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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눈높이 낮추지만 기대는 여전 [삼성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매출액은 1539억원,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507억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분기 중 발매된 신보는 스트레이키즈(400만장), NiziU (16만장) 등이 있었으며 전체 판매량은 464만장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엔터 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국 공구 물량 감소로 단기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음원 성적, 해외 공연 규모 확대 등에서 JYP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 확장은 확인되고 있다"며 "2024년에는 국내에서 음반 발매를 20개 이상을 목표하고 있어 전년(11개) 대비 늘어나고, 주요 아티스트의 해외 투어 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으로 12% 하향한다"며 "중국 공구 물량 감소 등을 반영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7% 하향했고, 목표 PER을 30배(기존 33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khc@ekn.krJYP엔터테인먼트 CI

국민연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연금이 최근 1년간 집중 매수한 업종은 ‘IT전기전자’,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효성중공업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중 지분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5% 이상 투자 종목 수는 281개로, 2022년 말 287개에 비해 6개 줄었다. 반면 10% 이상 투자한 종목은 2022년 36개에서 지난해 43개로 7개 증가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2022년 말 2236.40에서 지난해 말 2655.28로 400p 넘게 치솟는 동안 국민연금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이 가장 많은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2022년 말 37개(12.9%)였던 IT전기전자 종목 수는 지난해 41개(14.6%)로, 4개 증가했다. 이어 지주 40개(14.2%), 석유화학 26개(9.3%), 서비스 24개(8.5%), 조선·기계·설비 23개(8.2%) 순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효성중공업(6.04%→11.29%)이었다.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 설비 등 신규 수주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국민연금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루엠 지분율(5%→10.19%)도 전기차 충전 사업 성장 기대감으로 지분율이 5.19%p 증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주사 중에서는 CJ에 대한 지분율(7.84%→12.94%)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세아제강지주(4.56%p), 효성티앤씨(4.54%p), 한올바이오파마(4.23%p), 이수페타시스(3.91%p), 한국콜마(3.4%p) 순이었다. 반면 SK렌터카에 대한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8.66%→0.6%)은 1년 새 8.06%p 급감했다. 이는 SK렌터카가 SK네트웍스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산(13.6%→6.19%)은 지주사 가운데 지분율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알짜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10월 상장하면서 두산 기업 평가가 낮아지자 국민연금도 투자 철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콘텐트리중앙(-6.86%p), 포스코인터내셔널(-5.26%p), 현대지에프홀딩스(-4.94%p), 에스엠(-4.64%p) 등의 순으로 지분율 감소 폭이 컸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가장 큰 종목은 LS였다. LS 지분율은 2022년 13.54%에서 지난해 13.85%로 0.31%p 늘었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 지분율은 0.84%p 증가한 13.53%로 2위였다. 보유 지분율 ‘톱5’에는 코스맥스(13.35%·3위)와 한국콜마(13.2%·5위) 등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기업 2곳이 포함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 중 보유 지분 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7.35%로, 가치는 34조 4646억원에 달했다. 국민연금 5% 이상 투자 종목 전체 지분 가치(138조 2732억원)의 25%정도다. 지난해 지분율 7.9%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지분 가치 8조 139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5.74%·5조 73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6.72%·3조 6354억원), 네이버(9.34%·3조 3961억원), 현대자동차(7.35%·3조 1619억원), 기아(7.17%·2조 8843억원) 등 순이었다.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투자 종목은 2022년에는 DGB금융지주, KB금융, KT, KT&G, 네이버, 신한지주, 포스코홀딩스, 하나금융지주 등 총 8개였다. 그러나 지난해 KT&G가 제외되면서 7개로 줄었다. hg3to8@ekn.kr보험료율 9→15%까지 인상 연금개혁 검토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기사내용과 무관).연합뉴스

HD현대건설기계,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투자의견은 ‘매수’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나증권이 17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은 유지했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상 4분기는 일회성 비용들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어 타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3분기 실적 발표 후 피크아웃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하나증권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의 4분기 매출액은 8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0.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환경이 시차를 두고 주요 전방인 주택과 채광 수요 둔화로 이어지며 올 상반기까지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단 북미지역 인프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급격한 실적 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유 연구원은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할 전망"이라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낮아진 상황이므로, 향후 기대치를 상회하거나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이어진다면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suc@ekn.kr

