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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떨어지겠어?”…레버리지 ETF 담는 서학개미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고점론 등으로 하락중인 상황에서 서학개미들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하고 있다. 증시가 바닥을 찍고 올라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판단에서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서학개미들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인 5개 종목이 레버리지 ETF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가 차지했다. 해당 ETF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지수가 1% 오르면 3%가 올라 3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를 2억3801만달러(약 31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비디아 주가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인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도 순매수 규모 5392만달러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서학개미들이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ETF를 대거 사들이는 이유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단기간에 급락하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서다. 최근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0일 액면분할 이후부터 지난 10일까지 약 3개월간 11.2%가 하락했다. 121달러대에 거래됐던 주가는 지난 10일 108.10달러까지 떨어졌다. 3조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도 2조6517억달러로 줄었다. 이처럼 엔비디아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하자 지금을 바닥이라고 보고 주가 조정이 끝나가는 시점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조정 받은 만큼 상승에 베팅해 저점 매수에 돌입한 것이다. 실제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84% 상승한 1만7025.88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전장 대비 1.53% 뛰었다. 지수 레버리지 ETF로도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를 1835만달러 사들였다. 이외에도 코인 베이스의 레버리지 ETF인 'GRNTSHR 2X ETF(2546만달러)'와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1835만달러)', 테슬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 ETF(1389만달러)' 등도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이름 올렸다. 또 미국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금리 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국채 ETF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단기 국채 펀드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3개월 만기 단기 국채 ETF'를 1952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서학개미 순매수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종 전망을 밝게 점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최근 부진을 딛고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2년간의 가파른 주가상승 이후 최근 부진한 매크로 지표, AI 수요 우려로 급격한 주가 조정을 겪었다"면서도 “그렇지만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강하게 유지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카카오페이증권, 미국 대선 앞두고 ‘미국 대선 토론방’ 신설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 대선 토론방'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미국 대선 토론방은 기존의 종목토론방과는 달리 특정 '이슈'를 주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일 종목에 국한된 토론이 아닌 미국 대선에 관련된 다양한 투자 정보와 시장 반응을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먼저 미국 대선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신기사를 바탕으로 추린 각 후보별 관련 섹터와 종목도 간단한 설명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 종목들은 토론방에서 직접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등 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미국 대선 토론방은 카카오페이앱의 '주식' 탭에서 '발견-미국대선' 메뉴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종목 중심 토론방과는 달리 특정 이슈 관련 동향을 한눈에 살필 수 있어 투자자들이 적절한 투자 모멘텀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의 이슈 접근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채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운용 “디폴트옵션용 자산배분펀드 2년 수익률 1~3위 차지”

삼성자산운용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용 상품인 자산배분펀드(Balanced Fund)의 2년 수익률에서 자사 상품이 전체 1위, 2위, 3위를 모두 석권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산배분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기본 비중을 정한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배분 비중을 조정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 △사전에 설정한 목표 변동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매매를 하는 형태(TRF) △주식 비중을 낮춘 대신 인컴형 자산 위주로 투자해 인출기에 대비하는 상품(TIF) 등 일반적으로 채권혼합형·주식혼합형에 해당되는 상품들이다. 현재 총 9개사 27개 상품이 편입돼 운용되고 있다. 이 상품들 중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이달 10일 기준 2년 수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한 자산배분펀드는 전체 18개 중 12개에 달하며, 평균 수익률은 11.8%다. 특히 삼성운용의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삼성EMP리얼리턴, 삼성평생알아서분할매매EMP는 각각 22.6%, 16.9%, 16.2% 수익을 기록해 전체 수익률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6%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올 6월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유형별로 최상위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들에 해당 상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저위험 포트폴리오 중 상반기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삼성증권 저위험 포트폴리오2에는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가, 중위험 포트폴리오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삼성생명 중위험 BF2에는 삼성EMP리얼리턴 펀드가 편입됐다. 삼성운용의 자산배분펀드들은 모두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간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동적 스타일의 상품이다.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글로벌 경기 국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며, 삼성평생알아서분할매매EMP 펀드는 주식시장의 추세에 따라 반복 매매를 통해 수익을 쌓는다. 삼성EMP리얼리턴 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자산 및 섹터, 테마 ETF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모델 등을 활용해 인플레이션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임병효 삼성운용 AI퀀트운용팀장은 “지난 2년간은 주식과 채권시장의 하락 및 상승 사이클을 모두 경험한 시기로 자산배분 펀드들의 성과 창출 및 위기 관리 능력을 함께 시험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며 “불확실한 시장 전망을 따르기 보다는 정량적인 투자 프로세스를 통해 장기 성과를 쌓아가는 펀드의 운용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하이트론, 신약 개발 사업 진출 기대에 3거래일째 상한가

