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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후보군 4인, 업무보고 임박...임종룡 회장 셈법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가 우리은행장 후보군 4인으로부터 조만간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번 만남이 차기 행장의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후보군으로 내정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미팅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는 평가다. 통상 금융지주사는 시중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전까지 절차나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임 회장이 이러한 관례를 깨고 취임 초기부터 은행장 후보군과 선정 절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사 경영승계 절차의 투명성, 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수차례 나왔던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른바 은행장 오디션 방식에도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 만큼 이번 인선이 행장 후보군 4인은 물론 임종룡 회장에도 취임 후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장 후보군 4인, 이번주 업무설명회...비재무적 요소 종합평가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달 21일 정기이사회에서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 4인을 대상으로 업무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임 회장을 비롯한 사외이사진이 모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행장 후보군 4인은 본인이 맡은 업무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과 사외이사는 4인 후보군의 본인 업무에 대한 이해도, 장악력, 조직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약 두 달 간 전문가 심층인터뷰, 평판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을 거쳐 5월 말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장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행장 후보군을 추린 이후 최종 행장 선임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임 회장과 이사회는 상대적으로 비재무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고 이들을 평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 측은 "4명의 후보군은 우리금융 내부적으로 영업력을 비롯한 업무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라며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그룹 및 은행에 대한 청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지배구조 투명화, 깜깜이 인선 근절...당국 의견 반영임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다수의 행장 후보군을 추리고, 선정 프로그램과 절차 등을 공개한 것은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밀실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우리금융을 비롯한 금융지주사는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다. 선임 절차와 CEO의 능력은 최종 후보군을 확정한 이후 공개하는 식이었다. 특히 최근 들어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이사회를 향해 경영진 견제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승계 절차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제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점이 행장 선임 절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당국과의 관계 개선, 지배구조 개선, 내부 파벌 등을 근절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번 행장 선임 절차가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첫 관문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금융지주사들은 밀실인선을 근절하기 위해 CEO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임 회장은 취임 전부터 주요 요직에 연세대 출신을 선호한다는 식의 비판이 있었던 만큼 외부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다는 걸 부각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했다. ◇ 차기 행장 공석시 장기간 검증절차 발목...연쇄이동에 조직혼란 불가피다만 은행장 오디션 방식 역시 장점과 단점이 상존한다. 최근과 같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차기 행장을 5월 말께 선임하는 것은 조직 안정화에 오히려 부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대표적이다. 우리금융이 행장 선임을 서두르지 않는 것은 차기 행장 내정 전까지 이원덕 행장이 유임되는 쪽으로 일찌감치 방향성이 잡혔기에 가능했다. 만일 은행장 자리가 갑자기 공석이 될 경우 이러한 검증 절차는 또 다시 우리은행의 리스크 관리, 의사결정 구조 등에 부정적일 수 있다.또한 4명의 후보군 모두 3월 인사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점을 고려하면 임 회장의 이번 시도가 무리수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4명 중 최종 1인이 차기 행장으로 선임되면, 공석을 메우기 위해 우리금융 내부적으로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이번 행장 프로그램을 계기로 그간 우리금융을 둘러싼 안 좋은 오해들을 불식시키고, 모범적인 승계 프로그램으로 정착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금융지주 전경.

거동 못하는 예금주, 은행 안가도 치료비 인출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20일부터 예금주가 거동을 못할 때 예금주 가족이 치료목적 비용으로 지급을 요청하면 위임장, 인감증명서 등을 제출하지 않고도 예금을 통해 병원비를 낼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거동 불가 예금주의 치료비 목적 인출 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 예금 인출 절차를 다르게 개선했다. 먼저 예금주 의식이 없는 경우는 가족의 요청시 치료비를 병원에 직접 이체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입원비와 검사비 등 치료목적 비용으로 확대했다. 지급 대상 병원에는 요양병원, 요양원을 추가했다. 예금주 의식이 있고 거동이 불가할 경우 예금주 가족이 치료목적 비용으로 지급을 요청하면 위임장, 인감증명서 등을 제출받지 않고도 병원 등에 직접이체 방식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기존에는 대리의사를 위임장 등을 통해 서면으로 확인한 후에만 지급했다. 단 가족이 없는 경우 가족 외 대리인이 예금 인출을 요청하면 지금처럼 본인 대리의사를 서면으로 확인하는 방식을 유지하면서, 일부 은행은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 은행원 병원 직접 방문 등을 통한 예금주 본인의사 확인 후 지급 근거를 자체 마련했다. 예금주가 사망했을 때는 예금주 치료목적 비용과 장례비의 경우 가족 요청시 상속예금지급신청서를 제출받지 않고, 병원·장례식장 등 직접 이체 방식으로 지급하도록 개선됐다. 기존에는 모든 상속인의 서명 등이 필요한 상속예금지급신청서 등을 제출받고 예금을 지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불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불편사항이 발견될 경우 신속한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dsk@ekn.kr예금주 상황별 자료=금융감독원.

