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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납 전쟁, 한달 만에 막 내린다…이후 시나리오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10년 유지 환급률을 130% 이내로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불거진 과열 현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생보업계는 보장성보험 상품이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 실적 관리에 유리한 만큼 해당 영역에서 판매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시장 달군 ‘단기납 종신’ 경쟁 일단락…내달 일제히 120%대로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과 NH농협생명은 최근 일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내달 1일부터 기존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인 ‘The H3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교보생명·동양생명·신한라이프 등도 이달까지만 기존 환급률을 유지하며 2월부터는 하향하는 방식으로 상품 개정에 들어간다.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135%대까지 환급률을 올린 지 한 달 만이다.보험사들은 신한라이프(135%)를 비롯해 △한화생명(130.5%) △하나생명(130.8%) △푸본현대생명(131.2%) △농협생명(133%) △동양생명(130%) △DB생명(130%) △ABL생명(131%) 등이 높은 환급률을 내걸고 경쟁적인 영업을 벌여왔다.이는 지난 22일부터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 점검에 나서면서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점검에 나서며 환급률 경쟁이 과열될 경우 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와 환급리스크에 따른 재무건전성 우려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관해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에도 단기납 종신보험의 납입 5·7년 시점 환급률을 높여 고환급률 경쟁을 이어가는 업계에 제재를 내렸다. 이에 보험사들은 유지 10년째의 환급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을 지속해왔다. 이에 판매 현장에서는 이달까지만 판매한다며 가입을 서두르라는 광고가 잇따르는 등 절판마케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 또 다른 단기납 전쟁 이어질 것…대체상품 찾기에도 혈안우선 다음 달부터 10년 시점 환급률이 120%대 수준으로 내려가면 판매 현장에서는 단기납 종신 가입이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0년 해지환급률로써 챙겨가던 저축기능 메리트가 대폭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자소득세(15.4%)의 비과세 혜택을 감안해도 10년 시점 연 수익률이 2.4%로 낮아지면서 시중은행 적금수익률인 3%대 수익률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전속채널이나 GA채널에서는 실적감소를 막기 위해 높은 시책비를 내거는 등 판매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우선 환급률을 낮추면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사들 입장에선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을 판매해야 지난해 도입된 IFRS17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IFRS17 도입 이후 종전까지 주된 판매 상품이던 변액보험과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현저히 줄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보장성상품 판매에 열중해야 하는 환경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를 피해 또 다시 저축성격을 가진 보장상품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롭게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 후속 상품을 마련하는 데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연금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고액판매가 가능한 대체상품에 집중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양로성 연금보험의 경우 단기납 종신보험의 빠른 원금도달과 높은 환급률 등의 특성을 비슷하게 지니고 있다. 질병·건강·상해·간병치매보험 등 제3보험으로 전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단기납 종신 상품보다 CSM 배수가 큰 제3보험에서 신계약을 늘리려는 복안이다. 시책과 가입한도를 일시적으로 확대해 경쟁에 나서는 방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선 특정 상품에 대한 한도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과열이 나타나면 감독당국의 제재와 현장에서 절판이 반복되는 양상이 이전보다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CSM 위주 계약을 염두에 둔 영업방식과 경쟁이 또 다시 나타나면 당국이 제재에 나설 수 있고 이에 대한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는 방식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pearl@ekn.kr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10년 유지 환급률을 120% 대로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불거진 과열 현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나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3조4516억원...주당 1600원 현금배당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충당금 적립에도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2023년 4분기 4737억원을 포함해 작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7148억원으로 그룹의 손실흡수능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28.4%다.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이다. 총주주환원율은 2020년 20.4%에서 2021년 25.6%, 2022년 27.4%로 꾸준히 성장했다. 배당성향은 2020년 20.4%에서 2021년 25.6%, 2022년 27.4%, 2023년 28.4%로 늘었다.하나금융은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 소각 하기로 결의했다.하나금융 측은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며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작년 연간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늘었다.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늘었다.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이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이다.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된 가운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65%이다.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p 개선된 40.6%로 전사적?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8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그룹의 순이익을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다.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이자이익(7조9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084억원) 증가한 8조7882억원이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이다.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

