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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예상 [KB증권]

KB증권은 5일 CJ CGV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7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관람객 수 증가 등에 따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됐다"며 “올 하반기부터 이자발생부채를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CJ CGV의 투자포인트로는 △콘텐츠 질적 개선에 따른 관객 증가 △글로벌 사업의 성장 △콘텐츠 다양화·공간 사업으로 사업 확장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CJ CGV는 콘텐츠를 유명 아티스트와 콘서트, 팬미팅, 야구 중계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영화 외 부문에서 매출액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1113억원, 1542억원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CJ CGV는 이자 부담이 커서 영업이익보다 지배주주순이익이 더 중요한 지표인데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잠재적 리스크 요인인 높은 부채 비율과 오버행 우려 등도 하반기부터 이자발생부채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검은 금요일’ 세계 500대 갑부 자산 182兆 증발

미 증시가 하락하면서 '검은 금요일'로 불린 지난 2일 세계 최고 갑부들의 자산 평가 가치도 182조원 넘게 증발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 평가가치가 152억달러(약 20조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조스를 비롯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도 총 1340억달러(약 182조4000억원) 감소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152억달러 줄어들면서 1910억달러(약 260조원)로 기록됐다. 베이조스의 순자산 감소 규모는 지난 2019년 4월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했을 때와 지난 2022년 4월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던 때에 이어 3번째로 큰 수준이다. 세계 1위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역시 65억7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가 줄었다. 4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33억9000만달러(약 4조6000억원), 6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는 34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 7위 래릴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는 43억7000만달러(약 5조9000억원)씩 자산가치가 감소했다. 미 증시는 최근 상승 랠리를 주도해온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실업률 등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일 하루에만 2.43% 급락했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실적 부진에 주가가 8.78%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07%)·엔비디아(-1.78%)·메타(-1.93%)·테슬라(-4.24%)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여기저기 눈치만”…증권사 애널리스트 수난시대

“애널리스트도 그냥 월급받으면서 살아가는 직장인입니다. 좋게 보는 종목을 좋다고 얘기하는 게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입니다" 한 증권사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리서치연구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 중 일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낸 보고서를 개인투자자들이 보고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항의에 시달리면서 나온 말이다. 남부럽지 않은 고액 연봉을 자랑하며 한 때 증권사의 '꽃'이라 불리던 리서치센터는 이제는 증권사에서 기피부서로 자리 잡았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국내 애널리스트수는 1096명이다. 지난 2010년 1575명이었던 것에 비해 5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애널리스트가 아예 없거나 3명 이하인 곳도 있었다. 새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를 설립하지 않았다. 다만 투자매매업을 위해 최소 조사 분석 인력을 채용했을 뿐이다. 애널리스트 수 감소는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수익 창출보단 비용 지출이 큰 부서이기도 한 만큼 가장 먼저 몸집을 줄이기도 한다. 리서치센터가 '비용 지출 부서'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것은 거래 환경이 과거랑 달라진 영향이 크다. 2010년 이전에는 증권사 영업사원들이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법인과 개인들에게 주식 매도와 매수를 권해왔다. 2010년 이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직접 정보를 수집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급증, 증권사 위탁수수료수익이 사상최고치를 달성했지만, 리서치센터의 위상은 그대로였다. 오히려 애널리스트 수가 줄어드는 해도 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눈치에 '매도' 의견을 내기도 힘들다. 분석 대상이 되는 기업 대부분이 증권사 고객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기업금융(IB), 신용공여, 기업공개(IPO) 등의 업무도 맡고 있어 기업들이 고객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주주들의 눈치 또한 볼 수밖에 없다. 실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급등중이던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낸 뒤 항의전화가 회사로 빗발치면서 회사 업무가 마비가 된 사례도 있다. 해당 애널리스트에 대한 인신공격과 협박 등도 이어졌다. 또한 '매수'의견을 낸 이후 주가가 빠지기라도 하면 해당 애널리스트는 무능한 사람으로 폄하되기도 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애널리스트는 투자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는 직업이지 주가를 맞히는 직업은 아니"라며 “주가를 맞히고 수익을 내는 역할은 투자자의 몫"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기존에 유명했던 애널리스트들은 벤처캐피털(VC)이나 헤지펀드, 유튜브 개인채널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입사원들도 리서치센터는 기피하고 있다. IB나 자산관리(WM) 부서를 선호한다. 한 증권사 직원은 “세미나와 기업탐방, 보고서 작성, 민원 등의 과도한 업무에도 대접받지 못하는 부서에 가고 싶지 않다"며 “리서치보고서를 낸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던 하락하던 투자자들의 민원과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는 가장 피하고 싶은 부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려면 리서치센터의 활성화도 중요하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선진국 사례를 검토하며 밸류업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애널리스트 육성 또한 밸류업 정책의 한 부분을 차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널리스트 위상이 떨어지다보니 보고서의 질이 점점 낮아지고, 투자자에게 전달될 정보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처럼 유료 리서치 문화가 정착돼 있고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을 수 있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美 증시 급락에 코스피 ‘먹구름’… 전문가들 “매도 전략은 실익 없어”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락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실업률 등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국내·외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했고, 코스피는 2700선이 무너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이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매도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한 3만973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4% 내린 5346.56, 나스닥 지수는 2.43% 급락한 1만677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미 지난 1일에도 다우지수는 1.21%,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84%, 2.30%가 빠진 바 있다.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큰 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매도 심리 유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전달(4.1%)보다 0.2%포인트 늘어난 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46.8을 나타냈다. PMI가 50 이하면 경기 위축 시그널로 읽힌다. 여기에 인텔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고, 미국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었던 AI 분야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며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18% 하락한 4607.8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7.14% 하락한 4859.6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폭락했다. 인텔 주가는 26.06% 내린 21.4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역시 지난 주말 1.78% 내린 107.27달러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도 '시계 제로' 상태다. 미국 증시 영향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21% 하락한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약 10% 하락해 17만3200원까지 내려왔다. 이외 DB하이텍,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업종 관련주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이 부진하자 코스피 지수도 3.65% 내린 2676.1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식 비중 축소보다는 확대를 권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가 지나쳐 전체적인 증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선을 하향 이탈하며 경로 변경이 불가피하지만, 현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추격 매도 실익은 없다"며 “외국인 선물 매도는 정점에 달했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도 절반 이상 진행됐다. 단기 등락이 좀 더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비중 유지·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만일 유가가 현 수준에서 급등할 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쟁 리스크를 제외한다면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맞춰진 후 주가는 상승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주에 대해서도 안심하라는 의견이 대세다. 인텔을 제외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대부분 양호하며, AI 관련 투자도 증가세이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의 눈높이가 높았다는 점을 제외하고 양호했다"며 “빅테크의 자본 지출도 확대되는 추세이고 한국 반도체 수출도 호조라는 점에서 반도체 및 IT 하드웨어 업종의 비중은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CC글라스 계열분리 시동거나…정몽익 회장 지분 확대