하이트론씨스템즈(하이트론)이 신약 개발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하이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483원(29.96%) 오른 2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하이트론은 지난 9일부터 3거래일째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이트론 주가가 급등한 데는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하이트론은 지난 6일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250억원, 영업양수자금에 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50억원은 바이오 기업인 지피씨알 지분을 인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하이트론은 다음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이사와 허성룡 지피씨알 재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삼성전자, 52주 신저가… 증권가 목표주가도 줄하향

삼성전자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51%) 내린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9만 6000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가 다시 증가하면서 디램(DRAM)과 낸드(NAND) 모두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 폭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에서는 일회성 비용인 PS(Profit Sharing) 충당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79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0조 3,000억으로 시장 기대치인 매출 83조, 영업이익 13조에 각각 5%, 23%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하여 2분기의 10조 4000억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B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등 목표주가를 내렸다. KB증권은 목표가를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메리츠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10만 8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차증권과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에서 각각 10만4000원, 10만원으로 낮췄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영진약품, 중국향 세프카펜 세립 공급계약 소식에 20%↑

영진약품이 장 초반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경 영진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20.00% 오른 2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영진약품 주가 강세는 중국 원료의약품 회사 중산벨링에 세파계 3세대 항생제 세프카펜 세립 완제 의약품 수출 계약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약품은 국내에서 세프카펜 세립 완제를 제조 공급하고, 중산벨링은 중국 내 마케팅, 유통, 판매를 담당한다. 계약기간은 중국 식약처 NMPA의 품목 허가 후 10년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와이씨켐, 핵심 소재 양산 공급 본격화로 성장 기대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씨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씨켐은 최근 주요 고객사향 글라스 기판 전용 핵심 소재인 PR 소재까지 양산 평가를 통과, 본격적으로 양산 공급이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유리기판 3종 핵심 소재인 PR, 스트리퍼(Stripper), 디벨로퍼(Developer) 3종에 대해 모두 독점 양산라인에 납품하게 되는 유일한 소재 업체로서 내년부터 개화되는 글라스 기판 시장에서 동사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씨켐이 지난 7월 발간한 '실리콘 포토닉스가 불러온 글라스 기판 시장의 개화'에서도 언급했듯, 실리콘 포토닉스 구현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글라스 기판이 요구된다. 실제로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TSMC, ASE, 미디어텍 등 반도체 기업은 '실리콘 포토닉스 얼라이언스'를 설립했으며, TSMC가 향후 5년내에 실리콘 포토닉스가 AI를 구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라스 기판 제작 시 핵심적인 소재가 와이씨켐이 생산하는 PR, 스트리퍼, 디벨로퍼 3종이다.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글라스 기판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와이씨켐 역시 매출 증가가 가팔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곽 연구원은 “또한 글라스 소재와 구리와의 접합성 해결을 위해 와이씨켐의 코팅제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에 따라 2025년부터 동사의 글라스 기판 양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며, 글라스 기판 핵심 소재 업체로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실리콘투,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목표가 유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실리콘투에 대해 비미국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주가가 조정을 마치고 다시 올라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낮아졌다"며 “실리콘투 역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8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많았지만 8월 미국향 한국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실리콘투의 3분기 미국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동, 유럽 등 비(非)미국 시장에서 수출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한국 화장품 수출 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영국에 법인을 설립했다"며 “또 올해 아랍에미레이트에서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실리콘투의 매출액 기준 아랍에미레이트의 매출 비중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9%, 4.5%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투와 같은 화장품 유통사가 강점을 가져가는 경우는 미국처럼 시장이 압도적으로 큰 경우나 브랜드사가 진출하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국가의 시장이 열릴 때"라며 “지난해에는 유럽이, 올해는 중동이라는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추석 전후로 10월 프라임데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와 관련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하반기에는 실리콘투의 비미국 지역의 양호한 성과가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컨센 밑돌아…목표가 20%↓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1일 채민숙 한투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가 다시 증가하면서 디램(DRAM)과 낸드(NAND) 모두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 판매 가격(이하 ASP) 상승 폭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인 PS(Profit Sharing) 충당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3분기 예상 매출액은 79조 3000억, 영업이익은 10조 3000억으로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 83조와 영업이익 13조에 각각 5%, 23% 밑도는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또한 전 분기 대비 감소해 2분기의 10조 4000억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채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에서 DDR5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모바일 부문에서는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낸드 부문 역시 기업용 SSD를 제외하면 PC SSD와 모바일향 UFS 제품의 재고가 많아 판매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는 최신 공정(1a) 도입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낮아,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이 제한적일 것"이에 따라 ASP가 낮은 DDR4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전반적인 제품 믹스와 평균 판매 가격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회사가 명예훼손으로 주주 고소?…삼목에스폼, 밸류업 역행 비판

