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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2023년 신입사원 입사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을 맞이했다. 서부발전은 2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2023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형덕 사장과 유승재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와 상반기 신입사원이 참석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은 오는 7월 준공될 김포열병합 발전소의 운영인력을 충원하고 부족한 정원을 채우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공공기관 정원감축 범위를 지키는 선에서 이뤄졌다. 평균 127.6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서부발전의 새 식구는 사무 8명, 기계 8명, 전기 15명, 화학 1명, ICT 2명, 토목 1명, 건축 1명 등 모두 36명이다. 입사식은 임명장 수여, 신입사원 대표자 선서, 환영사 낭독, 휘장 및 웰컴박스 수여, CEO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신입사원들은 임명장 수여에 앞서 환영과 축하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며 입사 각오를 다졌다. 박형덕 사장은 "우수한 인재들의 청신한 모습에 대단히 기쁜 마음"이라며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통해 입사한 인재들이 서부발전에서 꿈을 펼쳐나가는데 회사가 큰 디딤돌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522143245 한국서부발전의 2023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입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고준위폐기물 처분장 안전설계 국제 워크숍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하 고준위폐기물) 심층처분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들과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연구원은 처분장 성능평가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위한 국제 워크숍(DECOVALEX)을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진행한다. 고준위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 처분 문제는 전 세계 모든 원전 가동국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이자 원자력계가 당면한 현안이다. 이러한 고준위폐기물의 주요 처분 방법으로 지하 수백 미터 아래에 고준위폐기물을 보관하는 심층처분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고준위폐기물 처분장의 장기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처분장 안에서 일어나는 열-수리-역학-화학적 복합거동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하 수백 미터 아래에 위치할 고준위폐기물 처분장 내 복잡한 THMC 복합거동에 대한 해석과 검증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될 국제 워크숍은 미국과 스웨덴 등을 중심으로 1992년 부터 개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2008년부터 참가하여 현재는 수치해석 분야 리딩그룹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 약 120여명의 고준위폐기물 처분분야 수치해석 전문가들이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한다. 각국 전문가들은 자국의 방사성폐기물 처분현황 소개와 함께 심층처분시스템 내 기체유동 및 균열생성 특성평가와 더불어 다양한 THMC 복합거동 현장 실험을 수치 해석적으로 평가한 결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한규 원장은 "이번 국제 워크숍은 국내 고준위폐기물 심층처분장 성능평가 및 설계기술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지금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도 고준위폐기물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jjs@ekn.krclip20230522143052 원자력연구원이 개최한 처분장 성능평가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위한 국제 워크숍(DECOVALEX)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국토부 혁신도시 발전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02년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이행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썸머페스타 개최, 이웃 공유우산 보급 등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와 나눔 활동을 통해 ESG경영의 창의적인 사례를 이끌어내며 전북혁신도시 발전에도 새 길을 다졌다는 평가다. 공사는 지난해 여름, 사옥 유휴공간을 활용해 간이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며 큰 호응과 발걸음을 불러 모은 바 있다. 특히 축제기간 중에는 중고물품을 활용한 자원재순환(Recycling) 기부 캠페인과 소외계층 지원 나눔장터를 운영하며 지역주민에게 환경과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전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박지현 사장은 "혁신도시 발전은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균형사회를 만드는 데 앞으로 더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jjs@ekn.krclip20230522130526 전기안전공사가 본사 앞 광장에 조성한 물놀이장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동발전, 인공지능시스템으로 입찰담합 막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전자조달시스템을 연계한 AI기반 입찰담합포착시스템을 도입하여 전사에 확대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불공정 조달행위의 대표적 사례인 담합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발전 5사가 전력연구원에 개발을 의뢰해 구축했다. 지금까지 발전사가 축적한 전자입찰 데이터 DB화 및 분석, 담합패턴 도출, 의심모델 정형화, 포착 알고리즘을 통한 AI학습기능을 최적화하여 개발되었으며, 입찰업무 담당자들은 품목별, 업체별, 기타 조건별 정보조회 기능을 통해 입찰공모 상관관계, 투찰편차, 담합의심지수 등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부당공동행위 매뉴얼을 통해 담합여부 평가기준 및 프로세스에 따라 담합 주의, 경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뢰 등 업무를 수행하였으나, 입찰담당자의 판단에 의해 업무가 개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이 지원되어 입찰담당자들의 인적 리스크를 저감하고 대외적으로도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부당공동행위 예방조치 업무가 보다 진일보하였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분야 조달입찰 특성상 특정 품목 및 용역과 관련하여 과점 시장이 형성되기 쉽고, 입찰참가업체들의 담합이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으나, 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홍보하여 입찰참가업체들에 경각심을 부각하고 회사 손해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공정한 계약문화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도 앞장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jjs@ekn.kr1 남동발전 개최한 입찰담합 근절 인공지능시스템 교육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KPS, 비상경영 돌입 ‘고강도 재정개선·원전생태계 복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부담 최소화를 위하여 고강도 자구노력 추진 및 전력그룹사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전KPS는 조직·인력 효율화, 비용 절감, 자산매각 등 3대 핵심 현안을 선정하고 현안별 자구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사상 최대의 폭염이 예상되는 2023년 하절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설비 복구 대책반을 6월부터 조기 가동해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으로 국민들의 전력요금 인상부담 최소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2022년 조직·인력 효율화를 통해 정원 87명을 감축했고 1본부 2처 축소를 통해 본사조직을 간소화했다. 