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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융자이율 인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들어 증권사들이 잇따라 신용융자거래 이자율을 인하하고 있다. 은행이 거둔 예대마진 성과에 대해 ‘이자 장사’라는 비판이 일자, 증권사들도 이를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증권사의 전체 영업수익 중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임직원의 성과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련 비판이 많은데도 엉뚱한 이자율을 낮추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에게 주식 매수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 형태를 말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 움직임이 일고 있다.KB증권은 이달 1일부터 신용거래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최고 연 9.8%에서 9.5%로 0.3%포인트(p) 인하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구간별로 최고 0.6%p씩 인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이달부터 최고구간, 혹은 구간별 이자율을 0.1%~0.6%p 가량 내렸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이자율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증권사는 이벤트를 통해 일정 기간 우대 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및 휴면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기간과 관계없이 연 4.99%를 적용한다.이같은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는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돈 잔치’ 비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은행이 작년 고금리에 따른 사상 최대 이자이익을 거두고, 이를 바탕으로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국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나온 바 있다.이에 증권사들도 사전에 신용거래 이자율을 낮춰 미리 자세를 낮췄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증권사 평균 급여가 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2022년도 평균 연봉도 억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이자율을 인하하며 ‘고객의 금융부담 해소’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권사들의 조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증권사의 전체 영업수익 중 신용거래융자로 얻는 이자수익 비중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직원의 성과급과도 큰 관련이 없고, 오히려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작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개 증권사가 거둔 총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1조596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영업수익(195조2879억원)의 0.82%에 불과한 규모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상상인증권(4.18%), 가장 작은 비중은 신영증권(0.01%)이었다. 대형사 중에서는 키움증권(2.95%)의 비중이 가장 컸다.은행권 임직원 성과급의 경우 대출 이자율, 고객에 대한 대출 영업 성과가 임직원 성과급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에 반해 증권업계 성과급은 딜 중심 영업 실적에 따라 좌우되는데,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영업과 무관하다. 증권사의 잇따른 신용거래융자 이율 인하가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오히려 신용거래융자 이율을 낮추자 ‘빚투’ 규모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3476억원으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반대매매 금액은 301억원으로 지난해 9월27일(383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 성과급에 대한 비판은 대부분 PF 부실 논란에 근거한다"며 "그런데도 대부분의 증권사가 이율을 내리는 것은 오히려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suc@ekn.kr사진=연합

금감원 "핀테크 기업 혁신역량 발휘하도록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산업·핀테크 기업들이 혁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협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디지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 같아 우려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금융회사와 신산업·핀테크 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을 잘 극복하고 혁신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정보기술(IT) 리스크와 소비자보호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금융·비금융간 데이터 결합·활용을 촉진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부수업무 신고제도 유연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안내서 활용실태와 AI 리스크 관련 내부통제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IT 리스크에 대한 사전 예방적 검사·점검을 강화하는 등 전자금융과 관련한 규제와 시스템도 정비한다. 특히 반복적인 IT 사고의 원인별로 금융회사가 갖춰야 할 최소 요구사항을 업권과 만들과, 자체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자금융업자와 관련해서는 건전경영기준과 이용자보호기준을 강화하고, 선불업자에 대한 수수료율 공시가 안착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디지털자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6월 출범한 ‘디지털자산 리스크 협의회’를 활용해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디지털자산시장과 전통 금융시장 간 연계성 확대에 따른 잠재리스크 관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외부전문가로 초청된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AI의 발전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국내 금융회사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데이터를 비롯한 금융분야 AI 활용에 대한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고 업계의 디지털 금융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한국거래소, 내부통제 우수부문 대상에 키움증권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서울사옥에서 ‘2022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수한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준법문화 확산에 기여한 법인 3사와 개인 12인을 선정해 시상했다. 증권·선물회사의 자발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고, ‘공정거래질서 확립’ 및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회원사의 준법감시체계, 거래소 규정준수, 불공정거래 예방 등의 내부통제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내부통제 우수부문 대상은 키움증권이, 최우수상은 케이프투자증권㈜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사례상은 SK증권이 수상했다. 이 중 키움증권은 준법감시 및 거래소 제규정 준수 등 평정 항목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어 내부통제 종합평정 점수 전체 1위에 올랐다. 준법감시기구 내에 불공정거래 예방과 자금세탁 방지를 담당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주문착오 방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준법감시 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과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기일수록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준법감시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거래소 역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과 테마주· 고빈도 알고리즘 감시 역량을 강화하는 등 본연의 시장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업계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 및 금융당국·검찰과의 공조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증시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 준법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우수한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준법문화 확산에 기여한 법인 3사와 개인 12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2022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앞줄 왼쪽부터)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이사,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정각 금융위원회 증선위 상임위원,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산은-충청북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과 충청북도는 21일 충청북도청에서 정부의 주요과제인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강석훈 산은 회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참석했다. 최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시행으로 첨단산업의 육성·보호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산은과 충청북도는 첨단산업의 초격차 확보·유지를 지원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속도 경쟁에 뒤지지 않게 밀착 지원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관련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금융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기업 육성을 위한 대내외 협력방안 수립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신규 산단에 금융자문 제공 △전문직원 파견을 통한 상시적 업무협력 채널 구축 등 방안을 상호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정책금융기관과 지자체 간 성공적인 협업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안보 확보 및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산업은행 21일 충청북도청에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왼쪽)과 김영환 충청북도 도시사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퇴직연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활성화를 위해 5월 말까지 ‘사전지정운용 함께해 봄’ 이벤트를 실시한다. 디폴트옵션은 DC·IRP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이번 이벤트는 DC·IRP 퇴직연금 가입자 중 인터넷 또는 KB스타뱅킹을 통해 디폴트옵션을 지정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0만원 △2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5만원 △100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로 고객의 성공적인 퇴직연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 상반기 신입행원 170명 공개채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17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공채 인원 대비 20명 증가한 규모이다. 모집분야는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분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채용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6월 중 발표한다. 지원자는 4월 4일까지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행지원서를 작성하고 접수하면 된다. 기업은행은 장애인 가점제도와 보훈 대상자 별도채용을 진행해 사회형평적 채용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분한 채용규모를 확보하고, 젊은 인재들이 입행 후에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기업은행

