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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적은 저점 통과… 목표가는 하향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부터 이익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6.6% 하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 및 자회사 실적 둔화 등을 반영해 실적 전망을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부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다. 수요 개선 및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한 저가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전날 LG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조2000억원, 31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3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에 따른 비용 증가가 이유다. NH투자증권은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5.4% 하향 조정한 3조8928억원으로 제시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본업에서는 업체간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되고 자회사인 LG이노텍 실적 전망치 하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1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조511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유통재고 소진을 통한 판촉비용 감소 등이 기대되고 전반적인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규하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4년 주당순이익 기준 PER 8.3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황"이라며 "실적 개선과 전장 수주잔고 확대 등이 1분기에 가시화되며 주가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 수요 회복이 확인되는 경우 주가 상승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성일하이텍, 4분기 적자 지속에 목표가 ‘하향’ [상상인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상상인증권이 9일 보고서를 통해 성일하이텍의 목표가를 13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백영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및 증설에 따른 비용 부담을 실적에 반영했다"며 "오는 2분기부터 생산능력 확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의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적자는 9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전망이다. 전방 수요 둔화 우려로 리튬, 니켈, 코발트 가격이 작년 3분기 대비 하락세를 지속,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원자재 가격 하락은 이미 전방 수요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로,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주요 메탈 가격의 급락세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백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 매력적"이라며 "충분히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예탁원, ‘개정 자산유동화법’ 안착 지원…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이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시장 안착을 위해 나섰다. 금감원과 예탁원은 8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유동화증권 발행 주관회사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2일부터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서 주관회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법에 따라 비등록 유동화증권에도 유동화증권의 발행내역 공개 및 위험보유 의무가 적용된다. 주관회사는 업무수탁인 등으로 하여금 유동화증권의 발행내역을 예탁원에 명확히 입력해야한다. 또 유동화구조 설계 시에 위험보유 의무 규제 적용 대상 여부를 확인하여 자산보유자 등에게 안내해야한다.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 예탁원은 개정 법령을 반영해 확대 개편한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의 주요 변경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시스템의 구조 및 발행인 등의 변화된 업무 프로세스도 소개했다. 금감원은 개정 자산유동화법의 주요 내용을 담은 ‘자산유동화 실무안내’ 개정본도 발간했다. 금감원은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개월간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대상으로 새 규제 이행상황도 점검해 미비점을 신속 보완 및 정정할 수 있도록 예탁원 시스템을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yhn7704@ekn.krㅇㅇ 자료제공=한국에탁결제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다. 주요 금융지주사 중 회장이 직접 CES 행사장을 방문하는 것은 함 회장이 유일하다. 함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첨단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아마존 등 타 업종과 제휴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 외에도 KB금융지주,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사들이 CES 2024에 참석해 전통 금융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회장,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CES 출장길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석한다. 이번 출장길에는 함 회장과 함께 그룹에서 선발된 젊은 직원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ES 2024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돼 전 세계 공통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아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함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전 세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체험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동시에 국내외 기업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함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손님께 제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함 회장은 CES 참석 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CES 참여를 통해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 시대 속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그룹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CES에서 '미래 영업점' 구현한다신한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CES에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신한은행은 은행직원 12명이 참석해 AI은행원, 디지털테스크, 스마트키오스크, 신한 홈뱅크 등을 전시한다. 신한 홈뱅크란 TV에서 화상상담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신한은행은 24시간, 365일 ‘Everywhere Bank’를 표방하는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미래 영업점 형태를 제시하는 컨셉을 선보인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미국 출장길에 올라 신한은행 부스를 방문하고, 신기술을 체험하며 AI와 금융을 접목한 신기술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은 실무진들이 CES 2024 출장길에 오른다. 이 중 기업은행은 혁신금융그룹 실무진들이 CES 2024에 참석해 글로벌 신기술, 신사업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투자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실무진들이 행사에 참석한 후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경험들을 임직원과 공유한다. 금융사들이 CES 2024에 각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전통 금융의 한계를 뛰어넘고,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타 업종과의 협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만큼 전 세계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직접 체험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CES 2024는 금융권 신기술에 대한 영감을 공유하고, 이를 전 직원들에게 공유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신한은행 신한홈뱅크.

