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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순 NH아문디 대표 “‘하나로 TDF’ 순자산 2배 증가…퇴직연금 시장서 두각”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 미국 올스프링자산운용과 공동연구를 통해 '하나로 TDF'의 운용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4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하나로 TDF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 부장, 에디 챙 올스프링 글로벌포트폴리오 관리 총괄 등이 참석했다. 임 대표는 “하나로 TDF는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세계적인 운용 자문사 올스프링의 도움으로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하나로TDF가 설정액 기준 2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기준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올스프링은 지난 1994년 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하나로 TDF'는 올스프링자산운용(옛 웰스파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 중인 상품이다. 한국인 생애주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올스프링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자산배분 모형을 자체 개발했다. 올스프링의 TDF 운용 노하우 중 핵심인 원금손실 방어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법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올스프링과 NH아문디의 협력 방안에 대해 챙 총괄은 “올스프링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며 “1994년 TDF 시장에 진입한 후 30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하나로 TDF' 운용에도 접목시킬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설계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나로TDF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김석환 부장은 “하나로 TDF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 등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굴곡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장기 빈티지에서는 40% 이상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TDF 위험 관리를 위해 올스프링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포트폴리오 위험관리 방법인 '동적 리스크 헷지(DRH) 전략'을 활용해 손실을 방어하면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하나로 TDF 전체 시리즈 순자산은 3045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빈티지별로 하나로TDF 2045의 설정 후 수익률은 57.30%에 달하며 '하나로 TDF 2040', '하나로 TDF 2035' 등도 각각 54.51%, 47.68% 등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자연과환경 구주 잔혹사]②주주=자금줄, 리포트·IR 등 주가부양활동 ‘전무’

