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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첫 실버타운 ‘KB평창카운티’ 열린다…보증금 3000만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라이프의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종로구 평창동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인 ‘KB 평창 카운티’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KB 평창 카운티’는 KB골든라이프케어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실버타운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생활, 가사, 건강, 문화 여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내달부터 입주 가능하며, 입주보증금은 3000만원이다. 입주는 60세부터 신청 가능하며, 후기 고령자(75세 이상)들도 거주할 수 있도록 입주 연령 상한 기준을 없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해당 실버타운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대표 주거지역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해 북한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며 도보로 인근 문화예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 총 7층이며, 총 164세대로 조성했다. 타입은 총 8개로 전용면적 기준 △10.4평(34.3㎡) 24실 △11.6평(38.2㎡) 8실 △11.7평(38.8㎡) 24실 △11.9평(39.3㎡) 48실 △13.1평(43.4㎡) 40실 △13.4평(44.4㎡) 8실 △17.2평(56.7㎡) 4실 △20.1평(66.4㎡)로 다양하게 구성해 입주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밖에도 고급 스파, GX룸, 마사지실, 피트니스, 건강관리실, 문화 여가 프로그램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옥상정원, 1차 의료기관(병의원)과 같은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건물 내에 마련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입주자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전담 사회복지사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시간 응급 대응 서비스뿐만 아니라, 세대 내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을 모니터링 하고 수면 중 응급 상황을 감지하는 등 입주자의 건강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입주자는 요양시설 이용이 필요하게 될 경우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도심형 프리미엄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빌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KB골든라이프케어 빌리지’는 위례, 서초에 위치해 있으며 2025년까지 은평, 강일, 광교 3개소로 요양시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 관계자는 "KB 평창 카운티는 7년간 쌓아온 시니어 케어 노하우를 토대로 새롭게 선보인 첫 실버타운"이라며 "실버타운의 입주보증금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입주 부담을 낮춘 것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108111249 KB골든라이프케어 ‘KB 평창 카운티’ 조감도

한국씨티은행, 기업고객 ESG 경영 지원...SBTi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서울 마포구 소재 프론트원에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씨티재단(Citi Foundation)과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고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SBTi 세미나’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부터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기후행동파트너십 ‘내일을 위한 변화(Change Now for Tomorrow)’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상장사, 협력사를 중심으로 ‘기후 관련 공시 의무화’가 가시화되면서 과학기반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SBTi)의 필요성을 알리고 실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SBTi 목표 승인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ESG 경영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기업 고객들의 주요 실무진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SBTi 국내외 동향 및 SBTi 목표 승인을 마친 국내 기업들이 참여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에코시안, SK에코플렌트 실무자들이 준비한 산업별 가이드라인 및 세부 절차, 국내 기업 참여 사례 발표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많은 질의가 이어졌다. 김경호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Best ESG Bank를 경영 목표로 삼고 당행의 ESG 경영뿐 아니라 기업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당행과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WWF와 함께 준비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기업고객들의 성공적인 ESG 경영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ys106@ekn.kr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7일 서울 마포구 소재 프론트원에서 씨티재단과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고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기업고객 대상 SBTi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표에 앞서 김경호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당근거래도 하나로...하나은행, ‘당근페이’ 입출금 통장 내놓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3600만명의 당근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당근페이 전용 입출금 통장과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이달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당근 본사에서 당근, 당근페이와 디지털 금융 활성화,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다자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3600만명의 당근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금융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손님들의 다양한 금융 니즈를 충족하고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생태계를 확장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업무협약으로 4개사는 ▲당근페이 사용자를 위한 전용 입출금 통장 및 체크카드 출시 ▲제휴사업 관련 정보교류 ▲지역 커뮤니티 기반 제휴사업 추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간계를 유지하기로 했다.특히 하나은행은 당근페이 사용자를 위한 전용 입출금 통장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당근 이용자들은 기존 선불충전금 결제방식에 더해 사용자 명의 입출금 통장 기반의 결제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당근페이 전용 체크카드는 내 동네에 특화된 혜택 제공을 통해 지역기반의 스마트한 소비와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국내 대표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손님 생활에 더 밀접하고 유용한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에서 가능한 모든 것들을 연결하는 당근의 비즈니스에 금융을 더해 새로운 디지털 경험과 손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는 "사람간의 오프라인 연결을 중시하는 당근과 손님의 새로운 디지털 경험 창출을 위해 제휴하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당근페이 내 체크카드 결제 프로세스 도입을 통해 손님이 안심하고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협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ys106@ekn.kr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당근 본사에서 당근?당근페이와 디지털 금융 활성화와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다자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에서 세 번째)와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황도연 당근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안중현 당근페이 부사장(왼쪽에서 첫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962억원 파생상품 손실...