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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업계 최초로 ‘견적 보장제’를 실시하며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 2.0’ 개편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핀다가 이번 서비스 개편과 함께 선보이는 견적 보장제는 오토 리스·렌트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구매를 원하는 자동차의 리스·렌트 비용을 사전 견적 그대로 변함없이 차량 출고까지 보장해주며, 비대면으로 심사 받은 견적과 실제 견적이 달라지면 차액을 전액 보상해주는 구조다. 핀다는 이와 함께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사용자 경험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핀다 사용자는 비대면으로 상담 절차와 서류 없이 1분 만에 여러 금융사 견적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제휴 금융사도 기존 3곳에서 6곳(NH농협캐피탈, 롯데캐피탈, BNK캐피탈, 하나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JB우리캐피탈)으로 2배 늘었다. 확인할 수 있는 견적 건수도 2만5000여개에 달한다. 사용자는 ‘견적 스캐너’ 기능을 통해 타사보다 저렴한 핀다의 인수 비용과 월 납입금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금융사마다 다른 견적을 할부·리스·렌트 등 고객 이용 계획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손쉽게 비교하며 차종 추천까지 받아볼 수 있다. 핀다는 2022년 4월 비대면 대출비교플랫폼으로는 처음으로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자동차 계약부터 출고까지 복잡한 중간 유통 과정을 과감히 없애, 금융사와 다이렉트 거래를 중개하며 영업 사원 수수료가 없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비용을 낮춘 게 특징이다. 정상연 핀다 금융상품 프로덕트 그룹 리드(이사)는 "그동안 리스·렌트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처음 받았던 견적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을 겪으며 불안해왔고, 핀다는 이런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고 싶었다"며 "업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투명한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제공해 ‘깜깜이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생태계를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핀다

한화생명,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0.49%p 인하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금융감독원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 점검결과’에 따라, 한화생명이 오는 17일부터 대형 생보사 중 가장 먼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보험계약대출의 금리는 상품별 적립금 부리이율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 하는데, 금리확정형 상품의 경우 그동안 1.99%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왔다.이번 조치로 금리확정형 상품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는 1.5%로 0.49%p 인하되며, 기존 대출 보유고객 약 4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객도 인하된 금리로 적용된다.이는 감독당국의 개선 권고에 따라,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금리의 산정체계를 합리화 한 결과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1.5%)와 동일한 수준으로 산출되도록 한 것이다.특히 한화생명은 업계에서도 선제적으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즉각 합리화 해 17일부터 빠르게 적용함은 물론, 고객이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금리 인하가 자동 반영되도록 편의를 높였다.한화생명은 이날부터 3일간 대상 고객에게 알림톡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pearl@ekn.kr한화생명.

윤성훈 NH농협카드 사장 "고객 접점 확대·데이터기반 마케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윤성훈 NH농협카드 사장은 12일 취임사를 통해 "핵심 사업의 기반을 닦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영역 및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당면한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가장 먼저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부서, 팀 간 벽을 허물고 전 조직이 하나가 돼 어려운 사업환경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어 "NH농협카드는 영업 채널별 맞춤 전략 수립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으로 결제성이용액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사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도 꾀하겠다는 포부다.또한 윤 사장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기민한 대응으로 신사업 및 혁신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NH농협카드는 스마트컨슈머를 위한 해외결제 특화상품 출시, 혁신금융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 진출 등을 검토 중이다.이와 함께 NH농협카드는 이원화 운영 중인 ‘농협카드앱’과 ‘NH pay’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NH농협카드의 모든 서비스가 탑재된 통합 플랫폼을 오픈해 완결성 높은 고객여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올 한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건전성 관리는 금융업의 근본적인 역량으로 2024년 사업성패는 물론 생존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라며"연체채권 회수전략 고도화 등 건전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범농협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안를 제시했다. 그는"농·축협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더불어 윤 사장은"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취약계층 지원 강화, 실질적인 ESG경영 전개 등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며 NH농협카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윤 사장은 1995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경북경영기획단장,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경북본부장 등을 지낸 뒤 지난 1일 NH농협카드 사장으로 취임했다. 일선 영업 현장과 본부 요직을 두루 경험해 대외관계와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윤성훈 NH농협카드 사장.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막판 수수료로 줄다리기…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시행 일주일을 앞두고 수수료 문제로 막판 샅바싸움을 벌였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어떤 모습으로 출발을 하게 될지 시선이 모인다. 현재 주요 상품인 자동차보험에 3%대의 수수료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수료로 인해 서비스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내 중개수수료를 3%대를 부과할 것으로 협의 중이다. 