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집중 판매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에게 판매했다는 것만으로도 적합성 원칙이 지켜졌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70대 고령 투자자 등에게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적정했는지 의문이라는 취지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 ELS 관련 소비자 피해 조치를 했다고 발언하는 것은 "소비자 피해 예방보다는 자기 면피 조치를 했다는 식으로 들린다"고 비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일부 은행에서 묻기도 전에 무지성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 등을 운운하는 건 저희 입장에서 소비자 피해 예방보다 자기 면피조치를 했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아마 녹취 확보 등 불완전 판매 요소가 없으니 소비자 피해를 예방했다는 입장 같은데, 상품 판매 절차나 규제 관련 본질적인 취지를 생각하면 그런 말을 쉽게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취지는 금융사가 소비자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목적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권유해야 한다는 거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내용을 이해하도록, 방법에 맞게 설명하는 것이 본질적 내용"이라며 "고위험, 고난이도 상품이 다른 곳도 아니고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에게, 특정 시기에 판매됐다는 것만으로도 적합성 원칙이 지켜졌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원장은 "H지수는 2016년에도 단기간에 40% 폭락한 전례가 있는 기초지수이고, 부동산 상황이나 사이클에 따라 등락이 심했던 기초상품"이라며 "이미 ELS 원금 손실 기준이 발생한 전례가 있는 점을 비춰보면, 은행 창구에 노후 자금을 맡기려고 찾아온 고령자에게 투자 권유한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이 원장은 H지수 연계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총 19조원 가운데 8조원을 한 개 은행, KB국민은행에서 판매했는데, 한도 그런 문제가 아니다"며 "신뢰와 권위의 상징인 은행 창구로 찾아온 소비자에게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지 은행 측에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100% 소비자 피해 조치를 완료했다는 등의 언행을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만 은행에서 판매했다고 해도 경우의 수에 따라 (불완전판매 여부가) 다 다를 것"이라며 "원금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크게 수익을 보고 싶다고 방문한 고객인지, 아니면 정기예금에 가입하겠다고 찾아온 고객에 원금손실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ELS를 권유했는지는 다른 사례로, 경우의 수를 보겠다"고 했다.ys106@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우수 中企 브랜드 디자인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8일 경기 파주시 소재 MDS코리아를 방문해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브랜드 디자인 지원 현판식’을 개최했다. MDS코리아는 다양한 간편 가정식을 냉장, 냉동, 상온 방식으로 제공하는 종합 식품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탕, 샐러드에 HACC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한 제품 생산을 통해 웰빙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디자인 지원은 MDS코리아 브랜드 상품 중 하나인 쉐프엠(Chef M)의 심벌 로고와 포장 디자인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추후 실적용 시 디자인 활용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우수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이석용 28일 경기 파주시 소재 MDS코리아에서 열린 브랜드 디자인 지원 현판식 행사에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왼쪽 두번째), 문동준 MDS코리아 대표이사(가운데) 및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개 은행, 중도상환수수료 12월 한 달간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이 취약계층 부담완화와 가계대출 안정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 은행연합회는 6개 은행이 가계대출 조기상환 유도를 위해 전체 가계대출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12월 1∼31일 한 달간 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12월 동안 가계대출에 대해 차주가 본인 자금으로 해당 금액을 상환하거나 동일 은행의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감면한다. 또 6개 은행은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중인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 프로그램을 1년 연장해 2025년 초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은행은 자체 기준에 따라 저신용자(신용등급 하위 30% 등)의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올해 초부터 1년간 면제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권은 앞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 풋옵션 가치평가’ 안진 회계사들 무죄 확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 컨소시엄,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임직원들이 무죄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판결은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신창재 회장 간 풋옵션 국제중재 소송과는 무관한, 안진과 어피너티 측의 공인회계사법 위반에 대한 형사판결"이라고 밝혔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딜로이트안진, 어피너티 컨소시엄 임직원 5명의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이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권리가 포함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9월 말까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피너티가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한 교보생명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해 신 회장에게 되팔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기한 내 교보생명의 IPO가 이뤄지지 않자 어피너티는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하고, 안진회계법인을 풋옵션 가격 평가기관으로 선임했다. 