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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전세계 중앙은행, 올해 가장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 펼 것"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2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이달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 GRB)’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행사는 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을 초청해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거시 경제를 전망하고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 해외 글로벌 기업의 한국 현지법인 등 130여 곳에서 재무, 기획, 영업 등을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고객들은 금리,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 국가의 선거 등 올해 글로벌 경제 이슈들에 대한 SC그룹 전문가의 전망과 의견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각종 리스크 요인과 변수 속에서 안정적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에릭 로버트슨은 "2024년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진국 경제는 연평균 성장률이 1%대로 둔화되나 아시아의 성장률은 4.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소프트랜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착륙 성공 여부를 하는 주요 변수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요인, 계속되는 미·중 갈등 및 2024년 11월 미국 대선"을 꼽았다.아룹 고쉬(Arup Ghosh) SC그룹 아시아 및 한국 금리 리서치 공동 헤드는 아시아 주요 시장과 한국의 금리 향배를 상세하게 들여다봤다. 아룹 고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기조에 따라 한국 국고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반도체 경기 회복과 경상수지 증가 및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등의 요인으로 원화 강세 흐름을 기대하며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국채 매수세로 인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 피벗(pivot) 외에도 한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및 원화 강세로 인해 긴축 재정 속에서도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여유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올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내수의 어려움은 있지만 수출 개선등으로 2023년보다는 경제환경이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 경제의 환경과 전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서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리서치 헤드가 글로벌 경제의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컨설팅…신한은행, SOHO사관학교 28기 개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사업 도약을 꿈꾸는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 소호(SOHO)사관학교 28기’ 개강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 SOHO사관학교는 상생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대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800여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해왔고, 음식업·서비스업·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에게 경영 노하우, 마케팅 전략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SOHO성공지원센터’, 세무·법률·SNS마케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비수도권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한 SOHO사관학교 28기에서는 자영업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매출증대 전략, 소상공인 금융지원 제도, 자영업자 세법 등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8주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고객들의 안정적인 사업 경영을 돕고자 양질의 컨설팅을 준비했다"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영업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자’고 강조한 것처럼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 소호(SOHO)사관학교 28기’ 개강식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은행,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기업우대 법인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협업을 통해 ‘아시아나 기업우대 법인카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나 기업우대 법인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와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업우대 프로그램 혜택을 결합해 만든 법인회원 출장 특화 카드다. 아시아나 기업우대 프로그램(Asiana Corporate Plus)은 법인 중소·중견기업에게 ▲항공권 상시할인, ▲인천공항 기업회원 전용 카운터 이용, ▲ 수하물 우선 수취 서비스, ▲기업대표 장거리 노선 구매 시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쿠폰 1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아시아나 기업우대 프로그램을 가입한 법인회원에게 ▲항공권 10% 할인쿠폰 2매, ▲유료 좌석 10% 할인쿠폰 1매, ▲온라인 수하물 구매 추가 할인 22% 쿠폰 1매, ▲국내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연 5회 등을 특별 혜택으로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해외출장 증가 추세를 반영해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했다"며 "출장이 잦은 법인 중소·중견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

NH농협은행, ‘윤리경영 실천운동’ 결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22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사고근절·청렴농협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3행3무) 실천’을 서약하고 윤리경영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용 농협은행장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농협은행 윤리경영(3행3무) 실천운동은 농협은행 임직원 모두가 3행(行)(청렴·소통·배려)은 실천하고, 3무(無)(사고·갑질·성희롱)는 근절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는 청렴농협 실천운동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석용 행장은 이날 "임직원 모두가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이 먼저 찾는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돼야 한다"며 "윤리경영 실천 3행3무 운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주담대 평균 금리 하락…연 3%대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의 지난해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 3%대 금리로 취급한 주담대 비중도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가 소폭 오르며 평균 연 7%대를 기록했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하는 국내 16개 은행의 지난해 11월 분할상환방식 주담대(신규 취급액)의 평균 금리는 연 4.7%를 기록했다. 전월의 연 4.78%에 비해 0.08%포인트(p)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공시에는 두 달의 시차가 발생한다. 16개 은행 중 12개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금리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BNK부산은행으로 전월 연 4.85%에서 연 4.52%로 0.33%p 낮아졌다. 이어 하나은행이 연 4.79%에서 연 4.51%로 0.28%p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연 4.78%에서 연 4.59%로 0.19%p 떨어졌다. 반면 DGB대구·Sh수협·NH농협·전북은행 등 4개 은행은 전월 대비 평균 금리가 올랐다. 대구은행은 연 4.47%에서 연 4.71%로 0.24%p, 수협은행은 연 5.1%에서 연 5.29%로 0.19%p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0.14%p(연 4.65%→연 4.79%), 전북은행은 0.09%p(연 4.98%→5.07%) 각각 올랐다. 연 4%대 이상의 주담대가 대부분인 가운데 연 3%대 금리의 주담대 취급 상품 비중도 늘었다. BNK경남은행의 경우 연 3.5~4%의 금리를 제공하는 주담대 비중이 전월 2.7%에서 지난해 11월 19.3%로 크게 늘었다. IBK기업은행에서도 연 3%대의 상품 비중이 전월 5.1%에서 12.8%로 증가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전월에 연 3%대 상품이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0.1%, 0.2%, 5.4%로 비중이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도 전월에 3%대 주담대 상품이 없었으나 지난해 11월 7.5%로 비중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연 3%대 상품 비중이 같은 기간 4.8%에서 2.1%로 줄었다. 주담대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주담대 고정(혼합)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1일 4.734%에서 같은 달 30일 4.174%로 0.56%p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는 소폭 오르며 평균 7%대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17개 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 7.1%로 전월의 연 6.98% 대비 0.12%p 상승했다. 서민금융을 제외할 경우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6.89%에서 연 7.05%로 0.16%p 올랐다. 신용대출의 경우 기업은행만 연 4% 미만 금리(비중 1.7%)를 취급했으며, 모두 연 4% 이상의 금리로 취급됐다. dsk@ekn.kr서울의 한 은행.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대환시 주택 추가매수 금지 약정 위반 유의해야"