최근 핀테크사들은 플랫폼 내 자동차보험 수수료율을 최대 3.7%로 가닥을 잡았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 상품의 조건과 가격 등을 보기 쉽게 비교해주고, 소비자가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편리하게 가입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11개 핀테크사를 지정한 뒤 단계별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두 업계는 수수료를 쟁점으로 마지막 진통을 겪었다. 서비스 이용 시 사실상 소비자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수수료율을 얼마로 정할 것이냐에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이 플랫폼사에 제공하는 상품에 대해 플랫폼 보험 요율을 추가 적용할 경우 플랫폼 상품 가격이 보험사 자체 홈페이지 가격보다 높아진다. 보험상품 비교 플랫폼에서 수수료가 5% 가량만 붙더라도 자동차보험료의 총액이 보험사 직접 가입 금액 대비 5만~10만원 가까이 차이(50세 남성·2000cc 이상 중형차량 기준)날 수 있다.앞서 금융위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핀테크사가 부과할 수 있는 수수료를 최대 4.99%로 제한했으나,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정부가 금융권에 독려 중인 상생금융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낮췄는데 플랫폼 수수료가 하락율보다 더 크게 더해지면 사실상 보험료가 내려간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올해 인하하기로 한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인하율을 체감하기 어려워지기에 상생금융 효과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핀테크업계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현재 보험사들이 이용 중인 다양한 채널 중 하나로서 비용 부담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한 플랫폼사 관계자는 "보험사는 설계사, 비대면채널(CM), 텔레마케팅(TM) 등 각 채널별로 요율 체제를 갖추고 있다. 기존 광고비용 대비 오히려 비용이 저렴할 수도 있는데 보험사가 플랫폼용 상품 가격을 높이면 부담을 소비자에게 돌리게 되는 것이 아니냐"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4% 미만의 수수료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차로 인해 막판 치열한 협상을 이어 온 양 업계는 협의 끝에 3~4%대의 수수료율로 윤곽을 잡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당국과 양 업계가 3~4%대 수수료로 틀을 잡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일종의 서비스 이용료 부담이 소비자 몫으로 돌아간 모양새가 되면서 서비스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또 하나의 채널로 광고를 이용하는 셈이니 보험사 직접판매와 가격을 동일시 해야 한다는 입장의 핀테크업계와 플랫폼에 내는 비용 때문에 보험료를 다르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는 보험업계 샅바싸움에 혁신성은 다소 줄었다"며 "보험사가 개별 요율을 정해 보험료를 올리면 사실상 뚜렷한 비교가 되지 않게 되면서 서비스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가 효용성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금융당국이 플랫폼에서 수수료가 더해진 보험료가 보험사 채널에서 판매하는 보험료보다 높게 보여지면 안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계 간 이견이 여전한 상황에서 당국이 사실상 보험사 요율 책정에 개입한 것이다. 핀테크업계는 12일 최종적으로 확정한 수수료율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가 이를 허용하면 최종 수수료율이 결정될 전망이다. pearl@ekn.kr‘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이미지.

토스모바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비바리퍼블리카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정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객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의 구간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요금제가 출시된 건 통신 업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요금제 가입은 토스 앱에서 할 수 있다. 토스모바일은 자사 ‘100GB + 5Mbps’ 요금제 가입자 중 상위 10% 고객은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고 있는 반면, 90%의 고객은 데이터를 다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 의식을 갖고 사용량 맞춤형 요금제를 기획해 출시했다. 고객이 실제 쓰는 만큼만 요금을 내야 한다는 접근 방식이다. 사용량 맞춤 요금제는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구간에 따라 납부하는 요금 수준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LTE 전용 요금제며 데이터 구간은 최소 1GB부터 최대 100GB까지 구성됐다. 이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다음 달에는 해당 고객에게 가장 최적화된 데이터 구간을 추천하는 것이다. 만약 고객이 가입한 데이터 구간보다 실제 데이터 사용을 적게 한다면 다음 달엔 실제 쓰는 구간으로 요금제를 하향할 것을 토스 앱이 먼저 추천한다. 반대로 실제 데이터 사용량이 더 많다면 요금제를 상향할 것을 추천한다. 물론 고객 판단에 따라 추천 받지 않은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요금제는 기존 토스모바일의 다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약정 상품이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과 해지가 자유롭다. 토스모바일은 정확한 사용량 분석을 위해 가입 첫 달은 71GB 초과 100GB 이하 구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은 최소 9800원부터 최대 3만4800원까지 구성했다. 구체적인 가격은 할인가 기준 △월 9800원(1GB 이하) △월 1만6800원(1GB 초과 5GB 이하) △월 1만9800원(5GB 초과 7GB 이하) △월 2만2800원(7GB 초과 10GB 이하) △월 2만4800원(10GB 초과 15GB 이하) △월 2만6800원(15GB 초과 25GB 이하) △월 3만2800원(25GB 초과 71GB 이하) △월 3만4800원(71GB 초과)이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모든 데이터 구간에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속도제어(QoS) 형태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단 제한되는 속도는 데이터 구간별로 각기 다르다. 71GB 초과 구간은 최대 5Mbps, 25GB 초과 71GB 이하 구간은 최대 3Mbps, 그 외 구간은 최대 1Mbps 속도다. 토스모바일은 앞으로 데이터 구간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고객이 통신비 낭비 없이 최적의 통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기획해 출시했다"며 "토스모바일은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좋은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통신의 기준을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모바일