KCC그룹의 형제들이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한 여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KCC글라스의 지분율은 끌어올리고 KCC 지분율은 낮추면서 계열분리 작업이 시작됐다는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정몽익 회장은 지난 7월 25일 KCC글라스 주식 1만299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의 KCC글라스 지분율은 26.89%에서 26.95%로 소폭 상승했다. 정몽익 회장은 2021년 6월 이후 회사 지분 관련 공시가 없다가 지난 7월 3일부터 관련 공시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6일까지 총 7만3746주를 매입했고, 이어 7월 24일까지 5만7964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7월 중 정몽익 회장이 KCC글라스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지출한 총 자금 규모는 약 58억원이다. 정몽익 회장은 KCC글라스의 지분을 늘리면서 KCC의 지분은 낮추는 중이다. 정몽익 회장은 지난 7월 15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KCC 주식을 총 131억원 규모장내매도해 보유 주식 수를 41만3434주에서 37만3860주로 줄였다. 이같은 정몽익 회장의 지분 매입과 매각은 KCC그룹에서 KCC글라스를 계열분리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KCC그룹은 현재 정몽진 회장이 KCC, 정몽익 회장이 KCC글라스, 정몽열 회장이 KCC건설을 각각 이끌고 있다. 형제사이인 이들은 수년 전부터 각자의 회사를 독립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계열분리를 추진 중으로 분석된다. KCC글라스의 성공적인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형제들 간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정몽진 회장은 KCC글라스의 지분 8.56%(136만664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특수관계인 주식 보유 비중을 상호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정몽익 회장과 정몽진 회장 간의 지분 스왑(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몽익 회장이 보유한 KCC 지분과 정몽진 회장이 보유한 KCC글라스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정몽진 회장의 KCC글라스 지분 가치는 약 581억원, 정몽익 회장의 KCC 지분 가치는 약 1233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몽익 회장은 2022년 11월에도 KCC 지분 2.58%(23만 주)를 매각하여 KCC글라스 지분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한편, KCC글라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설립 중이며,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과 오세아니아, 중동으로의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ESG 경영에도 나서면서 2023년 에코바디스 ESG 평가에서 Gold 메달을 획득했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A 등급,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CC글라스는 실적 개선과 함께 독립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증명하는 중"이라며 “계열분리를 통해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할 동기와 여건이 충분히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코스피 수익률 가장 저조했던 8월…올해도 하락할까

