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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디지털 부유층’ 서비스 고도화...투자정보까지 밀착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증권은 엄지족과 고액자산가가 더해진 ‘디지털 부유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과거에 엄지족으로 대변되던 온라인 거래 고객들과는 달리 단순히 저렴한 수수료를 찾기보다는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은 물론 자신이 원할 때 PB와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리미엄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에서 중요한 어플 이용 편의성이나 가격 외에도 더 중요한 니즈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이는 삼성증권이 지난 2월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한번 물건을 구매하고 거래가 종료되는 온라인 쇼핑의 경우 주로 구매 편의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우에는 앞서 말한 중요한 가치 외에도 가격변동에 따른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자신이 투자한 자산에 대해 적시에 지속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또한, 온라인 증권 거래와 관련해 가장 불편한 점으로 엄선된 정보 및 상담채널 부족을 꼽았다. 응답 고객의 65%는 일부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선별된 투자정보와 PB 상담을 제공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온라인 거래에 있어서의 ‘프리미엄 서비스’란 고민발생시 해결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77.1%로 높았다.삼성증권은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이미 지난해에 ‘디지털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S.Lounge’ 서비스를 오픈했다.‘S.Lounge’는 삼성증권(S)이 투자 관련 정보, 상담 등을 프라이빗한 공간(라운지)에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3개의 대표메뉴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이를 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리서치 및 투자정보의 제공방법과 시기를 개선했다. S.Lounge 중 ‘투자정보라운지’를 통해 제공하는 ‘리서치톡’과 ‘리포트 플러스’는 고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리서치톡’은 종목명/해외국가명/애널리스트명/이슈 테마 등 이용자가 받고 싶은 정보 유형을 선택하면, 관련 애널리스트가 주요 이슈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를 고객에게 핸드폰 팝업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대부분 ‘빠르고 정확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를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삼성증권 측은 "주요 시장이슈에 대해 신속하게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코멘트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중·소형주 및 비상장주식에 대해 외부 기관과 제휴를 통해 리포트를 제공하는 ‘리포트 플러스’ 역시 고객들에게 유용한 주요 서비스 중 하나다. ‘세미나 라운지’를 통한 실시간 웹세미나에도 고객들의 참여가 높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대표 매니저 등이 직접 출연해 국내외 주식이나 금융상품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삼성증권 고객 중 고액 자산가, 주식투자 고수 등이 선택한 주식 종목을 상위 10개로 분석해 보여주는 ‘랭킹 인사이트’ 서비스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정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또 다른 니즈인 PB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라운지’도 ‘디지털 프리미엄자산관리’라는 영역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실제 삼성증권이 자사 10억이상의 자산을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 3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8%가 PB상담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응답했다.이와 관련해, S.Lounge 내 ‘컨설팅라운지’는 디지털PB와 유선으로 투자상담과 업무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디지털PB 바로상담’ 서비스,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서 전문가와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는 ‘분야별 예약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력 10년 이상의 100명이 넘는 PB들이 자리한 디지털자산관리본부는 이러한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자산규모에 따라 세무/부동산 전문위원과 심도 있는 일대일 컨설팅도 가능하다.이밖에 삼성증권은 펀드, ETF, 주식 등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인 ‘굴링’, 연금자산관리 서비스인 ‘연금S톡’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은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을 AI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인간인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해 유튜브를 통한 국내외 시황콘텐츠로 투자정보의 적시성을 높였다.이찬우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은 "저렴한 수수료로 혼자 투자결정을 내렸던 과거의 엄지족 투자자와 달리, 휴먼터치를 활용한 컨설팅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투자정보에 대한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의 니즈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업계 최대 규모의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S.Lounge 서비스를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ys106@ekn.kr삼성증권 S.Lounge에서 디지털PB가 바로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케이뱅크, 개인 PC 뱅킹 중단…"모바일 뱅킹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개인 고객 대상 PC 뱅킹을 중단한다. 