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C가 포스코그룹과 미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SKC와 포스코홀딩스는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에 탑재될 음극 소재 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에도 협업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은 고용량 소재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물론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상호 협업하게 된다. 동박의 원료인 구리를 포함한 광물 트레이딩에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SKC는 향후 늘어나는 수요에도 보다 안정적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해당 사업을 맡고 있는 각 자회사를 포함한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SKC의 우수한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그룹의 막강한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이차전지 사업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SKC의 협력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OCI홀딩스와 OCI가 30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 돼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OCI는 지난 3월 22일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5월 1일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 일정에 따라 OCI 주식은 지난 4월 27일 거래 정지됐다. OCI홀딩스는 보통주 1641만2642주, OCI는 보통주 743만6729주가 상장된다. OCI홀딩스, OCI 주식은 4월 26일 종가인 11만9800원을 기준으로 해 장전 30분간 -50∼+200% 사이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결정되고, 이 시초가를 기준가격으로 해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어 거래될 예정이다.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의 태양광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OCIMSB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필두로 글로벌 태양광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설법인 OCI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온 카본블랙 등 정밀화학 분야를 캐시카우로 삼고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OCI 측은 "오는 6월 1일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참고3. OCI 홀딩스 CI

SK온 "韓 배터리 기업 첫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SK온이 한국 배터리 기업 최초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7월부터 주요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려면 해당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SK온은 이날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CSMS 인증을 받았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를 조치할 수 있는 기업에 발급하는 인증이다. 조직 대응체계부터 생산라인 관리체계까지 심층 인터뷰 등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SK온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이버보안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지난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 ‘UNR155’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신차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UNECE 협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2024년 7월부터는 적용 대상이 전 차종으로 확대된다. UNECE는 유럽연합(EU)뿐 아니라 북미, 아시아 내 총 56개 국가들이 참여 중인 만큼, UNR155 규정은 사실상 글로벌 스탠다드로 통한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를 근거로 BMS 등 부품 제조사에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SK온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TUV 라인란드에 BMS에 대한 CSMS(ISO/SAE 21434, 자동차 사이버 보안 표준) 인증 시험을 의뢰한 뒤 1년여에 걸친 심사를 통과해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SK온은 자체적으로도 BMS 품질 개선과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사이버보안 정책을 수립해 관련 조직과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고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온은 이번 CSMS 인증을 통해 BMS 품질 인증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SK온은 이미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의 품질과 역량을 평가하는 ‘A-SPICE 레벨2(CL2)’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 FSM’ 인증도 획득했다. 이지석 SK온 시스템개발 담당은 "SK온은 이번 인증을 통해 BMS 개발 역량과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갖춘 셈"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SK온 CI

포스코인터, 이차전지 원료 사업 진출…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불을 투자해 약 25년간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탄자니아에 마헨지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동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이다현재 마헨지 광산의 광산수명은 25년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기간 동안 공급받은 천연흑연을 그룹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흑연은 이차전지배터리의 음극재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이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흑연 수요 역시 급속 성장하고 있다. 2035년 천연흑연의 수요는 2022년 전세계 공급량의 6.