더불어 2023년에는 경영진을 비롯한 1, 2직급 간부의 급여 인상분을 반납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부담 최소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불요불급 경상경비 집행 최소화 등으로 2022년 545억원을 절감한데 이어, 안전 및 공기준수와 무관한 경상경비를 추가로 절감하는 등,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경비를 감축하는 고강도 자구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조직·인력 효율화, 비용 절감, 자산매각 등을 통해 2022년 608억원의 재무개선을 완료한데 이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2,514억원의 재무개선 목표를 추가로 설정하여 총 3122억원의 재정 건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전 생태계 복원, 수출에 역량 집중 한전KPS는 세계적 수준의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팀 코리아’가 해외 신규원전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정과제인 원전수출 활성화를 통한 원전생태계 복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UAE에서의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조체계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한전KPS는 유럽과 중동 국가 대상 신규원전 수주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원전수출추진실’을 운영하고 있으며,‘원전수출전략 추진 전담반(TF)’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원전 신규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체코와 폴란드 현지 원전 정비협력업체와 현장 정비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한국형 원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현지 원전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폴란드의 원전운영예정사 소유의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성능진단서비스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해외 가동중 원전의 정비·보수서비스 수출을 위해 국내 원전과 유사한 원전보유국을 중심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을 수립해 이를 통한 원전기기 제작사 및 현지회사와 협업 및 사업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외 가동중 원전 보수정비 수출을 위해 우리나라와 동일한 노형 원전 보유국인 10개국을 전략국가로 선정하여 다각적인 영업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루마니아, 브라질, 스페인, 슬로베니아 등 원전의 설비개선 또는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원전 정비전문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원전기술 인력을 확충하고 원전 중소기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통하여 원자력 생태계 복원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KPS는 2022년 공사, 용역, 물품대금 등 총 1178억원을 원전 중소기업체에 투자 및 조기발주해 원전업계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올해에도 원전 관련 예산 및 일감을 대폭 확대해 원전생태계 조기 복원의 선두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김홍연 사장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막중한 역할을 책임지는 한전KPS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 최소화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정과제인 원자력 생태계가 조기에 복원될 수 있도록 원전 중소기업체에 전사 차원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함과 동시에 강도 높은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력그룹사 재무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520165019 김홍연(사진 가운데)한전KPS 사장이 비상경영대책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lip20230520164730 김홍연(앞줄 왼쪽 4번째)한전KPS 사장이 UAE 바라카 원전을 찾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서부발전, ‘여의도 2.6배·20년 운영’ 오만 태양광 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오만 태양광발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부발전은 최근 오만에서 열린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업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Oman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부발전과 파트너사인 프랑스 EDF-R이 마나 1호기 사업을 공동 수주한 것을 발주처가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은 마나시 일대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OPWP가 지난 2019년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서부발전은 마나1 사업을 따냈다. 마나2 사업은 중국 진코파워(Jinko Power)·싱가포르 셈코프(Sembcorp)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서부발전이 따낸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서명식에 참석한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 OPWP 사장은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초석이 될 이번 사업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준 서부발전 등 사업 참여사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오만 정부의 신규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오만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수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사인 EDF-R과 사업 일정을 준수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520164031 김성균(앞줄 오른쪽) 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가운데) OPWP 사장, 프랑수아 다오 EDF-R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부사장이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찔끔찔금, 어느 세월에"…전기요금 인상, 44조 한전 적자 해소엔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에도 44조원에 이르는 한전 누적적자 