HL만도, 실적 우려보다 신사업 기대감이 더 크다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HL만도에 대해 작년 2분기 이후 주가가 하락해 매력적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익 상승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 지연과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리콜 이슈, 레벨3 자율주행 도입 지연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올해는 북미 전기차(BEV) 고객사 수요 둔화 및 리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2분기 이후 주가는 31.4%가 하락해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용 전장부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신사업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우려보다 기대감 반영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HL만도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조2000억원, 83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며 영업익은 47.2%가 늘었다. 다만 영업익은 시장전망치인(977억원) 대비 약 14% 낮다. 예상보다 낮은 이익 배경은 지난 12월 미국과 중국 고객사 가동률 둔화로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4%, 23% 늘어난 8조7000억원, 3835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고객사 물량 및 전장품 비중 확대로 견조한 외형 전망. 비용 부문에 있어 원재료와 인건비 안정세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에 따라 도메인 컨트롤 유닛(DCU) 공급 및 자율주행형 브레이크(IDB), 스티어 바이 와이어(SbW) 등 차세대 제품 매출 본격화가 예상돼 고객사 물량 대비 플러스 알파(+@)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LG화학·삼성SDI·기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8.40p(1.12%) 내린 2497.59로 마쳐 지난해 12월 7일(종가 2492.07) 이후 1개월여 만에 2500을 하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36억원, 기관은 4076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8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000여계약(약 52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원 급등해 1331.8원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72p(0.38%) 내린 2516.2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반발 매수 유입에 2510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끝내 2500선을 내줬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약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2.63선까지 올랐다. 이는 한국 증시 핵심 업종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정규장에서 시총 1위 삼성전자를 549억원, 2위 SK하이닉스를 4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주가는 삼성전자가 1.76%, SK하이닉스가 1.49%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1.02%), 기아(-1.21%), LG화학(-1.48%), 삼성SDI(-1.25%) 등도 비교적 큰 폭 내렸다. 1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네이버(0.22%) 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4.32%), 기계(-2.19%), 보험(-1.83%), 의료정밀(-1.72%) 등 순으로 낙폭이 컸으며, 유일하게 전기가스업(2.02%)만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88p(0.57%) 떨어져 854.8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p(0.27%) 내린 857.39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85억원, 외국인이 1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은 5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37%), 엘앤에프(8.01%), 알테오젠(1.23%), HPSP(1.33%)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에코프로(-1.12%), HLB(-1.13%), 셀트리온제약(-1.23%)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5078억원, 코스닥시장 9조 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한 달여 만에 2,500선 아래로 하락 마감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연합뉴스

"바닥일까, 시작일까" 이차전지株 4분기 실적 본격화… 하락 트리거 되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2023년 4분기 실적에도 엘앤에프가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배터리 업황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대다수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이차전지 관련주의 하향 재평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앤에프 어닝쇼크 일회성 비용 탓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8.01%(1만5200원)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엘앤에프는 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매출액 6468억원, 영업손실은 28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한 수치며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 시장에서 전망한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9664억원, 69억원이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실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에도 주가는 반등으로 화답했다. 어닝쇼크는 대규모 일회성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대부분 4분기 실적에 반영된 만큼 큰 짐은 덜었다는 해석이 시장에 깔렸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4분기 제품 평가손실 900억원, 원재료 평가손실 1603억원 등 총 2503억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적자 규모는 301억원으로 분석된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보고서를 통해 "원소재 가격 약세를 대부분 4분기에 반영한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관련주 디레이팅 가능성도 그간 시장에서는 전기자동차의 빠른 보급 확대와 이에 따른 배터리 및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배터리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나타내며 수급을 이끄는 투자처로 부각됐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은 상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2028년여에 걸쳐 진행될 전동화의 속도는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예상되는 20% 초중반의 2024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과 향후 5년 연평균 10% 중후반의 성장 전망치는 산업 성장성 측면에서 충분히 좋은 숫자다. 