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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가 지난 4월 20일에서 5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을 통해 총 15억 걸음을 기부하고, 목표걸음을 달성해 배려계층 어르신에게 무릎관절수술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진행 중인 임직원 대상 ESG경영 실천 캠페인이다. 전국 새마을금고와 중앙회 임직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이 캠페인은 자가용 이용 대신 걷기를 장려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일상 속 걷기 실천으로 임직원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캠페인 기간 동안 앱을 이용해 실제 걸음 수를 기부해 당초 설정한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환경보호 또는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가 이뤄지는 구조다. 임직원들은 걸음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기부를 하게된다.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는 6억 걸음을 목표 걸음으로 설정했으나, 최종적으로 목표의 250%에 달하는 15억 걸음을 달성해 무릎관절 질환으로 걷기에 어려움을 겪는 배려계층 어르신 60명을 위해 무릎관절수술 의료비 7200만원을 지원한다.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이외에도 개인컵 사용하기, 자원순환, Paperless(종이 사용 줄이기),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임직원이 ESG실천에 동참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ESG경영의 본격화와 전국 금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금융협동조합으로서 더욱 빛나는 미래 100년을 위해 ESG경영 실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

"공사대금 투명하게" 신한은행, 인천도시공사와 ‘클린페이’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2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재 인천도시공사 본관에서 인천도시공사와 차세대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클린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광역시 관내 도시개발과 재생, 주택건설, 산업단지 조성 등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인천도시공사는 클린페이 시스템을 도입해 하도급과 관계회사에 대한 대금 체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보다 투명한 자금 집행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린페이는 체불방지 특수목적용 자금관리시스템과 채권신탁 제도를 연계한 신개념 대금지급시스템으로 신한은행이 페이컴스와 함께 구축했다. 클린페이는 하도급 구조 업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금 체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관련 업체들의 안정적인 사업수행을 돕고 상생경영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활동 강화에 기여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8일 인천시설공단을 시작으로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부평구, 미추홀구, 인천동구, 인천광역시 종합건설본부에 이어 이날 인천도시공사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천광역시 관내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공기업들에 대한 클린페이 시스템 도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성현 신한은행 기관그룹장은 "인천광역시 도시발전과 시민 주거복지 향상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와 상생·협력관계를 더 강화한 뜻 깊은 시간이다"라며 "앞으로도 인천시금고은행으로서 인천광역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지난 2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자리한 인천도시공사에서 진행된 ‘차세대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클린페이) 도입 업무 협약식’에서 박성현 신한은행 기관그룹장,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 홍종렬 페이컴스 대표이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SK, 중소 협력사 ESG 상생지원 프로그램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SK와 함께 중소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ESG 진단·컨설팅·금융지원으로 이어지는 ‘ESG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SG 경영 진단과 컨설팅, ESG 사업 관련 금융지원으로 구성된 ESG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이는 ESG 경영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과 산업이 협력해 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과 SK는 올해 상반기 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약 18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까지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SK 가스의 협력사 15개를 시작으로 SK 전 계열사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자체 ESG 진단 플랫폼인 ‘클릭(Click) ESG’를 통해 협력사의 ESG 경영 수준을 진단해 등급을 부여하고, 신한은행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경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ESG 등급이 우수한 협력사는 양사가 제공하는 금리감면과 이자지원으로 최대 연 2%(신한은행 금리감면 최대 연 1%+SK 이자지원 최대 연 1%)에 해당하는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SG 경영 확산으로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양사 모두가 진심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의 ESG 경영 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침수피해’ 현장점검 나선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금융지원 최대치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가 28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함평군을 방문해 "금융지원을 최대한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해진 대표는 최종선 함평농협 조합장과 함께 침수피해를 입은 우렁이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또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 및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 복구를 위한 인력지원을 약속하며 복구물품 및 생필품 기부도 실시했다. NH농협생명은 집중호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즉각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9월 31일까지 보험료 납입유예를 실시한다. 신청 당월을 포함해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으며, 유예기간이 지난 이후 2개월까지 분납할 수 있다. 또한, 실효상태인 계약 부활 시에도 연체이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 여신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기존 대출자가 당초 대출취급 시와 동일한 채권보전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자납입(연체이자 제외)은 최종이자 상환일로부터 6개월 동안 유예할 수 있다. 할부상환금 납입도 할부금상환기간 내에서 할부금납입일로부터 최장 6개월 유예 가능하다. 