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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전경련 회장, 안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취임 초부터 안팎으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부에선 쇄신에 중점을, 바깥으로는 회원사 유치를 통한 외연 확장과 해외 네트워킹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제39대 회장직에 이름을 올린 류 회장이 본격적으로 직무 수행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우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류 회장은 취임 직후 먼저 전 세계 주요국 및 국제기구 파트너 40여개 기관에 서한을 송부했다. 서한에는 취임에 따른 인사와 최근 세계 경제의 보호주의적인 무역·산업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한국의 글로벌 역할 증진 다짐, 그리고 한국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역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인사 서한을 송부하며, 양 기관 간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국 경제계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미국에 송부한 서한을 통해 지난달 18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의 협의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일 3국 경제계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다. 전경련 측은 첨단기술의 글로벌 표준 형성,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부품의 공급망 협력, AI 등 첨단산업으로의 협력범위 확대 등 경제계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한국이 주도해 3국 경제계 간 공조를 제도화해 나가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본에 송부한 서한을 통해서는 지속적인 양국 협력과 경제계 공동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해외로 직접 발걸음을 옮겨 글로벌 정재계와의 만남도 계획 중이다. 오는 12일 전경련이 꾸린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과 폴란드를 방문한다. 합동사절단의 이번 폴란드 방문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 당시 동행한 경제사절단의 후속조치로, 이 자리에선 방위산업, 원전 등에 대해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이후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등을 이끌 예정이다. 이외 회원사 추가 유치 등을 진행하며 외연 확장도 꾀하고 있다. 최근엔 쿠팡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회원사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전경련 내부적으로는 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류 회장은 앞서 쇄신 작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실제로 취임식 당시 "한경협이 신뢰받는 경제단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윤리위원회를 실천해 단순한 준법감시를 넘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윤리기준을 세우고 실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류진 전경련 회장이 지난달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이 6일 ‘속건성 저취형 노면표지용 탄성 폴리우레아 조성물(FAST CURING, LOW ODOR POLYUREA ELASTOMER FOR ROAD MARKING)’의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공시했다. 삼화페인트는 노면 표지용 페인트에폴리우레아 계열의 수지를 적용해도막 탄성을 높이고 냄새를 최소화한 새로운 제조방법을 발명했다. 폴리우레아 계열 페인트는 주로 방수재로 사용되는 우레탄 도료와 바닥재로 사용되는 에폭시 도료의 특장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산업시설 및물류창고, 주차장등 내구성과 안전성을 요구하는 장소에 널리 사용된다. 삼화페인트가 이번 특허기술로 개발한 제품은 ‘노면 표지용 상온경화형 폴리우레아’다. 이 페인트는 도막 탄성이 뛰어나 갈라짐이 적고, 냄새가 거의 없어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또 이 제품은 경화 건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작업성이 좋고, 도막강도 및 경도가 높아 내구성, 내마모성 등이 우수하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본 특허는한국산업표준 KS M 6080(노면표지용 도료) 5종 기준을 만족했다"며 "노면 표지용 상온경화형 폴리우레아는균열 발생과 냄새를 줄여 유지보수 비용과 주변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삼화페인트 ㅁㅇ 본 특허기술로 개발된 ‘노면 표지용 상온경화형 폴리우레아’ 페인트로 차선을 칠한 모습. 삼화페인트

정부, 공공주택 발주 앞당긴다…"내년엔 공급 정상속도 회복"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공공의 주택 발주 물량을 앞당겨 ‘초기 비상 단계’로 진단한 공급 위축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태스크포스(TF)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남은 3∼4개월 동안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쌓이도록 하느냐, 아니면 일시적으로 공급 최저점을 찍고 상승할 수 있도록 하느냐는 2∼3년 뒤 아주 큰 차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 위축 상황을 당장 역전시킨다기보다 더 이상 위축시키지 않고, 확대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해 공급 초기 비상 단계를 반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 부문 주택 공급을 앞당길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제공, 발주, 직접 사업 진척 상황을 챙겨 공공 부문 인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원 장관은 "토지를 공급하고 인허가하는 부분, 공공에서 발주 물량을 당겨서 하는 부분 등 할 수 있는 것을 총동원해야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면서 "올해 12월 정도가 되면 공공 부문 인허가는 목표치를 맞추거나 넘길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에는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 정상화에 집중해 내년에는 정상 속도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의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건설 금융과 보증 지원을 확대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몇 개 건설 사업장을 선정해 집중 점검한 결과, 당장 금융권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장관은 "금융당국이 현재 담보 제공, 추가 출자 등을 통해 대출금을 막을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라는 압박을 건설사에 가하고 있다"며 "국토부도 좋은 사업장 일부를 매각하거나 공동 사업체를 끌어들이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토지를 갖고 있으면서 인허가, 착공을 진행하지 않는 건설사에는 토지를 팔거나 담보로 넘겨 건전성을 확보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전매 허용에 대해선 "전매를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토지만 확보하면 몇백억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벌떼 입찰, 내부 담합 형태로 공공택지를 받은 건설사가 몇 년 새 수조원의 외형 성장을 이루는 업계 왜곡이 심각했기에 (공공택지 전매를) 전반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2020년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건설사가 추첨을 통해 분양받은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용지는 부도 등의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 계약 2년 경과(또는 잔금 완납) 후 가능했던 택지 전매를 금지했다. 