당시 어피니티는 안진회계법인의 가치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교보생명 감정가로 주당 40만9000원을 제시했다. 처음 매입 가격(주당 24만5000원)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금액이다.신 회장은 어피너티의 풋옵션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판단해 풋옵션에 응하지 않았다.어피너티는 2019년 3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신 회장의 풋옵션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중재를 신청했다. 그러나 중재 결과를 두고 신 회장과 어피너티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고 주장하자 어피너티는 지난해 2월 2차 중재를 신청했다.이 과정에서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등은 교보생명의 기업가치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어피너티 측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고 풋옵션 행사 가격을 공정시장가치보다 부풀리는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치평가 업무의 독립성을 준수해야 할 공인회계사가 사모펀드의 청탁을 받아 허위로 가치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금품을 수수한 것은 공인회계사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1, 2심 재판부는 안진이 전문가적 판단 없이 어피너티 측의 일방적인 지시에 따라 가치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도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해당 재판 결과가 어피너티와 신 회장 간에 풋옵션 국제중재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특히 이번 판결이 어피너티가 신 회장에 제시한 풋옵션 가치평가 가격의 정당성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교보생명 측은 "해당 재판 무혐의가 어피너티 측이 제시한 풋옵션 가치평가 가격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앞선 풋옵션 국제중재 판결에서 공인회계사법 위반 형사재판에 대해 무죄추정 원칙을 적용했음에도 ‘신 회장은 어피너티가 제시한 어떤 가격에도 풋옵션을 받을 의무가 없다’고 판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교보생명은 회사와 이해관게자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ys106@ekn.kr교보생명.

은행권, 상생금융 마련 TF 첫 회의…"매주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 등과 함께 29일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마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은행연합회와 20개 은행이 참석했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번 TF는 지난 20일 열린 금융위·금감원-금융지주회사 간담회와 지난 27일 열린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세부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은행권 자체 TF라고 은행연합회는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은행권 민생지원 TF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매주 TF 회의를 열고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지난 27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핀다, 현금처럼 사용하는 ‘핀다포인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시스템인 ‘핀다포인트‘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핀다포인트는 핀다 앱 내 ‘핀다소식’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핀다포인트의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핀다는 핀다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챌린지도 함께 선보였다. 핀다 앱에서 1분 만에 마이데이터 연결을 완료하고 매일 앱에 접속만 하면 되는 ‘출석체크’와 매일 오후 2시 정각에 선착순 1만명에게 최대 1만 포인트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선착순 랜덤 포인트‘ 챌린지에 참여하면 핀다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핀다는 이번 핀다포인트 출시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빠르게 늘려 생활 앱으로서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태웅 핀다 현금그로스 프로덕트 그룹(PG) 이사는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포인트를 더 많이 모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고, 포인트 교환 대상도 편의점과 마트 상품권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핀다

신한카드, ‘자금세탁방지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자금세탁방지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자금세탁방지의 날’은 금융위원회 소속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자금세탁방지제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투명한 금융거래와 신뢰받는 금융시스템 구축을 통해 자금세탁방지제도 확산에 공로가 있는 우수 기관 및 개인을 매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신한카드는 비대면 금융거래의 증가 및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가 등장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세탁방지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자금세탁 모니터링 범위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등 자금세탁방지체계를 구축·운영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는 설명이다.신한카드는 매년 정기적으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진행하고 외부 교육기관을 통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 및 임직원 인식 제고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금융거래 시스템 정착과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금융회사로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신한카드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최진백 신한카드 상무(오른쪽)가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해외여행 카드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최근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카드’가 환전 등의 막강한 혜택으로 인해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두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이 미묘하게 다른 데다, 두 카드를 굳이 쓰지 않고도 혜택을 받는 방법도 있어 발급 전 세심한 비교가 요구된다.