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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KR모터스, 증자·감자 앞두고 급등세로 전환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KR모터스에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KR모터스는 전날보다 20.30% 오른 403원에 거래 중이다. KR모터스는 지난해 10월 900원이 넘는 주가로 고점을 기록한 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최근까지 하향세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608억원,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자본잠식도 시작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7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3.3:1 비율의 무상감자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롯데칠성, 어닝쇼크에 목표가 줄줄이 하향 [키움증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0% 가까이 줄어든 롯데칠성에 대해 목표주가를 낮추는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낮다"며 “전반적인 판매 부진과 인센티브 반영 시점 차이, 원가 상승 부담, 펩시필리핀 실적 부진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눈높이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회사 측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2000억원, 여업이익 2500억원을 전망해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칠성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9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실적을 확인한 키움증권 외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등이 롯데칠성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대웅제약, ‘어닝 서프라이즈’로 신뢰 회복 중...매수의견 유지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대웅제약은 연간 매출 1조222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 실적은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0% 상회"한다며 “2분기 이후 재고 소진에 주력하던 Evolus는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리스토킹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펙수클루는 1월 매출액이 60억원을 상회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따. 대웅제약은 제품 ETC 및 나보타 비중 확대에 따라 GPM 개선이 기대되고, 숏 액팅 품목 허가에 따른 톡신시장에 대한 근본적 성장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작년 2월 국내 1심 패소로 나보타 사업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수익성 개선 의지와 연이은 기술이전이 확인되며 신뢰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G이노텍, 아이폰 中 흥행 기대치 떨어져…목표가도 14%↓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LG이노텍에 대해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흥행 기대치가 낮아진데다, 상반기 비수기 실적 상향 요인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6000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85.0%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분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학솔루션 부문의 북미 고객 출하량이 집중되며 20% 늘었다"며 “반도체 기판 매출은 16% 감소, 전장부품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을 최대 18%를 할인하고, 무리하게 '셀인'을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 출하량 기대감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아이폰 프로 모델 비중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최근 3개 년간 조 단위 이상의 투자에 따른 감상비 증가로 가동률 저하 부담이 커졌고 이미지센서 등 원가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수기 실적 상향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감상비 부담 증가와 함께 물량(Q)증가의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향후 주가 모멘텀은 약점이었던 원가개선 방안 효과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 베트남 공장 양산 및 액추에이터 내재화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결과가 중요하다"며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주가수익비율(PER) 8.0배로 과거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HL만도, 수익성 부진에 목표주가 ‘↓’… 중기 긍정적 시각은 유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6일 HL만도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부진과 더불어 올해도 낮은 외형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11.53% 하향조정했다. 다만 2025년 매출액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외형 정체와 일시 비용의 반영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2024년에도 수요 둔화 속 외형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낮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전기차향 물량 증가와 멕시코 신공장에서의 IDB·ADAS(통합전자브레이크) 물량 양산, 인도 ADAS 제품 양산 등으로 2025년 외형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중기으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HL만도는 전날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50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99억원 대비 43.71% 하회한 수치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1904억원, 407억원으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0.4%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익 부진은 일시적 비용들이 약 275억원 발생했다. 다만 이를 더했을 경우에도 실질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대비 낮다. 