내부통제 절차 더욱 강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주식파생상품에서 962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된 사례"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리스크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손실 처리했으며 자체검사로 제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 트레이딩부는 지난 6월 주가연계증권(ELS)상품 관련 파생거래에서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 담당 딜러는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장기옵션거래 확대를 통한 헷지전략을 실행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평가손실을 회복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이러한 괴리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고, 입력 변수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어 입력 변수 재산출을 통해 시장가치에 부합하도록 회계추정방식을 수정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962억원의 평가손실을 확정, 회계처리기준에 맞춰 올해 6월 말 결산에 반영했다. 다만 해당 평가손실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축소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올해 7월 이후 청산 목적의 헷지거래 외 주식파생상품 거래를 전면 중단했으며, 관련한 내부통제 절차를 더욱 강화했다. 변동성 산출에 관해 팀/부서 단위 복수 검증을 강화하고, 시장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파생상품 관련 리스크관리 전문인력 채용도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 측은 "경영진이 이번 손실을 은폐하거나 지연한 사실이 없다"며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면밀한 자체검사를 실시해 제도를 개선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한 징계를 위해 이달 8일 인사협의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건은 은행과 증권사 간 투자거래에서 발생한 손실로, 고객 손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우리은행

은행연합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는 국내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관리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회사를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를 7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전체 안내서는 배경 및 동향, 안내서 개요, 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와 사례, Q&A, 참고문헌으로 5개의 챕터로 이뤄졌다. 주요 본문인 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와 사례는 TCFD 권고안 구조에 맞춰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의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은행연합회는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에 대한 이해도와 안내서의 실무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과 금융지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청기관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기후 관련 공시 의무화가 추진되면서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안내서가 기후리스크 관련 글로벌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회사들의 대응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기후리스크 관리 안내서 자료=은행연합회.

NH농협은행, 내년 3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추천하는 ‘금융상품비교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농협은행 금융상품비교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올원뱅크와 스마트뱅킹에 탑재되며, 개인신용대출 추천을 시작으로 향후 예·적금,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는 농협은행 상품뿐 아니라 저축은행·캐피탈사 등 다양한 업권 상품을 비교해 보다 더 유리하고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상품비교 서비스를 통해 상품탐색 시간과 금융비용을 절감해 고객 편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금융기관에 농협은행 플랫폼을 개방해 금융 앱을 슈퍼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지난 3일 NH농협은행에서 열린 금융상품비교 서비스 구축 착수보고회에서 신형춘 NH농협은행 IT금융부 부장(왼쪽 세번째), 김동영 DT전략부 부장(왼쪽 네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손보, 서울시 화재사고 피해 가정에 위로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서울 광진소방서에서 갑작스러운 화재사고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피해 주민을 위해 위로금과 구호키트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수혜 주민은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외국인 유학생으로 화재로 인해 가재 도구가 소실되고 방 전체가 불길에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학생 비자로 생활을 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어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한화손해보험은 딱한 사연을 접하고, 광진소방서와 함께 피해 주민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더했다.한화손해보험은 2015년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서울시 화재피해 위기가정 중 생계가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지역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 사업은 이번 피해 가정까지 총 180가구를 지원하고 있다.한화손해보험 봉사단이 장형순 광진소방서장(사진 가운데)과 함께 서울시 화재피해가정에 위로금과 구호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정부 압박에 교보생명도...2금융권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은행권을 강타하자 보험사와 카드사 등 2금융권으로 옮겨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내달 초 상생금융방안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교보생명은 자립준비청년 대상 5년 만기 금리연동형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 발표 후 일주일 이내에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교보생명이 출시를 예정하는 상품은 저축보험 상품이지만 확정금리형 상품이었던 한화생명과는 공시이율에 연동한다는 점에서 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보생명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한화생명은 신혼부부와 청년층으로 보다 넓은 범위로 대상을 설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생금융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맞다"면서도 "대략적으로 상생안을 수립한 것은 맞지만 상품출시 절차를 진행 중이고 경영진 보고와 금융당국 승인절차 등이 남아있어 아직 확정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업권마다 상생금융을 강조했던 당시 보험업권에서 지난 8월과 10월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이 나서 상생금융방안을 내놓고 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 저축보험 상품과 취약계층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시행했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상생금융’ 바람이 다시금 불기 시작하자 빅3 생보사로 꼽히는 교보생명도 ‘상생’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은행권에 ‘이자 장사’ 등을 겨냥해 질타에 나서자 5대 금융지주는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등을 담은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하거나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6일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전 금융업권협회 회장단과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권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수입 증가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당국도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서민금융 지원 규모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이전에도 이 원장의 주문으로 상생금융이 시작되자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바람이 옮겨붙는 양상을 보였기에 보험업권 등 제2금융권의 행보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특히 생보사 중 교보생명까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자 삼성화재 외에는 상생금융방안을 내놓지 않았던 손해보험사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손보사들에게는 정부로부터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보험은 