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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KB페이 여행·쇼핑 이용고객 대상 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새해를 맞아 KB Pay 여행,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숙박, 렌터카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오는 2월 29일까지 ‘새해에도 KB Pay 여행에서 할인 받고 예약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 Pay 여행에서 투숙일(체크인) 기준 3월 31일까지 숙박하는 상품을 구매하면 국내외 호텔 7%(최대 3만원)를 즉시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내 KB Pay 여행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국내외 호텔 10%(최대 3만원)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제공되는 호텔 추가 할인 쿠폰은 국제선 항공권 발권일 후 3영업일 이내에 ‘KB Pay 여행>숙박 예약>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월 29일까지는 ‘제주 렌터카는 KB Pay! 최대 15%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KB Pay 여행에서 인수일기준 3월 31일까지 렌터카를 예약하면 이용 요금제(초특가, 할인가, 정상가)에 따라 최대 15% 즉시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할인가, 정상가 요금제로 렌터카를 예약하면 ‘카페패스’ 3일 프리미엄 이용권이 제공된다. ‘카페패스’를 이용하면 제주도 200여개 인기 있는 카페에서 3시간마다 아메리카노를 1잔씩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카페패스’ 이용권은 렌트카 인수 30분내로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KB Pay 쇼핑을 통해 제휴몰에 접속해 KB국민카드(KB국민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4%(△YES24 도서 4% △11번가 2% △위메프 1.5% △지마켓 2% △옥션 2%)를 포인트로 적립 또는 청구(환급)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몰에 접속하려면 KB Pay 쇼핑 하단에 제휴몰 배너를 클릭해 접속하면 된다.pearl@ekn.krclip20240110183327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새해 맞이 문화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현대카드가 이달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번 달 27일 ‘백남준’ 스크리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백남준의 일생을 회고하는 작품 ‘백남준 : 달은 가장 오래된 TV’가 상영된다. 백남준에 관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통해 첨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보인 그의 작품세계와 예술가적 면모를 확인해볼 수 있다.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3월 31일까지 ‘백 투 더 씨아이(Back to the CI)’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도 하는 생활 속 다양한 로고들을 모아둔 도서들을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는 다음달 4일까지 ‘더 셰이프 오브 타임: 무빙 이미지스 오브 더 1960s-1970s(The Shape of Time: Moving images of the 1960s-1970s)’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예술적 실험이 담긴 컨템포러리 미디어 아트와 퍼포먼스 아트의 원형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큐레이터인 ‘소피 카불라코스(Sophie Cavoulacos)’가 직접 선정한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의 ‘무빙 이미지 컬렉션(Moving Image Collection)’ 가운데 30여점 작품을 선별해 전시로 선보인다. 1월 한 달 동안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더 유스 러브 앤 피스(The Youth LOVE&PEACE)’ 전시가 진행된다. 이 전시는 불안정한 사회 속 자유와 사랑, 그리고 평화를 외치며 태어난 히피(Hippie) 문화와 서브컬처를 음악에 투영한 아티스트들의 바이닐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더 도어스(The Doors)’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며, 젊은 세대의 이정표가 되어준 앨범 ‘더 도어스(The Doors)’, 팝 아트 요소를 결합하여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보인 ‘더 후(The Who)’의 ‘더 후 셀아웃(The Who Sell Out)’등의 희귀 음반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이 달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20일과 21일에는 ‘현대카드 Curated 91 비오(BE’O)’ 공연이 열린다. 데뷔 후 3년여 만에 진행되는 비오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인 이번 공연에서는 ‘카운팅 스타(Counting Star)’ 등 다양한 히트곡부터 신곡 ‘미쳐버리겠다(MAD)’까지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를 만날 수 있다. 26일 진행되는 ‘손민수 Curated 13 김세일’에서는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연기곡으로 알려진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시인과 사랑’을 테너 김세일이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Ilya Rashkovskiy)’와 함께 선보인다. 김세일은 국립합창단이 선보인 ‘메시아’ 공연에서 수년간 테너 솔로를 맡아온 것은 물론 국내외 수많은 오라토리오 무대에서도 활약해 왔다. 27일부터 28일까지는 ‘유희열 Curated 22 나상현씨밴드’가 진행된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나상현씨밴드는 밴드 사운드를 다양한 장르에 새롭게 접목시키며 인디씬의 대표주자로 주목받아 왔다. 나상현씨밴드의 올해 첫 단독 콘서트인 이번 공연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pearl@ekn.krclip20240110183127 현대카드.

