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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韓·美 두 차례 금리 인하할 것”

올해 하반기 미국과 한국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레딧 시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도 지속적인 정부 지원에 따라 투심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하반기 채권 및 크레딧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포럼에서 하반기 채권시장에 대해 강연했다. 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미국 물가 상승을 주도한 소수 품목의 가격 인상 효과가 마무리되며 디스인플레이션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 둔화에 방점을 두며 오는 9월과 11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이어 “한국은행도 점차 경기 둔화에 방점을 두고 오는 8월을 시작으로 하반기 두 차례(8·11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국채 금리는 점차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크레딧 시장에 대해서는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이 강연을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크레딧 시장은 부동산PF 우려 등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투심 위축을 막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PF, 저신용 회사채의 신용등급 하락 및 우량·비우량 회사채 양극화 이슈 등 다양한 크레딧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크레딧 시장은 4분기 금리 인하까지 오랜 시간이 남아 있어 크레딧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축소됐다"며 “하반기에도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가 제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반기에도 부동산 PF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지만 충분히 시장에서 예상된 리스크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으로 인해 투심을 크게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 연장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BBB등급 회사채는 회사채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BBB등급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 주요한 요인은 하이일드 펀드의 수탁고 증가였다"며 “BBB등급 회사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 일몰 예정인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세제혜택이 연장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신증권 “하반기 코스피 3200 돌파 가능성 열어둬야”

올 하반기 코스피가 3200선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업종 등의 실적 개선을 중심으로 실적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기와 통화정책, 유동성 모멘텀 조합이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다음 달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코스피 저점이 높아지고 여기에 반도체 상승 사이클까지 이어지면 코스피 상단은 3200선까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부장은 “미국의 견조한 경기 흐름 속에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금리 인하, 달러 약세 구도가 올 하반기에 전개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 증시에 좋은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제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자동차·이차전지가 가세하며 코스피 상승추세가 견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부장은 “올해 영업이익 개선 기여도를 보면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전체 이익 개선의 60% 이상을 이끌어가고 이차전지, 조선, 은행, 자동차, 기계 등이 뒤를 잇고 있다"며 “내년까지 반도체 업종의 압도적인 이익 개선 주도력이 이어지면서 화학, IT가전, 조선, 철강 업종의 이익개선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등 정치적 이슈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부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선 결과에 따른 등락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코스피 상승 추세의 방향성을 바꾸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지난 2017년 트럼프 당선 당시 달러 강세 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누가 되든 간에 결과가 나오게 되면 등락은 있겠지만 추세적인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채권금리도 연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장은 “미국과 한국 모두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와 3분기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채권금리 변동성 확대는 매수기회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공모가 거품 여전”…하반기도 쉽지 않다

올해 하반기 케이뱅크와 더본코리아, 시프트업 등 대어급 상장이 예상되지만, 공모가 거품 논란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새내기 종목들이 높은 가격에 상장하고 있는데다, 불안정한 실적과 경영 리스크까지 맞물려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이번주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통상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6개월 내 상장이 마무리되는 만큼 연내 상장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케이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5~6조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변동성이 커진 장에 기업공개(IPO) 진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도 지난달 29일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빠르면 오는 7월 중에 승인여부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추산 중인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이다. 더본코리아도 예심청구서에 희망공모가로 주당 2만5000원~3만원을 적어냈다. 이를 근거로 계산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3366억원~4039억원이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 및 임원 3인이 보유한 지분이 95.2%에 달한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에도 상장 전 암초를 만났다.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일부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을 모집 및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예상매출액을 과장 광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 측도 이에 앞서 지난 4월 28일 공정위에 '허위과장 정보 제공'에 대한 의혹을 판단해달라며 심의를 요청한 만큼 이목이 쏠린다. 다만,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더본코리아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하반기 첫 유가증권시장 새내기 종목은 게임사 시프트업이다. 시프트업은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2일과 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원이다. 7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종목도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다음달 2일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우주항공 스타트업으로,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고체연료·액체산화제)을 탑재한 소형 로켓을 발사하는 서비스를 영위한다. 공모가는 4만3300원으로 확정됐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6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제일엠앤에스에 이어 올해 코스닥 IPO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상반기 상장한 종목들 중 60% 이상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점은 하반기 상장 종목에도 부담이다. 1월 29일 상장한 포스뱅크는 공모가(1만8000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아이씨티케이(2만원)와 스튜디오삼익(1만8000원), 케이웨더(7000원)도 공모가 대비 각각 48.8%, 37.7%, 31.1% 떨어졌다. 올 상반기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도 공모가(8만3400원)를 웃돌고 있지만, 최고가 대비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대어급 상장이 지속되겠으나, 기업가치 대비 높은 공모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IPO 시장에서 확정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확정되는 경우가 많았고, 상장 첫날 급등 후 급락으로 나타났다"며 “IPO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수익률은 점차 줄어들면서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인데, 이는 하반기에도 반복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하반기 IPO 대어’ 시프트업, 몸값 고평가 논란...日 IP 공룡이 비교군?

