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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통화량 9.1조 줄어…금융사·기업 자금 뺐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3월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다시 줄었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기업들이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 등에서 자금을 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810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2%(9조1000억원) 줄었다. M2 통화량은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해 1월(-0.1%) 감소세를 보였다가 2월(0.3%)에 반등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이 각 8조3000억원, 4조1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4조2000억원, 1조5000억원 각각 늘었다. 다만 정기 예·적금 증가 폭(4조2000억원)은 예금 금리 하락에 따라 2월(6조8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7조8000억원, 기업에서 11조8000억원 각각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3월에 세금 납부, 재무비율 관리, 4월 배당지급 준비 등으로 자금 수요가 많은 기타금융기관과 기업 등이 자금을 빼면서 통화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가계·비영리단체와 기타 부문에서는 8조9000억원, 5조4000억원씩 통화량이 증가했다. 가계·비영리단체는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정기 예·적금이 주로 늘었다. 기타부문은 지방 지방교부금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는 119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5%(6조원) 줄었다. 2022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요구불예금 감소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dsk@ekn.kr통화 및 유동성 추이 자료=한국은행.

삼성전자, 업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12일 업계 최초로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CXL 1.1 기반 CXL D램을 개발한데 이어 1년 만에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D램을 개발해 차세대 메모리의 상용화 시대를 앞당겼다. 이번 제품은 PCIe 5.0(x 8레인)을 지원하며 최대 35GB/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XL 2.0 D램’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차세대 컴퓨팅 시장 수요에 따라 다양한 용량의 제품도 적기에 선보여 CXL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 CXL D램은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차세대 컴퓨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CXL 2.0 D램’은 업계 최초로 ‘메모리 풀링’ 기능을 지원한다. ‘메모리 풀링’은 서버 플랫폼에서 여러 개의 CXL 메모리를 묶어 풀을 만들고, 여러 호스트가 풀에서 메모리를 필요한 만큼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CXL 메모리의 전 용량을 유휴 영역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메모리 사용이 가능해 서버 운영비 절감도 가능하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 상무는 "삼성전자는 CXL 컨소시엄의 이사회(BoD) 멤버로서 CXL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서버·칩셋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CXL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짐 파파스 인텔의 기술 이니셔티브 부문 책임자는 "CXL 생태계 확대를 위해 삼성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과 지속 협력해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CXL 제품의 성장과 채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gore@ekn.kr0512 삼성전자, 업계최초 'CXL 2.0 D램' 개발_01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CXL 2.0 D램’의 모습.

제58회 발명의 날…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 ‘올해의 발명왕’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이노텍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개최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이성국 책임연구원이 ‘올해의 발명왕’ 및 ‘산업포장’을 동시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발명의 날’은 국민들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시상해 발명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의미로 제정된 날이다. 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광학식 연속줌)’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발명왕 및 산업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명왕은 특허청장상 격에 해당하며 산업포장은 일종의 훈장이다. 이 연구원이 발명왕으로서 기여한 광학식 연속줌은 DSLR 등 전문 카메라에 적용되던 줌 기능을 휴대폰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용으로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LG이노텍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는 광학식 연속줌을 이루는 핵심 기술 중 ‘OIS 엑츄에이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발명해냈다. 이성국 책임연구원은 지난 2019년부터 광학식 연속줌 엑츄에이터 개발에 본격 참여했다. 그 결과 광학식 연속줌 성능에 완벽을 기하는 기술인 OIS 엑츄에이터를 주도적으로 발명해 냈다. 전에 없던 방식으로 설계한 덕분에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크게 벌렸으며 고객사에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든 배율 구간에서 또렷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한 줌 엑츄에이터 개발에도 일조했다. LG이노텍의 줌 액츄에이터에는 ㎛ 단위로 이를 정밀하게 다룰 수 있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 연구원의 노력이 뒷받침돼 LG이노텍은 올해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광학식 연속줌으로 혁신상도 수상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지난 5년 동안 국내 특허 116건, 해외 특허 147건을 출원했다. 이성국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엑츄에이터 개발로 기업과 국가의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LG이노텍에서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과 제품을 꾸준히 발명해낼 것"이라고 말했다.0512 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 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