해결엔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기를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는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은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더구나 내년 4월 총선까지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전력업계 등에선 지금의 한전 사업구조가 연말까지 가면 부족한 전력구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발전소 추가 설립 및 송배전망 확충 등 신규 투자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 구입 및 신규 투자가 어려워지면 전력 수급이 불안하게 되고 이는 결국 대정전(블랙아웃)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부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부족한 전력구입비 조달의 응급조치인 한전 회사채 발행이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 말 한전의 경영난 속 법 개정을 통해 어렵사리 이뤄낸 한전 회사채 발행 한도 확대가 1년 만인 올해 말 다시 추가로 추진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 전기요금 5.3% 인상…가구당 월 3020원 올라 한전은 16일부터 전기요금을 전력량 요금 기준으로 킬로와트시(kWh)당 8원을 인상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전기요금 인상률은 현재 요금수준 대비 약 5.3%이다. 1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 4.5%보다 다소 높지만 한전의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됐다.한 달 평균 전기를 332kWh 사용하는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 전기요금 인상이 부가세와 전력기반기금을 포함해 3020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누적 인상률 15.3%에도 한전 요구액 3분의 1 수준에 그쳐지난 1월 전기요금 인상분 kWh당 13.1원을 포함해 올해 총 전기요금이 21.1원이 인상됐다. 올해 누적 전기요금 인상률로 보면 약 15.3% 인상됐다. 올해 들어 가구당 전기요금 부담은 지난해 말에 비해 월 평균 약 7000원 정도 커졌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요금 인상이 전력 성수기인 7∼8월 소비자 부담을 키워 지난 겨울철 ‘난방비 폭탄’에 이어 ‘냉방비 폭탄’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이에 한전은 이날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 방안도 발표했다.△요금 인상분 적용 1년 유예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 확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 3년 분산 반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평균보다 에너지를 많이 절약할 경우 제공하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 적용해 20% 이상 전기를 절약하면 kWh당 최대 100원까지 전기요금을 차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전의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한전이 처한 경영 현실에 비춰보면 크게 미흡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다.올해 들어 이날까지의 전기요금 총 인상폭 kWh당 21.1원은 한전이 당초 요구한 올해 전체 인상폭 kWh당 51.6원의 40.1%(21.1원)으로 3분의 1을 조금 넘는데 그쳤다.한전이 요구한 올해 전체 인상폭 kWh당 51.6원은 기준연료비 45.3원과 기후환경요금을 1.3원, 연료비 조정단가를 5.0원으로 구성됐다. 이중 기후환경요금은 올해 kWh당 1.7원 인상됐고 연료비 조정단가는 5.0으로 올라 해당 요금은 요구치를 달성했다.다만 기준연료비는 올해 총 kWh당 14.4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인상 요구액 45.3원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은 적어도 내년 4.10 총선까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정치권과 업계는 보고 있다. ◇ "한달 보름 끈 자구노력 요구 결과 정승일 사장 주저앉힌 것 말고 뭐냐" 한전은 당초 올해 총 1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적자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올해 줄일 수 있는 한전 적자 폭은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한전 적자 증가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을 뿐 올해 1분기까지 한전 누적 적자 약 44조원에서 한 푼도 줄이지 못하고 늘리는 구조는 계속되는 셈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늘 전기요금 인상 폭 발표 소식을 접하고 당정이 전기요금 조정 관련 한 달 보름 동안 꾸물거린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며 "그간 다섯 차례 전기요금 조정 당정회의를 하며 한전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요구 등 온갖 소란을 피웠는데 그 자구노력의 알맹이가 결국 정승일 한전 사장을 주저앉힌 것 말고 뭐냐"고 꼬집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전기요금의 인상 폭은 고작 올해 물가 상승률을 겨우 웃도는 수준에 그쳐 팔수록 손해 보는 한전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꾼 것도 아니다"며 "한전이 적자에 허덕여 숨 넘어가는 비상 상황인데 정상적인 경영상황에서나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고 아쉬워했다. ◇ 전력 구입비 조달 위기 재연될 수도…투자 차질 땐 전력수급 불안 가능성한전의 적자가 계속될수록 블랙아웃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한전 적자구조를 해결하는 게 불가능하며 (지금까지 적자에 따른) 이자부담도 해결하지 못 할거 같다"며 "결국 한전이 돈이 없어서 건설하지 못 하는 송배전망 문제는 현실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연말에 가면 한전의 회사채 발행이 막힐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회사채 발행은 한전이 적자 누적으로 겪게 된 유동성 부족 상황에서 전력 구입비의 조달 창구로 활용돼왔다. 적자 규모가 커져 전력 구입비 부족분이 늘어나면 그만큼 회사채 발행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한전이 지난해 말 전력구입비 외부 조달 규모 증가에 따른 자본잠식 위기에서 회사채 발행한도를 늘렸다.그러나 최근 한전의 자금사정을 고려하면 연말에 가서 법을 개정해 한전 회사채 발행한도를 또 확대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한전이 영업수익만으로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매하기 어려워지자 지난해 말 한전법 개정으로 회사채 발행 한도를 전년도 말 적립금과 자본금 합계액의 2배에서 5배(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승인 때는 6배)로 늘렸다.정부는 회사채 발행한도 초과를 막기 위해 올해 최소 8조 3000억원(회사채 발행 한도 6배 기준)에서 11조3000억원(5배 기준)의 추가 수익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올해 최소 kWh당 총 29.4원의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는데 올해 총 21.1원이 오르는 데 그쳤다. wonhee4544@ekn.kr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도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 및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4인 가구(월 332kWh) 기준 전기요금 인상분 (단위: 원)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5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가구원수별 월평균 부담 증가액 (단위: kWh,원)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도(2019년 기준) 에너지총조사 보고서정부가 전기·가스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한 15일 서울 시내 주택가에 전력량계가 설치돼있다.

