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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대 머물고 있는 코스피…폭락분 회복까지 ‘아직’

코스피가 폭락장을 딛고 연이틀 오름세를 보이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률은 1%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0포인트(1.36%) 오른 2,566.4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27%) 내린 2,515.27로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6억원, 2747억원 동반 순매도를 하고 있고, 개인은 43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폭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역대 최대였던 234.64포인트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2,777.68이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전날 10.2%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현재 0.63% 상승을 보이면서 지난 5일 폭락분(-12.4%)을 상당 부분 회복하고 있는 점과도 대조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75.7원으로 보합 출발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21%)는 상승세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자인 SK하이닉스(-2.26%)는 약세다. 개장 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34%), 현대차(0.85%), 셀트리온(7.97%), NAVER(1.58%), 삼성물산(1.47%), 삼성생명(1.53%), 메리츠금융지주(5.2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9%), 기아(-2.43%), 포스코홀딩스(-0.76%), 삼성SDI(-0.47%), 현대모비스(-0.94%), 포스코퓨처엠(-2.07%) 등이 내리고 있다. 전날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은 24.31%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49포인트(1.57%) 오른 744.36다. 코스닥 지수도 0.14% 내린 731.82에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1억원, 23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5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98%), 에코프로(-2.51%), 엔켐(-3.39%) 등이 약세고, 알테오젠(2.69%), HLB(3.61%), 삼천당제약(0.44%), 셀트리온제약(11.02%), 리가켐바이오(8.87%) 등이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래에셋증권, 자사주 1000만주 매입·소각 ‘밸류업 약속 이행’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약속한 밸류업 이행 의지를 보인 결과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보통주 1000만주 매입 및 소각 완료 후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갈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취득 예정인 보통주 1000만주는 유통주식 수의 약 2.2%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3개월 내로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자사주 취득 완료 후에는 100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한양증권우, 매각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上

한양증권 우선주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KCGI가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는 양상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한양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7250원(29.90%)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한양증권우가 3거래일 연속 급등한 데는 한양증권 매각 기대감이 작용했다. 앞서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최대 주주 등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로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주식은 보통주 376만6973주(29.6%)로 매각 가격은 1주당 6만5000원으로 2448억5324만원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검증 통과 소식에 1%대 상승

삼성전자가 장 초반 1%대 상승 퀄테스트(품질 검증)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을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통과 소식이 전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16분 기준 전 거래일 개비 1300원(1.79%) 오른 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는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퀄테스트통과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며,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5세대 HBM 가운데 HBM3E(12단)에 대한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아주스틸, 동국제강 인수 소식에 장 초반 18% 강세

아주스틸이 장 초반 두 자릿 수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경 아주스틸 주가는 전일 대비 18.43% 오른 739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동국제강 산하 동국씨엠은 아주스틸의 지분 42.5%를 78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862만주를 500억원에 인수한다. 동국씨엠은 연내 절차를 거쳐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동국씨엠의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은 세계 및 내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 불가피…목표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부진으로 단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48억원, 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29.5% 줄어들었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만큼 단기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부터 중국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판매방식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2분기에 큰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며 “중국법인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쉽게도 3분기에는 그 적자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실적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코스알엑스 부진"이라며 “2분기 코스알엑스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430억원대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하면,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노션, 업황 이겨내고 호실적…투자의견 ‘매수’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7일 보고서를 통해 이노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9700원을 유지했다. 이노션의 지난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4억원, 3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디플랜 360, 이노션에스의 실적 온기 반영과 EV3 등 계열 전기차 캠페인 집행으로 본사 매출총이익은 540억원을 기록했다"며 “해외는 계열과 비계열 모두 매체 대행이 증가한 미주와 유럽 지역 성장으로 매출총이익 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 디플랜360 인력 충원과 이노션에스 초기 인력 채용으로 인건비는 전년 대비 15.2% 증가해 영업이익률(15.6%)이 소폭 하락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노션의 올해 매출총이익 9218억원, 영업이익 1568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여전히 쉽지 않은 광고 업황이지만 하반기에는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광고 집행 확대로 외형 성장 및 이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EV3 글로벌 출시에 힘입어 미주와 유럽 중심의 성장이 기대되며, 미주 자회사 웰콤(Wellcom)은 월마트, 이솝, 푸드뱅크 등 글로벌 대형 리테일 광고주를 신규 영입해 비계열 부문 확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계열 광고주의 신차 대행 및 BTL 캠페인 집행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으나, 2024년 상반기 기준 해외에서만 총 40개의 신규 광고주를 영입하는 등 비계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나투어, 티메프 비용 2분기에 모두 반영…목표가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7일 하나투어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이 모두 반영되면서 하반기는 성수기 모멘텀에 집중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63억원(하나투어 48억원·자회사 웹투어 15억원)은 2분기에 반영됐다"며 “항공권 취소 수수료 등 추가로 발생할 비용은 극히 제한적으로 이제 성수기 모멘텀에 집중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317억원을,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임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여행업이 성수기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달 패키지 송출객 수는 16만5000명으로 예상치 수준에 부합했다"며 “파리 올림픽에 따라 유럽 송출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이외 지역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7월 패키기 송출객 수가 예상치를 부합했고 9월 추석 연휴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시 종합] 기아, HD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주가↑

