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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기여도 만만찮네"…전력 총수요, 첫 이틀째 100GW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지난 7·8일 이틀 연속으로 오후 3시 기준 한 시간 평균 100GW(기가와트) 넘는 전력이 사용된 것으로 추계됐다. 전력수급 역사상 처음이다.9일 전력거래소 ‘시간별 태양광 추계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3시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는 100.571GW로 나타났다. 해당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와 함께 전력시장 외 수요로 집계 또는 추계되는 한국전력공사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수요까지 모두 더한 수치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오후 5시 최대전력 수요가 93.615GW로 나타나 역대 여름철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력시장 내 수요만을 집계한 것으로, 여기에 전력시장 외 수요인 한전 PPA와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 수요를 더하면 총수요 추계가 7GW 가까이 늘어난다. 태양광 출력 비중 역시 전력시장 내에서는 4.4%(3.958GW)였지만, 전력시장 외 수요를 더하자 14.1%(14.205GW)로 뛰어올랐다. 지난 8일 오후 2∼3시에도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는 100.254GW로 나타나 연이틀 100GW선을 초과했다. 총수요 중 태양광 출력 추계는 14.835GW였고 그 비중은 14.8%를 차지했다.지난 8일 전력시장 내 수요는 89.618GW로 집계됐지만 한전 PPA·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을 더하자 총수요 추계치는 10.636GW 더 늘어났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 발전, 한전 PPA 등 전력시장 외 수요가 전력시장 내 수요보다 많다.jjs@ekn.kr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부발전, 공주시 수해민에 에너지비용 50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수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기탁금을 내놨다. 지난달 수해 현장 복구 봉사에 이은 두 번째 지원 활동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최근 공주시청에서 ‘수해복구와 연계한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비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물난리 피해를 입은 공주시 이인면, 금학동, 우성면 취약계층 가정에 고효율 기기를 전달하거나 냉난방기 점검·수리, 노후 전선 정리를 도와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이는 게 골자다. 서부발전은 사업 계획을 세우고 예산 5000만원을 지원한다. 공주시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각각 대상자 추천과 지정기탁금 관리를 맡는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4일 이인면을 찾아 수해 긴급복구활동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복구 활동에 서부발전 본사와 사업소 직원 40여명이 참여해 수해민의 고통을 분담했다. 서부발전은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일대에 2026년까지 발전용량 500MW(메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공주시민에 대한 서부발전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꼭 필요한 분에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형덕 사장은 "침수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이 수해 복구에 기여하고 에너지 비용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jjs@ekn.krclip20230809123631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가운데)과 최원철 공주시장(왼쪽),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수해복구와 연계한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비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서발전, 폭염·태풍 카눈 대비 비상대응체계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태풍 카눈 상륙에 대비한 전력공급 비상대응체계 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최근 발전설비 긴급점검 회의를 열고 본사 경영진을 비롯해 6개 발전·건설본부의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및 건설현장의 비상상황 대응상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최대 전력수요 갱신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실 운영실태 △태풍 대비 강풍, 폭우 설비 취약개소 점검 △본부별 보고체계와 유사시 긴급대응체계 △공사현장 안전 및 수방 방재관리 사항 등을 점검했다. 경영진은 폭염으로 인한 최대 전력수요와 태풍의 상륙으로 전력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만큼 사전 현장점검과 신속한 고장복구 대응체계 유지하고 현장 근로자의 안전확보를 위해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하였다. 동서발전은 지난 6월 26일‘2023년 여름철 전사 발전설비 안정운영 전략회의’를 열고 여름철 중점관리사항을 사전 점검하였고,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동안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전력피크에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폭염, 폭우, 태풍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소 내 현장점검과 안전관리 강화로 설비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809123254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전력피크·태풍 카눈 상륙대비 ‘전사 발전설비 긴급점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극한더위 한반도…여름철 전력수요 역대 최대치 연이어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반도 기후변화로 극한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철 전력수요량이 전력당국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여름철 전력수요량은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유가 등 에너지가격도 계속 오르면서 전력당국 관계기관들은 여름철 전력수급을 위해 해마다 비상인 상황이다.