여신지원 신청은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에 직접 찾아와보니 피해복구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신속한 사고수습과 농업인의 일상복귀를 위해 물품 및 금융지원을 최대한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윤해진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가 28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함평군 우렁이 양식장에서 피해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실적 변동성 커졌는데, 무기 발휘 언제쯤...갈림길에 선 한국씨티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2021년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를 선언한 이후 신용평가사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총여신에서 소비자금융자산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 철수로 시장 지위가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이식해 한국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나, 이러한 구상이 언제쯤 실적으로 가시화될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첫 사례...시장지위 약화 영향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평가사들은 작년부터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철수로 전체 외형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고, 신용도 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당장 신용등급을 내리지는 않지만, 장기간에 걸쳐 재무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 조정 배경으로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로 시장 지위가 약화되고 있고, 비이자순이익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에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기업평가가 내부적으로 분류한 기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제외하고 가계여신, 개인사업자대출 등 순수 소비자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는다. 주택관련대출, 기타가계대출을 포함한 가계여신 비중은 52.1%이고, 개인사업자대출은 10.8%에 이른다. 그러나 소비자금융 철수로 총여신 규모는 2020년 24조3600억원에서 올해 3월 현재 15조118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총여신점유율은 1.8%에서 1%대 밑으로 떨어졌다.◇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이자수익 둔화 우려이러한 점유율 하락에도 금리인상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한국씨티은행의 1분기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7.4% 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한국씨티은행의 이자수익 규모 자체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려 이자수익 감소분을 상쇄한다는 구상이지만, 비이자이익 구성 요소인 유가증권이익, 외환파생이익은 실적 변동성이 큰 탓에 비이자이익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씨티은행은 현재 소비자금융 철수, 기업금융 강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에 놓여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금융 경쟁력은 단기간 재무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현재 상황에서는 씨티그룹,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 경쟁력보다 소비자금융 철수로 인한 전체 외형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씨티그룹, 기업금융 DNA 한국시장 적용 관건결국 관건은 한국씨티은행이 씨티그룹의 기업금융 DNA를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다. 시장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보유한 기업금융의 강점으로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금융상품 판매, 무역금융 솔루션, 국외 주식 및 채권 커스터디(수탁) 등을 꼽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점유하고 있는 기업대출과는 약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나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철수는 씨티그룹이 글로벌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결정이기 때문에 모기업인 씨티그룹에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에서 소비자금융을 철수하고, 기업금융에 집중하겠다는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한국씨티은행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한국씨티은행이 2027년까지 소비자금융 보호 장치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총여신을 축소함과 동시에 기업금융에서 어떠한 지배력을 갖출지는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이에 대해 한국씨티은행 측은 "1분기 기업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며 "씨티그룹의 흔들림 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기업금융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한국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한국씨티은행.

인뱅 직원 생산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중 케이뱅크의 직원 1명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토스뱅크의 생산성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다. 29일 각 인터넷은행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3사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 평균은 1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900만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작년 1분기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이 낮은 것은 토스뱅크(-1억6400억원)가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작년 1분기 직원 1인당 충전이익 평균은 1억1050만원이었다. 충전이익은 영업이익에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값으로 금융사들의 순수 영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충전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것으로, 직원의 생산성을 판단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인터넷은행 중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이 가장 높은 은행은 케이뱅크로 1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대비 4000만원 늘었다. 케이뱅크의 직원 수는 총 49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명 더 늘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이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500만원 증가했다. 직원 수는 1405명으로 300명 더 증가했다. 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1억2000만원으로 두 은행을 바짝 쫓았다. 토스뱅크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이 2억8400만원이나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처음 충전이익 흑자를 돌파했다. 직원 수는 1분기 말 기준 409명으로 1년 전 대비 164명 증가했다. 예수금, 대출금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보면 순위가 바뀐다. 예수금 부문에서는 토스뱅크의 직원 생산성이 가장 높았다. 직원 1인당 번 예수금은 538억원으로 케이뱅크(328억원), 카카오뱅크(260억원)를 크게 앞섰다. 직원 1인당 번 대출금은 케이뱅크가 227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 220억원, 카카오뱅크 201억원 순이었다. 직원 1인당 생산성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단연 토스뱅크였다. 