자연과환경이 17년간 1200억원 넘는 자금을 공모로 유치하는 동안 3자 배정으로 자금 유입은 100억원도 되지 못했다. 이병용 대표 취임 이후 전환사채(CB) 투자 유치도 1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가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은 거의 없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자연과환경은 지난 2007년부터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8차례 진행해 1175억, 소액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5차례 진행해 60억원 등 총 1235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에 예정된 238억원까지 고려한다면 1473억원까지 불어난다. 하지만 3자 배정 유상증자는 지난 17년간 5차례 단행했고, 1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그 마저도 기존의 대표이사 및 이사들이 주축이 됐고, 2012년 3자 배정은 현물출자였다. 2016년의 경우, 경영권 분쟁 방어 목적으로 활용된터라 외부 자금 수혈 목적으로만 제 3자 배정 유상증자가 활용된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CB 방식의 투자 유치가 활발한 것도 아니다. 이 대표가 대표로 재취임한 2015년 이후 CB 발행 방식으로 외부 수혈도 크게 줄었다. 그가 취임하기 전 자연과환경은 9차례 CB방식으로 투자받았는데, 그가 경영권을 잡은 뒤에는 1차례에 불과했다. 결론적으로 자연과환경은 소액주주로부터 대부분의 자금을 수혈했다. 자연과환경은 소액주주로부터 대부분의 자금을 수혈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17년간 공모 방식으로 1235억원을 수혈했지만,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60억원(1주당 934원 기준)에 불과하다. 그간 받은 외부 수혈 자금의 60% 수준이다. 그렇다고 주주친화적인 활동을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자연과환경은 지난 17년간 기업설명회(IR)를 2차례에 열었다. 즉, 기관투자자들에 회사를 알리는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IR은 주가 부양활동의 일환으로 간주된다. 올 초 HLB 그룹의 진양곤 회장이 증권사 영업점 순회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및 오너의 주가 부양 의지'로 해석했다. HLB의 경우, 올해만 기업설명회를 15차례 개최했다. 하지만 자연과환경은 이 같은 행동은 찾기 어려웠다. 증권사 리포트 발간도 마찬가지다. 지난 17년간 증권사 리포트 발간은 3차례에 그쳤다. 그마저도 2번은 한국IR협의회에서 발간한 자료로 향후 미래 전망과 목표주가가 담겨있지 않은 개괄적인 자료다. 아울러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5.65%에 불과하다 보니 주가 상승의 의지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는 1.41%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고,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데이터테크놀로지를 통해 3.38%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다면 적을 때보다 주가 상승으로 자산이 커지는 효과가 더 크다"면서 “또 지분율 적다면 주가가 낮은 상태에서 지분을 매입하려 할 것이란 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자연과환경 행보를 요약한다면 기존 소액주주는 자금줄 역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공모 방식으로 8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소액주주들은 단기적 손실이 불가피했으나, 최대주주와 회사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그 사이 자연과환경의 볼륨은 커져갔다. 이 대표 취임 직전인 지난 2014년 129억원과 5억원이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년뒤 697억원과 45억원으로 성장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90%와 23%에서 63%와 20%로 내려오며 재무 상태도 더욱 건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 역시 황금낙하산 조항을 정관에 넣으면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자연과환경 정관 35조 2항에는 '대표이사 및 이사가 임기 중에 적대적인 인수합병으로 인하여 실직할 경우에는 통상적인 퇴직금 이외에 퇴직금 보상액으로 50억원을 대표이사 및 이사 각각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8차례 유상증자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 구주 단계에서 실권주가 발생했다는 것은 기존 주주의 단기간 주가 피해를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이 한 자리 수인 기업들을 따로 분류해 투자자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소액주주들의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교보증권, 해외주식 입고·수수료 할인 이벤트 실시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해외주식 담보대출 금리인하 이벤트로 최근 3개월간 담보대출 이력이 없는 고객은 오는 11월 말까지 연 4.5%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담보대출 만기는 90일로 종목등급에 따라 추가연장이 가능하며 다음 달 말까지 교보증권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인 'Win.K'에서 담보대출이벤트를 신청해야 한다. 타사에 교보증권으로 해외주식을 대체 입고한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순입고 금액별 조건에 따라 1만원부터 최대 30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단 입고 후 오는 8월 말까지 금액을 유지해야 하며 이벤트 기간 내 500만원 이상 해외주식 거래를 해야한다. 현금 리워드는 9월 말 교보증권 계좌로 지급될 예정이다. 온라인수수료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교보증권에서 해외주식 계좌 최초 개설고객은 미국시장 온라인수수료 0.05% 혜택과 100만원 이상 매매시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알테오젠, 말단비대증 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에 13%대 강세

알테오젠이 최근 발표한 말단비대증 치료제 연구 결과의 영향으로 장중 13% 넘게 오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9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13.32%) 오른 2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 주가가 상승한 데는 말단 비대증 치료제가 화이자 제품보다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1일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내분비학회 'ENDO 2024'에 참가해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발표 내용에 따르면 ALT-B5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페그비소멘트'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체내 지속시간을 증가시키는 등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日증권업협회장 “밸류업은 톱다운식 정부주도가 중요”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월 20일 독일에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모리타 토시오 일본증권업협회장과 만나 대담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서 회장은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에서 일본증권업계의 수장인 일본증협 회장과 간담회를 열게 됐다. 대담에서는 일본 증시상승 배경과 밸류업의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이 논의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일본은 최근 시장친화정책으로 상장사와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선진자본시장으로 발전을 일궈냈다"며 “이에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밸류업이 주요 국정 과제인 상황에서 일본의 사례에 대한 시사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일본 증시 활성화가 가능해진 주된 요인에 대해 모리타 회장은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며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톱다운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어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시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 해외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수차례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도입한 '신(新) NISA 제도'에 대해서는 “올 1월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로, 보유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엔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이자·배당·양도소득이 모두 비과세 대상이며 비과세 기간도 무제한이다. 이에 따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신 NISA 제도가 자국민 은퇴자금 확보와 노후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냐는 물음에 모리타 회장은 “올 1분기 기준 신 NISA 계좌개설 수가 전년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증가했다"며 “신 NISA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일본 국민의 노후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또다른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일본 자산운용업 발전 목표에 대해 모리타 회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일본 정부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돼 추후에는 자산운용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는 것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자산운용, 美30년국채+12%프리미엄 순자산 5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4일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한 달여 만에 500억원(3일 종가 기준 594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ETF는 듀레이션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면서도 매월 1%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ETF다. 실제로 프리미엄을 활용해 지난달 29일 첫 월배당금으로 분배율 1.03%인 주당 104원을 결정했다. 월분배율 1.03%는 채권형 상품은 물론 전체 월배당형 ETF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 상품은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해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한다. 만기가 짧은 옵션을 이용하면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더 낮은 옵션 비중으로도 원하는 타깃프리미엄을 수령할 수 있는 만큼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져 금리 변동에 대한 시세 참여율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총 보수 역시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동종 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다. 특히 이 상품은 환 헷지형 상품으로, 금리 인하와 함께 달러의 가치가 동반 하락하더라도 환손실을 방어해 투자자가 온전히 미국 장기채권의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삼성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이 위클리 옵션을 활용해 시세 참여율을 높여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된 만큼 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가격하락이 클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중장기적으로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적극 투자자들은 월배당금을 재투자해 보유 수량을 더 늘려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국의 높은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되면서 연초 예상과 달리 지금의 높은 금리 수준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이 높은 월배당에 시세 참여율을 높인 상품인 만큼 금리인하 지연 시기에 월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적극 투자자분들에게 좋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한국가스공사, 140억 배럴 가스 수혜 전망에 18%대 급등