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 그룹사의 시너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례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블랙록 마이닝 지분 약 15%를 확보하면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그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포스코퓨처엠에 장기간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며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흑연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친환경차 산업 확장에 대응해 이차전지 원료부문의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흑연 외에도 동박원료 공급사업,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이 있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소재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원료 공급에 있어 국내 최대 공급사다. 중동, 동남아미국 등 전세계 80여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북미와 유럽 등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2월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포스코 HY 클린메탈에 블랙파우더를 공급하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수명이 다한 이차전지 셀을 분리해 블랙파우더를 추출하고 다시 양극재 원료로 판매하는 사업으로 부가가치가 크고 자원순환의 관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은 폐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80여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현재 거래 규모의 6배 가량 성장시킬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사업에 본격 뛰어듦에 따라 그룹내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비(非)중국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적 공급망 안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국이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광물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 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자료1.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차전지 사업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차전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발전 공기업 신재생에너지 확보 비상…고정가격계약 낙찰, 공고물량 3분의 1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대형 발전사들이 신재생에너지 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상반기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에 지원한 물량이 공고 물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의무 공급하는 발전공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됐다. 재생에너지를 가격이 더 비싼 대체 현물시장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어서다.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한전은 현재 발전공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비용을 보전하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고정가격계약 시장 외면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고정가격계약 시장에선 사업자들이 생산 전력 판매 가격을 상대적으로 값싸게 평가받는 반면 현물거래시장에선 생산 전력을 비싸게 팔아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에너지공단의 올해 상반기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르면 입찰물량 100만킬로와트(kW) 중 접수용량은 29만8214kW로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은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전력거래소,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공급의무자인 발전공기업 등 대규모 발전사업자가 에너지공단 중개로 20년 전력거래계약을 맺는 제도다.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두 차례 미달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문재인 정부 때보다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 조절을 거쳐 입찰물량을 줄였는데도 또 다시 접수용량이 입찰물량에 턱 없이 부족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을 원래 두 번씩 하던 걸 한 번밖에 실시하지 않고 올해 상반기 입찰 물량을 지난해 상반기 200만kW의 반 토막으로 줄였다. 접수용량 29만8214kW 중 선정용량은 27만2183kW였다. 에너지공단은 올해 상반기 고정가격계약의 경쟁률을 1.1대1로 하겠다고 밝혔다. 접수용량은 입찰물량에 미치지 못하는 데도 경쟁입찰에서 2만6031kW 용량만큼 떨어진 사업자가 있다는 의미다. 실제 모집물량은 10만kW에서 29만8214kW로 줄어든 효과다. 낙찰 평균가격은 1메가와트시(MWh)당 15만1618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입찰 참여가 이토록 저조한 이유는 현물시장 가격이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현물시장 태양광 전력시장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1MWh당 22만3788원으로 나타났다. 김숙 사단법인 전국태양광발전협회 사무총장은 "사업자들이 이번 고정가격계약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협회에도 고정가격계약 입찰 자체에 대한 문의는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현물시장 가격이 높다 보니 사업자들이 현물시장을 더 선호하는 거 같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창간 34주년 기획=탐라해상풍력단지를 가다] 국내 첫 바닷바람 활용 발전…관광객 몰리고 인근서 낚시도 즐겨