◇ 비슷하고도 다른 두 카드…맞붙은 대형카드사 VS 핀테크사 29일 카드업계와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를 통한 누적 환전액이 이달 초 기준 8700억원을 넘으면서 1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용자는 서비스 출시(지난해 7월) 15개월만에 280만명을 돌파하면서 업계에서 보기 드문 인기를 나타냈다. 트래블로그는 카드 하나로 해외 카드결제와 현금자동출납기(ATM) 인출이 가능한 점을 앞세우고 있다. 외화가 소진되면 현지에서 하나머니 앱을 통해 수수료 없이 외화 환전이 가능하기에 여행 전 외화를 많이 환전해가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트래블월렛의 트레블페이 인기도 커지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누적 발급이 100만장을 넘어섰고 지난 8월 260만장을 기록했다. 연간 결제액은 지난해 21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5900억원으로 늘어나며 이미 지난해 연간 결제액의 두배를 웃도는 등 급격히 늘었다. 트래블페이 카드는 은행이나 환전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외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모았다. 외화 결제건에 카드 결제 수수료 0%가 적용돼 기존 신용카드를 쓸 때보다 2.5%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지 금융사, 국제 브랜드사, 국내 금융사와 카드사 등 여러 금융사가 개입하는 과정을 단순화 해 수수료를 낮췄다. 환전 수수료는 달러·유로·엔화는 무료며 그 외 통화는 국내 최저 수준인 0.5~2.5%의 수수료로 환전할 수 있다. 달러·유로·엔화는 카드사에서 부과하는 ATM 이용 수수료가 무료며 현지 ATM 운영사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만 내면 주요 통화는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두 서비스는 환전수수료 혜택 제공을 비롯해 카드 하나로 해외에서 간편한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현지에서 낮은 ATM 수수료로 현금을 찾을 수 있다는 공통점을 타고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적인 결제수단으로 부상했다. 결제 및 충전을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한 점, 환율이 낮을 때 미리 충전해두면 절약폭이 커진다는 점, 카드 한 장으로 여러 외화가 사용 가능해 다국가 여행 시 편리하다는 점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혜택 들여다보면 큰 차이도…"여행 국가·특징 따져야"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이 해외여행 결제 수단의 양대산맥으로 꼽히지만 혜택과 편의면에서 다른 점이 있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과 연동되기에 하나은행·증권사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트래블월렛은 은행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수수료 면제 부분에서는 트래블로그의 경우 제한이 없으나 트래블월렛은 500달러 이하만 가능해 월 출금이 500달러를 초과할 경우 2%의 수수료가 붙는다. 사용국가는 트래블로그의 경우 국내에서 가능하며 미국, 일본, 유럽의 경우 상시 무료다. 트래블월렛은 국내 사용이 불가하며 미국, 일본, 유럽이 상시 무료다. 또한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45개 통화 및 70개국에서 가능하다. 출금면에서도 두 카드의 차이점이 발생한다. 트래블월렛은 비자 제휴 ATM을 이용해야 하며 일본에서는 이온 ATM만 수수료가 무료다. 트래블로그는 마스터카드나 유니온페이 제휴 ATM 이용,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 ATM에서 수수료가 무료다. 1회 출금한도는 각각 건당 400달러, 1000달러로 차이가 있다. 1일 출금한도는 1000달러와 6000달러, 1달 한도는 2000달러와 1만달러로 차이가 크다. 충전 한도는 각각 합산 최대 원화 180만원과 통화별 최대 원화 200만원씩으로 나뉜다.카드발급 시 트래블월렛은 비자 체크·신용카드며 트래블로그는 마스터와 유니온의 체크·신용카드로 발급할 수 있어 사용 가맹점에서 차이가 있다. 연회비는 트래블월렛은 무료며 트래블로그는 신용카드의 경우 2만원이다. 현지 교통카드를 이용하려면 트래블월렛은 일본 내 일부 가능, 싱가폴, 대만, 말레이시아, 후쿠오카, 브뤼셀, 런던에서 가능하지만 트래블로그는 일본에서 사용할 수 없다. 최소 충전 단위는 트래블로그는 1000원, 트래블월렛은 10달러다. 남은 원화로 환불받을 때 붙는 수수료는 각각 1%와 0%로 나뉜다. 한편, 두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혜택을 누리는 방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부 카드사가 이벤트를 통해 해외여행 수수료를 캐시백해주거나 해외에서 사용한 항공료나 해외이용금액에 따라 5%가 넘는 적립을 해주고 있어 두 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나은 혜택을 얻는 경우가 있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출금 액수와 국가, 편의성에 따라 맞는 카드를 발급하는 것이 좋고, 기존 보유 중인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을 따져본 뒤 발급해도 늦지 않다. 일본의 경우 이온 ATM이 많지 않고 식당 등에서 현금 사용이 많은 점 등을 알고 사용하면 좋다"라고 설명했다.pearl@ekn.kr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줄서고 있다. 사진=연합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 로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상상인그룹이 내년 4월까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보유주식을 처분하라는 금융당국의 처분에 불복해 효력 정지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한다. 상상인은 당초 우리금융지주에 상상인저축은행을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만큼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하는 한편, 당국을 상대로 불복 소송을 제기해 저축은행 경영권 유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금융당국의 주식처분명령이 유지된 상황에서는 저축은행 인수 희망자와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상상인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상인, 금융위에 주식처분명령 취소청구 소송 제기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상인은 27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명령, 주식처분명령 취소청구 소송 및 효력정지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금융당국이 내린 주식처분명령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고, 당국이 내린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상상인은 "해당 처분명령이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의 충족명령을 전제로 하는 것임을 고려해 충족명령과 처분명령 전부에 대한 취소청구, 효력정지 신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은 이달 우리금융에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매각을 검토했지만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직후 이뤄졌다. 