케이뱅크는 다음 달 28일부터 개인 고객 대상 PC 뱅킹을 중단하고 모바일 뱅킹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대부분의 고객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고 있고, 기존 PC 뱅킹은 이용 고객이 거의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단 PC 뱅킹 중단으로 케이뱅크 홈페이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케이뱅크 홈페이지는 다른 인터넷은행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케이뱅크 상품과 혜택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 위주로 이용자가 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웹을 통한 기업 뱅킹 서비스는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당국에 백기든 카드사…금리 내리고 채용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카드사들의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성과급 잔치 비판과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라는 주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등 7개 주요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금리는 14.67~15.90%다. 이들의 지난해 말 카드론 평균 금리는 최고 16.36%였다.우리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달 기준 14.70%로 전월(16.36%) 대비 1.66%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우리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16.36%를 기록하는 등 최고 16%대를 기록했던 카드론 금리가 최고 15%대로 하락한 것이다.같은 기간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도 각각 15.13%, 14.67%로 전월 대비 0.53%포인트, 0.36%포인트 하락했다.개인 신용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기준 14.95%로 전월(17.72%) 대비 2.77%포인트 내렸다. 신한카드는 14.96%로 전월(16.21%) 대비 1.25%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카드사들은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자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의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해왔다. 카드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운영 비용의 70%를 여전채를 통해 조달한다. 그러나 올 들어 시장 금리가 큰 폭 하락했지만, 대출 금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여전채 무보증 AA+(3년물) 평가사 평균 금리는 지난해 초 2.4%대에서 11월에는 6.0%초반대까지 올라서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현재는 평균 4.2%를 수준이다.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전략 부문 임원들을 불러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과 리볼빙 등의 대출성 상품·서비스 금리 인하를 주문했다. 카드채 조달금리 안정화로 비용 부담이 줄었으니, 서민 급전 창구로서의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카드사 대출금리는 계속해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책의 일환과 조달금리 인하로 인해 대출금리도 내릴 것"이라면서 "다만 그간 높은 금리에 발행했던 여전채 잔여물량이 있어 3개월 가량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신규 채용도 확대한다. 여신금융업권(신용카드사, 리스·할부사, 신기술금융사)에서는 올 상반기 중 약 279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카드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4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현대카드 34명, 롯데카드 27명, 우리카드 16명 등 순이다.카드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여신금융사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하반기 채용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채권시장 안정화 추세에 따른 신규채용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금융권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국내 카드사들의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IPO 공모액 전년比 21%↓…4년만에 감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 기업공개(IPO) 시장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를 한 회사 수는 70개사로 1년 전보다 19개(21.3%) 감소했다. 공모금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1000억원(20.7%) 줄어 4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기업공개 금액 연간 규모는 2018년 2조6000억원, 2019년 3조2000억원, 2020년 4조5000억원, 2021년 19조7000억원으로, 2021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다만, 2018∼2020년의 연간 공모금액 평균이 3조4000억원임을 고려하면 10조원 이상의 규모 증가 추이는 유지했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2021년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 덕에 증시가 호황을 누리고 공모주 열풍까지 불면서 기업 상장이 급증한 바 있다.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은 코스닥 기업이 66개로 대부분이었고, 유가증권시장 기업은 4개에 불과했다. 1조원 이상의 ‘대어급’ 기업공개가 2021년 6개에 달했던 반면 작년에는 1월 상장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유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액은 12조7500억원(107억달러)으로, 사실상 작년 전체 공모액의 80%를 웃돌았다. 이는 전 세계 기준으로도 지난해 상장 공모액 중 가장 큰 규모다. 2위는 독일 증시에서 87억달러를 공모한 포르쉐(포르쉐AG)였다. 한편 작년에는 기업공개를 철회한 건수(SPAC 제외)도 13건에 달해 2021년의 2건 대비 크게 늘었다. 투자심리 위축과 수요예측 흥행 저조가 주된 철회 사유였다.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평균 775대 1로, 전년(1136대 1) 대비 31.8% 하락했다. 공모주의 상장 당일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의 평균 수익률은 27.7%를 나타냈다. 다만, 공모가에 견준 연말 종가 평균수익률은 -1.4%로 최근 5년 새 가장 낮았다. 금감원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과 투자자 보호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dzdzd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금융飛하인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직원들에 운동화상품권 선물한 사연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운동화상품권을 선물한 것이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선물에는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뛰자’는 의미를 담았는데, 김상태 사장의 이러한 진심이 직원들에게도 적잖은 동기부여가 됐다는 후문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CEO와 대화’를 진행했다. 