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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맞춤 투자 정보 제공하는 ‘스톡 GPT’ 서비스 임직원 선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마블(M-able) 미니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스톡(Stock) GPT’ 서비스를 대고객 서비스에 앞서 임직원 대상으로 먼저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오픈한 스톡 GPT 서비스는 챗GPT 기술을 활용해 주식 시장의 실시간 투자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개인 눈높이에 맞춘 실시간 투자 조언을 질의응답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스톡 GPT 서비스의 주요 기능 첫 번째는 ‘시장 트렌드 파악’이다. 현재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를 움직이는 중요한 이슈, 최신 경제 트렌드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식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테마나 업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기능은 트렌드를 파악한 뒤 실제 투자 종목으로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종목 발굴’이다. 예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과 관련된 업종은? 온디바이스 AI 업종 내 상승 종목은?’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종목 이슈 검색’ 기능으로 특정 기업 및 종목의 주요 이슈, 급등 원인 등을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검색해 요약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질문 예시를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가 기능을 탑재했으며 답변에 대한 근거 자료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또한 스톡 GPT를 통해 얻은 투자 조언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뉴스, 테마, 종목 바로가기’ 기능을 지원한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스톡 GPT는 빠르게 변화하는 증시 상황 속에서 실시간 투자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AI 대화형 서비스"라며 "지속적으로 AI활용 서비스를 개발해 양질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나아가 초보 투자자부터 전문 투자자까지 전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향후 스톡 GPT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해 올해 1분기 내에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giryeong@ekn.krKB증권 스톡GPT KB증권이 생성형 AI 기반 맞춤 투자 정보를 알려주는 ‘스톡(Stock) GPT’ 서비스 임직원 선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

"올해 신용카드 키워드는 가성비·가치소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8일 올해 신용카드 키워드를 정하고 키워드별 1위 카드를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2024년 신용카드 키워드로는 △교통(Vehicle) △해외여행(Abroad) △프리미엄(Luxury) △공과금(Utilities) △무조건(Everything - no condition)이 선정됐다.키워드별 1위 카드는 △KB국민 다담카드(교통) △삼성카드 & 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해외여행) △현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Gold Card(프리미엄) △롯데 로카(LOCA) 365 카드(공과금) △신한카드 딥드림(무조건)이 차지했다.올해 첫 번째 신용카드 키워드로 꼽힌 ‘Vehicle, 교통’의 선정 배경은 대중교통비 인상, 고유가로 인한 기름값 상승 등이 이어지며 해당 혜택을 가진 신용카드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추세에 있다. 올 하반기 서울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고, 고물가·고유가 현상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교통’ 관련 혜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혜택 1위 카드에는 ‘KB국민 다담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버스·지하철 10% 청구할인, SK주유소 리터당 60원 청구할인을 제공한다.두 번째 키워드는 엔데믹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인 ‘Abroad, 해외여행’이다. 해당 키워드 1위 카드로는 ‘삼성카드 & 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가 꼽혔다. 전월실적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며, 백화점, 주유, 커피, 편의점, 택시 이용 시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가 특별 적립된다. 또한 아멕스 등급 서비스로 인천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카드고릴라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신용카드 소비자 검색 리포트’에서 해외여행과 관련된 ‘공항라운지·PP’, ‘항공마일리지’, ‘여행·숙박’, ‘해외’ 혜택은 꾸준히 검색 증가 폭 상위권에 올랐다.세 번째 키워드로는 ‘Luxury, 프리미엄’이 꼽혔다. 지난해 각 카드사의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정비, 신규 프리미엄 카드 출시가 활발했던 해였다. 해당 영역 1위 카드에는 ‘현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Gold Card’가 이름을 올렸다. 전월실적, 한도 없이 이용금액 1000원당 1멤버십 리워즈가 적립된다. 해외, 국내 특급호텔, 골프, 면세점 등에서 이용 시 최대 3배까지 특별 적립된다. 한편 프리미엄 카드 출시가 늘어나면서 신규 출시 카드의 평균 연회비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카드고릴라가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카드 59종의 평균 연회비는 2022년 평균 대비 119% 증가한 8만3453원이었다. 네 번째 키워드는 ‘Utilities, 공과금’이다. 지난해는 이상 기후, 전기·가스요금 등의 상승이 꾸준히 예고되며 ‘공과금, 월납요금’ 등의 생활비 절약 카드가 어느 해보다 인기였다. 