맥못추는 LG그룹株 담는 개미, 기다리면 오를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1년 간 부진을 면치 못하는 LG그룹주를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그룹 주요 상장계열사들은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뚜렷한 반등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년 간 10.56%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은 7008억원어치의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66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한 달간 155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주가는 한 달 새 3.60%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1년 새 56.98%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개인은 LG생활건강 주식 609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640억원을 순매도했다. LG화학 주가도 지난 1년 간 23.16%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은 1조96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조2634억원을 순매도했다.LG이노텍은 1년 간 18.01%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은 98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110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밖에 지난 1년 새 LG이노텍과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도 2.42%, 2.57%, 5.58%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9.29%)을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LG그룹주에 대해 단기 실적 성장과 주가 반등은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LG그룹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실적과 주가가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이유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성장률은 올해 대비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탈 값을 반영한 올해 평균 판매가격 하락률이 10% 초반일 것으로 추정돼 매출액 성장률은 부진할 것"이라면서 "올해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LG화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급둔화로 양극재 판가가 떨어졌다. 이는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마진율 개선이 힘든 상태다. LG생활건강은 중국 경기 침체와 화장품 경쟁력 저하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LG생활건강이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78억원 발생,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과 음료는 탄탄한 브랜드력으로 안정적 성장 이어질 것이나 화장품의 경우 성장을 위한 투자로 변동성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그 투자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LG그룹주는 금리 인하 등 대외 여건이 바뀐다면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그룹 계열사의 현재 주가는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오히려 실적 눈높이가 낮은 현 상황에서 2분기 이후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투심이 개선될 경우 주가 반등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hn7704@ekn.kr개인투자자들이 1년 간 부진을 면치 못하는 LG그룹주를 사들이고 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암 보장 새 트렌드...교보생명, 교보통큰암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교보통큰암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해당 주계약 가입만으로 암 진단, 입원, 통원 등 암 특화 보장이 가능하다. 특약을 통해 검사, 수술 등 신(新)의료 기술치료부터 재해치료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우선 암 발병 시 주계약을 통해 암진단보험금은 물론, 암직접치료, 암요양병원 입원보험금, 암직접치료(상급종합병원) 통원보험금 등을 받을 수 있다.예컨대,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가입 시 암 진단이 확정되면 1000만원, 재진단암으로 진단받으면 500만원이 지급된다.특히, 암 치료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통원시 회당 최대 80만원(1일 1회한, 연간 30회한)을 보장해 더욱 든든한 암 치료가 가능해졌다.암치료와 재해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통해 새로운 암 검사, 수술, 치료기법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통해재해수술, 독감치료 등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재해까지 보장을 넓힌 것도 강점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암보장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해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암보험을 선보였다"며, "암 특화 보장에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건강한 삶과 균형 있는 보장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년사]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고객 신뢰 최우선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8일 "금융의 변하지 않는 중요한 가치, ‘고객신뢰’를 최우선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은 우리의 시대적 과제"라며 "ESG 특화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경영 전반에 이를 적극적으로 접목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정교한 리스크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잠재리스크 관리를 통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한계기업 증가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농협은행의 미래가 달린 생존과제"라며 "NH올원뱅크의 슈퍼플랫폼 도약, 데이터 활용 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핵심기술 내재화의 4가지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가 주도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NH올원뱅크를 일상생활과 금융을 연계하는 완성형 슈퍼플랫폼으로 구현하고,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차별적인 경쟁력 강화도 당부했다. 이 행장은 "우량차주·유망분야의 신규 주거래기업 확대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시장 중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자산관리(WM) 사업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며 "개인금융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고객군별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 제공, 주거래 고객 확대를 통해 사업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농업금융·공공금융·지역금융 등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선제적 DT(디지털 전환) 추진, 농업분야 맞춤형 컨설팅 확대와 농식품여신 특화모형 개발 등을 통해 타행이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화와 혁신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기존의 ‘관성’에서 벗어나 ‘원점’(Zero-base)에서 재설계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 5개월에 걸쳐 미래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를 진행했다"며 "수없는 논의와 고민을 거쳐 농협은행이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조직개편과 경영계획에 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실제 실행 주체인 각 부서와 지역본부,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장기적인 미래 변화 추진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dsk@ekn.kr이석용 이석용 NH농협은행장.