대우건설, 탄소배출 정보 투명 공개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 가입을 의결하고 12일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전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로서,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위험관리, 전략, 측정지표·목표 등 4개의 주요 영역을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도록 권고한다. 2022년말 기준 세계 101개 국가 4000여 곳의 기관과 기업이 TCFD를 지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래로 친환경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이번 TCFD 가입을 통해 대우건설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기후변화 관련 자료를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PC공법을 적용하고, 플라이애쉬·고로슬래그 분말 등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및 시멘트를 개발해 자원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운송 단계에서는 친환경 자재 및 장비 구매와 사용을 확대하고 시공·사용 단계에서는 환경성과 우수 협력사를 우대하는 정책을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폐기의 단계에서는 철저한 폐기물 관리 절차 준수 및 이행과 폐기물 재활용률 향상을 통해 자원순환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품질환경팀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회사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친환경 기술개발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의 대책을 Global Standard에 맞춰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jh123@ekn.kr대우건설 tcfdㅇㅁㅇ 대우건설 캐릭터 정대우 과장의 TCFD 지지선언 이미지. 대우건설

LG전자, 페루서 초대형 사이니지 입체광고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최근 페루 수도 리마에 초대형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140개 패널을 이어 붙여 완성한 120m2 크기의 대형 LED 사이니지다. 50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해 실외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나다. 특히 LG전자는 제품 공급은 물론, 설계와 시공에도 직접 참여해 설치 완성도를 높였다. 패널간 유격을 줄여 3D 아나몰픽(입체적 광고 표현 기법) 콘텐츠도 실감나게 구현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gore@ekn.kr0512 LG전자, 페루에 위치한 3D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의 모습.

LG전자, TV 수요 회복 둔화 속 웹OS 스마트 TV 생태계 확장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TV 수요 회복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web)OS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TV 사용 방식의 차이 때문에 웹OS와 같은 플랫폼은 TV 구매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웹OS 분야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탁월한 시청 경험을 더 많은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이라는 TV 사업 비전을 정립했다. LG전자는 스마트TV 웹OS 채널을 통해 다양한 취향을 지닌 고객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 웹OS 채널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지난해 초 25개국 약 2000만명에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 올해 29개국 4800만명을 넘어섰다. 200여개사와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세와 정교한 시장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2023년 1분기 매출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을 거뒀다. 웹OS는 LG전자의 생활가전, TV 등에 운영체제로 들어가면서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지난해 TV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웹 OS를 통한 광고 콘텐츠 매출은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과 비교해 10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LG전자의 웹OS를 통한 ‘광고시청 조건 무료콘텐츠’의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며 "웹OS의 편의성을 앞세워 TV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TV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프리미엄 TV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보급형 TV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웹OS 플랫폼 사업 활성화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웹OS에 국가별 인기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 하고 있다. 강의형 콘텐츠와 ‘홈트족’을 위한 운동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운동 자세를 카메라로 감지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엑서사이트 콘텐츠가 채널에 업데이트 됐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자동차와 집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마이카’를 선보이는 등 웹OS를 통해 콘텐츠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도 나섰다.gore@ekn.kr0511 LG 스마트 TV 고객이 LG 스마트 TV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고, 운동을 배우고,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듣는 등 맞춤형 고객경험을 즐기고 있다.