해당 영역 1위 카드에는 ‘롯데 LOCA 365 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비·전기료,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등 다양한 공과금, 월납요금 등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마지막 키워드는 ‘Everything - no condition, 무조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인기를 얻었던 ‘무조건 카드’는 지난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 기류를 타며 ‘생활비 카드’와 양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3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는 전월실적 없이도 모든 가맹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조건 카드’가 절반(5종)에 달했다. ‘무조건’ 키워드를 대표하는 카드로는 ‘신한카드 딥드림’이 꼽혔다. 전월실적,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되고 자주 가는 DREAM 영역에서 3배 적립, DREAM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5배의 포인트가 자동적립 된다.키워드별 1위 카드들은 2023년 고릴라차트 TOP 100에서 각 키워드에 해당하는 혜택을 가진 카드 중 단종된 카드를 제외 후 선정됐다. 고릴라차트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인기 순위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24년을 대표하는 신용카드 키워드는 ‘가치’"라며"생활비 등 필수 지출 영역에서는 최대한 아끼는 ‘가성비’와 사용할 때는 아낌없이 사용하는 ‘가치소비’, 두 키워드에 부합하는 카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pearl@ekn.kr카드고릴라가 선정한 ‘ 2024년 신용카드 키워드’ 이미지 자료.

삼성화재, 금융보안원 ISMS-P 인증 손보업계 최초 획득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ISMS-P 인증’은 회사의 고객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적합하게 운영되는지 심사 받는 공인된 인증 제도로,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항목), 보호대책 요구사항(64개), 개인정보 처리 단계 별 요구사항(21개) 등 총 101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삼성화재는 2014년부터 10년 동안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이번 ‘개인정보보호’ 영역의 심사 기준이 통합된 ISMS-P 인증으로의 전환을 통해 국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또한 삼성화재는 해외 공신력 확보 및 ESG 경영을 위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국제 정보보안 공인 인증인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 27001)을 동시에 획득해 국내·외 공인 인증을 모두 획득한 최초의 손해보험사가 됐다.ISO 27001은 정보보호 정책, 접근통제, 정보보호 사고 대응 등 14개 관리 영역, 144개 세부 항목에 대해 회사가 적절한 관리체계를 구현·점검·개선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이에 대해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다.조성옥 삼성화재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상무는 "ISMS-P 및 ISO 27001 국내·국제 정보보안 인증의 동시 획득을 통해 고객 신뢰도 및 경영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도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회사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삼성화재.

[부동산PF 시한폭탄] 증권사 브릿지론 공포…한투 익스포저 비율 24%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증권업계 1위’ 한국투자증권에 브릿지론 ‘위험 경보’가 울렸다. 브릿지론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직접적인 단초가 됐던 대출이다. 일부 신평사는 "올해는 브릿지론이 현실화되는 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은 금융채권자협의회에 의한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국내 도급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증권사에도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출, 신용보강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태영건설 위험에 노출됐고,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증권사의 익스포저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이다. 태영건설과 관련한 증권사의 익스포저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김예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익스포저를 보유한 증권사는 대체로 대형증권사로, 자기 자본 대비 부담은 대부분 2%~5% 내외로 미미한 편"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은 태영건설 하나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건설업 산업 전망에 대해 ‘운전자본관리와 자금조달, 건설사 생존능력의 바로미터’라며 자금 조달 여부가 건설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부동산 PF가 경제의 뇌관처럼 자리 잡다 보니 사업장에 자금을 조달하는 증권업, 부동산신탁, 캐피털, 저축은행 등의 업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련 부실이 본격화돼 증권사 인수합병(M&A) 시장이 열릴 것이란 의견까지 나오는 중이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부동산 PF 잠재부실이 현실화되면서 실적이 악화되는 회사가 매물로 나와 금융업권의 M&A가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권사 우발부채, 메리츠가 최다이지만, 브릿지론 우려는 ‘한투’증권사의 우발부채 지표는 증권사의 자산건전성을 파악하는 용도로 자주 사용된다. 증권사는 중개, 자산관리 서비스 수익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낸다. 투자는 위험이 뒤따르기에 잠재적인 위험을 나타내는 우발채무가 투자 자산의 건전성 정도를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것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자기 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이 60%를 웃도는 증권사는 총 9개사다. 