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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지난해 순이익 7529억원…전년比 35.1% 상승

KB손해보험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상승한 7529억원을 기록했다. 7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5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실손보험 계리적 변경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 및 연말 최적가정 전입에 따른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손해율은 82.2%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장기보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0.6%p 상승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0.9%p 떨어진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조7524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약 8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2% 늘었다. KB손해보험 전체 순익 증가 배경으로 “장기인보험 상품 경쟁력 증대, 점유율과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수익 증가, 금리하락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충당금·상생금융 발목’ DGB금융, 작년 순익 3878억…3.4%↓

DG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3% 감소했다.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비용 인식 등에 따라 순이익이 줄었다. DGB금융지주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38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4% 줄어든(DGB생명 회계변경 관련 소급 재작성 전 기준) 규모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대비한 은행의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일회성 비용, 비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 등이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은 “비록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었으나, 향후 이익 안정성 제고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부분과 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비용 인식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DGB금융 순이익이 전년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6.2% 줄어든 3639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 민생금융 관련 비용 인식과 취약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 DGB생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다. 부동산 PF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조달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다. DGB금융은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비은행 계열사의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충당금 인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채권 관련 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점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DG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고객과 주주와의 상생금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전년 1주당 배당금 650원에 비해 낮아졌다. 지난해 최초 실시한 자사주 매입 200억원을 포함하면 총주주환원율은 28.8% 수준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모든 신용·체크카드, 점자카드로 발급 가능”

신한카드는 점자카드 발급 대상 카드를 모든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 상품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카드 및 상품안내장도 개선해 운영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기존 5종의 상품별로 운영하던 점자카드를 하나의 카드플레이트 디자인으로 통일, 카드 정보를 점자로 기입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전면은 점자로, 후면은 고대비 색상의 글자를 균일하게 사용해 저시력 고객도 읽기 쉽도록 개선했다. 상품안내장은 시각장애인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바꿨다. 대부분의 점자교재나 서적과 동일한 A4 사이즈로 제작하고, 스프링 제본으로 펼쳐 양손으로 읽기 쉽게 변경했다. 내용을 큰 글씨로도 기재해 점자를 읽지 못하는 저시력 고객의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점자카드 개선을 위해 시각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수렴한 의견을 이번 개선에 반영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ESG 경영활동 실천과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카드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점자카드와 상품안내장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금융소외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내실 있는 글로벌사업 성장” 주문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지난 6일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조기 사업추진을 통한 경영목표 초과 달성을 당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석용 행장은 짜임새 있는 사업추진으로 글로벌 사업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런던·싱가포르 등 신규 네트워크 확충에도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했다. 이 행장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농협은행의 글로벌 사업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는 해외 주재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본립도생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내실 있는 글로벌 사업 지속 성장을 통한 농협은행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호주, 중국, 베트남 등 총 8개국 11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향후 2030년까지 글로벌 부문 당기손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작년 사회적 금융에 7.4조 공급...올해도 상생경영 주력”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사회적 금융에 7조4000억원을 투입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해도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7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을 가동하는 등 상생경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7일 2023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ESG 경영 실천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서민금융상품, 저금리대환대출, 청년희망적금 등 약 7조4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금융을 공급했다. 사회인프라 개선활동 등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투자에 약 3000억원을 지원했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1만3500여건의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KB굿잡 박람회를 통해 약 6190명의 취업자에게 신규 일자리를 연결했으며, 은행권 공동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 은행 중 최대 금액인 3712억원을 지원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까지는 초등돌봄교실 확충에 총 750억원을, 2023년부터는 늘봄학교 돌봄기관 확대와 관련해 총 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KB금융지주는 올해도 금융업 본업을 통한 상생경영과 사회기여 활동을 통한 상생 노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700억원 규모의 민생지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영업자 경영난 극복을 위한 상생지원 프로그램에는 600억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개인사업자 금리인하 프로그램, 특별출연 등을 추진하는 한편 2027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늘봄학교 등 돌봄기관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도록 한 차원 높은 상생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지배기업지분순이익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비은행’ 돋보인 KB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11.5% 증가

4.6조원 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작년 주당배당금 3060원 32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의 KB증권 순이익 전년 대비 107.5% 증가 비은행 비중 34% KB금융지주의 작년 연간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매크로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전입에도 견조한 이익 체력과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KB증권, KB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면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을 이뤄냈다. KB금융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주당배당금 3060원과 함께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지배기업지분순이익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KB금융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2조1417억원이었다. 이는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0%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전년도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가 반영되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 결과다. 작년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2.08%, 1.83%로 전년 대비 0.12%포인트(p), 0.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꾸준히 진행됨과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것이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3조6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저성장,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카드이용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식약정 금액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증가, 고비용매출(국세, 지방세, 4대보험 등) 축소 등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으로 가맹점수수료 이익이 확대되고, 캐피탈의 운용금리 상향으로 리스수수료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 가운데 국민은행 비중은 66%, KB증권 등 비은행 비중은 34%였다. 비은행 부문의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익 다변화를 추구한 결과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작년 연간 순이익 3조2615억원을 달성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도 대기업 중심의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9% 늘었다. 특히 KB증권의 선전이 눈에 띈다. KB증권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5% 증가했다. 자산관리(WM) 금융상품 판매 증가로 인한 WM수익 증가, 적극적 시장 대응을 통한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성과 증대 및 대형 IB 딜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35.1% 증가한 752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장기인보험 상품 경쟁력 증대, 시장 적극 대응으로 시장점유율 및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수익 증가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KB국민카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7.3% 줄어든 3511억원에 그쳤다. KB금융은 지난해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2023년 주당배당금 3060원을 결의했다. 이는 전년도(2950원)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그룹은 “작년 2월에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대로 적극 대응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 사장님대출 클릭 한 번으로 한 번에 비교