KCC 창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가 자사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Klenze 모델 김희선이 진행하는 고품격 토크쇼 ‘하이 엔드 희선 (Hi & Heesun)’ 영상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 엔드 희선은 KCC유튜브 채널이 기획한 콘텐츠로, 김희선이 KCC 본사를 방문하여 클렌체 탄생의 주역들을 만나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10분 40초 분량의 고품격 토크쇼다. 클렌체 개발을 맡았던 마케팅팀, 기술영업팀, 디자인팀 담당자가 출연해, 클렌체 개발과정과 브랜드 의미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이번 토크쇼에서 진행을 맡은 김희선은 모델로서, 엄마로서의 이야기를 특유의 입담으로 담아냈으며, 세 명의 주역들의 이야기도 전문 MC 이상으로 잘 이끌었다는 평이다. 그는 모델로서 창호 클렌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광고촬영에 임했다며, ‘인테리어의 마침표는 창호, 즉 클렌체’라고 정의하고, 클렌체의 슬림한 프레임과 투명한 유리난간대로 확 트인 시야가 가장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집에서 휴식할 때 창문 커튼을 잘 치지 않을 만큼 평소 창 밖 풍경을 즐긴다고. 최근 공개된 클렌체 광고에서 김희선이 창 밖을 바라보며 탁 트인 풍경을 배경으로 춤을 추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과도 일맥상통한다. 토크쇼에 참석한 3명의 개발 주역들은 광고 속 숫자 4가 두 번 강조되는 의미에 대해, 최대 4중 복층 유리를 적용하고, 창의 4면이 모두 밀착돼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 또한 거의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김희선은 주부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좋다며 인형 같은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알뜰한 면모로 반전 매력마저 드러냈다. 중간중간 센스 있는 애드립으로 현장 분위기를 빵빵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김희선과 함께 토크쇼에 참석한 세 명의 개발 주역들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클렌체를 개발해 낸 과정을 촬영 내내 NG 한 번 없이 풀어내는 찰떡 호흡을 보였다. KCC 본사에서 근무 중인 선박도료 판촉팀 손정곤 책임은 "대한민국 CF 여신 김희선 님이 KCC 본사에 직접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현장으로 달려가 잠시나마 함께 하며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날 하이엔드 희선에 직접 참여했던 기술영업팀 이승진프로는 "오늘 토크쇼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이번 콘텐츠를 통해 KCC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와 김희선 님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CC관계자는 "하이 엔드 희선은 클렌체 광고 모델 김희선이 개발 주역들과 클렌체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모델 김희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쇼 형태의 콘텐츠다. 클렌체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클렌체를 잘 몰랐던 소비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고급스런 이미지인 Klenze가 소비자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희선은 KCC가 만든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의 광고 모델로 3년째 활동하며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모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kjh123@ekn.kr김희선 토ㅋ쇼 ㅁㅇㅁㅇㄴ 배우 김희선이 KCC클렌체 주역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KCC