코스닥 상장사 삼목에스폼이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주주연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목에스폼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각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삼목에스폼은 오히려 밸류업 정책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월 삼목에스폼은 소액주주연대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주주연대 공익법인이 삼목에스폼의 공정자산가치가 1조5115억원이라고 주장한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두 달여 가까이 수사가 진행돼왔고 주주연대 측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각종 근거 자료를 제출해 사실관계를 증명했다. 회사의 알루미늄폼 자산가치와 약 76만㎡(약 23만평) 규모의 공장부지 등 유형자산을 근거 자료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 주주총회 직후 진행된 회사 임원과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자료도 함께 첨부했다. 두 달여 가까이 진행된 경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로 마무리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주주연대는 이를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연대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공익성과 사실관계를 증명해 회사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위법성이 조각됐다"며 “다시금 회사 측에 공정자산가치의 소수 주주 기여를 인정하고 주주와의 상생 거버넌스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1985년 설립해 알루미늄폼, 갱폼, 시스템폼, 특수폼 등을 제조·임대하는 건설용 거푸집 전문업체다. 지난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알루미늄 거푸집 시장에서 삼목에스폼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5%로 업계 1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목에스폼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 2022년(3377억원) 대비 30.11% 오른 4394억원을,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681억원) 대비 82.3% 증가한 12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3%에 달한다. 반기보고서 기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2113억원, 524억원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회사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주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회사 측이 주주환원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이번 형사 고소 건 역시 회사와 소액주주간 첨예한 갈등에서 시작됐다. 회사가 보유한 임대판넬의 장부가격을 낮춰 잡고 과도하게 감가상각하면서 일부러 실적을 낮추고 있다는 게 주주연대 측 주장이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해 주총 이후 열린 삼목에스폼 임원과의 간담회에서 알루미늄 임대판넬 보유량이 11만톤이라는 점과 감가상각 가격 등을 확인했다"며 “회사가 보유 중인 알루미늄 폼 임대판넬 재고만으로도 높은 공정자산가치가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측은 이 임대 판넬의 미래 경제적 효익의 가치와 알루미늄폼의 공정자산가치를 무시하고 매년 과도한 감가상각을 통해 장부금액을 0으로 만들면서 일부러 낮게 자본총계를 집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연대는 내년 주총에 대비해 삼목에스폼이 지분 쪼개기를 통해 주주총회 안건 의결시 행사 가능한 회사 측 지분율을 높이려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달 22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6.84%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지만 상법상 3%룰을 적용해야 하는 주주총회 안건 의결 시 행사 가능한 회사 측 지분율을 최대주주인 에스폼을 통해 기존 12.07%에서 17.14%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에스폼은 김준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김 회장은 삼목에스폼 지분 대부분을 지주사인 에스폼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에스폼의 계열사인 삼목이 자본잠식 상태인 점을 꼬집었다. 지난해 말 기준 삼목의 자본총액은 -882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삼목은 자본잠식 상태인데 무슨 비용으로 주식을 매수했는지 모르겠다"며 “소액주주에 대응하기 위해 껍데기뿐인 회사를 지분 쪼개기에 이용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주주연대는 향후 삼목에스폼 경영진에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할 방침이다. 사측이 면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주주들과 언론사, 애널리스트를 동반해 경영진 면담을 진행한다. 사측이 면담 요청을 거부할 경우 주주연대가 주관해 여의도 일대에서 '삼목에스폼 저평가 현실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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