의무 가입 상품인데다 보험료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부분에서 고물가·고금리로 시름하는 민생 안정 면에서 정부로선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는 통상 한 해의 손해율이 확정되는 이듬해 연초에 거론되곤 했지만 올해에는 연내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 시장을 85% 석권하고 있는 손보사 ‘빅4’(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보)의 올해 9월까지 누적 손해율 평균은 78.3%로 업계가 보는 손익분기점인 82%대 미만을 가리키고 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올해 이미 보험료를 내렸고 하반기에 손해율 악화 요인이 있다"면서도 "통상 겨울까지 나타나는 손해율을 보고 결정하지만 상생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어 손보사들로선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조달비용 증가로 어려운 업황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상생안을 내는 것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전업 카드사 8곳은 지난 상반기 모두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질타를 받는 금융업권은 이자 장사에 대한 지적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카드업계로 크게 압박이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는 현재 여전채 금리 상승 영향에 -20%대 악화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저축은행도 손실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오는 16일 금융지주 회장단에 이어 은행, 보험, 카드 등 업권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상생금융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후 업권별 행보에 이목이 모인다. 업계에선 올해 3분기 실적이 나오면 압박이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DB손해보험은 오는 13일, 현대해상은 14일 실적을 발표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하반기 금융권이 상생금융에 뛰어들었던 당시 1금융에서 2금융으로 이동한 전례로 볼 때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본다"며 "소비자들로부터 얻는 이익이 높은 업권인 점과 앞서 호실적에도 상생금융에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어난 바 있어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pearl@ekn.kr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보험업권 등 제2금융권의 상생금융방안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보험 노벨상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보험협회(IIS)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신 의장의 부친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어 두번째다.‘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세계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됐으며, 수상자의 공적과 경영철학은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된다.신 의장은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신용호 창립자에 이은 수상으로,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1, 2세대 부자(父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진기록을 세웠다.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글로벌 보험사 및 유관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보험학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신 의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은 신 의장이 지난 23년간 교보생명 최고경영자(CEO)로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 시청, 신 의장의 수상 소감 순서로 진행됐다.신창재 의장은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자들이 있었는데 제가 생보업에 오래 종사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보장을 위해 지금까지 저와 함께 땀을 흘려온 교보생명의 모든 임직원, 재무설계사 여러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신 의장은 "의대 교수를 하다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생보업에 종사하게 된 제 운명을 그 무엇보다 보람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금융제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23년간 한국 생명보험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CEO로서 한국 보험시장의 과제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신 의장은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보험의 아름다운 정신을 간과하고 신계약 매출경쟁이나 이익실현에 치중한 나머지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런 관행으로 인해 고객의 미래 위험을 보장해야 할 보험사업자(insurer)로서의 본연의 역할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신 의장은 생명보험 제도는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역설했다. 보험 사고로 인해 고난을 겪는 사람과, 이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돕고자 보험료를 내는 사람, 그리고 사랑이 담긴 보험금을 받는 사람들로 이뤄진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서로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는 사랑의 정신은 인간의 본성"이라면서 "그런데 불행하게도 현재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보험사나 재무설계사, 고객 모두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쏠려서 결국 ‘돈 이야기’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관행을 개선해 생명보험이 사랑의 정신으로 운영되는 금융제도임을 널리 확산시키고, 생보사들이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사회복지 및 금융시스템으로 충실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것이야말로 저의 사명이자 사회적 책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모두 함께 보험의 ‘돈 이야기’를 ‘사랑 이야기’로 고쳐 써 나갑시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이번 수상은 신 의장의 사람 중심 경영, 변화 혁신 노력, 이해관계자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철학을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조쉬 란다우 IIS 대표는 "신 의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비커스 IIS 아너스 프로그램 의장은 "신 의장의 사람(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통해 교보생명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보험사로 성장했고, ESG 및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설명했다.6일 저녁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왼쪽)이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뒤 조쉬 란다우 세계보험협회(IIS)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보, 도시·농어촌 상생 ‘행복예감 직거래장터’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7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사옥 주차장에서 도시·농어촌 상생을 위한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낙과 등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와 공사 연수원(충주), 결연마을(보령) 소재 농가 및 사회적기업 등 12곳이 장터에 참여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상생, 협력을 도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장터에는 예보 임직원뿐만 아니라, 인접기관 직원 등 외부인도 많이 방문해 과일, 건어물 등을 살펴보고 직접 구매했다. 예보는 임직원들의 기부금 등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장터 농·수산물을 구매한 후 ‘행복예감 꾸러미’를 만들어 전국 각지의 40여개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농·수산물 등을 직접 구입하면서 "이번 장터가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농·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보는 직거래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농·어촌과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7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농·어가와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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