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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 자동차 전장사업·스마트폰 폴디드 줌 매출 성장 기대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옵트론텍에 대해 투자자산 매각과 부채 상환으로 점진적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1.6% 올린 4500원을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상장주식 매각 등은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판교 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재무구조가 추가 개선될 것"이라며 "아울러 성장성이 높은 전장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해 밸류에이션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옵트론텍의 3분기 매출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8%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폴디드줌 관련 프리즘, 전장향 관련 렌즈 및 모듈 매출 증가는 장기 성장 관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스마트폰 차별화를 위해 폴디드 줌 카메라 채택이 내년 이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옵트론텍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투자 포인트로는 폴디드 줌 매출 확대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15에 카메라 차별화로 폴디드 줌을 적용했고 내년 2개 모델로 확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하면서 광학 줌 기능을 강화한 폴디드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추정돼 관련 매출 성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옵트론텍 옵트론텍 CI. 옵트론텍

GS건설, 재무구조·실적 개선 주목…목표가 16%↑[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증권은 21일 GS건설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주목되면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 GS건설은 GS이니마를 비롯한 신사업 부문 자회사의 활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국내 사업과 별개로 GS이니마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은 명실상부 GS건설의 중심 사업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의 추정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조원 수준"이라며 "GS이니마를 비롯한 일부 신사업 부문 자회사를 유동화함으로써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 순차입금 규모가 축소되면서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급격히 감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GS건설은 미착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동시에 순차입금 규모가 큰 기업"이라며 "7월 검단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서 큰 리스크가 일시에 연계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최근 주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착공 PF와 순차입금 규모에 대한 우려 중 하나라도 빠르게 축소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축소된다면 시장의 관심은 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보다 집중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2023032401001297200061091 GS건설 그랑서울.

HSD엔진,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투자의견 ‘매수’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HSD엔진이 오는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21일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HSD엔진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에 수주한 저가 엔진에 대한 외주단가 인상 반영이 있었고, 중국 대련에 있던 법인 매각과정에서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4분기부터 HSD엔진의 실적은 크게 반등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2022년에 수주한 고가 엔진 물량 납품이 4분기에 크게 늘어 잡힐 것"이라며 "2024년에도 매출 1조1000억원에 미들 싱글 영업이익으로 턴어라운드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미 주요 고객사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만큼, HSD엔진의 실적 추이도 이를 따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 연구원은 "HSD엔진은 호황기였던 2010년대 초 고객사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두자릿수의 수익성을 보였다"며 "친환경 엔진 시대에 과거처럼 좋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심 기대한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121081143

진에어, 높아진 비용 낮아진 실적… 운임상승이 관건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진에어에 대해 높아진 비용구조로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 상승은 운임 상승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국제선 여객 수요는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3분기 실적을 통해서 확인한 바와 같이 코로나 이전 대비 증가한 비용 구조가 관건"이라며 "운임 상승이 뒷받침 돼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대신증권 추정치인 500억원을 34.8% 하회했다. 이는 공급 확대로 정비비, 공항 관련비, 인건비 등의 변동비가 예상치를 상회한 게 이유다. 2019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 진에어의 국제선 공급량은 약 83.3%, 수송량은 90.2%를 기록했다. 반면 정비비는 2019년 3분기 대비 177.5%, 인건비는 136.5%로 공급 및 수송량 감안 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인플레와 유가, 환율 상승, 임금인상 등 때문이다.images 사진=에너지경제 DB