하나은행, iF 디자인 어워드 ‘사용자 환경(UI) 부문’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3)’에서 사용자 환경(UI) 부문 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모바일 앱 ‘하나원큐’가 직관적인 설계로 쉽고 편리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아 이룬 쾌거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56개국 1만1000여개의 출품작이 경쟁을 펼쳤다. ▲UI ▲사용자 경험(UX)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총 9개 부문에서 133인의 심사위원단이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하나원큐’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동일한 관점으로 협업해 직관적인 UI 설계를 통해 손님의 입장에서 단순하면서도 쉽고 빠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스마트앱어워드 2022’의 ‘은행 앱’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하나원큐의 혁신성과 편리성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디지털과 플랫폼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하나원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용자 중심의 UI/UX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하나은행

기업은행, IBK창공 참여기업 25곳과 ‘월드IT쇼’ 참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이 ‘2023 월드IT쇼’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 전시회다.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시장의 기술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최신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4월 19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기업은행은 ‘IBK창공 기획관’을 구성해 25개사의 기업 전시부스와 IBK창공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기업 전시부스에는 품질관리 테스트 자동화 서비스, 살균위생 헬스케어 제품, 음원 AI 마스터링 솔루션, 수직 이착륙 항공기체 개발·제작 기업 등이 참가해 업계 관계자와 국내·외 바이어에게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별로 보면 ▲그린리본 ▲딥비전스 ▲딥센트 ▲마이링크 ▲마이크로프트 ▲바로온 ▲사운드플랫폼 ▲시큐웍스 ▲아이디씨티 ▲어라운드블루 ▲에이치비스미스 ▲엘이디소프트 ▲오이스터에이블 ▲웰로 ▲위젯누리 ▲코드넛 ▲코아이 ▲테솔로 ▲페이업 ▲프록시헬스케어 ▲플라나 ▲플랫폼베이스 ▲피제이팩토리 ▲픽셀로 ▲헬퍼로보틱스가 참가한다. 기업은행은 IBK창공 홍보부스를 통해 IBK창공 창업육성 플랫폼 소개 및 2023년 하반기 기업 모집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WIS 혁신상’ 수상기업으로는 ▲테솔로(국내 로봇 그리퍼 제조) ▲프록시헬스케어(미세전류로 미생물막 제거 기술 개발), ▲비주얼캠프(인공지능기반 시선추적 기술 개발) ▲시큐웍스(지능형 화재 감지 스마트 센서 개발)가 선정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월드IT쇼는 IBK창공 ICT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며 "업계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및 네트워킹을 통한 판로개척, 홍보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이비케이창공

삼성생명, 미슐랭 가이드와 ‘Let’s 건강맛집 핸드북‘ 발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인 블루리본과 함께 ’Let‘s 건강맛집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Let’s 건강맛집‘은 삼성생명이 지난 2월 블루리본과의 제휴를 통해 론칭한 전국의 건강맛집을 발굴,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전국민에게 바른 건강 식생활 정보를 알리고, 식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컨설턴트, 임직원을 통해 건강맛집을 추천 받은 후 블루리본과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전국 각지 360개의 식당을 ‘건강맛집’으로 선정했다. 선정한 건강맛집을 ’Let’s 건강맛집 핸드북‘에 수록해 삼성생명 컨설턴트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했다. 건강맛집 정보는 블루리본 앱과 웹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하며, 이달 말 발간예정인 ‘블루리본 서베이 전국의 맛집 2023’ 책자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건강맛집’으로 선정된 식당에는 ‘삼성생명&블루리본 건강맛집’ 인증스티커를 배부했다. 5월에는 더헬스앱과 연계해 건강맛집 방문/건강식단 인증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서도 건강맛집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행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국의 건강맛집을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전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응원하고, 식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국민의 건강자산 증진을 돕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생명

흥국생명,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완소 데이’ 진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임직원 및 영업가족의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완·소(완전판매 소비자보호의 날) Day’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8년부터 ‘소비자보호의 날’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인식 제고 및 실천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설계사 및 지점장을 대상으로 완전판매 프로세스 점검이 진행됐다. 이어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체크리스트를 점검하고 금융정보, 소비자보호 소식, 민원사례 등을 공유하며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독려했다. 흥국생명 소비자보호팀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는 금융회사의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권익 증진 및 신뢰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완소데이

