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한라이프의 ‘임직원 걸음기부’,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3000만원 상당 신발 후원

신한라이프는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을 통한 임직원 걸음 기부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3000만원 상당의 신발을 후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탄소중립실천 전략의 일환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기를 유도해 개인의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보호하도록 기획됐다. 나아가 임직원들이 걸음 기부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와 함께 취약계층도 지원할 수 있다. 지난 18일까지 4주 간 진행된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은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당초 목표인 5000만 보를 2주만에 초과 달성해 서울지방보훈청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선정한 고령의 국가유공자 250분을 위한 신발을 구입하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을 통해 탄소저감 활동과 함께 △취약계층 어린이용 운동화 지원 △사회복지 기관에 휠체어 기증 △보행장애 어린이를 위한 특수제작 신발을 기부하는 등 매년 꾸준하게 나눔의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직원은 “걸음 기부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JB금융지주, 사상 최대 실적…1주당 105원 분기배당

JB금융지주가 3분기 1900억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내며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600여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은 3분기 순이익(지배지분)이 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63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1% 증가했다. 주요 수익성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8%를 기록해 동일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시현했다. 또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4.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본력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2.68%였다. 지방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JB금융은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3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JB금융은 앞으로도 지난달 24일 발표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계열사들은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1732억원, 광주은행은 같은 기간 16.7% 증가한 251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은 같은 기간 22.7% 증가한 18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27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화생명, 한화저축은행 완전자회사 편입...득과 실은

한화생명이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생명이 아닌 한화솔루션 산하에 있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그룹의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를 모두 한화생명 계열로 일원화하게 됐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한화저축은행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영업망이나 고객군을 공유해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축은행은 업권 특성상 각종 규제로 인해 영업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한화솔루션 산하에 있던 때와 비교하면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가 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다. 한화저축은행 주식 6160만주를 1785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중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저축은행의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생명이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화저축은행만 홀로 기초소재, 신재생에너지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솔루션 손자회사로 편입돼 있었다. 그럼에도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금융복합기업집단에 포함돼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규제를 받았다. 그러나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지분정리 마지막 퍼즐인 한화저축은행이 한화생명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배구조가 간결해졌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에너지와 방산을, 차남인 김동원 사장은 금융을,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호텔을 맡고 있었다. 실제 한화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자산운용은 2019년 한화투자증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화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한화저축은행처럼 기존 한화글로벌에셋(구 한화첨단소재)이 최대주주였는데, 한화생명 계열로 편입된 것이다. 한화저축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지분정리를 위해 매각 등을 모색했지만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 등 은행계 금융지주와 달리 한화 금융계열사는 시중은행을 계열사로 두지 않은 탓에 은행과 저축은행 간에 연계영업을 추진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한화저축은행이 한화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여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고, 실적이나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것이 확인된 만큼 결국 한화생명의 자회사 편입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총 3804억원의 순손실을 낸 와중에도 한화저축은행은 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0%로 금융감독원 감독규정(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한화생명은 한화저축은행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과 디지털, 고객 기반 확대, 영업망 확장 등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은 상호저축은행법상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등 규제가 많아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기존 한화솔루션 계열사로 소속돼 있을때보다 건전성 관리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증권이 손잡고 우량 부동산 PF 사업장에 투자하면 리스크를 헷지(위험 회피)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화저축은행은 지배구조 특성상 영업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화생명의) 유상증자, 영업망 공유 측면에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한화저축은행 인수로 가용자본 대비 요구자본이 더 크게 늘면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킥스비율은 6월 말 현재 162.8%로 금융당국 권고치(150% 이상)를 상회한다. 다만 요구자본이 늘어나는 만큼 가용자본도 증가하는 구조이고, 한화생명의 자본관리역량을 고려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한화생명 측은 “한화저축은행 지분 인수는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일원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킥스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산업은행, ‘신성장엔진’ 모르쇠…스타트업 지원·재생에너지 대출 급감”