갤럭시아머니트리, 코인으로 흥했지만 해킹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효성그룹의 코스닥 상장법인 갤럭시아머니트리에서 자회사를 통해 운영 중인 암호화폐 갤럭시아(GXA)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이슈로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가 약 10%가량 떨어진 가운데 대기업이 운영하는 ‘코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20일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갤럭시아머니트리의 100%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에서 운영하는 암호화폐 ‘갤럭시아’에서 해킹사건이 발생했다. 해커는 암호화폐 거래소 클레이스왑에서 갤럭시아 3억8000만개를 탈취한 뒤 빗썸에서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이 과정에서 지난 17일 오후 2시경 빗썸에서 약 8.4원대에 거래되던 갤럭시아의 가격은 2시간만에 6.2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18일에는 5.2원대로 하락한 뒤 20일 오후 3시 현재는 6.2원대에서 거래 중이다.◇갤럭시아 3억8000만개 탈취해 매도갤럭시아 측은 상황을 인지한 뒤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건을 접수하고 재단이 보유 중인 물량을 글로벌 암호화폐 수탁기관 빗고(BitGo)에 보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발행량 중 10%가량을 소각해 암호화폐의 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이슈가 상장법인의 주가로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해킹 소식이 알려진 지난 17일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는 6980원에서 6430원으로 급락하며 마감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본업은 전자결제 사업으로 ‘빌게이트’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반면 주가는 본업이 아니라 암호화폐의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갤럭시아는 지난해 10월 빗썸에 상장한 암호화폐다. 이후 올해 1월 급등하며 6원대였던 가격이 29원까지 치솟았다. 이 시기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4000원대에서 8000원대로 두배 이상 오른 바 있다. 이후 갤럭시아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후 11월 들어 다시 갤럭시아의 가격이 6원대에서 10원대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이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4000원대에서 7000원대를 회복하는 등 급등한 바 있다.◇문제 많았던 코인… 투자자 원성이번 해킹에 대해 갤럭시아 관련 투자자들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대기업이 투자하고 운영하는 암호화폐에서 해킹사건이 발생하면서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그동안 효성그룹이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어 이번 해킹 사건이 더욱 불안하다는 불만이 높다.이번에 해킹 피해를 입은 갤럭시아는 당초 2020년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선보인 좁쌀(XTL)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였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립할 수 있는 암호화폐였다. 대기업인 효성의 후광으로 적립처가 많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암호화폐다.하지만 좁쌀은 이름을 ‘톨’로 바꾼 뒤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에 상장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대신 지난해 10월 빗썸에 고팍스에 갤럭시아라는 현재 이름으로 상장하며 기존 톨의 홀더(보유자)들에게 1:1로 암호화폐를 교환해줬다.◇조현준 효성 회장,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 33% 보유한편 효성그룹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크고 작은 문제를 드러내면서 금융투자업계와 재계의 우려도 높다. 갤럭시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지분이 32.99% 달하는 갤럭시아머니트리의 100% 자회사인 갤러시아메타버스가 운영하고 있다.가격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의 등락에 따라 회사의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가치를 재무제표에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적도 좌우할 수 있는 이슈다.결국 갤럭시아라는 암호화페 가격이 해킹과 같은 부정적인 이슈로 움직일 경우 이는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를 흔들고, 결국 그룹 회장의 자산 규모가 등락을 반복하는 리스크에 노출되는 셈이다. 한 갤럭시아 투자자는 "이번 해킹은 효성이라는 후광이 없었다면 상폐당할 이슈"라며 "회사 측이 보다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갤럭시아머니트리의 한 주주도 "아직 풀리지도 않은 코인을 소각하는 것이 대책이 될 수는 없다"며 "회사가 최근 STO(토큰 증권) 사업을 진행한다고 해서 기대가 높았는데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khc@ekn.kr효성그룹과 갤럭시아머니트리 로고. 캡처=갤럭시아머니트리 홈페이지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2500 가까이로…삼성SDI·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1.35p(0.86%) 오른 2491.20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13p(0.21%) 내린 2464.72에 개장한 뒤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375억원어치, 외국인은 10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3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실제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78%)을 비롯해 POSCO홀딩스(1.83%), 삼성SDI(3.72%)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1.15%) 등 반도체주도 올랐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으로 한화오션(12.04%)과 삼성중공업(4.32%), HD한국조선해양(2.75%)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급락세를 보이던 WTI(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0% 반등했다. 업종별로 기계(2.38%), 철강 및 금속(1.47%), 화학(1.25%), 전기전자(1.18%)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0.75%), 의료정밀(-0.5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02p(1.75%) 오른 813.0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p(0.15%) 내린 797.83으로 출발한 뒤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08억원어치, 기관이 5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214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46%), 에코프로(7.22%), 엘앤에프(1.3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88%)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5455억원, 코스닥시장 6조 4186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490선 마감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엔터주가 지난 17일 급락 마감하면서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20일 주가는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우려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평가지만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어 향후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5% 오른 5만4100원, JYP엔터와 하이브는 각각 2.33%, 1.63% 뛴 9만2400원, 19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스엠은 -0.33% 내린 9만3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엔터주는 일제히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JYP Ent가 -9.52% 급락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9.01%), 하이브(-7.40%), NEW(-5.80%), 에스엠(-5.43%) 등도 부진했다. 