송 연구원은 “한국과 북미 매출액이 완성차 생산증가 둔화와 보수적인 재고운용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8.5% 감소했다"며 “이같은 외형 정체 속 불용재고 비용 85억원, 품질 충당금 105억원, 개발비 회수 지연 85억원 등 고정비 증가와 함께 일회성 요인들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HL만도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4년 매출액 전망치로 전년보다 4% 증가한 8조7200억원을 제시했다. 비중이 큰 한국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중국과 북미, 기타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멕시코를 북미 지역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인데 올해 말부터 IDB2를 양산할 계획이다. 올해 수요 환경에 대해서는 금리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자동차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중이긴 하나 하반기부터 금리인하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판매도 일시적 둔화가 있겠지만 중장기로는 대중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홍콩 ELS ‘자율배상’ 거론한 이복현...국민은행, ‘최다 판매사’의 무게감

금감원장, 'ELS 손실' 판매사 자율배상 강조 최다판매사 배상 규모가 금융권 기준점 작용 '공모' ELS 배상 규모만 최대 수조원대 “배상안 결정시 주주 배임문제 감수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들의 자율 배상 절차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하면서 최다 판매사인 KB국민은행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과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라임펀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달리 ELS는 펀드 성격이 다르고 판매 규모도 월등히 많기 때문에 자체 배상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이 자칫 공모펀드인 ELS에 대해 배상안을 내놓을 경우 펀드 판매 과정에서 회사의 과실을 모두 인정하는 행보로 비춰질 수 있어 배상안을 발표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된다. 이러한 점을 종합할 때 국민은행이 법무법인 김앤장, 화우와 'ELS 법적 자문계약'을 체결한 것은 자발적 배상이 아닌 추후 투자자들과의 소송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금감원장 “소비자 위해 자발적으로 자체배상 내놔라"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업무계획 브리핑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사들이 금감원의 ELS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적으로 배상하는 절차를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설 연휴 전까지 검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유형화, 체계화하고, 이달 마지막 주까지 회사 내에서 자체적으로 점검하거나 추가 검사에서 문제점 발굴을 거쳐 그에 대한 책임분담 기준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 원장은 “검사 진행 과정에서 은행과 증권사가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한 만큼 소비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자체배상을 진행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전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금융회사들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적으로 배상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본다"고 강조했다. 금융사들이 ELS 손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발적으로, 배상안을 마련하라는 취지다. 최다판매사 배상안이 곧 금융권 '바로미터'...국민은행 딜레마 이 원장의 해당 발언은 곧 ELS 최다 판매사인 KB국민은행에게 부담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 잔액은 20조5000억원이고, 이 중 16조원어치가 은행을 통해 판매됐다. 특히 KB국민은행 판매 잔액이 8조1972억원으로 약 절반을 차지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은행은 2조원 규모다. 또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신탁(ELT)의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규모는 약 8조4000억원인데, 이 중 KB국민은행이 4조7726억원으로 가장 많다. 결국 KB국민은행이 내놓을 배상안이 다른 ELS 판매사에도 '바로미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KB국민은행 입장에서는 ELS 배상안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선 사모펀드인 DLF, 라임사태와 달리 ELS는 공모펀드로 판매 규모는 물론 해당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본 투자자들 수도 많기 때문에 배상 규모만 해도 만만치 않다.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ELF, ELT 가운데 50%만 국민은행이 배상한다고 해도 액수만 2조원이 넘는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KB국민은행의 순이익(2조8554억원)에 육박한다. 이를 감수하면서도 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손실 규모를 배상할 경우 주주들로부터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2020년 판매사들이 피해자들의 원금을 전액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권고를 수용한 라임펀드의 경우 판매사들이 펀드 부실을 인지하고도 수익률 등 핵심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속였다는 책임이 적용됐지만, ELS는 홍콩H지수 급락으로 인한 손실이기 때문에 상품 성격이 다르다는 게 금융권의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판매사들이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됐다"며 “금감원이 H지수 ELS에 대해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를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를 피하고, 자율배상에 대한 근거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툭하면 자제령’에 보험사들 볼멘소리…“업계 성장성·소비자 편익 저해”