초대형 증권사 중에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형사는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그리고 중소형 사는 유진투자증권이 자기 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이 60%를 상회한다. 초대형사에서는 메리츠증권이, 대형사에서는 대신증권이 우발부채 비율이 가장 높다. 다만 양 사는 우발부채의 절대적인 규모는 크지만 가장 위험하다는 브릿지론을 많이 취급하지는 않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동산 익스포저 2조1000억원 중 브릿지론 비율이 6%로 나신평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양 사는 부동산 금융을 많이 취급하다 보니 우발부채의 절대 규모는 크지만 브릿지론은 상대적으로 적게 취급하는 방식으로 PF 위험을 관리했다. 브릿지론은 토지 매입을 위한 계약금 대출과 잔금 납부를 위한 대출로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 중 가장 위험한 대출로 꼽힌다. 올해 브릿지론 관련 대출 문제가 실제로 터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온다. 이 상무는 "지난해에는 브릿지론의 문제를 만기 연장 등으로 이연 시켰으나 올해는 지난해와 같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브릿지론 중 30~50%는 최종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정부의 스탠스 역시 악성 브릿지론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점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사정은 다르다. 한신평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말 기준 부동산 익스포저 중 브릿지론 규모는 약 940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익스포져(3조9000억원) 중 브릿지론 비율이 24%에 달한다. 대신증권의 4배 수준이다. 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양적부담은 자기 자본 대비 높지 않으나, 계약금대출을 비롯한 브릿지론 등 사업초기단계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둔화에 따른 관련자산의 건전성 저하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한국투자증권은 충당금 적립으로 선제 대비 중이다. 지난해말 기준 1561억원이던 충당금은 올 3분기 말 3103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위험 발생을 대비해 미리 비용화 시켜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이다. 그 이외에 브릿지론 위험이 있는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하이투자는 우발채무/자기 자본을 2020년 말 130%에서 올 3분기 말 80% 수준으로 줄였으나 위험 시그널은 여전하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11월 신용등급전망이 하향되기도 했다. 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PF 익스포저의 질적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한국투자증권.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60% 넘는 증권사.

[부동산PF 시한폭탄] ‘제2의 태영’ 부인에도… 건설사 자금경색 리스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태영건설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 신청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다른 건설사도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며 경고에 나섰다.△ 증권업계 "투심 냉각에 건설사 자금 융통 경색 우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동부건설과 신세계건설을 취약 건설사로 거론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583억원인 데 반해 단기차입금 규모가 4189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도 206.3%로 높다. 인천 검단신도시(2115억원),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4011억원) 등 대규모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용지대금 부담이 지난 2021년부터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006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올해 말까지 1457억원의 토지대금 납부가 예정돼 있다.신세계건설의 경우 현금성자산이 1468억원에 단기차입금이 1700억원 규모로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기가 대부분 3개월 이내에 몰려 있고 순차입금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말 265%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470%로 증가했다. 특히 미분양이 몰려있는 대구 사업장이 많다는 점이 재무부담 요소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6291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분양률이 20%대에 그치는 대구 수성4가 빌리브 헤리티지, 대구 칠성동 빌리브 루센트, 대구 달서구 빌리브 라디체 등의 도급액은 총 3300억원이다.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등이 맞물려 중소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단기 유동성 자금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태영건설 사태로 건설사들의 단기 자금 융통이 경색될 수 있고 PF ABCP, ABSTB 등 단기사채들의 차환 발행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롯데건설에 대해서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하나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도래하는 롯데건설의 미착공 PF 규모가 3조2000억원이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미착공 PF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보유 현금은 2조3000억원 수준인데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은 2조1000억원이기 때문에 올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PF 우발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설사들 적극 해명…"제2의 태영건설 아냐"태영건설에 이어 PF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된 건설사들은 적극 해명에 나섰다.