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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울산 중소기업 대표와 현장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대표 19명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김성태 은행장은 현장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 행장은 이번에 부산, 울산 지역을 방문했다. 이는 안산, 창원, 천안에 이어 네 번째 현장 방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김 행장에 금융비용 부담 증가, 자금 부족, 구인난 등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자동차,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의 근간이자, 대한민국의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인 울산 소재 중소기업 대표분들의 현장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수출기업 지원, 기술력 우수기업 발굴·육성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울산 소재 OLED 및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씨엠원과 부산 소재 선박용 보온단열재 생산업체인 유신단열을 방문해 해당 업종에 대한 동향을 청취했다. 이어 김 행장은 부산·울산지역본부 관내 영업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올해 56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금리를 감면하는 ‘중소기업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도 운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대출, 예금 금리 등을 우대하는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과 휴가비, 복지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올해 새롭게 시행했다.김성태 24일 울산 남구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내 대출한도’ 서비스에 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 입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카카오페이는 대출 비교 서비스인 ‘내 대출 한도’에 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 상품이 입점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전월세대출을 비교하고 가심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카카오페이 ‘내 대출 한도’에 입점한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대출 상품은 ‘카카오뱅크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카카오뱅크 HF 전월세보증금 대출’이다. ‘카카오뱅크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보증금 대비 80%까지 무주택자 5억원, 1주택자 3억원 한도로 공급된다. ‘카카오뱅크 HF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출시일 기준으로 두 상품의 금리는 3% 후반대다. 현재 카카오뱅크 외에도 경남은행, 부산은행, 우리은행, 케이뱅크,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총 7개사의 전월세대출 상품이 카카오페이에 입점해 있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전월세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주택금융공사와 서울보증보험 상품부터 정책 상품인 버팀목전세자금대출까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 전월세대출을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와 협력을 통해 전월세대출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며, "사용자들의 다양한 대출 니즈를 모두 폭넓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풍성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카카오ㅔ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2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비리 혐의를 받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66)이 불구속 기소됐다. 박 회장에게 금품을 건넨 류혁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와 유영석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전 대표 등 5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동부지검 형사5·6부(부장검사 김해경·서현욱)는 24일 박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21년 3월부터 유 전 대표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변호사 비용 50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1년 3월에는 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지역금고 이사장들에게 경조사비를 지급하고, 조직관리를 위한 금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상근이사 3명으로부터 매월 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상납받아 사용했다. 2021년 12월 재선 성공 이후에도 조직 관리를 명목으로 계속 상납받아 총 7800만원을 받았고, 경조사비와 직원·부녀회 격려금, 조카 축의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상근이사 3명으로부터 형사사건 착수금 2200만원도 대납 받았으며, 새마을금고 자회사 대표이사 A씨로부터 선임 대가로 800만원 상당 황금도장 2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검찰은 박 회장이 금품을 먼저 요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두 아들에게 1억원대 증여세와 양도소득세가 각각 부과되자 류 대표에게 "아들 세금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유 대표에게 이야기해서 1억원 정도 마련해 보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박 회장은 2018년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을 돌린 혐의(새마을금고법 위반)로 기소됐다. 재작년 3월 항소심 선임계약을 체결하며 류 대표를 통해 "변호사에게 5000만원을 추가로 더 드리라"고 요구해 유 전 대표에게 변호사비를 대납시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거액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를 빼돌린 의혹으로 시작해 펀드 출자 특혜 의혹까지 수사망을 넓혀 새마을금고 비리 의혹을 6개월간 수사했다.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박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되자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박 회장을 포함해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과 금융권 관계자는 42명에 이른다. dsk@ekn.kr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연합뉴스