'1인실 입원비'마저 제동…업계 “불완전판매·도덕적해이 아닌데" 업계 “다 막으면 수익성 어디서 내나…소비자편익 저해 우려도" 금융당국이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1인실 입원비' 보장액 경쟁에 제동을 걸면서 해당 상품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제재에 이은 잇따른 '자제령'이 오히려 업권의 성장성을 막는 부작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국, '1인실 입원비' 일당 한도도 조사...업계 “이번엔 억울해"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는 입원비 보장상품과 관련해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에 대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의 1인일 입원비는 비급여로,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에 최근 주요 손보사들이 1인실 입원비 보장금액을 줄줄이 올리는 방식으로 상품 판매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기존 5만~10만원의 1인실 입원 일당 한도를 지난달 60만원으로 올렸다. 최근엔 DB손해보험도 최대 60만원 담보를 출시했다.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55만원까지 일당 한도를 보장 중이다. 최근 해당 상품을 출시한 주요 손보사들에게 금감원이 '사실상 제재'에 들어가자 보험사들은 1인실 입원비 한도를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일부 보험사는 해당 상품을 절판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현재 '특판상품의 판매 중지 마케팅'에 들어간 상태다. 한 보험설계사는 “만원대 보험료로 상급·종합병원 입원비의 합산 60만원 보장이 가능한 상품 중 일부가 오는 8일까지만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손보사들이 제시 중인 보장금액의 적정성을 파악하는 한편 과열 경쟁 자제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불필요한 1인실 입원 유발 등 가입자들의 도덕적 해이 야기와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비싼곳을 기준으로 보장 한도를 높인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관해 보험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상급병원 병실 이용비에 따라 책정한 입원비로, 과당경쟁이라고 보지 않고 있다"며 “나이롱환자가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입원하기 어려운 환경 등 도덕적 해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 제제→상품 퇴출' 반복...“성장성 저해 부작용" 우려도 금융당국의 제재로 인한 보험상품의 절판 양상은 지난해부터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감독당국이 생명보험사들을 대상으로 단기납 종신보험과 관련해 들여다보기 시작하자 보험사들이 이달부터 일제히 10년유지 환급률을 120%대로 낮춰잡거나 일부 상품의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에는 독감치료를 받으면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던 소위 '독감 보험'이 당국 제재로 인해 판매가 대폭 축소됐다. 당시 금감원은 독감보험 판매 보험사들을 소집해 과열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보험 특약이나 플랜 판매 자제를 주문했다. 단기납종신보험이나 독감보장에 관해 과열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처사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손보업계가 운전자보험에 변호사 선임 비용 보장 특약을 내걸자 판매 경쟁이 과열될 것을 우려하며 불필요한 변호사 선임을 조장하거나 선임 비용을 부풀려 보험 가입 금액을 높이지 말라며 제동을 걸기도 했다. 당국으로부터 이어진 제재와 절판 양상을 두고 업계 일각에선 빈번한 제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보업권은 저출산 등의 환경으로 종신보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손보업권은 대표상품인 자동차보험 가입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성장성의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독감보험의 경우 소비자가 상품에 관해 오인하거나 잃을 게 없는 상품이었고 단기납 종신보험은 사실상 어느 때보다 완전판매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를 위해 정확한 납입 기간과 환급액이 고지됐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상품판매 중단으로 이어지는 이같은 흐름은 업황악화에 직면한 보험사들이 그나마 남겨둔 돌파구를 막는 행위이자 보험상품의 창의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사망만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전통적인 종신보험이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 각종 기능이 추가되는 흐름인데, 저축기능 강조를 문제삼는 것 자체가 과한 제재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요양이나 상조 등에 대한 규제도 막힌 상황에서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 창출도 사실상 불가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과열양상이 불거짐으로써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지만 실상은 오히려 소비자편익 증진을 가로막는 부메랑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당국이 제재에 나서면 일시적으로 가입문의가 폭주하고 판매채널에서도 '당국이 막으면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이라는 판촉문구까지 형성된다. 이런 환경은 오히려 불완전판매를 부추길 수 있고, 소비자가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부분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BNK금융, 작년 순익 6303억 ‘18.6%↓’…4분기는 적자

은행 순익 10.3% 감소…충당금·상생금융 등 부담 비은행 순익 34.2% ↓…수수료 이익 줄어 주당 510원 현금배당…130억 자사주 매입·소각 BNK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19% 줄었다. 충당금 확대 등의 영향이 컸다. 4분기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630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7742억원)에 비해 18.6% 줄었다. 4분기 순이익은 -267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 2043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는 충당금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BNK금융의 충당금전입액은 9526억원으로 전년(5511억원) 대비 72.9% 늘었다. 4분기 충당금전입액은 5001억원으로 전년 동기(2714억원) 대비 84.3% 증가했다. 은행 부문의 지난해 순이익은 6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2억원(10.3%) 줄었다.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 증가 영향을 받았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BNK부산은행 순이익은 3791억원으로 같은 기간 767억원(16.8%) 감소했다. 반면 BNK경남은행 순이익은 2476억원으로 45억원(1.9%) 늘었다. 비은행 부문의 지난해 순이익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대비 743억원(34.2%) 줄어든 143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을 보면 BNK캐피탈은 1118억원으로 34.6%(592억원), BNK투자증권은 124억원으로 449억원(78.4%) 각각 줄었다. BNK저축은행은 31억원으로 69억원 늘어나 흑자전환했다. BNK자산운용도 흑자전환(+207억원)해 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 연체율은 0.60%으로 전분기 대비 15bp(1bp=0.01%포인트(p)), 2bp 각각 상승했다.