사내 계열사를 동원한 무더기 ‘벌떼입찰’과 계열사 간 택지 전매로 공급 질서를 교란한다는 이유에서다. kjh123@ekn.kr원희룡 국토부 장관 ㅇㅁㅇ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TF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반기 ‘청약 대어’ 일정 줄줄이 연기…시장에 파급 효과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하반기 예정돼있던 ‘청약 대어’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시장에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한 수요자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서울 내 선호층이 두터운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위치해 있어 분양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6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당초 연내 강남3구에서 분양 일정을 잡은 아파트 단지는 9곳이었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총 2322가구였다. 청약 대어로 불리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던 이들 아파트 중 지금까지 일반분양을 완료한 단지는 단 한곳도 없다. 현재 이들 중 5개 단지는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으며 나머지 4곳 또한 올해 안에 분양된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은 당초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합장이 사퇴하면서 일정이 기약 없이 연기됐다. 분양 업계에서는 조합장 재선출에는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해당 단지 일반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을 확실시 하고 있다. 청약 대어라고 평가받던 단지들의 분양 일정 연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는 분양가 심의 일정 등의 이유로 연내 분양이 어려운 상황이며, 같은 지역 ‘래미안원페를라’도 조합원 재분양 신청, 관리처분 변경인가 등으로 연내 분양 계획이 무산됐다.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인해 올해 분양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조합 측에서 발표했으며,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또한 현재 연말에 일반분양 일정이 잡혀있지만 내년으로 연기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오는 12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도 아직 일정을 변경하지 않았을 뿐 연기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들 중 그나마 연내 분양이 유력한 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과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뿐이다. 이처럼 올 하반기 청약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평가받던 단지들에서 연달아 일정이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결국 분양가를 더 높게 받으려는 조합의 꼼수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재건축·재개발 아파트 특성상 분양가가 올라야 주민 부담이 주는 구조여서 조합 측은 일반분양가를 높이길 원하며, 강남권은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를 마음대로 올리지 못해 사업을 연기한다는 해석이다.집값이 오를수록 일반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일반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된다면 일부 단지들의 분양가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이상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의 3.3㎡(평)당 일반분양가는 5653만원으로 국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았다.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약 일정 연기는 분양가 상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에 걸려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을 분양가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강남 청약 대어들의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져 공급이 줄어든다면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올 하반기 ‘청약 대어’들이 내년으로 줄줄이 일반분양 일정을 연기하면서 그 이유와 이러한 현상이 시장에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조감도

"아직 부족하다"…건설업계, SOC 예산 확대 필요성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가 정부의 내년 사회간접자본(SOC)예산 편성안을 두고 안전 관련 투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경기 선순환 유도 위한 SOC 투자 확대 필요’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24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26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25조원 대비 4.6% 늘긴 했지만, 안전 투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기에 최대 4조1000억원 증액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SOC 예산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인프라 적기개통과 안전투자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교량·터널 등의 노후시설 유지보수·개량 적기 추진과 철도 작업자 안전시설 등과 같은 근로자 작업안전 확보 지원에 비중을 둔 것이다. 내년 SOC 예산안을 살펴보면 도로부문은 올해 7조8408억원에서 내년 7조8705억원으로 올랐지만 도로건설은 5조2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줄었고, 도로안전이 2조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올랐다.철도 부문도 마찬가지로 올해 7조5968억원에서 8조501억원으로 올랐지만 철도건설은 4조3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떨어졌고, 철도안전 등이 2조1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올랐다. 