주가 하락 이유는 컴백한 아티스트들의 첫 주 음반 판매가 하락한 게 이유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월 10일 발매된 스트레이키즈의 미니 8집 ‘樂(락)-STAR’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판매량)은 총 370만장, 에스파(aespa)의 미니 4집 ‘Drama’의 초동은 113만장을 기록했다. 스트레이키즈의 전작인 파이브스타(★★★★★)는 초동 462만장을, 에스파의 전작인 ‘MY WORLD’는 초동 170만장을 기록한 바 있다. 즉 스트레이키즈 새 앨범의 초동은 전작 대비 19.91%가 줄었고, 에스파는 33.52%가 급감했다. 이는 중국에서 나오는 공동구매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향 앨범 수출 금액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95~9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소비여력 축소와 콘서트 개최 정상화에 따른 팬덤 소비의 분산이 공통적인 음반 구매 감소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3년 간 한국은 국내 및 해외 팬덤의 성장으로 앨범 시장이 꾸준히 성장했으나 국내 팬덤이 포화에 다다르고, 해외 팬덤이 성장하게 되면서 이제는 매크로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산업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익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증권업계는 엔터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YG 목표주가를 7만9000원→7만3000원으로 하향했고, 키움증권(10만원→8만5000원), 한국투자증권(10만5000원→7만9000원) 등도 눈높이를 낮췄다. 또 에스엠과 하이브에 대해서도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17만원→14만원, 33만원→31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이번 앨범판매량 감소에 대해 증권업계는 단기적인 악재는 맞지만 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게 아닌 만큼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역성장을 계기로 2024년 앨범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는 과도하다"며 "중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지역에서의 팬덤이 지속 성장 중으로 중국 공구를 제외하는 것 외에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추정까지 하향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도 "음반 판매 둔화가 단기적인 악재는 맞지만 엔터 산업의 성장이 끝났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앨범과 달리 향후 콘서트 실적에 따라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음반 구매와 달리 콘서트는 경험적 소비이기 때문에 보다 만족도가 높다"며 "향후 콘서트 모객 규모가 성장성의 지표로서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미니 4집 ‘Drama’로 컴백한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정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가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만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칼을 빼든 상황에서 사실상의 가격인상 효과를 본 식품업체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태조사와 함께 범정부차원의 대처 방안까지 예고한 상황이라 식음료업계로서는 최근의 이익 반등 추세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KRX300필수소비재지수는 1177.79에서 1169.05로 8.74포인트(0.74%) 하락해 KRX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KRX필수소비재지수도 0.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농심(-11.9%), 롯데칠성(-5.4%), 동원F&B(-2.0%) 등이 주가가 하락했다.KRX필수소비재지수는 식품, 화장품, 대형 마트, 편의점 등 소비재 관련주를 포함한다. 통상적으로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경기 하락 국면에서도 수요가 일정해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슈링크플레이션 ‘꼼수’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내는 꼼수 인상 전략이다.정부는 지난 17일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기재부 관계자는 "슈링크플레이션은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 방안 시행을 시사했다.이번에 논란이 된 제품군은 요거트, 주스, 과자, 핫도그 등이다. 예를 들면 한 봉지에 들어가는 핫도그 개수를 5개에서 4개로 줄이거나 김 중량을 5g에서 4.5g으로 줄이는 식이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판매 중인 A 오렌지 주스는 가격은 낮추지 않고 과즙 함량을 100%에서 80%로 줄였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화장지 제조업체인 크리넥스가 한 통에 들어가는 티슈를 65장에서 60장으로 줄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번에 정부의 대처 방안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되면 식품업계 주가에는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제품의 양을 줄이는 식으로 고물가에 대응해왔다. 원재료 가격 인상에도 정부 압박으로 인해 가격을 올리지 못하자 용량을 줄이는 전략을 선택했는데 다시 용량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매출 부진 가능성도 점쳐진다.지속된 물가 상승에 필수소비재 분야의 업황이 부진한 점도 주가 약세의 원인 중 하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금리의 후행적 압력에 따른 가계 소비 둔화로 인해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내수 소비 경기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정부가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유제품 등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내년 더 좋다"…LS그룹株, 고점 아닌 이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이차전지 테마 거품이 가라앉은 LS그룹주가 약세 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S그룹 계열사들의 해외 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강화되고 실적도 회복 국면에 들어온 만큼 내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S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4.82%) 오른 8만500원에 마감하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LLS네트웍스와 LS일렉트릭은 전장 대비 각각 2.15%, 1.87% 상승했다. 그간 LS그룹주는 주가를 이끌던 이차전지 재료 소멸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다. LS네트웍스는 10월 18일부터 전 거래일인 17일까지 24.86% 급락했다. 같은 기간 LS와 LS일렉트릭도 한 달새 각각 10.8%, 10.4% 하락했다.