KDB산업은행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재생에너지 대출을 줄이고 있어 미래 '신(新)성장엔진'에 대한 투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은의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공급은 2020년 5조3000억원에서 지난 8월 기준 1조6000억원으로 약 70% 급감했다. 산은의 풍력과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승인 금액과 건수도 크게 줄었다. 산은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PF 승인 건수는 2014년 1401억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1조873억원까지 늘었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급감해 지난달 기준 2463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적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운동이 확산되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지키지 못해 우리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들이 외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잇따라 계약을 해지당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음에도 산은의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병덕 의원은 “산업은행이 신성장엔진에는 무관심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산은은 '산은법' 개정이 필요한 부산 본점 이전을 이해관계자와 협의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점 이전을 통한 신금융 중심 개척을 외치지만 정작 신성장엔진 투자는 소홀히 한다면 본점 이전 필요성에 대한 산은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제이알글로벌리츠, 차입금 상환에 회사채 발행…리파이낸싱 불확실성 해소에 한걸음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차입금 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자금 조달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리파이낸싱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다만 비우호적 오피스시장 환경, 차입 비중 증가에 따른 유동성 부담 확대 등은 또 다른 난관이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2일 총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1년6개월물과 2년물 각각 600억원과 800억원으로 총 1400억원 규모다. 금리는 1년6개월물 연 6.40%, 2년물 6.6% 이자율로 결정됐다. 투자자 모집 현황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 금액을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 발행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12월31일 만기 예정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담보대출 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제이알글로벌리츠 이사회는 파이낸스 타워 선순위 담보대출 7억2390만유로(약 1조801억원) 중 일부를 국내 조달을 통해 상환하기 위해 2500억원의 무보증 사채 발행을 하는 자금차입 방안을 승인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제이알투자운용이 운용하는 리츠로 지난 2020년 8월 상장했다. 해외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해외형 리츠다. 대표적으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 세븐스 에비뉴'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에 대한 투자금액이 전체 자산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핵심 자산인 셈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핵심 자산인 파이낸스 타워 차입금 재조달을 위해 리파이낸싱 계획을 구상해왔다. 회사채 발행 역시 차입금 조달 방안의 일환이다. 이 과정에서 전환사채 발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연말까지 진행돼야 할 리파이낸싱의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되지 않자 리파이낸싱 불확실성에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자금 조달 방안으로 국내에서 공모채와 사모채 등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전환사채 발행 우려를 일축시켰다. 리파이낸싱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지난 8일 311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이날 장중 3325원까지 오르는 등 회복하는 양상이다. 다만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더라도 자금 조달 이후 유동성 부담 확대 등은 우려할 만한 요소다.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임대차 현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다만 비우호적 오피스시장 환경, 글로벌 금리 추이 등의 영향으로 대출만기시점에 기존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차입금을 재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추후 금융비용 부담 증가 우려도 제기했다. 전 연구원은 “차입부채 재조달 과정에서 현 수준 대비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무보증회사채 발행 등 시장형 차입 비중이 증가해 유동성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가라앉은 IPO 시장…더본코리아·SGI서울보증 흥행할까

잇따른 상장 철회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본코리아와 SGI서울보증이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문제와 공모주 투자 신중론이 부각되고 있어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만 상장예비심사 청구 후 철회한 기업은 7곳이다. 전달(4곳)보다 3곳이나 늘어났다. 이달 상장을 철회한 기업 중에는 30일 상장 예정이었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있다. 케이뱅크의 상장 시도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 철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한 이유는 16일까지 진행됐던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희망 공모가 하단 또는 이를 밑도는 금액을 써냈다고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단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모가 희망밴드(9500원~1만2000원) 하단 아래인 8500원으로 설정하는 안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뱅크는 결국 철회를 선택했다.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기업인 이노테크와 방송장비 생산 업체인 엔더블유시는 이달 11일에 각각 상장예심을 철회했다.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웰랑도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상장본부에 예심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반면,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더본코리아와 IPO 재수생 SGI서울보증은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중이다. 더본코리아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가 밴드 상단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8~2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의 주식을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3327억~4050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SGI서울보증도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 상장예심 승인을 받았다. 지난 8월 예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SGI서울보증은 지난해 8월 한 차례 IPO에 도전했지만,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실패로 같은해 10월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SGI서울보증은 내년 1월께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GI보증보험과 주관사는 작년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보다 낮춰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작년에 SGI보증보험이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9500~5만18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2조7580억~3조6168억원이다. SGI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현재 SGI보증보험 지분 93.85% 가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와 SGI보증보험의 상장까지는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경우 수요예측이 흥행하고 있고, SGI보증보험은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지난해보다는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두 기업의 상장 이후 주가는 변동성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SGI보증보험의 경우 공모 예정 주식 수 100%가 구주매출인 점은 향후 주가 흐름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구주매출은 공모 자금이 회사에 유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돌아간다. 이에 따라 회사 투자 여력을 낮출 수 있어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본코리아의 경우 특정 사업 부문의 실적 의존도가 높아 업황 변동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단 분석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빽다방 37.3%, 홍콩반점 12.7%인데,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둔화로 인한 국내 사업 환경 악화도 위험 요인"이라면서 “향후 재무성과와 실적 성장성은 이러한 특정 브랜드 실적에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금융위 “2금융권 풍선효과 예의주시…다양한 관리 조치 검토”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자 제2금융권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에 “각 업권별 가계부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풍선효과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다양한 관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3일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자율관리 강화로 풍선효과가 우려돼 보험업권·여신전문업권·저축은행업권·상호금융권 등 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전 금융권 협회, 부산·경남은행·아이엠(iM)뱅크와 인터넷은행 3사 등이 참석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9월 이후 은행권 스스로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대출 수요가 다른 업권으로 옮겨갈 수 있으나, 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서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에 맞지 않는 공격적인 영업 행태를 보이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며 “특히 일선 창구에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과당경쟁이나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잉대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 업권별로 부여된 역할이 조금씩 다른 만큼 인터넷은행과 제2금융권은 주담대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은행권에서 충족되기 어려운 다양한 자금 수요나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역할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p) 인하), 한국 기준금리 인하 등 글로벌 기준금리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진행돼 가계부채 증가 압력이 누증되고 있어 9월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아직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시장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다시금 확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칫 가계부채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언제든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확실해질 때까지는 지금과 같은 엄격한 관리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데 뜻을 모았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저가 행진’ 삼성전자, 5만전자 언제까지?