국내 처음으로 바닷바람을 이용해 발전사업을 시작한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이곳에 최근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하며 꾸준히 수익을 내는 비결을 궁금해하거나 관광 명소로도 떠올라 유럽 해안가에서나 볼 법한 풍경들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여서다. 중앙집중식 발전소든 신재생에너지든 이제 지역마다 환경 훼손, 주민생활 불편 등을 이유로 입지를 꺼린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새 돌파구로 여겨지는 해상풍력발전소도 마찬가지다. 해상풍력발전은 태양광 발전이 한계에 봉착하자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세계 5대 강국 도약을 청사진을 내놓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동서남해안을 돌며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 현장들을 직접 찾기도 했다. 해상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산업·지역경제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최근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사업별 설비용량 규모가 대체적으로 100메가와트(MW) 수준이다. 보편적인 태양광 발전 1∼2MW의 무려 50∼100배다. 개별 사업비에서도 해상풍력이 5000억∼1조원 정도인데 반해 태양광은 10억 안팎에 그친다. 하지만 해상풍력발전은 최근 갈 길을 잃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태양광처럼 ‘적폐’로 찍혀 속도 조절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적극 육성하자는 게 중앙정부 정책 방향인데도 주민 반발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지연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현장을 직접 찾아 국내 해상풍력발전의 미래를 조망해본다. [편집자 주] [제주=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승용차를 타고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38킬로미터(km) 남쪽으로 1시간도 채 안 달려 도착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제주시 한경면 두모방파제로부터 약 500여미터(m) 떨어진 바다에 아파트 30층 높이의 풍력발전기 10대 나란히 펼쳐졌다. 두모방파제에 서서 바라보니 이 발전기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방파제에선 풍력발전기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관광객 10여명과 함께 이곳저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 대여섯명도 발견할 수 있었다.기자가 지난 10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찾아 처음 마주한 장면이다. 협재해수욕장이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지만 여름철도 아닌데 관광객이 있다는 것은 이곳이 이미 관광 자원화했다는 뜻이다. 또 낚시가 가능하다는 건 해상의 풍력발전기가 해양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속도를 못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업지 인근에서 수산업을 하는 어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다. 어민들은 생업 피해를, 환경단체는 해양환경 파괴를 각각 걱정한다. 그러나 적어도 이곳에서는 그런 우려 요인을 찾기 어려웠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소음도 바다 파도 소리에 묻혀 느낄 수 없었다. 수 킬로미터 떨어져 눈에 보이지도 않은 먼 거리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것도 아닌데도 그랬다.이날 탐라해상풍력 인근에서 낚싯배는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현장 관계자는 "낚시꾼들이 낚싯배로 발전기 주변까지 끌고 나와 낚시를 한다"며 "발전기 주변에 통항 금지는 돼 있지 않다. 발전기 소리는 파도소리에 묻혀 잘 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탐라해상풍력 개요 (단위: MW, 원)위치제주 한경면 두모리, 금등리 공유수면설비용량(MW)3 ×10기(30)착공일2015.04준공일2017.09총사업비(원)165,000,000,000자료= 한국남동발전◇ 해안가 근처에서 발전기 소리 파도에 묻혀 들리지 않아…낚시꾼들의 관광지탐라해상풍력단지의 발전기는 해마다 2만4000가구에 공급할 대규모 전력을 생산한다.방파제에서 발전기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 그 웅장한 크기에 놀라웠다.탐라해상풍력 발전기는 기둥 높이가 80m에 이르고 블레이드(날개) 길이는 총 65m에 이른다.아파트 1층 높이를 3m로 잡는다면 날개까지 합해 아파트 30층이 넘는 크기다. 30층 아파트 건물 크기의 풍력발전기 10기가 방파제 500~1000m 앞에 일렬로 나열해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주민 지지없이 해상풍력 결코 성공할 수 없어"…사업 추진 11년 동안 주민설득만 9년제주도 탐라해상풍력발전 사업소를 운영하는 이정임 운영본부장은 탐라해상풍력 사업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꼽았다.그는 "주민들의 지지 없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탐라해상풍력발전소의 운영은 한국남동발전이 맡고 있다. 탐라해상풍력 사업소 관계자들은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사업을 주민 설득을 거쳐 운영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탐라해상풍력 사업소를 찾았을 때는 정광성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는 다른 곳에서 온 손님과 인사를 막 마무리하고 있었다그는 "해마다 탐라해상풍력을 찾는 사람이 1600명에 이른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사업을 참고하기 위해 온다"고 말했다.탐라해상풍력은 처음엔 당시 포스코에너지(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와 두산중공업(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이 사업을 운영하려 했다.그러나 이들은 이 사업 추진이 어렵자 지난 2014년 7월 남동발전에 사업권 매각 의사를 알렸다고 한다. 이후 지난 2015년 4월 남동발전이 사업을 완전히 넘겨받기 전에 착공이 이뤄졌다. 같은 해 12월 남동발전은 사업권을 완전히 넘겨받아 2017년 9월 준공했다.이들은 지역 주민들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사업을 유치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한경면에서 해상풍력 사업은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현장 관계자는 "탐라해상풍력 앞에 카페와 낚시가게가 있는 건물은 남동발전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어준 건물"이라며 "지역 주민들은 여기서 얻은 임대료를 지역발전에 쓰고 있다"고 전했다.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방안 중 하나다.탐라해상풍력단지는 당초 총 설비용량 30MW 규모로 조성돼 현재 운영 중이다. 남동발전은 내년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이곳에 72MW를 추가해 총 102MW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탐라해상풍력에서 3MW 규모 풍력발전기 10기가 돌아가고 있다. 현재 사업 부지 뒤쪽에 8MW 규모 풍력발전기 9기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탐라해상풍력은 지난 2017년 완공됐지만 그로부터 6년 동안 해상풍력 보급은 지지부진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준공이 예정된 해상풍력 발전소도 없다.산업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급된 풍력발전소는 해상풍력 3개소와 육상풍력 106개소로 총 109개소다. 설비용량으로는 해상풍력 124.5MW, 육상풍력 1658.0MW로 총 1782.5MW가 보급됐다.하지만 정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전력생산 계획인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풍력을 2030년까지 1만9300MW까지 늘려야 해 7년 만에 지금보다 풍력을 10배 넘게 늘려야 한다. 