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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진출 스타트업 16곳 선정

삼성금융네트웍스(이하 '삼성금융')가 28일 삼성금융 대표 협업 프로그램인 '2025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축하행사를 가졌다. 삼성금융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개사와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삼성금융 C-Lab Outside'는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사 실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 업체수가 2000개에 이를 만큼 스타트업들로부터 꾸준한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 론칭 이후 6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를 향한 첫걸음, 삼성금융과 함께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368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헬스케어와 혁신 보험상품개발 등 주로 고객 효용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에는 모니모, mPOP 등 금융사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금융사별 심사를 거쳐 삼성생명은 ▲셀렉트스타(금융업 특화 AI모델 성능, 신뢰성 향상 솔루션) ▲에임스(AI 기반 보험금 지급 심사 효율화) ▲위뉴(AI 기반 건강 코칭 챗봇 서비스) ▲퍼즐데이터(데이터 분석 기반 보험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4개사를 선발했다. 삼성화재는 ▲메라키플레이스(비대면진료-청구 자동화 프로세스 개발) ▲엔터플(대용량 문서 전처리 솔루션) ▲Cambridge Mobile Telematics(스마트폰 활용 자동차 사고 감지 솔루션) ▲Cyberwrite(사이버리스크 리포트 기반 마케팅 및 가입심사 효율화) 4개사를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고스트패스(생체정보 기반 결제) ▲아스타(생성형 AI Agent 활용 개인화 마케팅 콘텐츠 생성) ▲위닝아이(비접촉 생체인증 솔루션) ▲데일리페이(리스크 헷징 선정산 사업모델) 4개사를 선발했다. 삼성증권은 ▲뉴지스탁(자연어 기반 AI 종목 스크리너 서비스) ▲에이치비스미스(AI 기반 QA 테스트 자동화 서비스 ) ▲필상(AI 기반 실시간 피싱 및 사칭 URL 탐지 솔루션) ▲큐빅(보안 합성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4개사를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은 각각 3000만원의 솔루션 개발비를 지원받고, 삼성금융사 현업부서와 5개월간 협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 말 열리는 최종 발표회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스타트업(각 금융사별 1개팀, 총 4개 팀)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시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들과는 후속사업 협력 논의와 지분투자 검토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향후 5개월간 이어질 협업기간동안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기획되길 바란다"며 “스타트업의 무한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삼성금융네트웍스가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핀산협, 마이데이터·전송요구권 세미나…자율점검 작성 요령 안내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오피스 17층 대형강의실에서 '마이데이터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주제로 개인정보보호협의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핀산협 산하 개인정보보호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다. 마이데이터 시행과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도입에 따라 전자금융사업자가 마주하는 법률적 쟁점을 다루고, 핀산협이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로서 회원사에 자율점검표 작성 요령을 안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발제는 법무법인 화우의 주민석 변호사가 맡아 '마이데이터 시행과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주 변호사는 의료, 통신 등 10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제도의 전반적 개요와 함께 △전 분야 마이데이터 확대 시행 관련 법령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수신자, 대상 정보, 전송 절차와 방법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의 지정 요건과 역할 △전송 관리와 운영 지원 등에 대한 주요 이슈를 설명했다. 주 변호사는 “범정부 차원의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가칭)이 구축되면 사업자 현황 확인과 전송 요구 내역의 조회·철회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산업계 전반에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박진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선임연구원이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자율점검표 작성 요령'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개인정보 생명주기별 점검 기준,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점검 기준 등을 소개하며 “정부의 규제 활동과 민간의 자율적 참여가 상호 보완될 때, 보다 균형 있는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앞으로 세미나, 컨설팅, 자율점검표 작성 지원,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권 전반의 개인정보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고, 민간 중심의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와 관련 주무부처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부터 '개인정보 보호 자율규제단체 지정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시행했다. 개정안에 따라 자율규제 수행 결과가 우수한 민관협력 포함 자율규제단체와 소속 개인정보처리자에게는 기존 포상 외에도 과징금·과태료 감경, 자율규제 참여마크 부여 등이 적용된다. 핀산협은 자율규제단체로서 개인정보보호협의회에 적극 참여하는 회원사에 수료증 발급과 함께 자율점검 수행 실적을 내부 실적으로 반영·보고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자금 조달 여유…올해 은행채 ‘6조원’ 순상환