#A씨는 주택 구입시 이용한 보금자리론을 보다 낮은 금리의 B은행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했는데, 최근 은행으로부터 주택 추가매수 금지약정을 위반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민원인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주택을 추가 매수했다는 사유로 은행이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차주가 대출기간 동안 신규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체결된 대출약정서에 반해 주택을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22일 발표했다.A씨 사례의 경우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동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말하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구입 목적 외 주택담보대출을 의미한다.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대환하더라도 소유권 이전 등기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했다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로 대환되며 대환대출 취급일이 2018년 9월 14일 이후라면 주택 추가 구입금지 약정도 체결된다. 해당 약정 체결 이후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실제 용처와 관계없이 약정 위반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기한이익 상실,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 제한, 위반사실의 신용정보 집중기관 제공 등 불이익 조치를 받을 수 있다.금감원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조건 변경시 변경내용이 정확하게 반영됐는지 계약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씨는 2022년 9월 전세계약 만기시 임대인의 요구에 따라 전세보증금을 1600만원 올려주고 반환보증계약 갱신을 위해 D은행에 방문해 해당 내용을 전달했지만, 은행에서는 이를 부정확하게 반영했다. 민원인은 지난해 1월, 반환보증계약이 전세보증금 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채 갱신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반환보증은 전체 전세계약 기간의 절반이 경과하기 전 갱신이 가능해 변경내용이 반영됐다. 금감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전세대출(전세금안심대출) 이용차주의 경우에는 반환보증 가입이 필수이며 전체 전세계약 기간의 절반이 경과하기 이전 가입할 수 있다"며 "다만 임대인에 대한 사고이력 등이 발견된 이후에는 가입(변경)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필요시 전세계약 체결 또는 변경 단계에서 가입하는 것이 불필요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임차인이 임대차계약 중 거주지로부터 퇴거하는 경우 은행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세자금대출이란 세입자(임차인)가 임대인으로부터 전세금(임차금)을 반환 받을 권리를 담보로 해서 세입자에게 취급하는 대출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보증기관의 보증서 발급(상환보증)을 통해 취급하고 있다.기한연장 신청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서 대상 주택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주택에 전입 및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은행은 계약기간, 임차보증금, 해당 주택 계속 거주사실 여부 등을 확인 후 기한 연장 가능 여부를 심사한다. 임대차 계약상 거주지가 아닌 부모 거주지 등으로 일시 전입하면서 임대인으로부터 임차보증금을 반환받고 동 대출을 상환하지 않는 경우 기금대출 결격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나유라 기자 ys106@ekn.kr사진=연합

지난해 주요 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평균 80%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2%(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전년(80.1%) 대비 0.1%P 상승했다.회사별로 △삼성화재는 81.7%에서 81.0%로 △현대해상은 80.3%에서 79.6%로 △DB손해보험은 79.4%에서 79.2%로 내렸다. △KB손해보험은 전년과 동일하게 80.2%를 유지했고 △메리츠화재는 79.1%에서 80.9%로 올랐다.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수치를 손해율 80% 선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정비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올해 손해율도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손보사들은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평균 2%대의 자동차보험료 인하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pearl@ekn.kr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2%(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전년(80.1%) 대비 0.1%P 상승했다.