이중 상당수는 해상풍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10차 전기본은 2030년 국가온실감축목표(NDC) 달성에 맞춰 정해졌다.해상풍력은 일반적으로 착공을 시작하기만 하면 준공까지 시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탐라해상풍력도 착공에서 준공까지 2년 조금 넘게 걸렸다. 탐라해상풍력이 발전사업허가를 처음 받는 건 지난 2006년 8월이었다. 사업 추진 기간 11년 동안 주민을 설득하고 사업 허가를 받는 데 걸린 시간만 9년이었다. 해상풍력 사업에서 주민을 설득하는 데 그만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탐라해상풍력 이용률 29.2% 목표치 달성…환경 파괴하지 않는 에너지원"탐라해상풍력을 찾아갔을 때 바닷바람은 그리 세게 불지 않았다. 바닷가 한가운데서는 더 세게 불겠지만 적어도 해안가에서 느껴지는 바람은 그랬다.실제로 기자가 현장을 찾아 날 낮 바람의 세기는 초당 4m로 남동발전이 보는 탐라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적정 바람 세기 7m보다 낮았다. 바람 세기는 현장사무소에서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있었다.다만 현장관계자는 바람의 세기가 여름철에 가까워지면 약해지고 낮보다 밤에 더 세다고 설명했다.바람의 세기는 대표적인 육상풍력단지로 꼽히는 강원 태백 가덕산풍력 단지보다는 조금 약한 편이다. 가덕산풍력은 산 정상에 위치해 바람의 세기가 초당 4∼14m인 것으로 전해졌다.바람의 세기를 바탕으로 풍력의 발전수준을 알 수 있는 이용률은 탐라해상풍력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9.2%다.이용률이란 설비용량 대비 실제로 얼마나 전력을 생산하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이용률 29.2%라는 의미는 하루 24시간 중 약 7시간 정도 풍력이 돌아간다는 의미다.탐라해상풍력은 이용률 28.9%를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가덕산풍력단지의 경우 태백시에 따르면 이용률이 평균 30∼32%로 탐라해상풍력보다는 바람이 조금 더 센 것으로 파악된다.탐라해상풍력은 이같은 이용률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해마다 평균 7만7985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239억원의 평균 매출을 기록했다.현장 관계자는 탐라해상풍력에서 나온 매출액 중 약 2억원을 해마다 제주도에 상생 명목으로 내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주민동의를 얻었다고 해상풍력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주민들의 지지 없이는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도 하기 어렵지만 지지를 받는다고 해서 순탄한 건 아니라고 한다.탐라해상풍력 확대 사업은 외부 환경단체 등의 반대를 넘고 제주도 도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탐라해상풍력 사업소에 따르면 추가 확대 사업은 인근 지역주민 동의를 받았고 제주도의 심의를 막 마쳤다. 이제 제주도 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첫 탐라해상풍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이같은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됐는데 올해 사업을 추가 확대하려다 보니 새로운 규정이 생겨서 심의를 거치게 됐다는 것이다.제주도 인근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은 탐라해상풍력 외에도 △추자도해상풍력(3000MW) △표선해상풍력(135MW) △월정행원해상풍력(125MW) △한동평대해상풍력(100MW) △대정해상풍력(100MW) △한림해상풍력(100MW) △탐라해상풍력 추가 사업(72MW) 등으로 총 3632MW의 규모로 들어선다. 이중 착공에 들어간 것은 한림해상풍력 뿐이다.탐라해상풍력 확대 사업은 외부 반대에 부딪혔혔다. 제주도 환경운동연합에서 지금의 탐라해상풍력 확대사업을 반대하고 공공주도 풍력사업을 전환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주도의회 심의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제주도의회 심의를 통과해야 바로 정부에 발전사업허가를 받고 개발행위허가 등을 거쳐 착공에 이를 수 있다. 탐라해상풍력 관계자는 이같은 외부 반대에도 탐라해상풍력은 주변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고 설명했다.김 운영본부장은 탐라해상풍력 인근에서 돌고래가 헤엄치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며 "해상풍력은 주변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wonhee4544@ekn.kr제주도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 단지 전경. 한국남동발전제주도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 단지 앞 방파제에서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제주도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 단지 현장 사진. 사진= 이원희 기자

SK ‘뉴 캐시카우’, 배터리 되나…소재에서 제작까지 핵심사업으로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배터리가 부상하고 있다. 배터리 부문의 고성장이 전망되면서 소재에서 제작까지 배터리 사업부문 전 영역에 걸쳐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25일 SK에 따르면 전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신규 장기 재무적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투자를 받았다. 여기에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투자를 논의 중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를 통해서도 최대 1억44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SK온은 총 9억4400만달러(약 1조2400억원) 규모의 투자 금액을 확보하게 됐다.현재 SK온은 한국과 미국, 중국,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88GWh인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에 최소 220GWh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자체 공장 확충과 포드·현대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배터리 공장 합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이 다양한 재원 확보 방법을 통해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있다"면서 "고객사는 배터리셀의 안정적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용 가스 소재를 생산하던 SK머티리얼즈 역시 배터리 소재 생산으로 눈을 돌리며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상당분을 배터리 소재에서 일구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경북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시제품 제작에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연 2000t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 후 2025년까지 추가 증설로 1만t 규모까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SKC는 2020년 글로벌 동박 시장 점유율 1위인 SK넥실리스를 인수한 후 배터리 주요 소재인 동박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SKIET도 국내 증평과 청주, 중국 창저우, 폴란드 실롱스크 등에서 분리막 공장을 운영하며 소재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SKIET는 최근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SKIET는 이 투자금을 폴란드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철중 SKIET 사장은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SKIET 폴란드 공장 전경