토스뱅크는 바쁜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클릭 한 번으로 신용대출과 보증대출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장님대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7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신용대출과 보증대출 등을 각각 따로 알아보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고객이 신청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을 한 화면에 제공한다. 또 고객이 신청 즉시 대출 조건을 확인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으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토스뱅크 사장님대출에서 '사장님대출 알아보기' 버튼을 클릭하고, 약관동의와 스크래핑을 통한 심사를 거치고 나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대출 상품들과 금리, 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 스스로 가장 적합한 대출을 받기 위해 단순히 나열됐던 여러 개 상품들을 각각 확인해 심사를 받아야 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2022년 2월 인터넷전문은행 처음으로 사장님대출을 출시했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토스뱅크를 통해 사장님대출을 비롯해 보증대출을 받은 고객 수는 7만2000여명으로 파악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바쁜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신용대출은 물론 보증재단의 보증대출의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상반기 내 다수의 보증 상품들을 추가해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성장동력 날개 달았다”...대환대출에 웃은 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34.9% 오른 3549억 '역대 최대' 이자이익 58.3% 성장, NIM도 개선 주담대 1년새 7.6배 늘어, 대환 목적 비중 50% 연체율은 하락...“올해 여신 20% 성장 예상"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나오기 전이었지만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이 카카오뱅크 문을 두드리며 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주담대 확대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건전성도 개선되는 등 내실 경영에도 효과를 봤다. 올해부터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도 가동되며 카카오뱅크는 더욱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여신 성장률이 약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카카오뱅크는 7일 지난해 354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은행권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카카오뱅크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9%나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대출 자산 확대로 인한 이자이익 성장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원 늘었다. 이자수익은 2조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 대환대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9조1000억원이다. 전년의 1조2000억원 대비 7조9000억원(7.6배)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주담대 실행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기 전이었지만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갈아타고 싶은 차주들이 카카오뱅크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영업점 등이 없어 대출 금리를 시중은행 대비 낮게 제공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카카오뱅크에서 취급된 주담대 중 연 4% 미만의 금리가 적용된 비중은 70%를 넘는다. 주요 은행에서 연 4% 미만 주담대 비중이 20~30%대 수준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 주담대의 금리가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안정적인 대출 자산인 주담대가 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건전성도 좋아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부실 위험이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고 있어 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0.58%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3분기 말 0.49%까지 낮아졌고 4분기 말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하락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NIM은 2.36%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p) 높아졌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NIM 상승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이 개선되며 NIM 개선이 이뤄졌다"며 “평잔 기준 예대율은 약 3% 정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 대환대출 인프라도 가동되며 카카오뱅크로의 자금 쏠림이 이어지고 있어 대출 자산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까지 주담대 실행액의 대환대출 비중은 67%까지 늘었다고 했다. 김석 COO는 “올해 여신 자산은 전년 대비 약 20%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 최근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각종 정책 기조로 봤을 때 가계대출의 전반적인 총량에 대한 관리 기조를 잘 이해하고 있고,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같은 대출 시장 전체에 적용되는 새로운 정책 도입으로 인한 변동성은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은 4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3%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 수익과 플랫폼 수익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은행, 작년 순이익 2조6752억원...중기대출 잔액 230조 돌파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순이익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 2조675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2조6747억원)과 유사하다.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4115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잔액 233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조1000억원(5.9%)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23.2%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측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다. 기업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4분기 2663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수상하는 등 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혁신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케이뱅크, 소상공인 2.7만명에 대출 이자 51억 환급

케이뱅크가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소상공인에게 대출 이자를 환급해준다. 케이뱅크는 소상공인 대상 대출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다. 이번 1차 캐시백을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캐시백을 실시해 내년 1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사장님 신용대출 △사장님 보증서대출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대출 등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다. 케이뱅크는 약 2만7000여명의 자영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총 51억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할 예정이다.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케이뱅크가 지원 대상과 금액을 선정해 고객 명의 계좌로 환급된 이자를 입금할 예정이다. 이자 캐시백 지급을 위해 신청절차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나 추가 대출 등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의 편리한 금융생활 지원을 위해 '종합소득세 돌려받기', '우리가게 매출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달 초 설을 맞아 영세자영엽자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데 이어 상생금융을 위해 이자 캐시백 지급을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금융 혜택을 강화해 상생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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