엔비디아發 훈풍에 반도체주 오랜만에 웃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1분기에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 투심이 몰렸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동안 이어온 박스권 장세를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2% 상승한 1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내내 11만원대에 그쳤던 주가가 12만원대로 올라선 것이다.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1.64% 오른 6만8200원을 기록하며 지난 23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반도체 양대산맥’ 일제히 상승반도체 양대산맥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상승한 데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35억1000만달러(약 18조225억원)를, 주당 순이익은 2.7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열풍에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시장 기대치를 20%나 뛰어넘었다.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납품하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엔비디아가 집중하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필요한 HBM 공급이 중요한데 SK하이닉스는 HBM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한다.지난 5월 말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시 각각 7만전자, 10만닉스를 돌파한 바 있다.이번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 전부터 반도체주는 매수세로 들썩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전날 삼성전자를 415억원어치 사들였다. HBM의 핵심인 TSV 공정에 필수인 TC 본딩을 독점하고 있는 한미반도체도 수혜주로 꼽히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증권가 좀 더 지켜보자 기대반 우려 반다만 최근 우리나라 증시가 테마 순환매 형태를 띠고 있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실제로 반도체 후공정 관련주로 구분되는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등도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지만 이번 엔비디아발 수혜에서는 다소 멀어졌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3% 하락한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페타시스도 전 거래일 대비 3.61% 내린 3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페타시스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AI 반도체 관련주로 분류된다.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 상승에 기존에 고점에 있던 분들은 분할매도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락 마감한 종목들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테마성 종목들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실적주에 대한 투심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국내 반도체주가 박스권 장세를 뚫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턴키(일괄 생산)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 내년부터 공급 안정성을 강점으로 시장 지배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최근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HBM 시장에서 강점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엔비디아 CI.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각각 증권·IT업계 ‘대장’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네이버 간 관계에 온기가 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올 상반기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상호 투자한 지분 가치가 커지고,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플랫폼과 미래에셋증권 간 협업도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 상반기 말 기준 타법인출자금 잔액 규모는 8조4299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352억원(1.60%) 증가했다.이중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25.5%(전환우선주 18.15%+보통주 7.35%)의 가치는 6개월 새 총 733억원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총 지분가치는 1조원을 돌파했다(1조443억원). 앞서 지난 2020년 1월 15일 미래에셋증권은 7256억원을 네이버파이낸셜에 투자해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이후 약 3년 반 동안 지분가치가 2800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019년 말 네이버의 금융 플랫폼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자회사로, 네이버페이 등 주요 금융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간편결제서비스 일평균 이용 금액이 2019년 3171억원에서 작년 말 7326억원까지 뛰어오른 만큼,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 규모도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네이버의 지분 1.72%를 5000억원에 취득했는데, 이것이 지난 2021년말 1조원 수준까지 뛰어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 지분의 가치는 작년 증시 혹한기를 거친 결과 560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고 다시 취득금액 수준(4997억원)으로 회귀한 바 있다.그러나 이 네이버의 지분은 올해 상반기 동안 다시 150억원 상승해 감소세가 그치게 됐다. 마찬가지로 네이버가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의 지분 7.7%의 평가가치 역시 동기간 545억원 상승했다.당초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 및 그 자회사의 상호 지분투자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기보다 미래에셋증권의 본업 경쟁력-네이버의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 간 협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이미 지난 2020년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증권과 제휴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미래에셋증권X네이버통장’을 내놓은 바 있으며, 올해 잔고 2조원을 넘겼다. 또한 양 그룹 간 협력하에 조성된 ‘미래에셋네이버신성장투자조합1호’, ‘미래에셋-네이버아시아그로쓰펀드’도 꾸준히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도 네이버파이낸셜이 연내 직접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들리며 미래에셋증권과의 협업 여부가 주목된다. 네이버 측이 네이버페이 플랫폼을 통해 매매주문을 받고, 실질적인 거래는 증권사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조다. 이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네이버로부터 계좌연동 제안 요청을 받은 상태며, 이중 미래에셋증권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단 아직 양 사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모든 증권사와 꾸준히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타사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측으로부터 제안은 들어온 걸로 알고 있다"며 "단 정해진 사항은 없고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suc@ekn.kr

