. 이달 30일까지는 △YES24에서 KB Pay로 1만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즉시할인 쿠폰(매일 선착순 1000명) △교보문고(온라인)에서 KB Pay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즉시할인 쿠폰 △알라딘(온라인)에서 KB Pay로 4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즉시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또, 같은 기간 올해 모든 가맹점에서 KB Pay로 결제한 적이 없는 고객이 YES24, 교보문고(온라인), 알라딘(온라인)에서 KB Pay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3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는 △농협 하나로마트 특정점포(양재, 성남, 고양점 등), 롯데마트 전 지점(온라인몰, 빅마켓 등 제외)에서 KB Pay로 누적 8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또,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GS더프레시(GS슈퍼마켓)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KB Pay로 누적 6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아울러 이달 30일까지 라이프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에서 KB Pay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즉시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같은 기간 올해 모든 가맹점에서 KB Pay로 결제한 적이 없는 고객이 아이디어스에서 KB Pay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KB Pay 머니쿠폰 3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pearl@ekn.krclip20231103190749

BNK금융, 자회사 참여 긴급회의…상생금융 확대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금융그룹은 3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주재로 전체 자회사 대표와 재무 책임자(CF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지난해 8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3년간 총 14조7000억원 규모의 ‘위기극복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말까지 총 9조2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추진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상생금융에 앞장서 왔다고 하더라도 지역 고객이 체감하고 있는 고통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돼 공감할 만한 수준의 추가 상생금융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BNK금융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소상공인·취약계층에 대한 ‘재기지원’, 청년 등에 대한 ‘창업지원’이라는 3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상생금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부 과제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빈대인 회장은 "제반 환경이 어려워질 수록 금융이 더욱 앞장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긴급회의에 참석한 BNK금융 관계자는 "상생금융 확대 필요성에 대해 그룹 전 계열사가 공감하고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마련해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3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가운데) 주재로 열린 긴급회의에 전체 자회사 대표와 재무 책임자(CFO) 등이 참석해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10월 말 기준 유효신청 41.7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31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금액이 41조7000억원(약 17만3000건)이라고 3일 밝혔다. 자금용도별로는 기존대출 상환이 28.5%, 신규 주택 구입이 64.8%, 임차보증금 반환이 6.7%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에 해당하는 일반형 등 신청제한 이후 특례보금자리론 수요가 안정화됐다"며 "서민·실수요층 대상 우대형은 내년 1월까지 차질 없이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자금용도별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미래에셋생명, 장애인 임가공 직업재활 포장봉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서울 우리마포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의 임가공 직업재활 활동을 돕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부서별 봉사단을 편성해 모든 임직원이 매년 8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장애인 직업재활 포장 봉사에 참여한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자들은 관내 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임가공 활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일손을 거들며 위탁 받은 골프공 세트, 형광펜 세트 등을 함께 포장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미래에셋생명은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 활동에 동참하며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임직원들의 꾸준한 참여를 통해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미래에셋샛염ㅇ