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일과 이날 전력수요량이 당초 예상했던 전망치를 넘기고 있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에서 예상한 올해 여름철 전력수요량은 최대 9만2900메가와트(MW)로 지난해 7월 7일 17시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기록과 거의 같거나 그 밑으로 전망했다.역대 여름철 전력수요량 최고 기록은 9만2990MW였다.하지만 전날 17시 전력수요량이 9만3615메가와트(MW)로 지난해 7월 7일 17시에 기록했던 9만2990MW보다 625MW 높게 나타나 종전 기록을 깨버렸다. 이날 14시 기준으로도 전력수요량이 전날과 거의 비슷한 추이로 상승하고 있어 이날에도 종전기록을 넘는 수준의 전력수요량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과 APEC 기후센터 등 기상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름철은 폭우와 폭염을 반복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로 더욱 변하고 있다.사람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가면서 기상청을 올해부터 체감온도를 반영한 폭염특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체감온도가 올라가면서 그만큼 사람들이 냉방 등에 사용하는 전력량도 늘고 있는 것이다.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발전공기업, 지역난방공사 등은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여름철마다 비상이다.산업부는 이날 강경성 산업부 2차관(에너지차관)이 경기도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찾아 "어제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한 만큼 언제든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긴장감을 갖고 여름철 대책 기간 끝까지 면밀히 (전기 수급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한전은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전력수요 급증 및 흐린 날씨로 인한 태양광 발전량 감소 등 기상 변수가 상존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이달 동안 경영진을 중심으로 발전설비 현장점검을 지속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지역난방공사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를 활용하는 집단에너지사업으로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하겠다고 알렸다.한전KPS도 여름철 전력수급 긴급점검회의를 갖고 이어지는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발전 및 송전 설비의 운영체계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내일 올여름 전력수요 최고 전망…공급예비율 11.5%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7일 올 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우리나라의 전력 수요가 각각 92.9GW(기가와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현재 날씨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이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다.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밀어 올리는 열기가 오는 8일까지 우리나라 일대에 쌓였다가 9일부터는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7∼8일 전력 공급 능력은 103.5∼103.6GW다.다만 산업부는 공급 능력에서 최대 전력을 뺀 예비력이 10GW 이상을 유지하면서 전력 수급 상황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부가 예상한 공급 예비율은 11.5%다.하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더 많거나 일부 발전소 고장 등으로 공급 능력이 줄어들어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가 발령된다.전력 수급 경보는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를 시작으로 추가 예비력 감소에 따라 ‘관심’(예비력 3.5∼4.5GW), ‘주의’(2.5∼3.5GW), ‘경계’(1.5∼2.5GW), ‘심각’(1.5GW 미만)으로 격상된다.전력 당국은 수급 경보 단계에 들어가기 전부터 적극적인 수급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예비력이 10.7GW가 되는 때부터 사전 협의가 이뤄진 기업 등 전기 사용자에게 요청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수요반응’(DR), 공공기관 냉방기 순차 정지, 전력 다소비 건물 수요 절감 요청 등으로 전력 수요를 줄인다.예비력이 7.5GW로 떨어지는 상황이 되면 석탄 발전기 출력을 상향해 공급을 늘리고 예비력이 5.5GW까지 낮아지는 때는 전압 하향 조정 등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 같은 단계적 수급 조절 조치를 통해 9.1GW의 예비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6월 1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올여름 전력 최대 공급 능력이 역대 최고 수준인 106.4GW에 달해 한여름 전력 공급이 수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1GW 설비용량의 한빛 원전 2호기 고장과 양산 열병합 발전소의 상업 운전 지연 등으로 여름 전력 수요 정점 시기를 맞아 당시 전망보다는 공급 능력이 약 3GW 줄어든 상황이다. claudia@ekn.kr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재생e확대로 2030년 연간 절반 이상 출력제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제주도가 2030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연간 절반 이상 출력제어를 겪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주도가 2030년 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CFI)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로 지목된다.