가장 먼저 해명에 나선 롯데건설은 PF우발 채무 해소방안을 마련했으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선을 그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현금성 자산을 2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1조8000억원은 대부분 연장협의가 완료됐고 올해도 1조6000억원의 우발채무를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지방 사업장의 경우에도 부산 해운대 센텀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장이기 때문에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원 가운데 2조4000억원은 이달 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계획이다. 나머지 8000억원은 올해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으로 PF우발채무를 해소한다는 예정이다.동부건설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감소한 것은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높은 금리의 채무증권 상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순 차입금 4800억원 중 약 3500억원은 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사실상 국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다"며 "지난해 4분기에 약 220억원을 상환해 차입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세계건설도 신세계영랑호리조트의 흡수합병으로 자본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재무구조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PF 리스크 우려에 선을 그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신세계건설 자체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우량사업 발굴을 통해 업황에 대응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회사 자금 상황 등 고려해 적절하게 상황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업 유동성 위험 확산 가능성 배제 못해건설사들이 ‘제2의 태영건설’ 가능성에 적극 반박하고 있지만 올해 건설업 전망 자체가 우호적이지 않아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험 부담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용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중 PF보증이 있는 16개사의 PF 보증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8조3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16조1000억원에서 지난 2021년 21조9000억원, 지난 2022년 26조100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한신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투자심리 냉각으로 PF 차환 리스크가 커지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압박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본격적인 경기 반등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상위권 건설사로 유동성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실사가 75.5로 여전히 70선 중반을 벗어나지 못했고 공사대수금(76.7)과 자금조달 BSI(67.4) 역시 최근 10년 이내 가장 좋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건설경기는 자금조달 및 공사대수금 등 상황이 더욱 악화돼 불안정하다"며 "1월 건설경기 전망치도 연초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71.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태영건설에 이어 다른 건설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대구 동구 동대구역 앞 신축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건설사 유동성 현황. 하이투자증권건설사 합산 PF보증 규모. 한국신용평가

금융당국, 1분기 내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1분기 중 DGB대구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분기 중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은행법 법령해석을 추진한다.당초 금융당국과 대구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했지만, 대구은행이 불법 계좌 개설로 인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으면서 시기가 미뤄졌다.현재 은행법에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받기 위한 인가 심사, 절차 기준만 명시됐고, 지방은행에 대한 라이선스 기준은 별도로 마련돼있지 않다. 통상 은행업 라이선스를 받는 과정에서 자본금, 지배구조 요건 등을 충족하면 지방은행으로 분류되는 방식이다.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자본금이나 업무 범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현재 은행법 내 변경 인가에 대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당국은 대구은행에 대해 기존 라이선스를 유지하고, 변경 인가를 내는 방식으로 법령해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은행은 작년 3분기 기준 자본금 7006억원으로, 은행법 8조에 명시된 시중은행 자본금 요건(1000억원 이상)을 충족한다.대구은행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지분 보유 한도(15%)도 충족한다. 대구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DGB금융지주의 주요 주주는 작년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8.07%, OK저축은행 7.53%로 지배구조 요건을 만족한다.대구은행은 현재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전환 전담팀(TFT)을 구성해 금융당국과 소통 중이다.ys106@ekn.krDGB금융센터 전경.