한국가스공사가 18% 급등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오전 9시3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150원(18.48%) 상승한 4만58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상한가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동해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스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정부는 전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석유, 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4분의 3은 가스, 나머지는 석유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가스전의 부존량을 확인 후 생산된 천연가스를 국내로 도입하는 상업생산 진행 과정에서 수혜를 볼 여지가 있단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천연가스 최대 수혜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이번 테마에 일부 묶여 상승한 종목이라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추출할 가스 옮겨야’ 가스관 관련주 급등 중

동해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스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가스관 관련주 들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9시 21분 현재 화성밸브와 동양철관은 전일 대비 각각 1990원, 271원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대동스틸은 전일 대비 1035원(21.20%) 상승한 5850원을 , 하이스틸 역시 전일 대비 695원(16.73%) 오른 4870원에 거래 중이다. 4종목 모두 가스관 관련주로 상승의 이유는 지난 날 정부의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동해 포항 앞바다에 35억~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실제 매장 규모 파악을 위한 탐사 시추 계획 승인을 전날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탐사시추가 개시되며,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동해 1, 2 가스전에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18년간 한국가스공사가 국내로 도입한 천연가스는 연평균 35만 톤"이라며 “반면 신규 동해가스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천연가스 부존량은 연평균 1463만~5852만 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연평균 천연가스 판매량이 3556만 톤, 국내 연평균 천연가스 도입량이 4440만 톤이라는 점을 감안 시 천연가스 수요의 대부분을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며 “생산된 천연가스를 국내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운반, 보관 및 유통을 위해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SK, 급락세 진정…투심 가스전 이슈로 이동

SK의 주가가 약세로 전환했다. SK우선주는 10% 넘게 하락 중이다. 4일 오전 9시 30분 SK의 주가는 전날보다 3.75% 떨어진 17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SK우선주의 경우 전날보다 10.02% 떨어진 18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SK와 SK우선주의 주가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었다. 최태원 SK회장과 오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판결의 여파였다. 지난달 31일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SK 주식 등도 공동재산으로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판결로 SK에 쏠렸던 투심은 이날 동해안에서 대규모 가스전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17.83%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한국석유 이틀째 상한가...흥구석유도 28% 강세

한국석유 등 석유주가 장 초반부터 랠리를 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경 한국석유 주가는 전일대비 29.81% 오른 2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흥구석유도 28.00%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 두 종목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석유주의 강세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데 따른 기대감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단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영일만 일대 석유 매장 여부, 채산성 등이 입증되려면 멀었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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