건산연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 중국의 경기 위축 및 무역수지 악화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SOC예산을 편성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2%포인트(p) 있어 국내 투자 자본의 이동과 추가적 금리 인상 조짐이 커졌고,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 양상을 보이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위기를 우려했다. 더불어 부동산 부문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스템 불안과 경제성장 제약 등도 우려되는 점으로 꼽았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SOC 예산 증액은 안전 관련 투자가 포함된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며 "건설업계 수주확보와 연결되는 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어 향후 정기국회 심의 과정에서 현 수준 대비 반드시 증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건산연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경제성장률 2.4%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GDP의 2.49% 수준인 약 59조원(정부+지자체+민자+공기업)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31조원 수준의 정부 SOC 예산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SOC 투자 적기를 놓치면 국민 불편과 산업활동 생산성 저하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해 오히려 더 큰 재정 부담 유발 우려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SOC분야 결산액을 보면 매년 불용액(편성된 예산이 예정사업 중단으로 다 쓰지 못하고 지출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경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기재부 열린재정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 SOC 분얀 불용액은 총 14조4000억원에 달하고, 연평균으로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엄근용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 SOC 투자의 경제적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정부 투자의 계획과 집행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kjh123@ekn.kr내년 SOC 예산이 올해보다 확대됐지만 안전관련 투자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 곳곳서 신탁 재건축 열풍, 대세로 자리잡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곳곳에서 신탁방식 재건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여의도, 목동뿐만 아니라 노원구와 도봉구 등에서도 신탁방식 재건축이 주목받고 있다. 신탁방식은 신탁사가 조합 대신 사업 시행을 맡아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조합설립인가 과정이 생략돼 빠른 사업이 가능하지만 높은 수수료가 단점으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수수료율이 최근 하향 조정됐고 사업장마다 공사비 갈등이 반복되자 전문성을 갖춘 신탁사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 1단지’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재건축 시행자를 선정해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방학신동아1단지는 앞서 올해 7월 예비신탁사(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달 1일 코람코자산신탁-교보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지난 4~5일 신탁 방식 주민동의를 위한 예비신탁사 선정 설명회를 열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 1단지는 지난 1986년 준공된 31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도봉구 재건축 대어로 평가받는다.노원구의 22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상계주공 3단지도 재건축 사업을 신탁방식으로 방향을 정했다. 지난 7월 진행된 재건축 사업 진행방식 투표에서 신탁방식이 결정된 것이다. 상계주공11단지도 지난 6월 신탁방식 재건축 방식을 채택했다. 상계주공5단지는 지난 2021년 5월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올해 1월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영등포구 여의도에선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 중 다수가 신탁 방식을 선택했다. 시범아파트뿐만 아니라 은하, 광장, 공작 등 7개 단지가 신탁사를 선정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양천구 목동에서는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14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신탁방식을 채택했다. 목동 14단지는 가장 먼저 KB부동산신탁과 예비신탁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9단지와 11단지는 한국자산신탁과 예비신탁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단지는 한국토지신탁과 손잡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강남에서도 신탁 방식을 채택한 재건축 단지가 등장했다. 서초 삼풍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과 신탁 방식 재건축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삼풍아파트는 23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서초 법조타운에 위치해 지역 내 재건축 대장주로 꼽힐 만큼 사업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신탁 방식 재건축이 인기몰이를 하는 큰 이유는 신탁 방식의 최대 단점이었던 높은 수수료율이 최근 하향 조정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신탁사가 조합에서 받는 수수료는 분양수익의 최대 4%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은 1~2% 선에 형성돼 있다.아울러 공사비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격화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사업 연기·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공사비 검증을 요청한 정비사업장은 현재까지 전체 13곳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검증 요청 건수는 △2020년 13건 △2021년 22건 △2022년 32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다만 향후 신탁 재건축이 대세로 자리 잡을지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린다.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신탁 방식을 선호하는 조합원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신탁방식 재건축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은 신탁방식의 사업결과물이 조합방식에 비해 월등하게 나타난 사례가 많은 것이 아니다"라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zoo1004@ekn.kr서울 곳곳에서 신탁방식 재건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픽사베이