시프트업이 몸값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올 하반기 조 단위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았지만, 비교 기업군으로 제시된 3사가 오랜 기간 인기를 끈 지식재산권(IP)을 대량 보유한 일본 기업이기 때문이다. 2대 주주 텐센트에 의한 오버행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5일 시프트업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전략 및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승리의 여신 : 니케(이하 니케)' 및 '스텔라 블레이드' 등 보유작을 장기적인 제품생애주기(PLC)를 가진 IP로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수익 성장을 노리겠다는 포부다. 오는 6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2일과 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7월 중 상장 예정으로,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NH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은 단 2종의 IP를 보유한 데 비해 게임사 가운데 상당한 수익성을 가진 곳으로 평가받는다. 시프트업의 지난 2022년 매출은 661억원에 불과했으며, 순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표작 니케의 출시·흥행으로 작년 매출 1686억원, 순이익 1067억원(흑전)으로 급성장했다. 올 1분기도 매출 374억원, 순이익 247억원으로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국산 AAA급 콘솔 게임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꼽히며, 이에 힘입어 작년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리라는 관측이다. 상상인증권에서는 시프트업의 올 연간 매출 예상액을 2350억원, 2025년 3043억원으로 집계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프트업의 '몸값' 산정방식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프트업과 주관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4만7000원~6만원, 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 작년 11월 텐센트가 지분 4%를 매수할 당시 몸값을 2조원으로 산정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6개월여 사이에 1조5000억원이 더 뛴 것이다. 공모 밴드 산정에 적용된 기준 주가수익률(PER)은 39.25배로, 여기에 14.8%~33.26%의 할인율이 적용돼 현재의 밴드가 정해졌다. 그런데 이 PER 산정에 참고된 비교기업들이 하나같이 일본 굴지의 대규모 IP 보유사라는 점에서 적절한 비교가 맞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시프트업이 비교군으로 제시한 기업은 일본 스퀘어에닉스, 사이버에이전트, 카도카와 등 3사다. 이중 스퀘어에닉스는 약 40년 동안 시리즈가 유지되며 일본 양대 RPG라고도 불리는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등을 보유한 게임사다. 일본뿐 아니라 동서양 통틀어 막강한 팬덤, 즉 고정 구매층이 존재한다. 사이버에이전트는 게임사·블로그 운영사를 포함해 6개 계열사를 보유한 곳으로, 이 중 사이게임즈가 보유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니케의 누적 매출이 2000억원 남짓인 것에 비하면 규모 차이가 상당하다. 카도카와는 스텔라 블레이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의 원류가 된 '다크 소울'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를 거느린 회사다. 오히려 게임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 만화 등 타 서브컬처 IP를 대량 보유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이들 3사의 최근 연간 매출액은 한화로 2조원~6조원 수준으로 시프트업의 실적 규모를 한참 상회한다. 그러면서 시가총액은 3~5조원으로 고속기어로 예상 시총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게임사 카카오게임즈가 매출 1조원대에 시가총액도 1조원 중반대 수준이어서 차라리 이쪽과의 비교가 더 합당하지 않았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민경립 시프트업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가장 잘 맞는 피어그룹을 찾기 위해 주관사단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며 “비교군과 매출 규모는 차이가 있으나 장르 유사성 등에 주목했고, 일본 내 매출 기여도가 높게 나와 해당 기업들로 선정했다"고 답했다. 이미 공모주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이 기업의 적정가치 분석보다 단기 수익을 위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성향으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공모주 시장은 최근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작년 '파두 사태'부터 최근 '이노그리드 사태'까지 사건사고도 계속되는 중이다. 특히 각각 파두와 이노그리드 IPO를 맡았던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시프트업 상장을 공동 주관한다는 사실도 주목된다. 중국 게임사 텐센트에 의한 오버행 이슈도 논란이 됐다. 텐센트는 자회사 에이스빌(ACEVILLE)을 통해 상장 후 시프트업 지분 35.03%를 보유하게 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40%와 5%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텐센트의 의무보유기간은 상장 후 6개월로, 이 이후 텐센트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시프트업측은“텐센트 지분에 대해서는 텐센트가 답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다만 당사는 텐센트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라인야후 사태로 개미 골병드는데… 자사주 파는 네이버 임원들