尹대통령 "은행 종노릇" 발언에...은행권, ‘상생금융’ 보따리푼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고금리 기조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두고 은행권을 거칠게 비판하면서 은행들이 잇따라 상생금융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12월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고 발표했으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 그룹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생금융 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이날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상생금융 확대를 독려했다. 우리금융은 앞서 지난 3월 임 회장 취임과 동시에 상생금융 방안을 수립, 실행했다. 우리은행은 상생금융 3·3 패키지를 추진해 9월 말까지 1501억원의 금리인하 등 실질혜택을 제공했으며, 우리카드는 10월 말까지 금융취약계층, 소상공인에 1350억원 규모의 혜택을 줬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우리금융 측은 "상생금융을 열심히 해왔다고 해도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나 눈높이에 비춰볼 때 여전히 부족하다"며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수준의 규모와 실질을 기준으로 추가 상생금융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이 추가로 준비 중인 상생금융은 신상품을 포함해 기존 대출의 금리 인상, 연체 발생 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 고금리 등으로 가장 고통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상생금융패키지 기본 설계를 마치고 세부 사항을 다듬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은 어려울 때 국민 도움을 받아 되살아난 은행인 만큼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으로 국민께 보은해야 한다"며 "지난번 발표했던 상생금융 약속을 지키는 것에 더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 좋은 방안들을 찾아서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12월부터 고금리 장기화, 경기 둔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우선 12월부터 코로나19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한 손님 25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금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손님들 대출 약 1500억원에 대해 은행 자체적인 연장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향해 고통 분담을 촉구한 것과 무관치 않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달 1일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은행의 독과점 행태는 정부가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3일 오전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서울 광장시장에서 한 시장 상인으로부터 과거와 달라진 시장 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 주는 방식, 과반수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대다수 국내 카드사용자들은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으로 체크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은?’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5일부터 9월 26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103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의 인원(53.3%, 551표)이 미성년자 자녀에게 ‘체크카드’로 용돈을 준다고 답했다. 2위는 ‘현금’ (20.8%, 215표)이, 3위는 ‘부모 명의의 카드’ (11.1%, 115표)가 차지했다. 지난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자녀 명의의 가족신용카드’는 7.8%(81표), ‘선불카드’는 7.0%(72표)에 그쳤다. 신용카드는 원칙적으로 성년만 발급할 수 있으나 지난 2021년부터 만 12세 이상의 미성년자도 개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현행 불법인 신용카드 양도·대여 관행을 개선하고 미성년자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이고자 지정된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서다. 현재 ‘신한카드 My TeenS’와 ‘삼성 iD POCKET 카드’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미성년자 신용카드의 경우 카드 한도를 부모가 월 최대 5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청소년 유해 업종 등에서의 결제가 제한된다. 지난 4월에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 변경으로 1회 결제금액 제한이 폐지됐고, 이용 가능 업종이 확대됐다. 또한 지난 6월 우리카드와 현대카드도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아 미성년자를 위한 신용카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아직은 발급편의성이 높은 체크카드가 미성년자 용돈 지급 수단으로 우세하지만, 미성년자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가 확대되며 신용카드 이용자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며 "카드사의 입장에서는 충성도 높은 미래 고객을 확보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미성년자를 위한 전용 서비스 출시, 캐릭터 플레이트 확대 등 일명 ‘잘파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103142958 카드고릴라가 3일 발표한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은?’ 설문조사 결과.

우리은행, 개인형IRP 신규가입-자산관리 프로세스 개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신규 가입과 자산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를 개선해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만들었다. 우선 개인형IRP 가입 화면에서 고객 정보입력 항목 수와 화면 이동을 최소화했다. 스크롤 방식을 없애고 다음 항목으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을 적용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텍스트 위주의 설명 대신 이미지를 활용했으며, 항목 선택시 터치하는 영역도 확장했다. 12월 중에는 편리한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보유상품 교체를 위한 화면도 개선한다. 이번 프로세스 개선으로 개인형IRP 비대면 가입 고객의 편의성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말 세액공제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고객들의 편리한 가입을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한 것"이라며, "고객님의 연금자산 관리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개인형IRP 잔고는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021년 10월부터 개인형IRP를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개인형IRP 비대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우리은행

삼성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카드는 ‘2023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에서 동상(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2023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에서 동상을 수상한 삼성카드의 ‘THE iD.’(디아이디)는 삼성카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카드 라인업이다. ‘THE iD.’는 특수 소재와 컬러를 활용해 고객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카드 디자인을 선보였다. 삼성카드는 상품별 대표 디자인에는 메탈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극대화했으며, 이외에도 비접촉 결제 시 내장된 LED에서 빛이 나는 ‘LED 카드’, 카드 좌측 하단에 홈을 파서 고객이 카드의 상하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든 ‘노치 카드’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이번 어워드에서 ‘삼성 iD PET 카드’로 우수 디자인(GD)에도 선정됐다. ‘삼성 iD PET 카드’는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상징하는 일러스트와 실사 이미지를 활용했으며, 카드 플레이트 후면에 반려동물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칸을 제공해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을 증진하도록 기획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THE iD.’를 통해 특수 소재와 컬러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유용한 디자인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103142358 삼성카드는 ‘2023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에서 동상과 우수디자인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좌측부터 ‘THE iD’(동상),‘삼성 iD PET 카드’(우수디자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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