하지만 주식 측면에서는 리스크를 고려해야하는 숫자"라면서 "최근 3년간 전방시장이 연평균 67%씩 성장한 이후에 맞이하게 될 20% 내외의 성장 구간은 주가수익비율(PER) 100배가 넘는 배터리 기업들의 PER이 하락하는 멀티플 디레이팅을 촉발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대표주들의 주가 상승을 결정짓는 리튬가격 상승도 요원한 상황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등 소재 가격은 바닥에 근접한 모습이나, 글로벌 경기 및 전방 산업이 부진하다"며 "중국발 수급 둔화 우려 등으로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주가 변곡점은 리튬가격 반등에 의한 수익성 정상화에서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가하락 단기트레이딩 기회4분기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부진한 실적에 따른 주가 하락을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조정 시기는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다만 "높은 섹터 불확실성으로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내 이차전지 섹터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판매량 감소 및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섹터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2024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우호적 외부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한파에도 끄떡 없는 K-콘텐츠 ETF, 3개월 수익률 25% ‘껑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최근 성장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K-콘텐츠 상장지수펀드(ETF)도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영화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등이 흥행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관련 종목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Fn웹툰&드라마 ETF는 3개월 새 24.94% 상승했다. 해당 ETF는 국내 웹툰 및 드라마 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웹툰과 드라마 관련 키워드 분석을 통해 관련도가 높은 종목을 선정해 지수를 구성, 추종한다. 종목 비중은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결정한다. 지수 정기 변경 시 개별 종목 비중 상한이 15%로 제한된다. 현재 기준 구성종목 상위 5개는 카카오(16.35%)와 NAVER(14.6%), 스튜디오드래곤(13.16%), CJ ENM(12.40%), 위지윅스튜디오(6.37%)다.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디어컨텐츠도 3개월 새 각각 15.36%, 4.73% 상승하기도 했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게임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KRXIT소프트웨어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현재 기준 구성종목 상위 5개는 카카오(25.84%), NAVER(23.89%), 크래프톤(9.95%), 하이브(7.07%), 엔씨소프트(6.65%) 등이다.TIGER미디어컨텐츠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종목 중 미디어컨텐츠 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해당 ETF는 현재 디어유(10.45%), 와이지엔터테인먼트(10.23%), 스튜디오트래곤(10.16%), CJ ENM(10.10%) 등을 담고 있다.시장에서는 올해 K-콘텐츠 ETF가 인기를 끌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작년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수 1250만명을 돌파하면서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서울의 봄은 2023년 개봉 영화 중 국내 정체 흥행성적 1위에 해당해, 영화 범죄도시3(최종 관객 수 1068만명) 이후 두 번째 천만 관객 돌파 작품이기도 했다.올해는 영화 뿐만 아니라 OTT를 통한 K-콘텐츠 성장 기대감도 크다. 아가씨와 올드보이를 만든 박찬욱 감독이 연출 대신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영화 ‘전,란’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에이미 6관왕을 수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시즌2도 10월 이후 공개될 계획이다. 이에 넷플릭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콘텐츠 ETF들의 수익률 반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K-콘텐츠 분야를 국가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1조22억5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대비 18%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중소제작사의 지식재산(IP) 학보와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해 K-콘텐츠 펀드를 기존 19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투자금 총 63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4156억원 대비 51.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K-콘텐츠산업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상향조정됐다는 점도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OTT인 티빙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하고 넷플릭스와 같이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인데, 이는 콘텐츠 ETF 전망을 밝게하는 요소"f면서 "기존 흥행작들의 차기 시즌 공개가 본격화 되고 있어 광고 등 신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적재산권을 가진 플랫폼 사들의 주가 및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최근 성장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K-콘텐츠 상장지수펀드(ETF)도 반등했다. 연합

디에이치운용 등 2개사, 금융투자협회 정회원 신규 가입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6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2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날 정회원으로 가입한 회사는 디에이치지자산운용, 사람사점영자산운용 2개사다. 금투협 정회원은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을 가지며 각종 회의체에 참여해 시장과 산업 전반에 대한 법령·제도 개선, 규제완화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또한 홍보, 공시·통계, 광고·약관 심사, 전문인력 등록·관리 등에 대한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투자교육원의 강의 수강과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도 누리게 된다. 2개사의 정회원 가입으로 한국금융투자협회의 회원 총수는 573개사가 됐다. suc@ekn.krclip20240116155458 (왼쪽부터)강경윤 디에이치지자산운용 대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준혁 사람사점영자산운용 대표. 사진=금융투자협회