‘배터리 안전 부품 기업’ 이닉스, 코스닥 출사표…“국내 넘어 해외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화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안전 부품 1세대 시장에 진출한 이닉스가 코스닥 출사표를 던졌다. 이닉스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강동호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제품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전기차 시장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해외 법인을 통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해외 전기차 고객사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4년 설립한 이닉스는 지난 2016년부터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생산·공급하면서 이차전지 안전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은 이차전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주요 부품 중 하나로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전이를 지연시켜 탑승자의 탈출·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제품이다. 이닉스는 이 두 부품의 최초 개발사로 내화격벽의 경우 현재까지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닉스 연구 결과 내화격벽을 적용하면 최소 15분 이상 골든타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내화격벽은 기아 EV9에 적용돼 공급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 H그린파워, SK온 계열사 등이다. 강 대표는 "40년 업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1세대 개발 때부터 고객사와 협력하면서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며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해둔 상태"라고 이닉스의 경쟁력에 대해 강조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국내에 아산과 부산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또한 고객사의 요구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각각 현대차 울산공장, 아산현대모터스 밸리일반산업단지 인근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닉스는 배터리 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3D Mica 성형 기술을 개발 중이며 전고체 배터리셀 패드도 개발 단계다. 내구성에 필요한 MFX 절연 테이프, TBA 등도 양산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진행 단계다. 지난해 유럽·인도네시아, 미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시에 공장 증설 부지를 확보해둔 상태다. 이번에 마련될 공모자금을 해외진출과 생산 시설 증설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닉스의 주요 제품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의 수주잔고 합계는 지난해 11월 집계 기준 오는 2028년까지 총 3444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933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3억원, 93억원으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200원~1만1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33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giryeong@ekn.krCI_이닉스 이닉스 CI. 이닉스 이닉스 기자간담회 강동호 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닉스의 사업계획과 비전을 설명했다. 사진=김기령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 "자구계획 이행시 워크아웃 개시 공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은 10일 "태영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방안에 충분히 이해하고,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개시와 이후 실사,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하루 앞둔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 주요 채권자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가 참석했다. 회의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워크아웃 추진방안 발표, 산업은행의 진행경과와 자구계획 상세 내용 설명, 채권단간 현안 사항에 대한 논의의 순서로 진행됐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사업장별 진행 단계와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PF대주단과 긴밀하게 처리방안을 수립하고, 공공·환경 등 경쟁력이 있는 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태영그룹은 전날 윤세영 창립회장과 윤석민 회장이 발표한 자구계획의 내용과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긴민한 논의를 거쳐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될 경우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돼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손실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채권단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태영건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 채권단을 비롯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채권단은 실사 과정에서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거나,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태영그룹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 신청 당시 △티와이홀딩스(27.8%), 윤석민(10.0%)-윤세영(1.0%) 회장이 보유한 태영건설 주식에 대한 경영권 포기, 의결권 위임, 감자·주식처분 동의 △태영건설 보유 자산의 담보 제공 또는 매각 확약 △태영건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지원 등을 담은 자구안을 제출했다.전날에는 티와이홀딩스가 SBS미디어넷(95.3%)과 DMC미디어(54.1%)의 지분을 담보로 하는 리파이낸싱 또는 후순위 대출을 통해 기존 담보대출(76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추가 자구계획도 밝혔다. dsk@ekn.kr10일 열린 태영건설 주요 채권자 회의.

우리은행, 첫 급여 받는 고객에게 모바일상품권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3월 말까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로 첫 급여를 받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새해에는 월급 받아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참여대상은 2023년 하반기에 우리은행으로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이다. 이벤트 기간 내 급여 100만원 이상을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 받고,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해 ‘응모하기’를 선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이벤트 참여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을 1500명에게, ‘파리바게트 모바일 상품권 3000원권’을 3000명에게 증정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첫 급여를 우리은행 계좌로 수령 예정인 직장인 고객을 우리은행으로 모시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고객 눈높이를 고려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이 진정 원하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모 증권사 임원, PF 비공개 개발 정보로 500억원 부당 취득"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감독원은 한 증권사 임원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비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500억원 상당의 수익을 부당하게 챙긴 사실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0~12월 5개 증권사에 대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임직원 사익 추구 등 수 건의 비위를 적발했다. A 증권사의 한 임원은 PF 업무 중 토지계약금 대출과 브릿지론·본PF 주선 등을 수행하며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로 500억원 상당의 이익을 부당 수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사 임원은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법인으로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었다. 이 임원은 사업장 수익성·안전성 등 정보를 입수해 시행사 등에 금전을 대여, 고금리 이자를 편취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토지계약금·브릿지론을 취급하고 대출을 주선한 4개 사업장에 대한 정보를 취득해 본인 지배 법인 관련 시행사들에 700억원을 사적 대여했다. 