서울보증·두산로보틱스 출사표…兆단위 IPO 잔혹사 뒤집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SGI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판하면서 분위기 반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그간 대어급 상장이 취소되는 등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됐지만, 조단위 대어급 상장이 본격 시작되면서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다음달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공기업 중에선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IPO다. SGI서울보증의 기업가치는 최대 3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지분 93.58%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다. 예금보험공사는 IPO 과정에서 보유지분 가운데 약 10%(3000억원 규모)를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를 최대 3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의 구주매출은 10% 수준"이라면서 "상장 후 예금보험공사 지분은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도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1~15일, 일반청약은 다음달 21~22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의 현재 기준 예상 예상가치는 2~3조원대 수준이다. 6조원대의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SK에코플랜트도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지난 4월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조단위 대어급 상장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시장 상황 악화로 SK쉴더스와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컬리, 케이뱅크, 현대오일뱅크 등이 줄줄이 상장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했었다. 올해는 코스닥 시장에서 마녀공장, 시큐센 등 조단위 증거금을 모집하면서 공모주 투자열기를 되살렸으나, 상장 후 주가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점차 관심이 줄어들기도 했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넥스틸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23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500~1만2500원) 하단으로 확정됐다. 현재는 공모가(1만1500원) 대비 8.4% 추락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SGI서울보증을 시작으로 조단위 대어급 상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모주 투자열기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기관이나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심리도 회복되고 있는 점은 조단위 대어급 상장 흥행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상반기 공모 규모에서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1조원 이상 규모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전체적으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82301001193400057451 SGI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판하면서 분위기 반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GI서울보증보험 사옥. 에너지경제신문DB

‘이차전지→초전도체→맥신→양자 얽힘… 테마주 폭탄돌리기 기승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신기술 나왔다고 하면 아묻따 고고’ 한 텔레그램 채널 관리자가 양자(量子) 기술 관련주들이 급등하자 적은 글이다. 신기술 테마주가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매수에 나선다는 걸 지적한 표현이다. 이차전지 관련주의 과열양상이 해소되자 갈 곳 잃은 투자 자금들이 각종 테마주들로 쏠리고 있다. 순환매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테마에서 테마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초전도체 이슈가 증시를 흔들면서 ‘제2의 초전도’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신기술 이슈’에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들 테마주들의 경우 ‘단타’ 성격이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차전지에서 초전도로 그리고 ‘양자 얽힘’지난 23일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11개 중 우리로, 텔레필드, 코위버, 케이씨에스, 파이버프로, 피피아이, 아이윈플러스 등 7개 종목이 양자컴퓨팅 관련주다. 이튿날인 24일 우리로가 20%대 상승률을, 텔레필드와 케이씨에스가 각각 5%, 2%대의 오름세를 나타낸 것과 달리 파이버프로와 아이윈플러스, 코위버는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양자컴퓨팅 관련주 상당수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양자 이슈가 일일천하(一日天下)로 막을 내린 거다. 우리나라의 양자역학 관련 기술은 현재 걸음마 단계다. 정부는 지난 6월 올해부터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최소 3조원을 투자, 선도국 대비 85% 기술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상태다. 그간 이슈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는 존재해 왔다. 하지만 올해 나타난 양상은 이차전지에 쏠렸던 수급이 이탈하면서 테마주를 타고 또 다른 테마로 이동중이라는 것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에코프로 주식을 2조원 가까이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은 하반기(7월 3일~8월 23일)에만 1조400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이차전지에서의 수급이 이탈하면서 시중 자금은 초전도체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물질이라고 주장한 ‘LK-99’에 대한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7월 27일을 필두로 관련주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특히 덕성과 서남은 지난 8월 8일 장중 각각 1만4800원, 1만543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7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덕성은 3465원, 서남은 303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라 절연체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주가는 관련주는 급락세를 탔고, 23일 기준 서남은 4000원 선으로 덕성은 7000원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꿈의 물질 맥신? 