LS 품에 안길 이베스트證, 사업구조 변화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그룹 편입을 계기로 반등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이 힘을 쓰지 못해 올해 기업공개(IPO) 분야로 발을 넓히리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연말 인사·조직개편 당시 전통 투자금융(IB) 강화를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개최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승인될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는 LG네트웍스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사모펀드 소유 증권사였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그룹 소속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이다.이에 업계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IB 부문에서 IPO 등 전통 IB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년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된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PF 관련 실적이 작년 시장 침체로 큰 부진을 겪었고, 올해도 관련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누적 영업익은 300억원으로 작년 동기(602억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오랜만에 IPO 시장에 고개를 내민 것도 LS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한 요인이 됐다. 지난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LS머트리얼즈의 IPO 과정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해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IPO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이후 처음으로, 3년 이상 IPO 관련 실적이 존재하지 않았다.LS머트리얼즈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LS그룹 내 자회사 IPO 수요가 늘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연내 LS이링크가 상장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며, LS전선, LSMnM, SEABL 등 계열사들도 IPO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단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 시즌 동안 이베스트투자증권 내 IB 조직에 그리 큰 변화점이 보이지 않아 IPO 부문에 대한 큰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연말 IB 사업부 내 7개 본부 중 부동산투자개발본부를 해체한 것 외에 IB조직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인사도 달라진 점이 없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내부통제 강화와 리스크 관리 만을 강조할 뿐, 새로운 사업에 대한 특별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IB사업부 대표직을 맡고 있는 봉원석 부사장도 IPO 등 전통 IB사업보다 부동산금융에 특화된 인사다. 봉 부사장은 LG투자증권 부동산금융팀장 및 미래에셋대우 IB2부문 대표를 역임한 경력이 있는데, 미래에셋의 IB2부문은 부동산금융 사업을 주로 담당한다.이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LS그룹 편입과 관계없이 수 년 전부터 전통 IB 부문을 강화하려고 노력 중이며, IB사업부 산하 IB본부에 관련 팀이 존재한다"며 "현재로썬 IPO 주관이나 인수에 참여한 곳이 없고, 관련 딜을 따내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suc@ekn.kr이베스트투자증권 사옥

‘지뢰일까 돈방석일까’ 현물 ETF 승인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널뛰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널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 주 중 비트코인 현물 상장자수펀드(ETF) 승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 만큼, 승인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ETF가 승인 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4월에 있을 반감기가 더해지면서 급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대로 승인이 실패할 경우 4800만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코인당 전 거래일 대비 1.06% 하락한 5738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초 급등하며 지난 1월 2일 11시 15분경 6013만원을 기록하며 600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3일 이후 가격은 급락하며 5500만원대까지 밀렸다. 하지만 지난 5일 5800만원을 다시 돌파하는 등 강세를 유지해 오다 현재 5700만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만 해도 4600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들어 5000만원을 돌파하며 1월 초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흐름을 보이는 이유가 승인 여부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다.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실패할 확률이 10%에서 5%로 떨어졌다"며 "잠재적 실패 사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SEC가 1월 10일 수요일 이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종 ETF 출시의 경우 특정 자산운용사에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 여러 ETF를 동시에 승인할 것으로 보이며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도 빠르면 이번 주 중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지난 5일 비트와이즈가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설문에 따르면 금융 자문가(Financial Advisor) 437명을 대상으로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9%만이 올해 승인될 것이라고 답했다. 블룸버그의 95%와 큰 차이를 보인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 마감일은 오는 10일(현지시간)이다. 이날 아크 21쉐어즈의 ETF(ARK 21 Shares Bitcoin ETF, ARKB)를 시작으로 24일까지 ETF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ETF 승인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된 가운데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가 예상된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인 매트릭스포트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 약 3만6000~3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3만6000달러는 한화 기준 4800만원 수준이다. 