이로써 얻은 수수료·이자 등 수익은 40억원이었으며, 이 중 3건은 법정 최고금리 2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B 증권사 임원의 경우 업무 중 부동산임대 PF 정보를 얻은 후 가족 법인을 통해 900억원 상당의 부동산 11건을 취득·임대하고 3건을 처분해 100억원 상당의 매매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건은 전 임차인이 CB 발행을 통해 부동산 매수 자금을 조달했는데, 부하 직원들이 이 업무를 담당하며 증권사 고유 자금으로 CB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C 증권사의 한 영업부는 PF 대출을 취급할 때 차주를 D사로 승인받았으나, 실제로는 D사의 관계사와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차주 임의 변경에 해당하는데도 C 증권사 심사부는 이를 그대로 통과시킨 것으로도 드러났다. C 증권사는 자산관리 중인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이 자금 부족으로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을 이행해야 할 상황에 처하자, 타 업장의 SPC에서 자금을 임의로 차입해 채무보증 이행 의무를 회피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 측은 "중대 위규사항에 대해서 엄정한 제재조치를 추진하고 수사기관에 신속히 통보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 사익추구 재발 방지 및 증권사 부동산 PF 내부통제 개선방안 등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c@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한 증권사 임원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비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500억원 상당의 수익을 부당하게 챙긴 사실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67개사 거래 정지…장기화에 속타는 주주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주주들이 먼저 숨지고 찾지도 못해서 휴짓조각 증여도 못하겠다’, ‘언제 상폐되는거냐 내 차트에서 없어지면 좋겠다.’ 2020년 3월 거래정지된 코스닥 상장기업 아리온 주주들이 포털사이트 종목토론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일부 상장기업들의 거래가 장기간 정지되면서 해당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거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투자자들의 재산권도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 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스팩합병 등은 제외)에서 거래정지된 기업은 67개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유가증권 상장사 14개, 코스닥 상장사는 53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거래가 정지된지 2년이 넘은 기업은 13개사로 조사됐다. 거래정지 기업들의 정지 일수는 평균 513일로 분석됐다. 약 1년 반 정도가 시장에 그대로 묶여있다는 거다. 거래가 정지된 기업들 중 눈에 띄는 곳은 KH그룹 계열사들이다. KH그룹 계열사 중 유가증권 상장사인 IHQ와 KH필룩스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KH건설과 KH전자, 장원테크가 지난해 4월 6일 한날 모두 거래가 정지됐다. KH그룹 계열사들은 실적 악화와 더불어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재무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여기에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과 배상윤 회장의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자 그룹 계열사들이 도미노 붕괴가 이뤄진 바 있다. 이외에도 2020년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기업은 6개사로 나타났는데 그 중 아리온온 2020년 3월 19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돼 현재까지 1392일 동안 거래가 정지 중이다. 이외에도 이큐셀이 2020년 3월 20일 거래가 정지됐고,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3월 23일), 주성코퍼레이션(2020년 3월 30일), 파나케이아(2020년 9월 7일), 피엔티엠에스(2020년 12월 15일) 등도 장기간 거래가 정지돼 있다. 거래정지 기간이 장기화하는 이유에 대해 자본시장연구원은 2018년 이후 개정된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22년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8년 이후 감사환경이 강화되면서, 감사의견 미달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직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실질심사가 늘어난 점도 이유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의하면, 직원의 횡령 배임 혐의 금액이 자기자본의 5%(대기업은 3%) 이상이거나 임원의 횡령 배임 혐의 금액이 자기자본의 3% 혹은 10억원 이상인 경우 실질심사사유에 해당된다.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최근 검찰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기조로 인해 관련 상장기업들에 대한 실질심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실질심사 기업이 개선계획서를 제출하는 경우 상장폐지 보다는 개선기간을 부여해오고 있다. 실제 지난 12월 거래소는 광림을 비롯해 조광ILI, 인트로메딕, 대유, ITX-AI 등 7개사에 대해 개선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문제는 거래 정지가 장기화 되면서 투자자들의 재산권이 침해되는 만큼 이에 적절한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호 연구위원은 "거래를 장기간 제한하는 조치의 장단점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주식을 자유롭게 처분하는 측면에서 기존 주주의 재산권을 보호할 필요성도 제기되는 만큼 최소한의 미세조정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이륙한 항공株…실적·주가 반등 전망이 나오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항공주가 반등하고 있다. 여객·화물 수송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고,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찾아가면서다. 전문가들은 현재 항공주 주가가 낮아져 있는 상태라며 전분기 대비 증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투심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한 달간 각각 3.96%, 8.61% 상승했다. 저비용 항공사(LCC)는 상승폭이 더 크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도 각각 31.28%, 15.0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에어부산과 진에어는 한 달 새 각각 8.85%, 6.12% 올랐다.항공주는 작년 12월 화물 수송량이 작년 월간 최대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이 집계한 작년 12월 화물 수송량은 24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고물가 현상으로 여객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여객 수송 실적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작년 12월 여객 수송 실적은 5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월간 최대치다. 이는 항공산업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전환) 우려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해 올해 상반기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고, 글로벌 화물수요도 코로나19 직전보다 11% 증가할 것"이라며 "항공주는 코로나19 이후 하락폭이 컸던 종목이었던 만큼 올해 본격적인 반등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제 유가 하락도 투심을 개선시키는 요소다. 국제유가 하락은 항공 연료비 부담이 줄어 항공사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는 현재 70달러 수준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실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2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7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하락하고 있어 당장 성수기인 올해 1분기부터 비용부담이 감소하면서 실적 성장·주가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수에즈 운하 통행중단이 장기화되고 있어 대체제로 항공화물 시장의 반사이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항공화물 운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그간 주가를 짓누르고 있던 합병 이슈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한항공 상황에 따라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안건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통과됨에 따라 유럽위원회(EC)의 합병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분리 매각 계획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상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 주가는 올해 1분기 대한항공 이슈 해결과 실적 회복 기대감을 기반으로 매수 전략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오는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EU의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인데 노선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수 있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은 추가 외형 성장 기회 존재한다"고 전망했다.yhn7704@ekn.kr항공주가 반등하고 있다.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에 계류하고 있는 모습. 연합