남부발전, 최초 LNG 연료추진선 ‘HL남부 1호’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발전공기업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HL 남부 1호’를 출범했다. ‘HL 남부 1호’는 향후 10년간 남부발전의 발전용 연료 수송에 투입될 예정으로 기존 선박 대비 온실가스 30%, 미세먼지 99%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12일 오후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LNG 연료추진 선박 도입에 따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늘 명명식을 시행한 친환경 선박 ‘HL 남부 1호’는 ESG 경영을 최상의 가치로 한 남부발전의 사명과 발전사 최초 LNG 연료추진 선박 도입의 의의를 담아 이름 지었다. LNG 연료추진선은 선박의 연료를 유류에서 LNG로 전환하여, 유류 사용 대비 이산화탄소 30%, 질소산화물 85% 및 황산화물과 미세먼지의 경우 각각 99%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저감한 친환경 선박이다. ‘HL 남부 1호’는 2021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남부발전, 에이치라인해운, 한국조선해양 등 민·관·공이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조선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머리를 맞된 ‘친환경 선박 도입 협약’의 결실이다. 남부발전은 그동안 총 2척에 대한 투자비 1757억원(남부발전 144억 투자, 정부보조금 21억)을 선사와 분담하여 27개의 지역 업체 및 364개의 일자리를 창출 효과와 함께 조선기자재의 국산화율을 97% 달성하며 국내 조선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했다. 선박산업분야 생산유발계수 및 고용유발계수를 적용한 결과다. 남부발전은 오는 9월 ‘HL 남부 2호’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하여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 업계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승우 사장은 "발전공기업 최초 LNG 연료 추진선 도입으로 본업인 안정적 전력 생산을 넘어 공급망까지 탄소중립을 확장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해 민·관·공의 경계를 넘는 협력을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clip20230512153546 이승우(왼쪽 일곱 번째) 남부발전 사장이 LNG 연료추진선 ‘HL남부 1호’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1분기 영업손실 6조1776억원, 누적적자 44조원 달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예상대로 올해 1분기에만 5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8분기 연속 적자로 누적적자는 44조원에 달한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제때 반영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전은 12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6조 1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1조 5940억원, 영업비용은 27조 7716억원이다.당초 시장에서는 5조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됐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 폭은 1조 6093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전은 2021년 2분기에 7529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8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은 연간 기준으로 2021년 5조8000억원, 2022년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5조 1299억원 증가했다.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한 데 따른 매출액 증가라고 한전은 설명했다.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 5206억원 늘었다.한전의 이 같은 재무상황을 고려해 정부·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전기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한전은 이날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를 통틀어 25조 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사상 최대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자산 추가 매각, 조직·인력 혁신, 임금 반납 등 특단의 자구 노력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한전은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보다 낮아 한전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금융시장이 왜곡되고 에너지산업 생태계가 불안해지고 있다"며 "국가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의 부담완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jjs@ekn.kr12일 한국전력공사는 부동산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조7천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러한 내용의 적자난 해소 자구책 발표에 맞춰 정부에 사의 표명했다. 사진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서부발전, 발전 분야 사이버위협 시나리오 공모 ‘상금 50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충청권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발전 분야 사이버위협 시나리오 공모전을 진행한다. 충청권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의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발전, 수자원, 철도, 슈퍼컴, 바이오 분야 중 선택하면 되고 복수 분야 응모도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서부발전 외에 국가정보원과 충청남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국가철도공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정보보호학회도 참여한다. 시나리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7월 말까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심사는 8월 한 달간 진행되며 수상자는 9월 1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9월 19일 소노벨 천안에서 열리는 ‘2023 충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수상 1팀에게는 충남도지사상과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상 6팀은 한국서부발전 사장상 등 기관장상과 30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에도 국정원, 대전광역시 등과 충청권 청소년 대상 해킹방어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인재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서부발전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역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공모전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후원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51114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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