올해 국내 은행들이 자금 조달에 수월한 모습을 보이며 은행채가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은행채는 6조1297억원이 순상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2881억원 순발행했던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은행채는 은행이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은행채 순상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만기 등에 따른 상환 채권이 신규 발행 채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그만큼 자금조달 수요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를 보면 1~3월 은행채가 10조4615억원 순상환됐지만 4월에 10조4996억원, 5월에 4조2065억원 각각 순발행이 늘었다.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나며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며 은행들의 추가 조달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은행들이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강화하며 조달 비용 절감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별로 보면 1월에 1조6609억원 순발행이 있었지만 2월과 3월 각각 2조2410억원, 7조6792억원 순상환됐다. 4월에는 4조5695억원 다시 순발행으로 전환됐으나, 이달 들어 2조4400억원 순상환으로 바뀌었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낮은 수신금리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점도 은행채 발행 축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4월 말 기준 총수신 잔액은 2069조3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048조3343억원 대비 20조9705억원 늘어난 규모다. 총수신에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요구불예금, 정기 예·적금, 신탁 등 모든 예금성 상품이 포함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우 은행채 발행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1~2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국고채,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함께 내려가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고, 은행은 부족한 유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진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확대 가능성도 자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대출 한도는 줄어들지만, 금리 인하 폭이 크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며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날 여지도 있다. 경기 대응을 위한 기업대출 확대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하반기에 대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자금 수요가 많아지면 채권 발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밸류업 진심...경제부총리도 반했다

KB금융지주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28일 KB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기준'에 따라 정량 및 정성 평가를 포함한 3단계 심사를 통해 수여됐다. KB금융은 정량지표(TSR, PBR, ROE)는 물론, ▲공시 충실성(이사회 참여, 가이드라인 체계 충실성), ▲기업가치 제고 노력(주주환원 실적, 시장 평가) 등 정성 항목 전반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최고 우수기업에게 수여되는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KB금융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고, 배당총액 기준의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KB금융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Value-up Framework'를 도입해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KB금융은 올해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올라간다. KB금융의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 수준까지 개선됐고, 시가총액은 2023년말 21조8000억원에서 이달 27일 기준 40조1000억원까지 불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회사의 본원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주,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밸류업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슈+] 심리지수 바닥 찍었나...경제성장률엔 “낙관론 금물”