원화 환율, 1.1원 오른 1311.2원 마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31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은행권 유동성 위기 우려 완화에 4.9원 내린 1305.2원에 개장했지만 점차 상승해 오후 중 1310원선까지 다시 올랐다. UBS가 위기설에 휩싸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했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지원에 나서면서 시장에는 안도감이 확산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 적자 소식은 원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 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41억 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0.4%에 해당하는 수치다. 2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에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이달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77.5%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달러 달러. 연합

현대해상, ‘보험의 현답 간편한 건강보험’ 유튜브 2천만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보험의 현답! 간편한355건강보험’ 광고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2000만뷰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백발의 노신사가 한 건물에 ‘익숙함’을 느끼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번 광고는 현대해상이 지난 1월 ‘세상 놀라운 보험의 현답’을 키 메시지로 제작한 총 3편의 디지털 광고영상 중 하나다. 유병자도 간편하게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특약들로 ‘꼼꼼하게 연쇄 할인’을 강조한 ‘자동차보험’ 편과 생활 밀접형 보장 혜택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주택화재보험’ 편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3편의 캠페인 광고 영상 유튜브 조회수 합계가 총 3500만 뷰를 넘기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해상 측은 "짧은 광고지만 고객을 위하는 현대해상의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현대해상

국민연금 "크레디트스위스 상각대상 채권 보유액 0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이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한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CS채권 중 Additional Tier 1(AT1) 채권을 전액 상각하기로 하면서 연금의 투자 손실이 우려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해당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21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국민연금은 CS채권 대부분을 선순위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이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한 AT1채권 보유액은 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CS채권 투자금액은 1359억원으로, 이는 기금 전체 해외채권의 0.21% 규모"라며 "CS채권 투자금액의 99.63%인 1354억원은 선순위채권이고, 나머지 5억원의 후순위채권(Tier2) 또한 상각 대상 채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5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은 CS채권 투자금액의 0.37%에 불과하다. 전체 해외채권 투자금액 가운데 0.0008%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국민연금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대한 ISS와 국민연금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뉜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진 내정자가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찬성 의견을 낸 만큼 다수의 외국인 주주들이 찬성 의견에 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잠행해 왔던 진 내정자는 주주총회 후 공식 취임하며 신한금융 회장으로서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진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진 내정자 선임 건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모두 나왔다. 앞서 ISS는 "진 내정자는 신한금융의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또 진 내정자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한 고객 보상,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직원 KPI(핵심성과지표) 개편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회장 후보를 반대하는 것은 회사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했다. ISS는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힌다.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유료 보고서 등으로 ISS 의견을 참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국민연금은 진 내정자 선임 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신한금융의 최대 주주로 약 7.9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진 내정자 선임의 반대 이유로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의무 소홀을 들었다. 앞서 진 내정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임 사태와 관련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단 해당 징계는 경징계 수준이라 진 내정자가 사모펀드 사태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국민연금이 반대 표를 결정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작동을 강조한 영향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불씨를 당긴 데 이어 윤 대통령까지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강조하면서 국민연금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무더기로 던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진 내정자의 회장 선임은 무사히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ISS의 의견을 참고하는 신한금융의 외국인 주주 비중은 약 63%로 과반수를 넘는 데다 진 내정자가 재일교포 대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모태인 신한은행이 재일교포 자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만큼 여전히 신한금융에서는 재일교포 주주 지분이 가장 많고 영향력이 강하다.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지분은 약 13%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 내정자는 주주총회 이후 취임하면 신한금융 회장으로서 공식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후 인수인계에 집중해 왔다. 당시 진 내정자는 차기 회장 후보가 된 후 "지속가능한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재무적 이익의 크기보다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 등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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