올해는 김상태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첫 해인 만큼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본인의 경영 철학과 함께 2023년 신한투자증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올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격이 다른 신한투자증권으로 리바운드하자고 당부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특히 김상태 사장은 행사가 종료된 이후 명절 선물을 겸해 직원들에게 운동화상품권을 선물했다. 운동화상품권에는 각 부서, 임직원들이 ‘원팀’으로 협력해 동지의식을 갖고 함께, 같이 뛰자는 의미가 담겼다. 단순히 직원들에게 ‘성과’를 압박하는 것을 넘어 김상태 사장부터 앞장서서 뛰겠다는 뜻이다.김 사장 특유의 스킨십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지난 1월부터 전국 영업점을 방문하며 직원들과 밀착 소통하고 있다. 강북금융센터, 광화문금융센터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내에 전국 75개 영업점을 모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사장은 이번 영업점 방문을 통해 단순히 직원들과 대화하는 것을 넘어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꼈던 어려움, 각종 고민 등을 듣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사장은 증권가에서 손꼽히는 IB 전문가답게 현장 직원들에게 자신이 그간 쌓아온 영업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넘어 증권가 선배로서 격의 없이 다가가는 김 사장의 행보가 직원들에게도 상당한 동기부여가 됐다는 후문이다. 김 사장은 이러한 경영 철학을 구체화한 2023년 조직개편을 조만간 단행할 계획이다. 고객중심 관점에서 자산관리와 영업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조직개편안에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김상태 사장의 이같은 체질개선 노력이 올해 신한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유가증권 평가손실, 투자 상품 관련 고객 보상을 위한 영업외손실 등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1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5% 감소한 1200억원이었다. ys106@ekn.kr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연체율 증가 가시화...은행 "숨겨진 부실도 걱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중은행의 연체율 증가가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지속적으로 연장되며 가려진 연체율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직 만기 연장 조치로 반영되지 않은 리스크가 숨겨져 있는 만큼 지금의 건전성 지표를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분석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신한은행 제외)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월 신규 연체율 평균은 0.09%로 1년 전(0.04%) 대비 2배 이상 높다. 4대 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월 0.04%에서 6월(0.04%)까지 변동이 없다가 9월 0.05%, 12월 0.07%로 상승한 후 올해 1월 0.09%까지 높아졌다.가계와 기업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며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들의 연체율 상승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로 인한 숨겨진 연체율도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실시했고 지난해 9월 또 다시 연장하면서 3년 가까이 유예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만기 연장은 최대 3년, 상환 유예는 최대 1년 추가 연장했다. 그러면서 ‘단순연장’이 아닌 ‘연착륙’에 중점을 두며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연착륙 지원에 나서는 만큼 건전성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금융권 시각은 다르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더라도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연장 기간을 부여했기에 서둘러 대출을 갚기 보다는 최대한 유예시키려는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빠른 시간에 성실히 상환하는 차주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차주들도 많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대출 상환을 미루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권은 지난해 6월 말까지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에 총 362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해당 조치를 이용 중인 차주는 57만명으로 약 141조원 규모다. 은행권에서는 지금 연체율 수준이 크게 높지 않은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꼼꼼한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응을 내놓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신규 연체율이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은 금리 인상 여파가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히 모니터링을 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로 연체율 착시 현상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은행들도 이를 인식하고 충당금을 적립해 왔으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지속적으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갚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점은 우려된다"며 "지금은 건전성 지표가 좋다고 하더라도 만기에 도달했을 때는 한꺼번에 부실이 터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에 설치된 은행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우리은행, 신입행원 ‘플로깅 봉사활동’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안성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안성시 일대의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의미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사회공헌활동을 말한다.이번 플로깅은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에서 연수 중인 신입행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도 중앙어린이공원, 내혜홀광장, 안성천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정비했다.