국내 구제역 4년4개월만에 발생 ‘방역 비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에서 4년 4개월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 두 곳에 이어 11일 같은 지역 한우 농장 한 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11일 오전 8시 기준 총 3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만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청주시 한우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구제역 발생을 확인했고, 11일 이 농장에서 1.9㎞ 떨어진 한우 농장에서 농장주가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신고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을 확인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10일 밤 12시부터 구제역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11일 0시부터 13일 0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사람·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정밀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하고 있으며, 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한우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소·돼지·양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된 동물은 입·혀·잇몸·코 등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 상승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사한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신속한 살처분, 임상검사 및 예찰, 집중소독 등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청주 구제역 축산농장 방역 11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청원구 북이면 한우농장 일대에서 정부 초동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반등하는데…판교에선 급락 거래 등장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로 수도권 곳곳에서 상승 거래가 잇따르며 부동산 분위기가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부촌인 판교신도시 대장급 아파트 단지에서 폭락 거래가 연달아 일어나 수요자들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최근까지 거래절벽이 계속된 상태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이 곳곳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도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판교 대장 아파트의 하락세는 뼈아프다.◇ 판교 곳곳에서 억대 하락 거래 ‘굴욕’11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대장주라고 불리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39㎡는 지난달 7일 29억3576만원에 거래되며 2022년 1월 직전거래(39억1000만원)대비 10억원가량 폭락했다.하락 거래는 같은 단지 타 면적에서도 이어졌다.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98㎡는 지난 3월 7일 22억3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며 2021년 9월 직전거래(26억5000만원)에 비해 4억원 이상 추락했다.이러한 급락세는 주변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목격됐다.판교동 ‘판교원12단지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18㎡는 지난 3월 7일 9억6000만원에 거래를 체결하며 지난해 10월 최고가(16억8000만원)에 비해 무려 7억원 이상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일각에서는 판교 또한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억대 하락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실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98㎡는 2021년 3월 15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5일 11억원에 계약을 갱신했다. 약 2년여 만에 전세가격이 4억원이나 급락하면서 기존 세입자에게 억대의 돈을 토해내게 된 상황인 것이다.이에 대해 판교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39㎡는 지인끼리의 특수거래이고 전용면적 98㎡는 비확장 주택이라 공사비가 추가로 2억정도 들어가는 경우라 가격이 저렴했던 것"이라며 "현재 해당 단지에 급매물은 없고 시세 또한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판교 내 급매물은 거의 거래된 상황이다. 매수 대기자는 많지만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릴 의향이 없어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 및 교통적 장점 등 다양한 입지적 강점으로 오름세의 기미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타지역은 반등세?수도권 내 최상위 지역 중 하나인 판교에서 하락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반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버들치마을 성복자이 2차’ 전용면적 157㎡는 지난달 15일 10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3월 거래 금액인 8억5000만원에 비해 2억원 가량 상승했다. 이를 반증하듯 이번주 수지구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고, 이러한 흐름을 타고 용인시 아파트 값은 2주 연속 상승했다.이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하락,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 허용해주는 혜택 등이 일부 단지의 합리적인 가격과 맞물려 매수세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일부 수요자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소폭 반등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일정기간 반등 거래가 나온다던지 역전세난이 멈추고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꾸준한 반등이 일어나기 전 까지는 진정한 반등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판교를 포함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판교는 남부권 최상위 지역이기 때문에 특별히 가격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며 "억대 하락은 특수거래이거나 일정 기간 동안 거래가 없다가 하락분이 한 번에 반영돼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수도권 또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반등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정부의 추가 규제완화 및 금리변동이 없어 당분간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daniel1115@ekn.kr경기도 분당구 판교신도시에서 억대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만가고 있다. 사진은 판교동 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尹정부 출범 후 기업 제도·정책 개선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경제계가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기업 관련 제도·정책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73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정부 1년, 기업 제도·정책 개선 성과와 향후 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상의 회장의 66%는 지난 1년간 정부가 추진한 기업 제도·환경 변화에 대해 ‘매우 개선’(2.7%) 또는 ‘다소 개선’(63%)이라고 응답한 반면 ‘악화됐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가장 개선된 제도·정책으로는 노동 부문(41.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산업 부문‘(19.2%), 조세 부문(17.8%)을 들었다. 각 상의는 노동 부문을 많이 꼽은 이유로 정부가 노동 개혁 국정 과제 추진 의지를 밝히고 불법 파업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한 점 등이 기업들 공감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개선 사항 가운데 실효성이 높은 과제로는 불법 파업 엄정 대처 등 노사관계 법치주의 확립(56.2%), 첨단 산업 특구 지정 등 첨단 산업 육성(46.6%), 국가 전략기술 등 투자 세액 공제 확대(45.2%), 외국 인력 도입 규모 확대 등 산업 인력 공급 개선(41.1%)과 원전산업 활성화 등 에너지 전환 정책(41.1%) 순으로 답했다. 전국 상의 회장들은 향후 가장 시급한 정책 현안으로는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64.4%)를 꼽았다. 또 정책 자금 공급 확대 등 고금리 자금난 지원(61.6%)과 과도한 처벌규정 완화 등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58.9%), 규제 혁신 속도감 제고(50.7%) 등도 지적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노동, 산업, 조세, 공정거래, 규제 등 많은 부문에서 현장 목소리가 반영돼 기업 환경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며 "무역수지 적자와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업 혁신 역량 발현을 저해하는 경직된 제도를 개혁하는 현 정부의 ’민간 주도 시장경제 전환‘ 정책 기조를 계속 견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noname01 1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73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정부 1년, 기업 제도·정책 개선 성과와 향후 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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