상상인은 금융위에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두 저축은행 매각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 저축은행 경영권 사수 의지...'새 주인 찾기' 시간 확보 포석상상인이 올해 5월 당국을 상대로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전례가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소송을 제기한 것은 그만큼 금융위를 향해 저축은행 두 곳의 경영권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상인 입장에서는 향후 재판에서 당국의 주식처분명령이 뒤집힐 가능성을 일찌감치 차단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게다가 상상인은 이미 우리금융에 상상인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징계 효력을 정지시키고,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 당국의 매각 명령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촉박하게 새 주인을 찾게 되면 인수 희망자와 가격, 인수 조건 등을 협상할 때 상상인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즉 상상인이 당국을 상대로 또 다시 소송전에 나선 배경에는 일단 저축은행 경영권을 지키고, 향후 원매자가 나타나더라도 천천히 협상을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상인이 금융당국과 법적 다툼을 벌이면 신사업 진출 등 당국의 협조를 얻는 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은 회사 입장에서 부담이다. 당국 관계자는 "상상인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저축은행 경영권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미"라며 "회사 입장에서 경영적으로 판단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사업 차질 등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고위급 관계자는 "내년에도 저축은행 업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상상인이 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경영권을 지키는 문제도 있고, 시간을 벌어 천천히 매각하는 게 상상인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중징계' 대법원 패소...우리금융 지분매각 불발상상인저축은행 매각 명령의 시작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금융위는 2019년 12월 상상인저축은행이 개별 차주의 신용 공여 한도를 초과해 2015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381억7000만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로 과징금 15억2100만원을 부과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낸 유 대표는 직무정지 3개월의 퇴직자 위법, 부당사항 통보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는 상상인이 신용공여 의무 비율을 유지하지 못했음에도 거짓 보고하고, 대주주가 전환사채를 저가에 취득할 수 있도록 형식적으로 공매하는 등 5가지 사유를 문제 삼았다. 상상인과 유 대표는 당국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8월 말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렸다. 두 저축은행은 상상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상상인 최대주주는 지분 23.44%를 보유한 유준원 대표다. 그러나 상상인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금융위는 10월 5일 상상인에 두 저축은행 보유 주식을 10% 이내로 줄이고 모두 처분하라고 통보했다. 매각 시한은 내년 4월 4일까지다. 금융위의 주식 처분명령이 나온 직후 우리금융지주는 경기권에 영업거점을 두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진행했지만, 인수 검토를 잠정 중단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충청권에 거점을 두고 있는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영업기반을 수도권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상상인도 금융위로부터 받은 주식처분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금융에 지분 매각을 검토했지만. 결국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ys106@ekn.kr상상인저축은행.금융위원회.

Sh수협은행, 신학기 수석부행장 연임 등 부행장 인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신학기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과 정철균 기업그룹 부행장 연임, 신임 부행장 선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학기 수석부행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기업고객팀장, 인계동지점장,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 수석부행장에 선임돼 3년간 경영전략그룹 운영을 담당해 왔다. 정철균 부행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감사실장, 서부광역본부장, 동부광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1년 12월 부행장에 선임돼 디지털개인그룹과 기업그룹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수협은행 이와 함께 최민성 심사부장, 이준석 여의도종합금융본부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최민성 부행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1994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금융기획팀장, 송파역지점장, 길동금융센터장, 심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준석 부행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94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해양투자금융센터팀장, 테헤란로금융센터장, 여의도종합금융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학기 수석부행장과 정철균 부행장 임기는 각각 2024년 12월 10일, 2024년 12월 1일까지 1년이다. 최민성 부행장과 이준석 부행장 임기는 2025년 12월 1일까지 2년이다. dsk@ekn.kr신학기 부행장 신학기 Sh수협은행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