충전이익이 1년 전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직원 1인당 예수금은 전년 대비 76억원이 줄었으나 이는 직원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예수금 규모는 22조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9592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4조9347억원, 케이뱅크가 4조7507억원 각각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 폭이 가장 크다. 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대출금 성장 폭은 145억원으로, 케이뱅크(54억원), 카카오뱅크(-34억원)을 크게 앞선다. 토스뱅크의 총 대출금(9조177억원) 성장 폭은 7조1761억원으로, 케이뱅크(3조8580억원), 카카오뱅크(2조2639억원)의 2∼3배에 이른다. 인터넷은행은 영업점이 없어 비용 효율화에 유리하다. 여기에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여·수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시중은행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 1분기 기준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하나은행 1억1100만원, 신한은행 9100만원, 국민은행 8900만원, 우리은행 8700만원으로 나타났다. dsk@ekn.kr케이뱅크,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KB금융, 장마철 피해 대비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장마철 집중호우, 태풍, 홍수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돕기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긴 장마와 엘니뇨 현상 등으로 인한 기상이변이 예상돼 피해 발생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KB금융은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와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상 고객은 장마철 호우 등으로 인해 재해 피해가 발생된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이밖에도 KB금융은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피해 발생시 해당 지역에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긴급 구호키트와 급식차, 세탁차 등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가장 바라는 것은 자연재해로 인한 국민들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며 "KB금융은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신한운용 ETF의 성장, 조재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자산운용의 ‘SOL ETF’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두 배 이상 뛰어오르며 1조5000억원대에 진입, ETF 시장점유율도 1%대로 올라 상위 운용사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금투업계에서는 조재민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ETF 조직을 개편하고, 조직 구성원에게 변치 않은 신뢰가 보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특히 작년 출시한 월배당 ETF, 올해 증시를 주도한 2차전지·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 상품은 크게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신한운용의 ETF 순자산총액 규모는 약 6000억원으로, 그 전년 대비 1000억원 남짓 성장하는데 그친 바 있다. 당시 신한운용은 합작사 BNP파리바와 결별 후 기존 퀀트운용조직 산하에 있던 ETF 조직을 ETF운용센터로 독립·신설한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ETF의 운용 규모에 있어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 것이다.본격적인 변화가 찾아온 것은 작년 초부터였다.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신한운용의 새로운 선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조 대표는 KB운용 대표 시절 한때 ETF 시장점유율 1위, KTB자산운용 대표 시절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평가된 바 있다.조 대표는 취임 후 기존 ETF운용센터를 운용본부로 격상, 산하 ETF 운용팀을 따로 두는 등 조직개편에 신경 썼다. 하지만 별다른 외부 인사 영입은 없이 본부장, 팀장 등 기존 인사들의 거취는 대부분 그대로였다. 회사 차원의 충분한 지원만 있다면 기존 인재들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을 보인 것이다. 신한 SOL ETF 상품별 순자산 총액 증가폭 톱 5 ETF명 (억원) 2022년말 2023.6.28일 YTD SOL 2차전지소부장Fn 0 2,445 2,445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253 2,453 2,201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2,056 3,368 1,312 SOL 반도체소부장Fn 0 980 980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0 518 518 출처=신한자산운용 그 결과 작년 말 순자산총액 7357억원, 시장점유율 0.94%에 불과했던 신한운용 ETF는 올해 상반기 동안 무려 113.42% 급성장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달 27일 기준 신한운용 ETF의 순자산총액은 1조5701억원, 시장점유율은 1.59%로 NH아문디자산운용(1조5990억원)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이는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ETF 운용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기존 ETF 운용사들의 과점 체제가 공고히 된 상황에서, 소형 운영사가 틈바구니를 비집고 급격히 크기를 키운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신한운용의 사례를 두고 "놀랍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월배당·소부장’ 등 베스트셀러 흥행 주효...하반기도 차별화된 라인업 집중조 대표의 ‘믿음의 경영’ 아래 신한운용 ETF만의 베스트셀러가 탄생한 것도 주요 호재였다. 작년 6월 출시한 ‘SOL 미국S&P500’은 국내 증시에서 최초로 등장한 월배당 ETF 상품인데, 이를 기점으로 자산운용업계에서 잠시 동안 ‘월배당 열풍’이 불기도 했다. 신한운용이 뒤이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상장했고, 미래에셋·삼성 등 타 운용사에서도 잇따라 월지급식 상품을 냈다. 기존 ETF 상품을 월지급식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당시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연간 배당수익률이 낮고 지급 시기만 쪼갠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가했지만, 투자자들은 결국 신한운용의 선택에 손을 들었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 253억원에 불과했지만, 6개월간 자그마치 2201억원이 상승하며 지난 28일 기준 현재 2453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이는 현재 존재하는 주식형 월배당 ETF 중 가장 큰 사이즈로 평가된다.월배당 상품뿐 아니라 ‘소부장’에 주목한 테마 상품 전략도 주효했다. 올해 4월 출시한 ‘SOL 2차전지소부장Fn’은 불과 2개월이 채 되기 전에 순자산총액이 2445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 국내 증시를 선도했던 ‘2차전지’ 테마에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소부장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전략이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SOL 반도체소부장Fn’ 역시 짧은 기간 내 980억원까지 증가하며 한몫 거들었다.이밖에 현재 신한운용 ETF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도 금리 인상기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를 정확히 캐치한 주요 상품으로 꼽힌다.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의 순자산 총액은 현재 3368억원으로, 작년 초 이후 1312억원만큼 증가했다.창사 이래 최고의 성장세를 타고 있는 신한운용 ETF는 향후 월배당, 소부장 등 ‘일등 공신’ 시리즈 상품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도 또 다른 ‘대박’을 터뜨리기 위한 신한운용만의 차별화된 신규 상품 라인업을 모색하고 있다.신한운용의 한 관계자는 "연준의 통화정책 및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자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자산별로는 만기 채권형 및 미국 국채 등 복수의 국내외 채권형 ETF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uc@ekn.kr조재민 신한자산운용 각자 대표이사