아이엠, 글로벌 시장 5G 투명 안테나 공급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아이엠이 자회사인 아이엠첨단소재가 이달부터 글로벌 M사향 5G투명 안테나 공급을 본격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엠첨단소재는 지난해 3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아이엠의 5G 투명 안테나는 투명한 기판 소재에 전극 패턴을 형성해 모듈화한 제품이다. 기존의 투박한 금속 형태의 안테나와 달리 필름 형태의 안테나로 투명하고 유연하며 가벼운 특성을 지녔다. 이에 따라 건물의 외창이나 자동차의 유리 등에도 미관을 해치지 않고 설치 가능하며 다량 설치에도 유리하다. 또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 △높은 전력 용량 △높은 신호율 △경량화 등의 장점을 지닌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적용 분야는 통신용 안테나, 블루투스 안테나, 라디오, NFC, 자동차, 특수차량, 항공기, 기차, 건물의 시창, 태양광 패널 등에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적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관련업계에 따르면 5G 투명 필름 안테나 시장은 연평균 18.51% 성장해 2030년 19억5193만달러(약 2조53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최근 전자 기업들이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 공략에 나선만큼 관련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아이엠_CI

케이뱅크, 한투증권 연금저축계좌 개설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 앱에서 처음으로 연금저축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 케이뱅크는 한국투자증권 연금저축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뱅크 앱에서 연금저축계좌 개설이 가능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금저축계좌는 노후자금을 준비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간 600만원 한도로 최대 99만원까지 세액공제를 제공하며, 연금 수령 시에도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 케이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의 연금저축계좌 개설 제휴를 기념해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3월 말까지 실시한다. 케이뱅크 앱을 통해 한국투자증권 연금저축계좌를 올해 처음 개설하는 고객은 계좌 개설 후 10만원 이상을 입금하고 4월 말까지 잔고(10만원)를 유지하면 1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모든 연금저축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국내상장 ETF와 리츠 온라인 매매수수료 우대혜택(0.0042087%)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연금저축계좌 담보대출 시에도 최장 2년간 연 3%의 고정금리로 제공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새해 연초에 처음으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챙기고 연말정산을 알뜰하게 대비할 수 있다"며 "이번 제휴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한 만큼 케이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연금저축계좌를 만들고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싱 API 파이썬 샘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싱(xing) API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이썬 언어로 된 샘플 자료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싱 API는 사용자가 직접 개발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동사 서버와 연결해 실제 매매가 가능하게 해주는 통신연결 프로그램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세, 잔고, 매매 등의 데이터를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언어 중 하나인 파이썬으로 구현한 샘플 자료와 활용법을 함께 제공했다. 시세수신, 매매주문, 실시간 잔고, 체결?미체결, 종목검색 서비스 등을 파이썬 언어로 구현할 수 있어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샘플 자료와 활용법 다운로드 등 자세한 내용은 이베스트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고객들의 개발 편의와 성공 투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당사 생애 최초 신규계좌 개설 시 최대 4만원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오는 9일부터는 OPEN API로 거래 시 최대 30만원의 혜택이 주어지는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uc@ekn.krclip20240108133044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싱(xing) API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이썬 언어로 된 샘플 자료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 만들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5일 "‘생존하는 것이 곧 성장’하는 시대를 맞아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이 돼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KB금융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고객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KB가 어디든지 함께 해야 하고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경영진들로부터 사전에 전달받는 ‘CEO(최고경영자)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하나씩 답변했다. 그룹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분야는 물론 리더십 덕목과 다양성, 금융의 시대적 소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양 회장은 경영진과 CEO는 한 팀이라며, 그룹의 경영전략은 CEO 한 명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주주와 고객 관점에서 수립돼야 하고,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적극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경영진워크숍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융합(融合)과 화합(和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세션인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 시간에는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KB금융의 중장기 지향점으로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디지털금융그룹’이 제시됐다. 이는 KB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해 전통금융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아울러 10년 뒤 당면하게 될 메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부터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영역도 논의했다. 이어 진행된 외부전문가 특강에서는 KB금융이 모든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을 역임한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를 초빙해 ‘리더들, 일을 질문하다’라는 주제로 리더의 역할, 상대를 존중하는 소통 등에 대해 경영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또 최근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짚어보고 이를 금융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후에 진행된 ‘KB 경영진 포럼’ 세션에서는 비금융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양한 생각을 융합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이어 KB경영연구소에서 ‘WM상품·서비스 문제사례와 시사점’을 공유하며 금융소비자 이익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들은 없는지 살펴보고, 고객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신뢰받는 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dsk@ekn.kr지난 5일 열린 KB금융그룹의 ‘2024년 상반기 경영진워크숍’에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총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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