“올해만 벌써 주가 67% 상승”…온디바이스 AI 수혜주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온디바이스 AI 열풍이 국내 증시를 휩쓸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반도체는 전일 대비 6.15% 상승한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에만 주가가 67.9% 올랐다. 올해 증시 첫 개장일인 지난 2일 1만3370원에 시작한 주가는 열흘 만에 2만원대로 뛰었다. 이날 장중 2만3000원까지 뛰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제주반도체는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팹리스 기업인 제주반도체가 온디바이스 AI 수혜주로 떠올랐다.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제주반도체를 2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2만원대로 올라선 지난 15일에는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27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같은 날 외인 순매수가 262억원을 기록하며 주가는 1년 중 최고가를 찍었다.주문형 반도체 제조 기업인 가온칩스도 지난 9일 6만36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자동차 계열 모빌리티 테크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도 수혜주로 꼽히면서 한 달 전보다 9.6% 올랐다.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공개 소식도 온디바이스 AI 수혜주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미국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공개할 예정이다.정부도 온디바이스 AI 산업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기능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개발에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급부상과 함께 생성형 AI 수혜주도 주가가 매섭게 오르고 있다.한글, 한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개발·공급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는 이달 주가 상승률이 71.8%에 달한다. 한글과컴퓨터는 1990년 설립 이후 한컴오피스 중심 사업을 이어오다가 최근 AI 사업 진출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생성형 AI 수혜주로 떠올랐다. 최근 전자문서 전문 기업 클립소프트를 인수하는가 하면 한컴 AI를 개발해 한컴 문서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LLM(대형 언어 모델)과 호환이 가능한 한컴 AI 허브인 ‘한컴독스 AI’를 통해 한컴 문서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한컴 어시스턴트의 베타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AI 관련 시장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곧 공개될 갤럭시 S24가 온디바이스 AI의 신호탄이 된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폰 출하량은 향후 4년간 누적 출하량 11억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성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더불어 팹리스·디자인하우스 업체들의 생태계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올해 온디바이스 AI 열풍이 국내 증시를 휩쓸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픽사베이제주반도체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네이버페이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OCI그룹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확보’ 움직임에 반발하자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치열한 경영권 분쟁에 따른 양측의 지분 확보 움직임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단 과거 사례를 볼 때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때 쯤에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도 함께 나타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 전날부터 본격적인 급등세가 시작돼 이틀 동안에만 46% 넘게 올랐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주가 부양의 동력은 ‘경영권 분쟁 조짐’이었다. 지난 12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7703억원을 투입해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등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현물출자·유상증자 등을 통해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그룹 지주사로, 향후 한미약품-OCI 그룹 간 통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그러나 이번 통합을 두고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반발하며 분쟁 발발 가능성이 커졌다. 임종윤 사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인데, 이번 통합과 관련해 한미약품 그룹이나 가족들로부터 그 어떤 형태의 고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직접 밝혔다. 이후로도 임종윤 사장은 각종 매체를 통해 반대 입장과 법적 대응 의지를 명확히 하는 중이다. 창업주의 차남 지분 7.20%를 보유한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 역시 이번 작업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임종윤 사장과 행동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아직 지분 인수가 시작되기 전인 현시점에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합계 지분율이 19.85%, 임종윤-종현 사장의 지분율이 19.32%로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OCI홀딩스가 27.03% 지분을 얻는 데 성공하게 될 경우, 임종윤-종현 사장의 지분율은 17.69%로 떨어져 영향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일반적으로 경영권 분쟁은 대립하는 양측 간 보유 주식 비율 차이로 결정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이기기 위한 주식 매입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져 주가가 오르는 효과를 보인다.최근 불거졌던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회장에 반발한 장현식 고문-MBK파트너스 측이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시도로 지난달 5일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상한가를 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LG, 에스엠 등 다양한 경영권 분쟁 사례에서도 유사한 정황이 나타난 바 있다.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아직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주요 주주들의 반발이 심한 만큼 우호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가능성이 점쳐지며 주가가 일찍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단 과거 사례를 볼 때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때쯤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앞서 한국앤컴퍼니 사례에서도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분 매입을 통해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며 예상보다 빨리 분쟁이 해소되자 지난달 15일 하루에만 25% 급락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 측이 트위터와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법적 조치’와 ‘우호지분 51% 확보’를 직접 언급한 만큼 치열한 분쟁이 곧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suc@ekn.kr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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