이차전지 사업이 부각되기 시작한 7월 한달 간의 상승폭을 전부 반납한 셈이다. LS와 LS일렉트릭의 주가는 7월 한달 간 각각 30.14%, 33.29% 급등하기도 했다. LS은 7월 31일(12만900원)부터 현재까지 33.25% 하락한 상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그룹의 계열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신재생 중심 마이크로그리드를 감안하면 중저압 배전망 분야가 유망하고 양호한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LS일렉트릭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9.9배, 8.5배에 그쳐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태"라고 강조했다.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4분기는 다시 전력인프라 주도의 호실적 행진이 이어지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S그룹주는 오는 2024년도 LS전선 해저케이블 설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고, LS I&D 광케이블 증설, LS MnM 전기차 소재 콤플렉스 구축 등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어 실적과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LS의 현 주가는 NAV 대비 65% 할인된 수준이며, 자회사 보유 지분이 높은 특성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5.3배로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LS그룹주는 주요 종목인 LS전선아시아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LS전선아시아아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제8차 전력개발계획 투자 본격화로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600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LS전선아시아의 이날 종가는 1만1480원이다.베트남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에 따르면 2021~2030년 전력원 개발과 송배전망 구축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는 약 1347억달러, 2031~2050년 투자 규모는 약 3992억~5231억달러로 추정된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에서 해저케이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저케이블 관련 성장성도 높다"며 "신규 송배전망 구축과 개선 사업 투자 규모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 LS전선아시아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yhn7704@ekn.kr이차전지 테마 거품이 가라앉은 LS그룹주가 약세 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가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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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신흥국 시장 중에서도 인도의 투자 유망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깊어진 미국-중국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을 대신할 차세대 생산기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상위 5대 대기업 그룹에 투자할 경우 핵심 성장 산업에 두루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인도&VIM 투자 세미나’를 개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시장 및 맞춤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미·중 관계는 지난 2010년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및 제조업 생산 규모가 미국을 추월하면서 정치·경제·군사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제조업, 반도체,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갈등이 심화된 끝에 미국의 대중 강경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실시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전 세계의 생산기지 노릇을 하던 중국에서 이탈하기 시작한 것이다.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미·중 화해 무드에도 불구하고 ‘탈중국’이라는 기본 전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군사력, 첨단기술 경쟁 등이 미국과 중국을 가깝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에 중국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곳은 인도와 VIM(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국가다. 실제로 이들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최근 중국의 71% 수준까지 올라온 데 반해, 중국의 FDI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본들도 중국을 벗어나 ‘다음 차이나’ 역할을 할 신흥국가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이 중에서도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가 ‘제2의 중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구수 14억명으로 중국을 추월했고, 임금 수준도 4분의 1 수준으로 낮은 등 여러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제조업 비중과 인프라가 크게 확대됐다.특히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인도에 대한 투자를 결심했을 경우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5대그룹(타타, 인포시스, HDFC, 릴라이언스, 바자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현재 인도 정부는 부족한 자금을 만회하기 위해 자본력이 풍부한 대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경제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 5대 그룹들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인도의 핵심 성장 산업(디지털, 신재생, 소비재)을 장악하는 중이다.대표적으로 릴라이언스의 경우 본래 정유·석유화학 기업이었지만,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확대 정책에 맞춰 통신 사업에 진출한 결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대형마트 및 이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1위다. 타타그룹 역시 통신, IT, 항공우주, 신재생에너지 등 수많은 업종에 발을 뻗치고 있으며, 최근 반도체산업 진출계획을 발표해 오는 2030년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주요 기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이사는 "인도의 최근 모습은 2000년대 중국의 성장기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코로나 팬더믹 시기 타국의 FDI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인도의 FDI는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suc@ekn.kr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도&VIM 투자 세미나’에서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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