“세계 무대서 활약할 인재 모셔요” SK온, 신입사원 채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온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지난해 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지 6개월 만이다. SK온은 다음달 6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채용분야는 △연구개발 △엔지니어 △경영지원 등 3개 부문 총 26개 직무다. SK온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생산거점이 많고, 글로벌 경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배터리 산업에 걸맞게 글로벌 업무 수행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스펙 중심 평가 방식을 탈피하고,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다음달 4일까지 ‘R&D 박사 산학장학생’ 선발을 위한 전형도 진행 중이다. 모집분야는 △선행·소재개발 △선행공정개발 △Cell개발 △System개발 △차세대배터리개발 등 5개 부문 21개 연구 분야다. 최종 합격자는 대전 배터리연구원에서 근무하게 된다. 신입사원과 산학장학생 선발 과정은 똑같다.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채용 검진 후 최종 합격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신입 채용의 경우 8월 중, 산학장학생은 6월 중 각각 이뤄진다. SK온 채용 담당자는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성장 속도를 자랑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온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미래 자원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sk온

소규모 재생에너지 통합 전력시장서 거래 가능…에너지 IT 기업 새기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 풍력 등 소규모 발전원을 IT 기술을 활용해 수요자들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발전원으로 통합, 전력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한국형 통합발전소(VPP)’ 모델이 본격적인 등장을 앞두고 있다. 에너지 IT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 VPP 사업 준비 중인 주요 에너지 IT 기업 자료= 기업별 개요 참고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VPP 운영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포함한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사업의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비용량 1메가와트(MW) 태양광 300개를 IT 기술로 통합해 마치 300MW 규모 석탄발전소 하나를 가동하듯이 운영하는 게 VPP의 원리다. VPP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 풍력이 확산함에 따라 안정적인 에너지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정부는 분산자원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총 26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반응(DR), 전기차 등을 활용한 수십㎿ 규모의 통합발전소를 구성·운영하고, 이를 통해 시장 참여를 지원하는 VPP 통합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이 같은 기술개발 결과, VPP에 대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지역의 전력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분산에너지가 확대되면서 대규모 송전망 투자 절감 효과도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VPP가 활성화되면 에너지 IT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IT 기업들은 VPP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 전력수급에 따라 전력소비를 줄이거나 늘리는 DR 사업을 하고 있다. VPP 사업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에너지 IT 기업은 △그리드위즈 △엔라이튼 △해줌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가 있다.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를 제외하고 이들은 중소 에너지기업 46곳이 지난해 4월 모여 만든 사단법인 한국에너지중소기업혁신협회의 임원사로 있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가 에너지혁신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지난 4일 당시 산업부 2차관(에너지차관)인 박일준 2차관이 그리드위즈를 방문해 VPP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 에너지 IT 기업 관계자는 "VPP는 재생에너지 확대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며 "앞으로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VPP 등 분산에너지를 지원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됐다. wonhee4544@ekn.kr화면 캡처 2023-05-25 112331 에너지 IT 기업인 그리드위즈·엔라이튼·해줌·인코어드 로고.

산업부, 풍수해 대비 산지 태양광 시설 안전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여름철 풍수해 대비하기 위해 최연우 재생에너지정책관 주재로 한국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산지 태양광발전 설비 안전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사태에 취약한 산지 태양광 설비 1408개를 선정해 지난 2월부터 점검 중이며 6월까지 이를 마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산지 태양광 설비 운영자에게 보완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 중단 등 제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안전점검과 정기검사 등 산지 태양광 설비 관련 정보를 수록해 지방자치단체, 산림청과 자료를 공유하는 산지태양광 안전관리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할 계획이다. wonhee4544@ekn.krclip20220225140150 이상훈(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2월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에서 산지태양광 발전설비 안전예방을 위해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