6일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80.60p(3.3%) 오른 2522.15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91.79p(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대체로 3%대 상승폭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전날 역대 최저인 234.64p(8.77%)가 빠져 최악의 하루를 보냈지만, 일단 반등하면서 안도감이 돌았다. 전날 11.3% 동반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도 급반등해 41.59p(6.02%) 오른 732.87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6일 이후 274일 만 최대 상승폭·상승률이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하면서 9시 6분 00초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양 시장 동시 매수 사이드카는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전날 코스피·코스닥 폭락으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된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2048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32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5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624억원 순매도 했다. 다만 대규모 자금이 이탈한 전날에 비해선 매도 강도가 누그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47억원, 기관이 125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913억원 매도 우위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57.6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56개 종목이 올랐고, 7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종목 중 91%가 상승한 셈이다. 전날 924개 종목이 내렸던 점과 비교하면 상황이 반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전날 10% 넘게 하락한 삼성전자는 1100원(1.54%) 오른 7만 2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4.87%), LG에너지솔루션(4.66%), 삼성바이오로직스(4.27%), 현대차(4.91%), 기아(6.65%), KB금융(3.52%), POSCO홀딩스(5.09%), 삼성SDI(4.77%), HD현대중공업(10.22%), HD한국조선해양(10.13%)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0.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2%), LG(-0.64%), SK텔레콤(-0.19%), KT(-1.35%)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35%)을 제외한 의료정밀(6.53%), 화학(5.28%), 기계(5.28%), 운수장비(5.22%), 철강및금속(4.25%), 전기가스업(3.86%) 등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521개 종목이 올랐고, 1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9.76%), 알테오젠(6.69%), 에코프로(12.82%), HLB(4.02%), 삼천당제약(4.39%), 엔켐(7.35%) 등이 올랐다. 이날 상승은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업황 확장세를 보이면서 분위기 반전 발판 역할을 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주가가 단기 반등일지, 상승 추세 전환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063조 6862억원으로 전날 대비 약 66조원 증가했다. 전날에는 하루 만에 약 192조원이 증발해 시총 2000조원이 깨졌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358조 7237억원으로 전날 대비 약 20조원이 늘었다. 양 시장 시총을 합치면 이날 약 86조원 자금이 국내 증시로 되돌아왔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5조 2324억원, 코스닥시장 8조 2675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깜짝 반등했지만 추가 하락 우려 여전…고개 드는 반대매매 주의보

국내 증시가 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한지 하루 만인 6일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간 기록한 하락폭을 만회하진 못한 데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반대매매 우려도 여전히 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전체 신용융자잔고는 19조2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7조원대였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3월 이후 19조~20조원대로 늘어났다. 신용잔고가 증가하면서 빌린 금액을 갚지 못해 발생한 위탁매매 미수금도 같은 기간 9467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0% 증가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반대매매 규모는 7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반대매매 금액이 44억4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거래일 만에 73.21%가 늘어난 것이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0.4%에서 0.8%로 확대됐다.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했거나 신용거래 후 주가가 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졌을 때 증권사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강제 처분해 이 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지수가 하락할 경우 빌린 자금을 갚지 못하게 되면서 반대매매 규모가 불어나는 구조다. 올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형 빅테크주의 상승세에 증시 우상향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에 나서면서 신용융자잔고가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00선으로 제시해 '삼천피'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난 5일 장중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지는 대폭락을 겪었고 반대매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92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 올라 2522.15에 마감하면서 일시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하진 못했다. 반등에도 코스피가 여전히 2500선에 머물면서 추세적 반등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증시 반등에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048억원, 32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5일 하락장에 1조6945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역시 45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매 흐름을 이어갔다. 저점 매수에 나선 것인데 이렇게 사들인 규모가 늘어날수록 향후 주가 추가 하락 시 반대매매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날 우려가 있다. 반대매매가 쏟아지면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주가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지난 한달간 코스피에서 신용융자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2560억원이던 신용잔고가 지난 5일 3802억원으로 48.5%(1241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주가는 23만6500원에서 15만6100원으로 33.9% 하락했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늘 장이 반등하면서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는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이번 증시 폭락의 단초로 지목된 미국 경기침체 공포,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할 순 없다"며 “증시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 물량이 대거 쏟아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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