은행권, 다음달 5일부터 소상공인 188만명에 이자환급 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은행권이 다음달 5일부터 소상공인 약 188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80만원 규모의 이자를 돌려준다.금융위원회는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금리부담경감 3종 셋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우선 은행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한 개인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은 내달 5일부터 이자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은 최초 환급시 2023년에 금리 4%를 초과하는 이자를 납부한 약 187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총 1조3600억원 규모로 환급할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 금액은 약 73만원 수준이다.작년 말까지 이자를 납부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차주는 이번 최초 집행시 환급 예정액 전액을 돌려받게 된다. 1년 미만인 차주는 작년 납부한 이자분에 대해서는 최초 집행시 환급받고, 올해 납부하는 이자분에 대해서는 최대 1년까지 분기별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최초 환급은 2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거래 은행은 환급 이전인 이달 1일부터 SMS, 앱푸시 등을 통해 차주별 이자환급 규모, 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자환급을 위한 별도의 신청절차는 없다.은행권은 최초 환급액(1조3600억원)과 올해 분기별 환급 예정액(1400억원)을 합산해 총 1조5000억원의 이자를 소상공인들께 돌려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서민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당초 계획(4000억원) 보다 2000억원 확대된 60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전체 민생금융 지원금액은 총 2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취약계층 지원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3월말까지 확정해 4월부터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중소금융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도 이자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 3월 말부터 중소금융권 금융기관은 지원대상에 해당하는 차주가 납부했던 이자 중 일부를 환급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금융기관이 지급한 환급액 일체를 해당 금융기관에 재정으로 보전하게 된다.지원대상은 작년 말 기준 중소금융권에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보유했던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다. 부동산 임대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금융당국은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한다.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늘어난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취지를 고려해 대환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 대출의 최초 취급시점 요건을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을 유지했던 2023년 5월 31일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2022년 5월 31일까지였다.당국은 1년간 대환 이후 대출금리를 최대 5.0%(기존 5.5%)로 적용하고 보증료 0.7%를 면제함으로써 최대 1.2%의 비용부담을 추가로 경감한다. 개편된 대환 프로그램은 올해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자료=금융위원회)

지난해 저축은행 채무조정 5002억원...역대 최고 수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이 저체 채무조정을 통해 5002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의 채무조정 실적은 지난해 1분기 1013억원에서 2분기 760억원, 3분기 1385억원, 4분기 1844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해 6월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크게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채무조정의 대부분(79.8%)은 연체발생 전 취약차주에 대한 사전지원으로, 실직·휴폐업·질병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채무상환 어려움을 겪는 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연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실직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악화된 차주에게는 이자감면, 금리인하, 원리금 상환유예, 만기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했다.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저축은행중앙회 내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 저축은행 상담반에서 총 2만6766건의 금융재기지원 상담이 이뤄졌다.금융재기지원 상담 가운데 채무조정 상담은 2만5030건, 금융지원 안내는 1736건이었다.자체 채무조정 외에도 공적 채무조정, 서민지원대출 등 다른 기관의 금융지원도 안내하는 등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했다.앞으로도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우수 저축은행·임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모범 사례 전파 및 종합상담 지원체계의 내실있는 운영 등을 통해 저축은행의 채무조정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저축은행이 연체채권을 매각하는 경우에도 연체차주에게 채무조정이 가능함을 충분히 안내해 채무조정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차주 보호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자료=금감원)