대환대출 덕 보는 인터넷은행…담보대출 확대 ‘기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주담대 갈아타기가 가능해 조금이라도 금리를 낮추려는 차주들이 인터넷은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해야 하는 만큼 건전성 우려를 가지고 있다. 이에 담보대출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강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담보대출을 늘릴 기회가 생긴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된 지난 9일 카카오뱅크로 대환대출 수요가 몰리자 카카오뱅크는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일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한도를 어느 수준으로 딱 정해 놓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절을 하며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첫날 조회 건수는 전월 일 평균 건수의 2배 이상이 몰렸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 자사 앱에서만 대출 갈아타기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이뱅크도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서비스 출시 다음 날인 10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류 접수를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수요가 크게 늘어나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접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서비스 출시 첫날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을 조회한 건수는 평소의 3배 이상 늘었다. 케이뱅크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대출 비교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두 인터넷은행 모두 최저 3% 중반대의 주담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중은행 대비 조금 더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주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준 주담대 갈아타기 금리는 카카오뱅크는 최저 연 3.49%, 케이뱅크는 최저 연 3.63%를 제공한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를 보면 같은 날 기준 하나은행은 최저 연 3.65%, 우리은행 연 3.66%, 신한은행 연 3.67%, KB국민은행 연 3.7% 등이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주담대가 규모가 큰 데다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담대 확대는 인터넷은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부실 우려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해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담보대출을 늘리는 것은 건전성 개선의 한 방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주담대 확대 억제 기조에 따라 담보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기에는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담대 대환대출은 한도를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대환대출 이동이 많아도 시장 전체의 주담대가 늘어나지는 않는다"며 "인터넷은행의 입장에서는 눈치를 보지 않고도 담보대출을 늘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에는 전세자금대출의 대환대출 인프라도 가동돼 대출 이동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현재 전세대출을 공급하고 있는 토스뱅크도 가세한다. dsk@ekn.kr카카오뱅크, 케이뱅크.

금융지주, 새해 외국인 투자자 대상 IR 시동...다음달 연간 실적발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신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지주사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작년 한 해 주요 성과와 실적, 주주환원정책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사들은 다음달 2023년 연간 실적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상생금융 관련 비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비대면으로 골드만삭스증권이 주관하는 ‘Asia Financials Corporate Day 2024’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지주사들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그룹의 주요 경영실적과 투자자들 관심사항, 영업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주사들이 올해 들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직접 해외 출장길에 올라 IR을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그룹의 성과와 주주 환원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시장에서 지주사들의 작년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한데다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생금융에 나선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다. 시장금리 및 대출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통상 4분기의 경우 회망퇴직 관련 비용을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반영된다는 점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각사별로 보면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43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7%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순이익은 당초 기대했던 5조원을 하회하는 4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5781억원), 우리금융지주(3083억원)도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35.8%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의 작년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5370억원이다. 다만 금융지주사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나 올해부터 투자자들이 배당 관련 투자의사를 결정하기 전에 금융지주사들의 배당기준일과 배당액 등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바뀌기 때문에 금융지주사 주가를 배당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충당금을 어느 수준까지 반영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연간 실적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IR에서 구체적인 숫자들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알려줬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홍콩 ELS 사태 현실화…새해 벽두부터 확정손실 1000억원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불과 최근 닷새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우려했던 ELS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발생한 원금 손실 규모는 올해 들어 12일까지 1067억원이다. 지난 8일부터 집계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5일 만에 이 같은 대규모 손실이 확정된 것이다. 이 기간 만기가 도래한 전체 원금 규모는 약 2105억원으로 손실률이 50.7%에 달했다. 일부 상품에서는 최고 52.1% 손실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확정된 손실액 82억원까지 더하면, 홍콩H지수 ELS로 인한 원금 손실액은 5대 은행에서 최근 6개월 사이 1149억원에 이른다. ELS는 주가지수 등과 연계해 만들어지는 금융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높은 수익을 얻거나, 반대로 손실을 보게 된다. 보통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약속한 고금리를 적용하고, 밑돌 경우 원금 손실을 떠안는 구조다. 국내 은행들은 글로벌 증시가 호황을 누리던 2021년 홍콩H지수 기초 ELS를 대규모로 판매했다. 그러나 홍콩H지수가 당시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해당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문제는 앞으로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홍콩H지수가 고점이던 2021년 판매된 상품들의 만기가 올해부터 속속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홍콩H지수 기초 ELS의 총판매 잔액은 19조3000억원이다. 