지난 44년간 코스피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8월로 나타나면서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시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의 평균 수익률은 -1.37%로 열두 달 중 가장 부진했다.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122.52로 처음 공표됐다. 이 지수는 3년 전인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기준(100)으로 처음 산출됐는데 44년치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나머지 월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9월이 -0.71%로 두 번째로 낮았으며, 2월(-0.35%), 6월(-0.09%), 10월(0.20%), 5월(0.29%)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역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1월(2.78%)이며 1월(2.24%), 7월(2.17%), 3월(1.91%), 12월(1.79%), 4월(1.78%) 순이다. 또한 8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가 가장 많은 달로 집계됐다. 연도별 8월 수익률은 44회 중 28회 마이너스를 기록해 열두 달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낸 연도 수가 가장 많았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16회에 그쳤다. 6월은 하락 연도 수가 26회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2월(24회), 5월·10월(22회), 1월·9월(21회), 4월·12월(18회), 3월(17회), 11월(16회), 7월(15회) 순이었다. 이처럼 코스피가 유독 8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배경엔 7월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8월부터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29회였으며, 11월(28회), 3월(27회), 4월·12월(26회)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올해 8월의 경우 지난달 코스피가 '서머랠리' 기대감과 달리 0.97% 하락한 만큼 과거와 반대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대선 불확실성,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렴하게 빌려 다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등에 증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급락장에 개미들 어쩌나…SK하이닉스 한달 수익률 -13%

지난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들의 주가가 코스피 급락의 여파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약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3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우선주 제외) 중 18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수 금액이 2조2000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에서 AI 수혜를 가장 크게 본 종목이다.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에 주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증권가에선 낙폭이 과도하다며 매수 접근을 권했다. 지난 한 달간 개인들의 SK하이닉스 평균 매수가(순매수 거래대금을 순매수 거래량으로 나눈 금액)는 19만9533원으로,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은 -13.20%다. 주가가 24만원대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평균 매수가는 꽤 합리적이다. 그러나 지난 2일 하루 동안 주가가 10% 넘게 급락해 17만3200원까지 내려오면서 손실폭이 커졌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현대차 주식도 5357억원어치 사들였는데 수익률은 -7.34%였다. 삼성SDI(3210억원·-1.07%), 기아(3118억원·-9.04%), LG화학(2558억원·-5.53%), HD현대일렉트릭(1450억원·-2.28%), 이수페타시스(1433억원·-22.60%) 등의 종목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익을 본 종목은 한화오션(690억원·9.30%), 카카오(936억원·0.45%) 2개 종목뿐이다.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1.35%였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각각 -0.79%, -1.63%이었다. 이 기간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AI 기술주 급락 등의 이벤트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못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한 달간 4.35%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0개 종목에서 수익을 내고, 10개 종목에서는 손실을 봐 비슷한 성과를 냈다. 기관과 외국인 공히 순매수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평균 매수가는 각각 8만8623원과 8만7914원으로 수익률도 -10.18%, -9.46%로 큰 차이는 없었다. 기관 순매수 상위 2∼5위에는 신한지주(3816억원·5.91%), 셀트리온(2877억원·1.43%), 넷마블(2695억원·10.42%), 삼성바이오로직스(1705억원·10.56%) 등이 자리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1347억원)도 많이 샀는데 수익률은 -9.82%로 개인보다는 나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5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4456억원·7.40%), 삼성중공업(3377억원·2.94%), LG전자(2425억원·-11.13%), 우리금융지주(2389억원·-3.83%) 등이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양증권,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KCGI