작년 12월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4.16%…17개월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은행채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2%로 11월(5.04%)보다 0.22%포인트(p) 하락했다.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4.90%에서 10월과 11월 각 5.04%로 올라섰다가 3개월 만에 다시 4%대를 기록했다.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16%로 전월 대비 0.32%p 낮아졌다. 2022년 7월(4.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은 관계자는 "코픽스 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장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는 4.47%에서 4.17%로, 변동형 금리는 4.49%에서 4.14%로 각각 하락했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03%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6.7%에서 59.8%로 3.1%p 확대됐다.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상승분을 제외하면 고정금리 하락 폭이 변동금리보다 컸다. 고정금리 비중 확대는 주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취급 증가에 기인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6.58%)는 전월 대비 0.27%p 하락했다. 지난해 6월(6.47%) 이후 6개월 만에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5.29%로 0.07%p 낮아졌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5.28%로 0.01%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5.31%로 0.11%p 각각 내렸다. 가계·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5.26%에서 5.14%로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3.85%를 기록했다. 순수 저축성 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모두 낮아지며 0.14%p 떨어졌다. 지난해 8월(3.65%) 이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3.83%)는 0.13%p,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92%)는 0.16%p 내렸다.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 대비 0.02%p 확대됐다. 예금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3%p로 0.05%p 커졌다. 총수신 금리(2.68%)가 0.05%p 하락했고 총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았다.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08%), 신용협동조합(4.20%), 상호금융(4.02%), 새마을금고(4.37%)에서 각 0.11%p, 0.05%p, 0.07%p, 0.12%p 하락했다. 대출 금리는 저축은행(12.59%)이 0.81%p, 신협(6.22%) 0.01%p, 새마을금고(6.14%) 0.04%p 각각 올렸다. 상호금융은 5.82%로 전월과 같았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토스, ‘전세대출 갈아타기’ 시작…"금융소비자보호 만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31일부터 시작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하는 전세자금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사를 통해 대환대출 가능 여부가 확인된다. 토스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알고리즘 검증사인 코스콤으로부터 ‘이해상충 방지 알고리즘 인증 확인서’를 받았다. 이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을 준수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토스가 업계 선도적으로 취한 조치다. 현재 토스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등 3개 금융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오픈 초기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족함 없는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 조회와 실제 대출 진행은 이용자당 일 1회, 대출 이동 시스템과 은행 영업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가능하다. 다음 영업일 오전 9시 대출 조회 내역이 초기화된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스는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되고 서민들의 주거 금융비용을 줄이는 등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

생명보험 설계사 상위 16%는 ‘억대 연봉’…평균 5563만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 설계사 연 평균 소득은 5563만원으로 2021년(4875만원) 대비 14% 가량 증가했다. 경력이 늘수록 소득이 상승해 14~19년차에서 최고치(평균 8030만원)를 기록했다.생명보험협회는 15개 생명보험회사 및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자 소속 생명보험 설계사 14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연봉은 1억원 이상 고소득 설계사 비율이 15.7%인 반면, 경력 2년 미만 저연차 설계사의 평균 소득은 31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영업경비(교통비, 식비, 3만원 미만의 선물 등)는 평균 32.9%를 지출했다. 직업 만족도는 2021년(63.0점) 대비 4.9점 상승해 67.9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 설계사 직업에 대한 현재 만족도는 67.9점으로 2021년 결과(63.0점) 대비 4.9점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2021 한국의 직업정보 재직자 조사(고용노동부)’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 직업군의 전반적 직업 만족도(63.2점)나 경영·사무·금융·보험직의 직업 만족도(67.2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만족’응답(61.7%)이 ‘불만족’응답 비율(6.0%)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응답자 과반수는 생명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고 10년 이상 더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향후 생명보험 수요에 대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3.5%인 반면,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66.5%로 나타났다. 향후 생명보험 설계사 희망 근속 기간에 대해서는 ‘15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34.6%, ‘10년 이상 15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21.1%로 조사됐다. 경력이 늘어날수록 희망 근속 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상담 시에는 ‘보장내역 및 보장금액’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pearl@ekn.kr3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계사 연 평균 소득은 5563만원으로 2021년(4875만원) 대비 14%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시작…5대 은행 입점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최다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월세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라면 금융사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에서 여러 금융사의 금리를 손쉽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전월세대출을 새롭게 알아보는 금융소비자부터 기존 전월세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타고 싶은 금융소비자 모두에게 가장 탄탄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신규 전월세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플랫폼 중 유일하게 버팀목전세자금대출과 같은 정책서민금융상품과 은행의 전월세대출상품을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이어, 이번에 시작하는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플랫폼 중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 상품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에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BNK경남은행 등 총 6개 금융사가 입점한다. 