"지난달 전 분야 매출, 전월比 3.2%↑…펫·문화 19%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고물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었던 주요 분야에서의 매출이 지난해 연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22일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2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펫·문화(19.4%↑), 식음료(13.6%↑), 의료(4.6%↑), 쇼핑(1.3%↑), 교육(0.6%↑), 교통(0.2%↑) 등 대부분 분야에서의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주요 분야 중 레저 분야(-24.7%↓)만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먼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펫·문화 분야에서의 매출 급증은 영화 업종(127.5%↑)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개봉된 ‘서울의 봄’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명(매출액 870억원)을 동원하는 등 최근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영화관 매출 급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속된 고물가로 꾸준히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던 식음료 분야(식당·음료·주점)의 12월 매출 증가율은 연중 최고치인 13.6%을 기록했다. 식음료 분야에 포함된 주점 업종 매출 역시 연중 가장 높은 수치(18.4%)를 기록했다 한편, 레저 분야는 급격히 하락한 기온에 따른 스포츠 업종 수요 감소로 인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매출이 급감(-24.7%↓)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 부사장은 "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슈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을 통해 데이터 시장에서의 이슈 제기, 분석, 대안 제시까지 가능토록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40122140845 BC카드가 22일 발표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2호.

금융당국, 은행권에 "충당금 적립 강화하라"...8곳에 경영유의 조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주요 은행에 대손충당금 산정체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경영유의 조치를 취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금융권의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 신한, 우리, NH농협, 광주, 대구, 경남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에 대손충당금 산정체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금감원은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산정하기 위한 기대신용손실 추정 때 부도율(PD)과 부도시 손실률(LGD) 등을 추정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 지표가 최근 실측치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부실 위험 확대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대손충당금이 과소 산정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에 부도율 등이 최근 실측치보다 낮지 않도록 추정방식을 보완하고, 미래 거시경제 변화를 예측하는 모형의 적정성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이른바 자본확충 3종 세트를 본격 시행한다. 우선 올해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란 신용팽창 시기에 추가 자본을 적립하도록 해 과도한 신용 확대를 억제하고, 신용 축소 또는 경색 때는 적립된 자본을 해소해 신용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제도다. 은행권 가중위험자산의 0~2.5% 범위에서 추가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한다. 해당 제도는 2016년 도입 이후 0% 수준을 유지했다.그러나 금융권의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적립 수준을 1%로 상향하기로 의결했으며, 시행을 1년간 유예했다.이와 함께 연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제도인 스트레스완충자본도 제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스트레스테스트는 금리, 환율, 성장률 관련 위기 상황을 가정하고, 은행이 적정자본을 유지할 수 있는지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는 제도다.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은행별 추가 자본 부과 수준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 등을 통해 연내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지난해 은행업 감독규정을 개정하면서 올해부터 특별대손준비금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특별대손준비금은 향후 은행의 예상 손실에 비해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이 부족할 경우 추가로 적립하는 것으로,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된다.한편, 기업은행을 포함한 주요 금융지주사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전망이다. 민생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은행들이 4분기에만 약 1조4000억원의 비용을 인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약 310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외대체자산 평가손 인식과 담보 LGD 상향, 부동산PF 추가 충당금 등도 상당폭 적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약 60원 가량 하락하면서 해외지분법주식 외화환산익이 발생하고, 시중금리 급락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익이 대거 발생하는 점은 순익 감소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주담대 갈아타기 규모 9일 만에 1.6조 육박…은행 쏠림 현상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5대 은행이 최근 9일 동안 신청받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규모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대환대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특정 은행에 대한 갈아타기 쏠림 현상도 커질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에 아파트 주담대가 포함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총 9271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받았다. 전체 신청액은 1조5957억원 가량이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3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전체 평균은 1억7000만원 수준이다. 은행권은 더 많은 주담대를 끌어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오는 3월 21일까지 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첫 달 대출 이자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내달 29일까지 대출을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첫 달 대출 이자 중 최대 20만원을 포인트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선착순 2000명에게 최대 7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할 방침이다. 은행간 비대면 상품 금리 수준을 실시간으로 참고해 금리를 제시하는 등 대출금리도 탄력적 운영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주담대의 최저 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의 금리를 주담대 갈아타기에 제공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실적 면에서 은행 간 희비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19일 가장 많은 주담대 갈아타기를 유치한 은행과 가장 적게 유치한 은행 실적은 각각 약 8700억원과 약 600억원으로 격차는 15배에 달했다. 업계는 각 은행이 제휴 관계를 맺은 대출 비교 플랫폼 수와 시장 점유율 등이 유치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주담대 갈아타기를 신청하면 길게는 일주일 가량 대출 심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최종 실행 건수와 액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이 지난 9~18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신청받아 주담대 갈아타기를 완료한 건수는 총 92건, 금액은 15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5대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529조8922억원에서 지난 18일 531조9926억원으로 2조1004억원(0.4%) 증가했다. pearl@ekn.kr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이 최근 9일 동안 신청받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규모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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