현재가격 대비 15% 이상 빠진 수준이다. 반대로 ETF 승인이 이뤄질 경우 자산운용사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과 더불어 올해 4월 22일로 예정돼 있는 반감기가 더해지면서 급등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 금융서비스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4월까지 8300만원(6만3000달러)를, 연말까지는 1억6463만원(12만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고문인 가버 거백스는 "금 ETF가 출시된 이후 금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서 10조달러까지 불어났듯이 비트코인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홍성욱 연구원은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예정돼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마케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미국 재정 이슈와 이어지는 부채한도 협상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미국 정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상승을 점쳤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초반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영향이 더 크겠지만 갈수록 기관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고객의 인식 변화가 서서히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paperkiller@ekn.kr사진=픽사베이 제공

"내일부터 주담대도 싼 금리로"...대환대출 경쟁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내일부터 10억원 이하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비대면으로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31일부터는 전세자금대출의 비대면 대환대출이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아파트 주담대는 9일부터, 전세대출은 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갈아탈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대출비교 플랫폼 등을 이용해 낮은 금리의 대출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기존 대출과 갈아탈 대출을 조회하는 대출비교 플랫폼을 비롯해 기존 대출을 보유한 금융사, 갈아탈 신규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사,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 중계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지난해 5월 31일부터는 신용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됐고, 지난해 연말까지 총 10만5696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했다. 총 이동 규모는 2조3778억원 수준이다. 차주들은 평균 1.6%포인트(p) 금리를 낮췄고, 1인당 연간 기준 54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주담대와 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금융소비자는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존 대출 조회와 신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갈아탈 신규 대출 상품을 정하면 차주는 해당 금융사 앱이나 영업점에서 대출 심사를 신청한다. 소득 증빙 등 대부분의 서류는 금융사가 공공 마이데이터와 웹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택구입 계약서, 전세 임대차계약서 등의 서류는 차주가 촬영해 비대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규 대출의 금융사는 2∼7일간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심사 결과를 차주에게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이후 차주가 상환방식, 금리구조 등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대출 계약을 약정하면 대출 갈아타기가 완료된다. 대출 계약이 약정된 후 금융사는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 중계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대출의 상환 업무를 처리한다.갈아타기가 가능한 대출 상품은 KB부동산시세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와 보증부 전세대출이다. 과도한 대출 이동을 막기 위해 아파트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전세대출은 3개월 후부터 전세 임차 계약 기간의 절반이 도래하기 전까지 갈아탈 수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는 만기 2개월 전부터 만기 15일 전에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총 7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4개 금융사(아파트 주담대 32개·전세대출 21·중복제외)가 참여한다.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뱅크샐러드, 핀크, 에이피더핀 등 7개사가, 전세대출 대환대출 플랫폼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4개사가 참여한다. 아파트 주담대의 경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총 18개 은행과 삼성·한화·농협생명 등 총 10개 보험사, SBI·친애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총 4개 제2금융권 금융사가 참여한다. 전세대출은 18개 은행과 삼성생명·삼성화재·롯데손보 등 3개 보험사가 함께 한다. 단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이 확대되는 것이 가계부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금액을 늘려 갈아탈 수 없도록 했다. 새로운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의 잔여 금액 이내로 제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는 금리 경감을 통해 차주의 주거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구축한 것"이라며 "대환 시 한도와 만기가 증가하면 도리어 차주가 부담하는 총 원리금 상환액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핀테크 업체 한 관계자는 "대환대출에 중요한 한도 증액이 안된다는 점에서 금융소비자가 100% 편의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도 증액도 가능해지도록 개선돼 소비자 편의가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주담대·전세대출로 확대해 정보 부족·대출이동 불편으로 기존 대출을 유지하는 잠금 효과를 해소하고 소비자 선택권 강화와 후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9일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도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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