한양증권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국내 행동주의펀드인 KCGI가 선정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KCGI를 자사의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한양학원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 29.6%로다. 거래 금액은 2448억원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KCGI는 5주간 인수 협상에 대한 독점 협상권을 갖게 된다. 기간 내에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을 경우 1주간 추가로 연장이 가능하다. 만일 협상 시한을 넘기면, 한양증권의 경영권 인수에 대한 협상권은 차순위인 LF로 넘어가게 된다. 앞서 한양증권 인수전엔 KCGI를 비롯, 케이알앤파트너스-HXD화성개발 컨소시엄, 패션그룹 LF,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KCGI는 이번 인수전에 사실상 단독으로 참여했다. 1956년 창립한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의 중소 증권사로 IB와 채권에 강점이 있다. 창립 이후 주인이 바뀐 적 없는 한양증권이 68년만에 매물로 나온 것이다. 한양학원은 한양대병원과 한양산업개발이 전공의 파업,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부실 등으로 어려워지자 유동성 공급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양증권은 1956년 설립 이후 68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증시 종합] 한미반도체, 삼성·LG전자, KB금융, 테크윙·HPSP·알테오젠 등 주가↓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1.49p(3.65%) 내린 2676.19로 마쳤다.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 지수 하락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p) 이후 4년 5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 대비 58.29p(2.10%) 내린 2719.39로 출발해 저지선을 차례로 반납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1.77로, 2022년 10월 31일(21.97)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코스피 급락세는 경기 침체 공포감이 커진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시장에서는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48.8)를 크게 하회한 46.8로 나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도 5.81%, 대만 가권 지수도 4.43% 급락하는 등 글로벌 경제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이로 인해 이날 코스피에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35억원, 기관은 77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 618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 1조 9201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 2일(2조 2952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매도 규모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371.2원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한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주가 급락세를 겪으면서 코스피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0.40% 폭락한 17만 3200원에 마쳤다. 하락률은 2011년 8월 18일(12.24%)이후 13년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주가는 지난 5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한미반도체(-9.35%), 삼성전자(-4.21%) 등 반도체주가 동반 폭락했다. 삼성전자 낙폭은 2020년 6월 15일(4.59%) 이후 약 4년 2개월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이외에도 신한지주(-5.93%), KB금융(-5.78%), LG전자(-4.44%), 기아(-4.46%), 현대차(-3.75%)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세를 겪었다.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이차전지 업종은 지지력을 보여줬다. 실제 시총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75%), 삼성SDI(0.75%) 2개 종목 뿐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53%) 외에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5.42%), 전기전자(-4.77%), 증권(-4.43%), 보험(-3.54%), 운수장비(-3.48%), 건설업(-3.39%), 의료정밀(-2.99%), 섬유의복(-2.92%) 등 낙폭도 컸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총은 2188조 5960억원으로, 전날(2267조 1680억원)에 비해 78조 5720억원가량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내린 종목은 868개, 오른 종목은 58개 뿐이었다. 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0p(4.20%) 내린 779.33으로 마쳤다. 지수는 14.08p(1.73%) 내린 799.45로 출발해 장중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507억원, 기관은 89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445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0.43%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종목이 급락했다. 테크윙(-14.69%), 이오테크닉스(-8.42%), HPSP(-7.27%), 리노공업(-6.00%)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제히 무너졌다. 이밖에 알테오젠(-7.52%), 셀트리온제약(-8.91%), 리가켐바이오(-5.22%), 휴젤(-4.46%) 등 제약주들도 급락세를 보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티웨이항공 지분 인수한 대명소노 “경영권 분쟁 격화될 것”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을 두고 예림당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날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매입, 기존 계열사 지분과 합쳐 약 25%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예림당과의 지분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 만큼 이른 시일 내 대명소노시즌 측의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는 향후 경영권을 두고 양사 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전날 대명소노시즌은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취득하는 주식 양수 결정을 공시했다. 양수 대금은 709억원이다. 기존 티웨이항공은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 및 그 특수관계인이 약 30%를 보유하고 소노인터내셔널(14.90%), 더블유밸류업(11.97%)이 뒤를 이었다. 이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이 예림당이어서 사실상 티웨이항공은 예림당의 지배하에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명소노시즌의 주력 계열사며, 더블유밸류업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그런데 전날 공시에 의하면 3대 주주 더블유밸류업이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대명소노시즌이 가져와. 대명소노시즌 및 소노인터내셔널이 합계 지분 25%를 차지하게 됐다. 최대주주와의 지분 격차가 5%에 불과해 추가 확보 여부에 따라 언제든지 경영권을 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역시 지난달 더블유밸류업으로부터 갓 매입한 것이어서, 티웨이항공을 노리는 대명소노시즌의 명확한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양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분 매입 당시 계약한 콜옵션을 행사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남은 5%여 지분을 시장가로 장내 매입하거나, 다른 사모펀드를 우호 세력으로 내세워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1분기 기준 대명소노시즌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1015억원으로 자금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더블유밸류업이 가지고 있는 약 2%의 잔여지분도 있다. 이같은 대명소노시즌의 움직임에 향후 예림당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양 사가 자본력 싸움으로 갈 경우 예림당 측이 크게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1분기 기준 예림당이 보유하고 있는 연결 현금성자산은 62억원, 별도 기준으로 봐도 404억원에 불과하다. 대명소노시즌에 맞서려면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림당 측 관계자는 “아직 대외에 입장을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명소노시즌 주주들은 회사의 호텔·리조트 사업과 티웨이항공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날 대명소노시즌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해 720원에 마감했다. 반면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하락했다. 최근 운항 지연 사태,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악재를 마주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에 의해 제대로 된 위기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CC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을 둘러싼 예림당과 대명소노시즌 간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한 LCC 항공사 관계자는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과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이 모두 항공업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큰 것으로 알려져 어느 쪽이든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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