다음주 대선을 앞두고 각종 심리지수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 경제에도 온기가 퍼질지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내수 부진 등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성장경로 상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향후 경제를 낙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올랐다. 지수는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이달 지수 상승 폭은 2023년 5월(+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지수 자체도 작년 11월(91.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BSI는 업황, 자금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지수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기업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CBSI는 미국 관세 유예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올랐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4.7을, 비제조업은 88.1로 전월 대비 각각 1.6포인트, 3.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자금사정(+1.3p), 업황(+1.1p) 등이,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0p), 채산성(+1.0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 대비 3.2포인트 오른 89.5였다. 제조업(93.1)과 비제조업(87.1)이 각각 3.1포인트, 3.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심리뿐만 아니라 소비자심리지수도 서서히 회복세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93.8)보다 8.0포인트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020년 10월(+12.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지수 자체로는 작년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소비심리가 100을 상회하면서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그간 소비자심리지수를 제약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선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도 해당 지수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소비심리 개선과 별개로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극심한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2.0%)에 비해 1.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관세부과로 수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회복 지연, 건설투자 부진 본격화 등으로 내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 민간 부문의 활력이 떨어진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마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는 게 금융연구원의 진단이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인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잠재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개혁 노력 또한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사업 구조 전환과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신성장 분야에 대한 세제 지원과 기업 투자 촉진책을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5%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은 기존 1.5%에서 1.0%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2월 대비 크게 악화된 글로벌 통상여건이 원인으로, 내년 성장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추가 하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최대 연 5.5% 단기 달러 투자…토스뱅크, ‘한투 외화 RP’ 사전신청 개시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상품인 '한투 외화 RP'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출시에 앞서 이날부터 토스뱅크 앱을 이용해 한투 외화 RP 사전 신청을 개시했다. 외화 RP는 정부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고신용 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단기 외화 투자상품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과 단기 수익성을 동시에 갖췄다. 저금리 시대에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수단이다. 한투 외화 RP는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31일 만기 외화 RP 상품이다. 사전신청 고객에게는 연 5.5%(세전)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일반 가입 시 기본 금리는 연 5.0%로, 사전신청만 해도 0.5%포인트(p)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신청은 오는 6월 2일까지 토스뱅크 앱에서 받는다. 신청 고객에게는 정식 판매 개시 시 알림이 발송된다. 상품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시스템 점검 시간인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오전 0시 10분까지 약 40분간, 국내 외환시장 미개장 시간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약 3시간을 제외한 시간 모두 가입을 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토스뱅크와 연계된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한국 거주 내국인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미화 100달러이며, 판매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토스뱅크를 이용해 한투 외화 RP를 구매하면 고객별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미국 국채에 이어 외화 RP 상품까지 외화 투자 상품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가족봉사단과 딸기 수확·플로깅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금융 가족봉사단 40여명은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농촌 수확체험과 플로깅을 실시했다. 이날 이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과 배우자, 자녀들로 구성된 봉사단과 함께 하우스 농가에서 딸기를 수확한 데 이어, 농가 주변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을 실시했다. 이 회장은 “직원 가족들과 함께 농촌에서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농가 소득 증대와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농협금융은 직원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5월 가정의 달과 영농철을 맞아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계열사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 일손돕기 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해외송금 서비스 시작…60개국 24시간 가능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해외송금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외송금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지닌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을 위한 더욱 폭넓은 금융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토스는 국내 대표 해외송금 전문 기업 '모인'의 서비스를 자사 앱에 연동해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 해외송금 기능을 제공한다. 모인은 시중은행 대비 최대 4배 빠른 송금 속도와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모든 통화에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적용해 사용자 부담을 크게 낮췄다. 토스 앱 하단의 '전체' 탭에서 모인 해외송금을 검색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 세계 60개국으로 연중무휴 24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모인 사용자라면 별도 인증이나 정보 입력 없이 토스 앱 내에서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신규 고객도 간단한 본인 확인만 거치면 송금을 시작할 수 있다. 토스에서 모인 서비스를 먼저 이용한 경우 모인 앱에서도 별도 가입 없이 계정이 자동 연동돼 이용 가능하다. 토스는 200만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위한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토스는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와 손잡고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센트비는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개인용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온 핀테크 기업이다. 전체 개인 이용자 중 외국인 비중이 약 70%에 달하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10개국 이상 언어로 고객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해외송금 분야에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협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 파트너들과 연계해 사용자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TF 200조원 시대 ‘눈앞’…운용사 ‘과열 경쟁’ 주의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이 200조원을 앞두고 있다. ETF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운용사 간 수수료 인하 경쟁도 치열하다. 금융당국에서는 과도한 수수료 경쟁과 과열 마케팅 등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989개 ETF의 순자산 총액은 197조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총액 200조원까지 약 3조원이 남았다. 주식만큼 편한 거래와 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 미국 주식 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ETF 시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불어났다. 2002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2종이 처음 상장한 뒤 순자산 총액은 2011년 11월 10조원, 2019년 12월 50조원, 그리고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겼다. 순자산이 50조원 늘어나는 데 18년 걸렸지만, 100조원에서 200조원까지는 2년여 만에 눈앞에 다가왔다. ETF 인기의 배경은 거래가 편리하고 수수료가 싸다는 점 덕분이다.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을 갖추고 여러 종목이나 자산을 모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변동성이 낮다. ETF 수수료(운용 보수)는 0.5% 안팎으로 일반 펀드(1~3%)에 견줘 절반 이하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올해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사이 '업계 최저 수수료'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한 출혈 경쟁이 벌어졌고, 이는 점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지난 2월 6일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S&P500 및 나스닥100 ETF 총보수를 10분의 1 수준인 0.0068%로 낮췄다. 다음날 삼성자산운용도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총보수를 0.0099%에서 0.0062%로 내린다고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나흘 뒤에는 KB자산운용도 RISE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ETF 총보수를 각각 0.0047%와 0.0062%로 낮췄다.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이 사그라지지 않는 건 ETF 시장 점유율 확보 때문이다. 수수료 경쟁의 포문을 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며 과점을 노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 76조5345억원(38.84%),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5조7759억원(33.38%)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총액 기준 상위 3개 운용사의 비중을 합하면 80.25%에 달한다. 보수 인하 경쟁이 투자자에게 꼭 이득이 된다고 볼 수 없다. 보수 인하 경쟁은 수익성을 악화시켜 운용 품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28일까지 ETF의 시장 가격과 실제 자산가치(NAV) 간 차이를 나타낸 'ETF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 건수는 20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0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괴리율이 나타나면 투자자는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수 인하 경쟁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위한 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운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펀드 가격(NAV) 산정에서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 신뢰를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고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영사에 대해서는 펀드시장 신뢰 보호를 위해 상품 운용 및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환율 하락에 뜨는 항공·여행株…호텔신라·모두투어 급등, 진에어·대한항공 회복세

4월 초 저점을 찍었던 항공·여행주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맞물려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 부담, 미국발 통상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쳤던 당시에는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원화 강세 전환과 소비심리 회복 기대가 더해지며 주가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3개월간 약 35% 오르며 관련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4월 초 저점 대비 약 33% 상승하며 면세·유통주 전반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여행주 중에서는 모두투어(17.1%), 하나투어(9.5%) 등이 4월 9일 저점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주도 진에어(18.3%), 대한항공(13.3%), 아시아나항공(10.3%) 등 대부분이 두 자릿수 반등률을 기록하며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이 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9일은, 전일(4월 8일) 원·달러 환율이 1486.50원까지 치솟아 2025년 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던 시점이다. 유가 반등과 함께 환율 급등이 겹치면서 외화 결제 비중이 큰 항공·여행 업종에 실적 부담 우려가 집중됐던 구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원화가 강세로 전환되며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달 23일 원·달러 매매기준율은 1368.00원으로, 최근 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초(1466.6원) 대비 약 100원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환율 하락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외에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 부진 등 복합적인 거시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1985년 플라자 합의 당시처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상대국 통화 절상을 유도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환율 협상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올해 환율 하단을 1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율 흐름 속에서 유류비·리스료 등 외화비용 비중이 큰 항공사들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여행·면세 소비주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후의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실적 기반의 중기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의 주가가 단기 급등하며 수익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며 “유가와 환율이 모두 항공사에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유가·환율 등 비용 변수 부담이 완화되고, 여객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항공 업종의 이익 체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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