이 중 79.6%인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 분기별로 보면 올 1분기 3조9000억원, 2분기 6조30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이 만기를 맞는다. ELS 상품 중 ‘녹인(knock-in)’형은 녹인 발생 시 최종 상환 기준선(통상 70%), 녹인 미발생 시 녹인 기준(통상 50%)을 넘어야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노 녹인(No Knock-in)형’은 65% 정도가 수익 상환 기준에 해당된다. 이를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 홍콩H지수가 판매 시점의 65∼70% 수준으로 반등을 해야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상반기 홍콩 H지수는 1만2000대였다. 현재 5000대를 기록 중인 지수가 8000선을 넘어서야 원금에 가까운 돈을 되돌려 받는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상반기에도 홍콩H지수가 현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경우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관련 ELS의 원금 손실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에서 올해 들어 불과 약 열흘여 사이 1000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속속 확정되자 관련 소비자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 12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 접수된 홍콩 ELS 관련 전체 민원 건수는 1410건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518건은 올해 제기된 민원으로, 최근 만기 도래와 함께 경우에 따라 원금의 절반 이상의 손실이 확정되자 이에 비례해 민원과 항의도 급증하는 추세다.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과 관련,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달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일 "예적금이 아닌 금융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자기책임원칙 하에 (투자자가) 책임져야 할 게 있다"면서도 "책임의 문제와 별개로 손실 부담, 책임소재 정리에 대해서는 개선돼야 한다는 점은 여지가 없다. 2∼3월 정도에 필요한 것을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zoo1004@ekn.krPYH2023052209260001300_P4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불과 최근 닷새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우려했던 ELS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연합뉴스

KB라이프생명,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이환주 사장 ‘과감한 실행력’ 주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라이프생명은 이달 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라이프 3사(KB라이프생명, KB라이프파트너스, KB골든라이프케어) 소속 80여명 임원 및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변화를 이기는 KB라이프생명’이라는 전략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슬로건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미래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변화를 이뤄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2024년 경영전략 및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한 과제를 논의하고 ‘불확실성을 이기는 전략: 센스메이킹’이라는 주제로 외부강의와 분임토의, 조별 발표 등이 이뤄졌다. KB라이프생명은 2024년 경영계획으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CPC 전략 전개 △안정적인 손익 창출 기반 확보 △디지털 기반의 고객 여정 개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대 △ESG 경영 확대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선정했다. KB라이프생명은 CSM 확보를 위한 상품 제조 역량을 강화해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ALM(자산부채관리, Asset Liability Management)을 정교화해 수익성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의 인프라를 고도화해 영업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시니어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ESG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불확실성 확대, 경쟁심화 등 위기의 환경 속에서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화를 이뤄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영진에게 ‘원 팀(One team)’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의 속도에 맞춰서 리더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재근 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2024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장기화되는 경제 한파(寒波)와 겨울철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님들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손님과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민감 업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손님 등 15만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인당 최대 20만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하나은행의 이번 에너지 생활비 지원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각 은행이 자체 시행하는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동절기 에너지비용 증가와 고금리 지속으로 자영업 운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 첫 번째 ‘자율 프로그램’을 소상공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에너지 생활비 지원으로 결정하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원 범위와 대상을 섬세하고 폭넓게 선정해 도움이 꼭 필요한 곳곳에 온기가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취약 차주들을 지원하고, 뿌리 산업인 제조업은 물론 동절기에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외식업과 운수업,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어려운 건설업까지 지원하며 사각지대 없는 민생금융지원을 앞장서 실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마련해,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손님들과 고금리 취약 차주 등에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어진 이번 지원으로 하나은행은 ‘하나만의, 꾸준하고 연속성 있는, 그래서 더욱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추진하며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간 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해주신 소상공인 손님들이 길고 추운 이번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도록, 진심과 온기를 담아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통신비 지원과 경영컨설팅 등 사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 손님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상생금융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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