한양, ‘풍력’ 사업진출 통해 에너지사업 다각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양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이하 CIP)와 풍력, 태양광 등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양은 6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CIP 서울사무소에서 전라남도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양 김형일 대표이사(부회장), 박희장 리뉴어블에너지솔루션본부 본부장(부사장), 박기영 전무와 CIP의 토마스 위베 폴센(Thomas Wibe Poulsen) 아시아 태평양 총괄, 요나스 보겔런드(Jonas Bøgelund) 상무 등이 참석했다. 한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 2020년 준공한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육상,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건설, 운영해 온데 이어 풍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한양은 전남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자원을 활용한 발전단지와 인근 산업벨트를 PPA 방식으로 연결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추진중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최근 산업부, 전남도, 민간기업 7개사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중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RE100 이행기업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남도 내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풍력 발전 공급망 개발과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CIP와의 적극적인 정보 교환,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한양 한양은 6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CIP 서울사무소에서 전라남도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위베 폴센 CIP 총괄, 김형일 한양 대표.한양

현대로템, 폴란드서 K-2PL·미래형 지상무기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현대로템이 오는 8일(현지시각)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행사로, 현대로템은 K-2PL과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전시했다. K-2 전차는 지난해 8월 긴급소요분 180대에 대한 수출계약이 체결됐고, 올해까지 28대가 조기 인도된 상황이다. 납품 완료 목표는 2025년말로, 시스템 영문화와 현지 통신장치 적용 등이 이뤄졌다. 성능개량형 K808은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했고, 대전차 지뢰 및 급조폭발물(IED)에 대응하기 위해 방호 능력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구난전차 △개척전차 △교량전차 등 K-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폴란드형 지상 무기체계도 선보였으며, 이들 라인업에 능동방호장치와 특수장갑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선보였다. 30t급 신형 NV장갑차와 디펜스 드론 및 다목적 무인차량 등 미래형 지상 무기체계도 소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전시회에서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양국의 방산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로템 ‘제31회 MSPO’ 내 현대로템 부스

KAI, KF-21 앞세워 중부유럽·NATO 시장 공략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8일(현지시각)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했다. KAI는 한국관 내 부스를 마련했으며, △FA-50PL △FA-21 △소형무장헬기(LAH) △NI-500VT △미래형비행체(AAV) 등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KAI는 슬로바키아와 불가리아를 비롯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6세대 전투기로의 진화가능성과 FA-50과의 운용 호환성 및 기종 전환 용이성 등 KF-21의 장점을 홍보하고, K-방산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지 국영방산업체 PGZ와 FA-50 후속지원 및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MRO와 지원장비 생산·구매 뿐 아니라 현대화 사업 등에 협력하고, 성능개량을 비롯한 장기적인 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KAI는 폴란드 정부 등과 협력, 국제비행학교 운용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KAI의 빠른 납품에 따른 폴란드 공군 조기전력화에 만족한다"면서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에서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강구영 사장(앞줄 오른쪽 6번째)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 및 부총리에게 국산 항공기를 소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2023 하반기 신입사원 뽑는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 계열이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어스온 등 계열 내 6개 사업 자회사에서 직무별로 각각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경영지원·비즈니스·엔지니어 등이며, 전체 채용인원은 00명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환경과학기술원은 석·박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SK이노베이션은 산학장학생도 함께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접수는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서류접수 이후 약 2달 간 서류심사와 필기 및 면접을 통해 12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 전형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면접 전형부터는 각 사업 자회사 및 직무별 특성에 맞게 운영한다. 메타버스 채용박람회와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지원자와 소통하며 직무와 채용 전형에 대한 이해도 도울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채용 담당자는 "‘카본 투 그린’ 전략 혁신을 주도할 패기 넘치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며 "회사의 성장가능성에 공감하고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 실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이노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이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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