삼성전자가 4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30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데다, 3분기 기업 실적 부진 우려 등이 불안감을 키우면서다. 증권가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HBM3E) 등 고성능 메모리 제품 시장에서의 입지와 실적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7100원까지 내려앉으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주가는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다만 주가는 오후 들어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외국인들의 이탈이 원인이다. 외국인은 9월 3일부터 전날까지 역대 최장인 30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5.98%에서 52.93%까지 낮아졌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는 이유로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정점론'이 부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0조8000억원)을 밑돌았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엔비디아 납품 지연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IM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낮췄다. KB증권은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9만1000원에서 8만2000원, 현대차증권은 10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렸다. 최근에는 D램 업황 정점론과 HBM 사업 의구심을 제기했고, 지난 7일에는 추가 보고서를 내며 삼성전자에 대한 비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맥쿼리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삼성전자가 당분간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이엔드 제품과 레거시 제품간 수요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HBM과 고용량 DDR5 시장에서의 반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바닥권 주가에도 기회비용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 글로벌 산업지배력과 경쟁력 약화와 실적 불확실성 심화의 삼중고 국면에서 올해 안에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기는 힘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바닥권에 위치해 있다"며 “익익 전망의 둔화와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에서 하락 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TF 상품과 뉴스를 쉽고 빠르게… ETF 종합 정보 플랫폼 ‘K-ETF’ 출시

이티에프랩 주식회사(ETF Lab inc)는 국내외 모든 상장지수상품(ETF·ETN)의 상세 정보 및 관련 뉴스를 빠르고 쉽게 제공하는 플랫폼인 케이이티에프(K-ETF)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이티에프는 각 상장지수펀드(ETF)의 구성종목, 분배율, 각종 공시자료는 물론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투자포인트 및 뉴스 등의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검색 기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와 협업을 통해 제공되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들은 투자자들이 각 ETF 상품의 기대 수익과 내재된 위험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6월말 기준 150조원을 넘기면서 최근 1년간 약 50%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73개의 상품이 새롭게 출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시장 참여가 급증하면서 ETF 상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다. 케이이티에프는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ETF시장의 상품 및 종합적인 금융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기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이티에프랩은 케이이티에프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정식으로 오픈하고 안착시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트래픽을 확보하고, 배너 광고와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아시아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국제적인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종 이티에프 랩 대표는 “케이이티에프는 ETF에 대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금융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금융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금융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글로벌ChatAI’ 해외주식형 펀드 중 1년 수익률 1위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단계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AI소프트웨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글로벌ChatAI' 펀드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이 해외주식형 펀드 811개 중 1년 수익률이 각각 전체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기업과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5월 출시됐다. Chat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출시 때부터 하드웨어 기업 투자비중이 높은 기존 AI펀드와 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흔히 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와 같은 초대형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Chat AI 서비스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세일즈포스 외에도 높은 수익성과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았다. 펀드 내 핵심 투자 종목 중 메타, 팔린티어, 앱플로빈 주가는 지난 1년간 89.1%, 166.5%, 322.9% 상승하여 생성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를 증명했다. 이러한 차별적 투자로 삼성글로벌ChatAI 환노출형(UH) 펀드 수익률은 1년 71.3%, 연초 이후 56.3%로 글로벌주식형 펀드 811개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환헤지형(H)도 1년 64.6%로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 2위를 차지했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차세대 AI산업에 대한 관심이 반도체를 포함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AI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Chat AI 서비스 산업의 본격적인 확장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며 “차세대 AI 시장을 선도할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핵심 수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엄선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더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해외투자 ETF의 경우 대부분 환노출형인 것에 비해 삼성글로벌ChatAI펀드는 환노출형(UH)과 환헤지형(H)이 모두 있는 공모 펀드인 만큼 향후 환율 흐름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