라인야후 사태로 네이버(NAVER)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주들의 원성이 큰 가운데서도 네이버 임원들은 보유주식을 잇달아 매도하고 있어 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라인야후 사태로 국민적인 부정적 여론이 확대된 4월 이후 네이버 임원들이 주식을 매도했다고 공시한 건수는 29건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4월이 19건으로 가장 많고, 5월 6건, 6월 4건 등이다. 1월과 2월 각각 1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3월에는 매도 공시가 없었다. 주식을 매도한 주체들은 모두 리더급으로 임원급에 해당된다. 4월에 주식 매도공시가 집중된 이유는 자사주 상여금이 지급되면서 이를 현금화 한 탓이다. 매도 규모를 보면 이희만 리더가 지난 4월 12일 네이버 주식 2210주를 주당 18만4200원에 장내 매도하며 가장 많은 주식을 현금화 했다. 매각을 통해 얻은 현금은 4억708만원에 달한다. 또 이인희 리더와 하선영 리더가 각각 1000주를 주당 17만7800원, 16만8700원에 매도했다. 현금화 한 돈은 1억7780만원, 1억6870만원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당시 4월에도 자사주 상여금이 지급됐으나 4월 주식을 매도한 임원은 이희만 책임리더가 62주를 주당 20만원에 매도한 게 전부다. 연초 이후 임원들이 매도한 주식은 총 1만2432주다.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물량은 아니다. 하지만 회사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임원이 자사주를 매각할 경우 시장에서는 이를 고점으로 인식, 매도 시그널로 읽는다. 특히 라인야후 사태로 주가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임원들의 이같은 매도 행진을 주주들이 달갑게 볼 리 없다. 실제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한 누리꾼은 '공시를 보니 1500개(주)있는 임원이 300개를 팔았다'며 '회장이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데 5000만원어치를 사줘도 모자랄판에 5000만원이 그리 급했냐'며 일갈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 21일 강경돈 리더가 보유주식 304주를 주당 16만7000원에 매도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현재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일본에 넘길 경우 수익성도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지난 5월 이후 이달 24일까지 외국인은 2208억원을, 기관은 1892억원을 순매도 한 상태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19일 장중 16만5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25일 현재도 주가는 16만원 중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A홀딩스 지분을 50% 보유 중이다. 라인야후는 A홀딩스가 64.5% 지분으로 지배 중이다. 네이버의 라인야후에 대한 실질적 지분율은 약 32%다. 지난해 라인야후의 순이익은 약 1조3000억원이며 네이버는 지분법 이익으로 2541억원을 기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지분법 이익 감소에 따른 2024년과 2025년 순이익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같은 IT기업들은 조직문화가 자유분방하다"면서 “임원들도 현재 상황보다 주식이 더 떨어지기 전에 매도하려는 심리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지나친 우려는 과도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안재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지면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조금씩 회복되고 있던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됐다"며 “여전히 주식시장의 인터넷, 소프트웨어(SW) 업종에 대한 관심은 낮은 가운데 이와 같은 악재까지 반영되며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네이버 실적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며. 네이버웹툰 상장, 8월 AI 사업 1주년 컨퍼런스와 같은 이벤트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강진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72대 전달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은 전라남도 강진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72대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강진군청에서 냉장고 전달식을 진행했으며, 전달식에는 김용기 NH투자증권 부사장, 강진원 강진군수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의 강진군 냉장고 전달행사는 올해 세번째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으로, 올해 총 6개 군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선정은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를 활용해 고령화 비율, 독거노인 비율, 절대 인구수 및 인구감소 추세, 재정자립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 가중치를 적용한 우선순위를 따른다. NH투자증권은 범농협그룹으로서 농촌 일손돕기를 비롯한 농가 지원 및 사회적 책임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농촌지역 마을공동체(마을회관, 경로당)의 노후화된 취사 시설을 전기레인지(인덕션)로 교체 지원했으며 2022년부터는 경로당 설치 가전 중 내구연한 적용품목인 냉장고를 지원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1263대의 인덕션과 2022년부터 2년간 냉장고 총 720대를 전달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에도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을 찾아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일손 돕기나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기 NH투자증권 부사장은 “농촌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NH투자증권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촌지원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대신자산운용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 ETF’, 출시 나흘 만에 완판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18일 출시한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 ETF'가 상장 나흘 만에 완판됐다고 25일 밝혔다. 나흘간 누적 거래량이 150만주를 넘어섰고 설정금액 90억원이 모두 거래됐다.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 ETF'는 인공지능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기대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 AI반도체&인프라 지수'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및 관련장비, 일반 소프트웨어, 전기장비 업종 중 GPU(그래픽처리장치), HBM(고대역폭메모리), AI솔루션, 전력사업 중 대표 기업 24개를 선정해 구성했다. 여기에 대신자산운용만의 독자적인 AI 종목 스코어링 모델을 활용해 20% 이내로 기초지수를 변형하여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그룹장은 “AI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면서도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하여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이 관심을 끌었다"며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는 만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 계좌 등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ESG 리포트 2023’ 발간…ESG경영 성과·계획 담아