이미 제주도에서는 수년 전부터 재생에너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출력제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출력제어의 공정성이나 투명성, 보상 등의 문제로 연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연말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에서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명확한 기준과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력거래소가 발간한 ‘신재생 확대와 송전가능용량 고려한 발전제약 기준 수립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의 CFI상의 계획대로 태양광 및 풍력설비의 확대가 이뤄질 경우 제주도의 전력계통은 재생에너지 공급과잉으로 인해 출력제한이 증가해 2030년에는 연간 출력제어일이 193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력제한량은 117만 891메가와트시(MWh), 출력제한시간은 2241시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이 같은 막대한 출력제어에 대한 보상이다. 제주도의 출력 제어 건수는 2019년 46회에서 지난해 132회로 급증했다. 제주 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은 올해 상반기 출력 제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민간 신재생 사업자들에 대한 출력제어 보상을 골자로 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올 1분기 신재생 에너지 전력 구매단가에 출력제어량을 단순 계산하면 보상 규모는 1조7000억원이 넘는다.재생에너지 초과 공급 우려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산업부는 올해 처음으로 봄철 전력수급특별대책을 발표하며 영호남 지역에서 최대 1.0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출력 제어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간 정부는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겨울철에만 전력수급특별대책을 실시해왔다.그럼에도 태양광 과잉 공급을 막지 못하자 전력 당국은 태양광보다 전력 구매 단가가 싼 원전 출력을 줄이는 식으로 전력계통을 안정화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상반기 총 7차례의 원전 감발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출력 감소 용량은 총 4130㎿로 지난해(700㎿)와 재작년(900㎿)에 비해 4.5~6배나 늘었다.전력거래소는 연말까지 수립하기로 한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에서 이에 대한 해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실시간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현물시장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도입해 시장원칙에 따라 출력제어를 시행하고, 실시간·예비력시장을 신설해 실시간 변동성을 전력시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 문제해결이 시급한 제주도에 이 같은 신규 시장을 먼저 도입한 후 시장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jjs@ekn.kr

남부발전 임직원, ‘문 닫고 냉방’ 거리캠페인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장마 후 폭염에 따른 냉방기기 사용과 전력수요가 급증한 증가한 가운데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대국민 거리 캠페인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최근 서울 명동거리 일대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력피크 시간대 상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 닫고 냉방’ 및 ‘하루 1kWh 줄이기’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2009년부터 정부에서 추진 중인 ‘쿨맵시’를 입고 캠페인에 나선 남부발전 임직원들은 명동거리 일대의 상가를 방문하며 △문 닫고 냉방하기 △실내 적정온도 26℃ 준수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등을 안내했다. 또한, 지나가는 시민을 대상으로는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며 △안 쓰는 조명 끄기 △플러그 뽑기 △고효율 조명 사용하기 등을 안내문과 함께 설명하며 효율적 에너지 사용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동참하고자 사내에 독자적인 ‘에너지 절약 7-GO 실천 행동’과 함께 대국민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 소외계층 에너지절약 물품 나눔과 함께 지역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정책에 전 국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남부발전도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에너지절약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jjs@ekn.kr1 남부발전 직원들이 여름철 효율적 에너지 사용 위한 ‘문 닫고 냉방’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동서발전, 포스코와 3세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공동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포스코(대표이사 김학동)와 건물 일체형 태양광 성능 개선에 나선다. 양 사는 최근 ‘내화성능이 확보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모듈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제로에너지건축의무화 정책과 BIPV 시장 확대 전망에 따른 3세대 BIPV 모듈 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Glass to Steel형(G2S) BIPV 개발 △건물 유형별 고정구조 개발 △동서발전 건물 활용 실증 △BIPV KS 인증기준 시험 △개발제품 활용 사업화 모델 개발 등을 포스코그룹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한다. 기존 BIPV 모듈 중 1세대인 G2B(Glass to Backsheet)는 불에 타는 폴리머 후면 마감으로 화재기준에 부적합해 사용이 불가하고, 2세대인 G2G(Glass to Glass)는 고정 시 파손 위험과 20kg/㎡가 넘는 무거운 무게의 개선이 필요했다.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G2S 모듈은 내화, 경량 강판으로 후면을 마감해 우수한 내화·풍압특성을 가지고 15kg/㎡이내 무게로 경량화하게 된다. 