이복현 금감원장 "특정 회사 허위 사실로 시장 교란…철저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특정 회사에 대한 허위 사실로 시장을 교란하는 사례가 있다며 철저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금융위원회와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불안 요인 해소와 교란 행위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이 원장은 "금감원 내 전담 대응 체계를 강화해 악성루머 유포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악성루머 관련 금융사 건전성 현황을 정확히 전달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공정거래 행위 확인 시 즉각 조사에 착수하는 등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이미 운영하고 있는 ‘합동 루머 단속반’을 확대 운영해 악성 루머 생성·유포자 적발과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인플레이션 대응과 금융시장 안정은 동시에 달성해야 할 중요한 정책목표"라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 금감원 등 정책·금융당국이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이 전개된 상황을 보면 불안 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디지털화된 시장환경에서도 작동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불안 요인 관리와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한은·예보 공동 검사,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등 관계기관과 보다 기민하고 유기적인 상호 협력·소통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기업은행, 벤처투자기관 29곳과 ‘IBK벤처대출 확대’ 추가 협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유망 벤처기업 발굴 역량 강화와 지원 확대를 위해 29개 벤처투자기관과 추가 협약을 맺었다. IBK기업은행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IFT에서 벤처투자기관 29개사와 함께 IBK벤처대출을 통한 혁신벤처기업 지원 및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추가협약을 체결하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최근 글로벌 긴축기조 등의 여파로 유망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IBK벤처대출을 통해 벤처기업의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IBK와 벤처투자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벤처기업 발굴 및 금융지원 대상 추천, ▲벤처투자기관 추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금융지원에 필요한 자료, 정보 등의 교환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추가 협약을 체결한 벤처투자기관과의 설명회 자리에서 기업은행의 모험자본 생태계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기업은행은 혁신기업들이 데스밸리를 극복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1000억원 규모로 IBK벤처대출을 지원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축된 벤처생태계를 보완하는 소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s106@ekn.kr기업은행 18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IFT에서 열린 ‘IBK-벤처투자기관 IBK벤처대출 업무설명회’에서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왼쪽에서 6번째)과 벤처투자기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놀랐다...상장사 1분기 영업익 추정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집계된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감돌던 경기 연착륙, 금리 조기 인하 등 기대감이 잦아들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악재가 시장을 덮쳤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잠정 실적 발표 결과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성장 둔화가 연내 이어지는 가운데, 연간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4개 코스피 상장사(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해성디에스 잠정실적 포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3조9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87% 줄어든 수치로, 1년간 계속된 글로벌 긴축 기조가 각 상장사의 실적에 끼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증권가에서 집계하는 1분기 실적 추정치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154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3월 18일 기준 25조9738억원으로 전망됐으나 불과 한 달 사이 7.7% 줄었다. 3~4월간 부각된 금리인상 장기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경기 침체 우려 부각 등 리스크가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더욱 낮춘 것으로 보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만 하더라도 미국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무착륙’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3월 SVB 파산 사태로 그런 전망이 많이 후퇴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축소된 것도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 하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도 시장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부추기고 있다. 이달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원, 한달 전 집계됐던 추정치(1조9071억원)보다 68.5% 낮은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5.8%나 감소했다. 어닝 쇼크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수하던 메모리 ‘무감산’ 전략을 파기, 인위적 감산을 선언하기도 했다.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장주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자,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전망을 보수적으로 내놓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낮아진 곳은 화승엔터프라이즈로, 148억원에서 44억원으로 72.3% 줄었다. 삼성전자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뒤를 이었으며, 그다음은 SK이노베이션(-53.3%)이었다.코스피 상장사들의 부진은 코스닥 시장과 비교했을 때 더욱 심각하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총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2%가량 줄어들 동안, 코스닥 상장사 41곳의 영업이익(6337억원) 감소폭은 9.22%에 지나지 않았다.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에 비해 커버하는 종목 수가 많지 않다"며 "또한 1분기 동안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성장하며 시장을 이끈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물론 예외는 있었다. 지난 7일 발표된 LG전자의 영업이익 잠정치는 1조4974억원으로, 한 달 전 집계된 추정치(1조138억원)보다 47.7%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지만, 동종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6000억원)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쾌거를 거둔 것이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가전 판매량이 확대된 반면 업황이 바닥을 친 반도체 사업이 없다는 것이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같은 날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도 6332억원으로, 2차전지 산업 호황을 등에 업고 추정치(4516억원) 대비 40.2% 높은 성과를 거뒀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장사들이 1분기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은 사실이며, 올해 연간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에프앤가이드가 연간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182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144조2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0% 줄어든 규모다. 이 역시 약 한 달 전 추정치에 비해 4.2%가량 낮아진 전망치다.한지영 연구원은 "2분기, 또는 오는 3분기까지도 국내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는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이미 주가에는 어느 정도 반영이 됐기 때문에 현재 투자자 관점으로 봤을 때 큰 악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사진=연합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 기술거래 및 보호 활성화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 기술거래·보호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의 기술거래 및 보호 지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신규 기술개발 대비 기술개발 및 사업화가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기술 이전 및 양산자금’ 필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업은행은 협약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에 총 50억원을 특별출연해 저리의 100%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저리 보증 지원 ▲경영정상화 보증 지원 ▲시설투자 촉진을 위한 보증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기업은행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한 IBK기업은행-기술보증기금 협의체 운영 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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