KB증권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KB증권 ESG 리포트 2023'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ESG 리포트는 글로벌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원칙을 준용하는 등 글로벌 기준을 적용해 신뢰성을 높였다. 리포트는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지속가능 금융 △사회적 가치 창출·확산의 상생 경영 △안정적인 거버넌스 속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 △지속가능성 기반의 ESG 금융 등 'ESG+I(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번 리포트는 외부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평가하는 기존의 '단일 중대성 평가'가 담겼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와 외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도 처음 반영했다는 게 KB증권 측의 설명이다.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의 ESG 금융(투자·상품·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3668억원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대외 전문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A등급)의 결과를 얻기도 했다.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ESG금융 전략목표인 그룹 지속가능금융 목표 50조원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사장은 “인류 최대의 위협인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기후금융 사업화 역량이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지속가능 생태계의 발전과 더불어 국민과 함께 세상을 가꾸는 KB증권이 되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리포트 2023'은 KB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토스증권, 오늘부터 해외 채권 서비스 사전 신청 접수

토스증권이 해외 채권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토스증권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계좌를 보유한 고객 누구나 이날(25일)부터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토스 앱에서 주식 탭, 상단 배너를 통해 신청하면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다음 달 초부터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는 토스증권의 강점인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살려 주식 거래하듯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거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약 30~40개의 다양한 미국 국채와 우량 회사채 종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소 기준 1000달러부터 거래할 수 있다. 채권은 구매 후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원금을 상환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중간에 매도해 현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는 1년 안팎의 짧은 만기의 채권들로 구비돼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이용해 볼 수 있다. 거래 방식은 기존의 해외 주식 거래와 대부분 동일하다. 미국 정규장이 열리는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서머타임 적용 기준) 시장가로 주문되며 그 외 시간대에는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해외 주식 활성화로 미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국채와 회사채 거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혁신적인 서비스로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하고 나아가 개인 투자자의 해외 채권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융투자협회, 대학생 대상 ‘사모펀드 콘서트’ 개최

금융투자협회가 25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2024년 사모펀드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모펀드 콘서트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시장과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마련한 행사다.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김 대표는 '당신도 펀드매니저'란 주제로 펀드매니저의 유망업종 발굴과 펀드 운용 절차 등 실무 내용을 설명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김 대표는 자본시장의 베테랑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직접 체득한 노하우를 학생들과 공유했다. 이어 최 대표는 '100세 시대 헤지펀드 산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에서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가진 중요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과거 대학생 투자자였던 최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기까지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이 대표는 '창업스토리 및 행동주의 투자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 대표는 투자자에서 출발해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사모펀드(PEF)에서 경력을 쌓은 뒤 창업하기까지의 경험과 학생들이 준비해야할 사항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과거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금융기업의 투자자로서 펼친 실제 주주행동주의 투자경험을 사례로 들어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그 중 일부 참가자들에게 강연에 참여한 대표이사의 소속 자산운용사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필드트립 기회가 주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이창화 금투협 전무는 “사모펀드는 지난 5년간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자본시장의 성장에 꾸준히 기여해왔다"며 “이제는 명실상부 자본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학생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와 같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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