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전년대비 51bp 상승한 11.67%로 개선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6%(전년대비 1%p 상향), 1주당 51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또 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 부사장은 “일부 충당금적립액 추가분과 상생금융 지원분을 제외하면 2023년 당기순이익은 작년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며 “따라서 수익성 지표는 다소 하락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실적이 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과 향후에는 수익성을 동반한 자산 확대, 자본효율성 개선 등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꾸준히 순이익을 증가시키고,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BNK금융의 최우선적 경영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네이버페이로 ‘대구로페이’ 현장 결제한다…포인트 혜택까지

네이버페이와 대구은행은 대구지역화폐 '대구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대구로페이를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수단으로 등록해 대구지역 내 대부분의 네이버페이 큐알(QR) 결제처와 삼성페이 결제처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삼성페이 연동과 대구은행의 생활결제 플랫폼 '아임샵(iM샵)'에서 대구로페이 이용이 가능했는데, 이를 네이버페이로 확대한 것이다. 네이버페이의 포인트 혜택도 이어진다. 네이버페이 대구로페이 연동 결제 시 대구로페이를 충전하면 7% 할인에 더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랜덤 뽑기 혜택까지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양사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대구로페이 결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페이로 대구로페이 결제 시 대부분의 카드 결제처에서 이용 가능한 것과 달리, QR 결제의 경우 대구로페이 결제처를 별도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네이버페이에서는 QR결제, QR 상단의 물음표, 네이버페이 매장안내 메뉴를 순서대로 눌러 이용 가능한 결제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페이 이용이 제한되는 아이폰 사용자들도 대구로페이 결제가 더욱 원활해진다. 양사는 대구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대구 지역 내 네이버페이 QR 결제가 가능한 결제처에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QR 결제 가맹점들이 네이버페이,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신청해 무상으로 홍보물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사용자는 대구은행 아임샵 앱에서 카드번호나 CVC 값 확인 후 네이버페이 앱 혹은 네이버 앱의 QR결제, 삼성페이 탭에서 등록할 수 있다. 대구로페이 충전이나 한도 확인 등은 기존과 같이 아임샵 앱에서 진행하면 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대구지역 내 대구로페이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대구지역 이외에 다양한 지역화폐 서비스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증시 종합] SK하이닉스·네이버,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 등 주가↓

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4p(0.92%) 내린 2591.3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2.54p(0.10%) 내린 2612.77로 출발한 뒤 반등했다. 그러나 26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기관은 724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121억원, 외국인은 178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 거래일에도 개인은 역대 최대인 2조 4896억원을, 외국인은 1조 9344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외국인은 지난 1일에도 1조 452억원 순매수였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반등과 주말 사이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전장보다 8.2원 오른 1330.8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9%), 현대차(4.85%), LG화학(1.30%), 삼성물산(0.47%)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1심 무죄를 선고받았음에도 1.2%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1.93%), 삼성바이오로직스(-1.40%), 기아(-1.00%), 셀트리온(-1.68%), POSCO홀딩스(-0.56%), NAVER(-6.09%) 등도 내렸다. 전체 종목 중 437개가 상승했으나 460개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03%), 운수장비(1.14%), 종이·목재(0.90%) 등이 상승했다. 지난주 전체 시장을 견인했던 금융(-1.56%), 증권(-1.61%), 보험(-0.21%)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운수창고(-2.43%), 서비스업(-2.02%) 등의 낙폭이 컸다. 전장에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냈던 코스닥도 이날 다시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8p(0.83%) 내린 807.99에 마감했다. 개인은 319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192억원, 기관이 17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1.00%), 엔켐(5.80%), 레인보우로보틱스(0.32%), 신성델타테크(18.54%) 등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64%), 셀트리온제약(-2.39%), 알테오젠(-0.65%), HPSP(-1.60%), 리노공업(-3.84%) 등이다. 상승 종목은 585개, 하락 종목은 960개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79%), 음식료·담배(0.92%), 통신방송서비스(0.85%)가 상승세였다. 반면 반도체(-2.46%), IT하드웨어(-1.97%)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코스피 12조 993억원, 코스닥 7조 6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장대비 2조 1500억원, 8500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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