애플페이 역시 세네… KG모빌리언스 이틀간 37%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 본격화에 우체국 등 전국 공공기관에서도 애플페이 결제가 활발해지면서 관련주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애플페이 수혜주로는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와 공식파트너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분 기준 KG모빌리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3%(440원) 오른 7990원에 마감했다. 전날 상한가에 마감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거래일 새 37.5% 넘게 올랐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901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 28일 휴대폰 결제 PG사로는 최초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PG사는 결제대행사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와 카드사 간 결제 데이터를 전송해 주고 매출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KG이니시스 역시 올 들어 12.9%가 올랐다. 전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120원) 급등한 1만2880원에 마감했다. KG이니시스는 국내 애플스토어 전 매장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페이 공식파트너사다. 애플페이는 애플이 선보인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지난 3월21일 국내에 도입됐다. 실물카드를 휴대하지 않아도 아이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과 NFC 결제 단말기를 활용해 아이폰만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이날 애플페이가 도입된 지 100일이 되면서 애플페이 결제 인프라 확산 기대에 수혜주 주가도 함께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애플페이 도입 당시에도 NFC 결제 단말기 제조업체나 관리업체 등의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여기에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우체국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단말기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단말기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에도 지난 3월부터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게끔 구현돼 있었으나 장비 노후화 등으로 전국 우체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제약이 있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연말까지 노후 단말기 교체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고객 편의를 위해 지불 결제 수단 다양화를 추진하면서 단말기 교체를 진행해왔다"며 "연말 내로 단말기 교체 작업이 완료되면 애플페이 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우체국을 비롯해 국내 공공기관에서도 애플페이를 비롯한 간편결제 인프라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영세·중소가맹점들에서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출시 후 지난 27일까지 전국 가맹점 10만8000여곳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이뤄졌다.giryeong@ekn.kr애플페이 관련주 지난 3월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 이후 결제 인프라가 확산되면서 수혜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 홈페이지 캡처 KG모빌리언스 주가 지난 1년간 KG모빌리언스 주가 추이. 네이버증권

시큐센 ‘따따블’은 실패했지만 205% 상승… 다음타자 알멕·오픈놀이 신화 쓰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시큐센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가는 장중 200%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30일 상장예정인 알멕과 오픈놀 중 어디가 400%라는 상승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아진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시큐센은 공모가(3000원) 대비 205.00%(6150원) 오른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3.3%가 상승한 1만1800원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최대 400%까지 상승 가능한 새로운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된 첫 상장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최대 4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증권·파생상품시장 업무 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 형성이 과정이 없어지고 가격제한폭도 기존 공모가의 90~200% 이내에서 60~400%로 확대됐다. 공모가가 1만원인 주식의 경우 최대 4만원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그간 시큐센은 따따블 가능성이 유력시 돼왔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 가격(2000~2400원)을 넘어선 3000원에 확정된 바 있고, 수요예측에 총 1856개 기관이 참여해 180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9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으로 약 1조4000억원이 모였다.2011년 설립된 시큐센은 디지털금융서비스(디지털채널 및 금융플랫폼 구축), 보안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공급, 생체인증, 전자서명 솔루션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시큐센이 따따블에 실패하면서 30일 상장 예정인 알멕과 오픈놀 중 어디가 새로운 신화를 쓸지 관심이 커진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알멕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총 공모주식수(100만주)의 25%인 25만주에 대해 3억3890만주의 청약이 접수돼 1355.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8조4725억원이 모였다.알멕은 앞서 진행된 기관수요예측에서 169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공모가는 희망가격범위(밴드) 4만~4만5원의 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973년 설립된 알멕은 알루미늄의 주조, 압출, 가공, 조립, 표면처리 공정까지 일괄생산체계를 구축한 업체다. 2016년부터 전기차용 자동차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뒤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전기차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공급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SK이노베이션도 고객으로 확보했다. 진로·채용 플랫폼 기업인 오픈놀도 30일 상장한다. 청약 단계에서 저조한 실적을 나타낸 만큼 따따블 달성이라는 드라마틱한 반전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픈놀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011억원이 들어왔다. 시큐센과 알멕이 일반 청약에서 조(兆)단위 증거금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오픈놀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미니인턴’을 운영하고 있다. 구직자들에게 실무 교육 및 기업 프로젝트 과제를 제공하고 이를 취업과 연계하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시큐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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