기술 테마 쏠림은 ‘맥신(MXene)’으로 이어졌다. ‘꿈의 물질’로 평가되던 맥신 관련주는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맥신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히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소식에 아모센스와 휴비스, 나인테크 등은 지난 17일부터 상승세를 기록 18일과 19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일부 회사들이 맥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곤두박질 쳤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맥신 테마 상승에 대해 "초전도체 테마가 보여 주었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된다"며 "초전도체 테마에 강하게 쏠렸던 자금이 맥신 테마로 한 번에 쏠리며 상한가를 만들어 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플로우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는 강한 변동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특정 세력이 일부 테마들을 끌어올리는 것 같다"면서 "주가가 상승한다고 함부로 투자에 나섰다가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갈무리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외형 경쟁 자제, 건전성 관리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들이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열린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미국과 중국발 불안요인이 향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도 발생했다며 금융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 예금 취급 등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해외 유가증권의 건전성 현황과 외화자금 조달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직접적인 익스포저가 미미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지연이 간접적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중국 증시 불안 지속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대(對)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기업의 금융 애로 사항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가 적시에 실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만 34세 이하만…카카오뱅크도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제한

[에너지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5일 신청·약정 건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만 34세 이하’만 받을 수 있다고 24일 공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50년 만기 주담대는 만 34세 이하만 대상으로 하며, 45년 만기는 만 35세∼39세 이하, 40년 만기는 만 40세 이상만 받을 수 있다. 15년, 25년, 35년 만기의 주담대는 만 19세 이상의 모든 연령에서 신청 가능하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일 주담대 만기를 최장 45년에서 50년으로 확대하며 45년 만기에 있던 만 39세 이하 조건을 없었다.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신한은행(만 34세 이하), 광주은행(만 50세 이하)을 제외한 시중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하면서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수단으로 은행들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활용한다고 지적했고, 이후 은행들은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거나 새롭게 연령 제한을 추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조원의 판매 한도가 이달 다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다음 달부터 50년 만기 주담대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BNK경남은행은 28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한 후 연령대별 제한, 연령대별 사용 목적 분석, 신혼가구 포함 여부 등 구체적인 틀을 만든 후에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dsk@ekn.kr카카오뱅크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연령 제한.(출처=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케이뱅크·동행복권 "인터넷복권 예치금 충전 더 쉽고 빠르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동행복권과 인터넷복권 구매를 위한 예치금을 더 쉽고 빠르게 충천하는 간편충전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간편충전 서비스는 동행복권 홈페이지(PC·모바일웹)에서 로또, 연금복권 등 복권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예치금을 케이뱅크 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충전하는 서비스다.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은 충전하고 싶은 예치금 금액을 케이뱅크 계좌에 넣어두기만 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한 번만 클릭하면 바로 충전할 수 있다. 기존 가상계좌 충전 방식은 휴대폰 인증 후 입금용 가상계좌를 만들고, 가상계좌로 금액을 입금해 예치금을 충전해야 했다. 따라서 가상계좌를 만드는 번거로운 절차와 계좌이체를 위해 거래은행 앱 등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간편충전 서비스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케이뱅크 계좌를 최초 연결한 후 충전이 가능하다. 이체 등 수수료는 전액 무료다. 케이뱅크는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동행복권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개설과 간편충전 연결 시 최대 6000원의 축하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케이뱅크 계좌를 최초로 개설하는 고객에게는 축하금 5000원을 제공하며, 간편충전 연결 시 추가로 1000원을 지급한다. 케이뱅크 계좌가 이미 있는 고객은 간편충전을 연결하고 1000원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2018년 12월부터 동행복권과 함께 인터넷복권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인터넷복권 구매를 위해 가입한 고객은 약 650만명에 달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동행복권을 비롯해 다양한 제휴처와 협업해 금융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은행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형은행(BaaS)으로서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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