은행권, 올해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올해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에 총력전을 펼친다. 대기업의 경우 시장금리 안정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돼 은행권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할 것으로 관측되나,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정부의 지원과 은행권의 상생금융 노력으로 은행권 대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은행권은 최근 몇 년간 건설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만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건설업 기업대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태영건설 관련 협력사는 자금경색 등으로 신용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설업에 대한 리스크를 더욱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효과로 기업대출 주춤...은행권, 조직 다잡기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12월 말 기준 대기업 대출 잔액은 총 116조9593억원이었다. 전월(117조6813억원)보다 7200억원 감소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1월 말 총 515억4876억원에서 12월 말 현재 514조3254억원으로 1조1600억원 줄었다. 대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한도대출을 상환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연말 대출 상환으로 기업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기업들의 은행권 대출 수요는 꾸준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늘었지만, 12월에는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시중은행이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는데다, 기업들 역시 지난해 금리 상승기, 시장금리 불안 등으로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선호하는 현상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경쟁은 올해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금융은 우리가 대표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던 분야"라며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을 갖춰 기업금융 명가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현장 영업’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현장 중심 영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영업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중앙영업그룹 내 강남서초영업본부, 종로영업본부 등 2개 영업본부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기업은 회사채로, 중소기업은 ‘은행’ 선호할 듯 다만 올해 같은 경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대출이 은행권의 기업대출 규모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들은 은행 대출,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채널이 다양한데,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시장금리 안정화로 은행 대출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A-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작년 1월 2일 연 5.26%에서 이달 9일 현재 4.00%로 1년 새 126bp 급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기업대출은 대기업 니즈와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자금조달 창구가 은행 대출밖에 없기 때문에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당장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은행권의 건설업종 기업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태영건설 관련 협력업체는 자금경색, 수주제한 등으로 신용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건설업에 대한 신용평가도 매우 보수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들은 2, 3년 전부터 건설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에 당장 이번 워크아웃이 기업대출 심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그러나 앞으로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부동산PF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파장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에 부동산PF 리스크 등 여러 위험 요인들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기업대출 규모를 계속해서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며 "대기업은 올해 자금조달 여건 개선으로 은행권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고, 은행권 역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기업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ys106@ekn.kr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시중은행이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은행 주담대 증가폭 2021년 수준...올해 더 늘어날까 ‘조마조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가계대출이 37조원 늘었다. 저금리로 대출이 급증하던 2021년 증가 폭의 절반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약 52조원이 늘어나며 2021년 수준까지 늘었다.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등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5조원으로 전달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9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 폭은 줄었으나 증가 기조는 이어졌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50조4000억원으로 5조2000억원 커졌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5조7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 폭이 5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은 37조원 늘었다. 전년 가계대출이 2조6000억원 줄었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다. 저금리에 가계대출이 폭증(+71조8000억원) 했던 2021년과 비교해 절반 정도 규모가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연간 51조6000억원 급증했다. 전년의 한 해 증가 폭(20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2021년(56조9000억원)과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성장이 더 가팔라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고정·변동금리에 따라 최저 3∼4%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오는 31일부터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며 차주들의 대출 여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주택·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의 경우 대환 시 한도 증액은 불가능하지만, 대환대출을 통해 금리를 낮춘 차주들이 여력이 생겨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여유가 생긴 차주들은 필요가 있다면 신용대출 등 추가 대출을 통해 필요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축소 방침을 밝히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를 도입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한다. 스트레스 DSR은 DSR 산정 시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 가능액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은행권은 올해 당국 방침에 따라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금리 인하 등으로 수요가 몰릴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는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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