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동기들과 함께한 이번 플로깅은 환경도 지키면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었다"며 "고객, 사회와 상생하는 것이 은행의 근본 설립 이념이라는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원덕 은행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모두와 함께하고, 모두와 동행하는 은행’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실시해 ‘고객의 행복한 금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우리은행 신입행원들이 지난 24일 안성시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FN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4월 코스피 상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그룹 최초의 공모상장 리츠(REITs) 삼성FN리츠(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삼성에프엔리츠)는 이달 1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삼성FN리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1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378만주이다. 삼성FN리츠는 2월 26일 효력발생을 시작으로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7일부터 28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4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공동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4개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RA자산운용, 삼성증권)가 참여한 영속형 리츠이다. 국내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코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대치타워’는 강남권 업무지구(이하 GBD) 내에서도 핵심업무지구인 테헤란로에 위치한 연면적 45,191.76㎡(13,671평) 규모의 우량 오피스 자산이다.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이 주요 임차인으로 약 65%를 사용 중이다. 현재 임대율은 99.1%로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기대된다. 또한, ‘대치타워’는 테헤란로에 인접한 120여개 오피스 자산 중 기준층 면적 기준 8위로 큰 자산이다.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TX A/C, 위례신사선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집중된 삼성동 인근에 위치해 임대료 및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삼성FN리츠는 상장 리츠 최초로 1, 4, 7, 10월 결산 기준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평균 5.6%(연 환산 기준, 초기 3년 예상 평균 수익률)의 배당을 통해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예정이다.상장 후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가 보유한 우량 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 협상권을 활용해 우량 자산을 편입하고, 국내외 주요 권역의 신규 자산을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후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통한 자산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삼성FN리츠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직접 참여하고 운용하는 리츠로 차별화된 신뢰성과 안정성,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상장 이후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하고, 운용 경험 및 역량을 총동원해 삼성FN리츠를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삼성 대치타워.

다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와 다올인베스트먼트 SPA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다올금융그룹은 27일 계열회사 다올인베스먼트 매각을 위해 우리금융지주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이며, 매각금액은 2125억원이다.우리금융지주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4주간의 본실사를 진행했다. 양측은 본실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거래매매대금에 합의했으며, 오는 3월 23일 거래 종결 이후에도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양 그룹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다올금융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진행했다.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결정이다.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다올투자증권은 2125억원 규모의 유동성자금이 확보되면서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고 시장 대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매각이익을 통한 자금 확보로 유동성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고 시장의 신뢰 또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상호 협력적 자세로 협상을 진행한 결과 양측이 만족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본계약을 체결을 할 수 있었다"며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사업 안정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suc@ekn.kr

KB증권, 내달 해외주식 CFD 장전 거래 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증권은 27일 해외주식 CFD(차액결제거래) 장전(프리마켓) 거래를 오는 3월 1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해외주식 CFD로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예약주문을 할 수 있어 정규장보다 3시간 30분 일찍 주문을 넣을 수 있다.장전 거래를 통해서는 밤 10시~11시 30분(서머타임 적용시 밤 9시~10시 30분)에 매매할 수 있어 정규장보다 1시간 30분 일찍 거래 가능하다.CFD 거래는 실제로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서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다. 개인 전문투자자와 법인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고 일반투자자는 불가하다.해외주식 CFD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11%가 적용되는데 이는 직접 투자시 양도소득세 22%의 절반 수준이다. CFD를 활용해 해외 주식 공매도와 레버리지 투자도 가능하다.yhn7704@ekn.krKB증권이 해외주식 CFD(차액결제거래) 장전(프리마켓) 거래를 오는 3월 1일부터 개시한다. 사진은 KB증권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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