우리은행도 입점 확정돼 서비스 오픈 후 입점 예정이다. 추가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2개사와도 입점을 협의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사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로 금융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출 상품 영역을 확대한다. 다양한 전월세대출 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현재 주택 임대차계약은 유지하되 대출만 갈아타는 ‘중도 대환’과 임대차계약 갱신과 함께 대출도 갈아타는 ‘갱신 대환’을 모두 가능하게 만들었다.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성됐다. 대출 갈아타기가 생소할 수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챗봇과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서비스 흐름이 진행된다. 사용자가 받는 혜택을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풀어서 안내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이민수 카카오페이 대출사업부문장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에 이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까지 대출 상품의 커버리지를 확대해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느끼는 효익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사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월급 올랐는데 한도 줄었다?…금감원, 신용카드 유의사항 안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 소비자 A씨는 그동안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이용한도까지 이용했고, 더욱이 월급 등 소득이 많이 올랐음에도 신용카드사로부터 이용한도 감액 통보를 받았다. 이에 A씨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금융당국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A씨처럼 특별한 이유없이 신용카드 이용한도가 축소됐다면 감액 사유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도 금리인하요구권 행사를 할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31일 각종 민원 사례 등을 분석해 ‘신용카드 이용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신용카드 이용한도 조정사유가 궁금하다면 신용카드 업계에서 마련한 모범규준에 따라 객관적인 사유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카드사는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회원에게 부여된 이용한도의 적정성을 점검, 변동사항이 있는 경우 1개월 이내에 이를 반영해 이용한도를 조정한다. 카드사는 가처분소득, 신용도 및 이용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산정하고 있어 소득이 증가했어도 대출금액 증가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한 경우 이용한도가 감액될 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금융소비자는 취업, 재산증가, 개인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시에도 금리인하는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금융사의 대출이나 카드대금 연체는 이용한도 감액과 카드사용 중지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연체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또한 신용카드 포인트는 적립률 외에 상품·서비스별로 적립 조건이 천차만별인 만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세금이나 무이자 할부 등 일부 결제는 전월 이용실적에서 빠지는 등의 이유로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을 수 있다.이외에도 상행위를 위한 사업자의 거래는 항변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다. 할부거래법에 따르면 일반소비자와 달리 사업자가 상행위를 위해 재화나 용역 등을 공급받는 거래는 할부 항변권 적용을 제외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금융당국은 상행위를 위한 사업자의 거래는 항변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영세 소상공인을 상대로 수개월에 걸쳐 결제금 중 일부를 돌려준다며 고가의 CCTV나 광고판 설치 할부계약을 한 후 잠적했으나, 할부 항변권 행사 제약에 따라 피해구제를 받지 못한 사기 사례도 있다고 금융당국은 소개했다.일반 소비자도 할부금이 20만원 미만인 거래나 할부기간이 3개월 미만, 의약품·보험·부동산 거래, 할부금을 이미 완납한 거래 등에 대해서는 할부 항변권이 제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pearl@ekn.kr금융감독원.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출시…"업계 최다 제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월세대출도 네이버페이에서 손쉽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등 업계 최다 수준인 6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31일 출시했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등 6개 금융사와 함께 시작하며, 향후 제휴 금융사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별도의 서류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1분만에 대출상품 비교가 가능하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내 자산’에서 기존 대출내역을 불러올 수 있어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출보다 아낄 수 있는 예상 총 이자비용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비교 추천된 대출상품을 조회한 후 최종 상품을 선택하면 이후 갈아타기 절차는 해당 금융사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아파트에 한정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달리,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원룸 등 모든 주택의 전월세대출 비교가 가능하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거 환경 속의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전월세대출을 비교해보며 이자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사들과 협력하고 네이버페이 부동산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네이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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