건물외장재 기능, 안전성을 확보한 모듈 개발과 연계한 입면, 지붕 등 외장재 적용을 위한 하지구조 BIPV 시스템 개발과 실증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문 사장은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에너지전환을 실현시키시 위한 대표적 발전원 중 하나다"라며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태양광 모듈의 기술개발 속도를 높여 차세대 건물형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건물일체형 태양광의 미래 시장 수요에 대비해 △창호형 투명 태양전지 △산단 지붕형 태양광 모듈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모듈 △노면 블록형 태양광 모듈 등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태양광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jjs@ekn.krclip20230805093957 김영문(가운데)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한 동서발전과 포스코 관계자들이 ‘BIPV 모듈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중부발전, 8월 2주 전력피크 대비 설비운영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8월 2주차에 전력수요 최대 피크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4일 긴급 대책회의를 시행했다. 중부발전 본사에서 CEO 등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CEO 주재 전력피크 대비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주간 최대전력수급 전망을 공유하고 피크 대비 위기대응 수준을 점검했다. 특히,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수급 대책본부 상황실 운영 체계 및 임무 등 관련 매뉴얼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협조체제를 강조하는 한편, 집중호우, 폭염, 해양생물 유입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현장설비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또한, 혹서기 관련 사업소별 온혈질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휴게시설 정비 및 3대 수칙(물, 그늘, 휴식)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김호빈 사장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발전 공기업의 사명을 다하고, 무고장, 무재해, 무사고 3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설비 관리는 물론 근무자들의 건강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달라"고 당부했다.jjs@ekn.krclip20230805093538 김호빈(왼쪽 가운데)중부발전 사장이 본사에서 ‘전력피크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발전 공기업 발전기, 민간보다 안정운전?…오동작 정지건수 절반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민간 발전기가 전력당국의 가동 명령을 따르지 못하고 운전을 멈춘 건수에서 발전 공기업 발전기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발전기의 가동 중지는 발전기 오작동, 설계제작·시공 결함, 정비 미흡, 설비 노후 등에 따른 것이다.민간 발전사들이 발전 공기업보다 많은 발전기 가동 중지 건수를 기록한 것은 발전 공기업이 민간 발전사보다 발전기를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일각에서는 발전 연료비 상승으로 생산 전력의 도매 수익이 낮아질 경우 민간 발전사들이 발전 공기업과 달리 스스로 발전 가동을 멈추는 점도 그 배경으로 꼽았다.특히 민간 발전사들은 전력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의 한도를 정해 상승을 제한하는 정부의 SMP 상한제 도입 등으로 발전기를 돌려도 원가를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자 정비 등을 이유로 발전기를 적극적으로 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3일 전력거래소 ‘2022년도 전력설비 정지통계’에 따르면 민간발전사의 발전기 정지건수는 지난해 총 98건으로 발전공기업 6개사 57건보다 1.7배 많았다.발전 공기업 6개사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을 말한다.지난 2021년 민간발전사와 발전공기업 6개사의 발전기 정지건수는 각각 117건, 54건이고 △2020년 104건, 60건 △2019년 120건, 40건 △2018년 125건, 48건으로 나타났다.민간발전사와 발전공기업 6개사의 발전정지 건수가 많게는 세 배까지 벌어진 것이다.발전정지 건수는 중앙급전발전기 412기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중앙급전발전기란 설비용량 20MW 이상 발전기로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전력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발전기를 말한다.전력거래소는 전날 전력시장에서 다음 날 발전할 발전소들의 입찰을 받고 발전 당일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입찰한 발전소들에 발전하라고 지시를 내린다.이 때 입찰참여가격이 가장 저렴한 발전소부터 발전을 시작한다.지난해 민간발전사의 총 정지건수 98건 중 원인별 정지건수는 △설계제작결함 4건 △오동작 37건 △경년변화(시간이 지나면서 기계 재료의 성질이 바뀌는 것) 8건 △인적과실 3건 △고장파급 4건 △연소결함 5건 △진동, 자연재해, 이물유입 등 31건으로 나타났다.발전공기업들은 석탄발전과 원자력 발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고 그나마 민간발전사들이 보유한 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다.LNG 발전은 발전 연료비가 비교적 비싸고 수시로 껐다 켰다 할 수 있어서 비교적 고장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발전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하루 24시간 운전하며 발전의 기반을 이루는 원자력·석탄 발전보다 발전정지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LNG 발전으로만 정지건수를 비교해도 지난해 민간발전사는 총 81건이고 발전공기업 6개사는 22건이다.민간발전사가 LNG 발전에서 거의 네 배 가깝게 정지건수가 많았던 것이다.발전공기업 6개사가 보유한 LNG 발전설비의 총 설비용량은 1만8252메가와트(MW)이고 민간발전사는 2만3379MW를 보유했다.민간발전사가 발전공기업 6개사보다는 LNG 발전설비를 약 28% 더 보유한 셈이다.다만 민간발전사들은 지난해 실시한 SMP 상한제 적용으로 발전기를 돌려도 원가 회수를 하지 못해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SMP는 연료비용을 반영해 결정하는 데 SMP 상한선보다 높은 SMP를 받아야 하는 발전기는 발전기를 돌려도 연료비용도 건지지 못한다는 의미다.민간발전업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SMP 상한제 적용으로 민간발전사가 입은 손실이 2조 원을 초과했다고 보고 있다.wonhee4544@ekn.kr파주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모습.민간발전사와 발전공기업 6개사 발전기 정지건수(2018∼2022) (단위: 건수) 자료= 전력거래소※ 기타 : 진동, 자연재해, 이물유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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