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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위기’ 우리금융, 자회사 CEO 확 바꿨다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장을 교체한 데 이어 6개 자회사 대표를 전부 물갈이했다. 잇따른 금융사고로 위기에 봉착한 만큼 인적 쇄신을 통해 우리금융의 신뢰를 다시 쌓겠다는 것이다. 우리카드 대표로는 최초로 외부 인사를 영입했고, 우리신용정보 대표로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했다. 지난달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발탁한 후 파격적인 쇄신 인사를 이어갔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에서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한 데다 400억원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건도 확인되며 내부통제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 상태로, 우리금융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8일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검사 결과에 대해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에 관한 검사를 진행 중인데 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이 확인됐다"고 경고했다.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책임 소재가 현 경영진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 등 검사 결과 발표 시기가 12월에서 내년 1월로 미뤄진 이유에 대해서도 “중요성이나 위법 행위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달리하거나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매운 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위기 의식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우리금융은 이번 고강도 인적 쇄신을 통해 그룹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회사 CEO 인사를 보면 우리카드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Operation) 본부장, 우리금융캐피탈에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CIB(기업투자금융)그룹장, 우리자산신탁에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에 김건호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장, 우리신용정보에 정현옥 전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우리펀드서비스에 유도현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이 각각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특히 우리카드 대표에는 카드사 대표 처음으로 외부전문가 출신이 발탁됐다. 진성원 내정자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고객관계관리(CRM)·리테일·오퍼레이션 등 주요 부문에서 역량을 쌓았다. 삼성·현대·롯데카드 등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거친 만큼 최근 성장이 정체된 우리카드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됐다. 지주 재출범 후 여성 CEO도 등장했다. 우리신용정보 대표로 추천된 정현옥 내정자는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 후보가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채권 회수율 개선과 비추심 부문 성장동력 강화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거쳐 전문성,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를 창출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사고] ESG 데이터 미디어 경력사원 모집

창간 35주년을 맞이한 에너지경제신문이 'ESG IMPACT' 데이터 미디어 경력사원을 모집합니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ESG IMPACT 플랫폼를 구축, ESG 평가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ESG를 비롯한 기후에너지분야가 특화된 종합경제신문으로 네이버, 다음, 구글, MSN등 4대 포털에 뉴스 공급은 물론 정치, 경제분야의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해내고 있습니다 금번 경력사원 모집에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경력자분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가. 접수기간: 2024년 12월 23일(월) 오전9시∼ 2025년 1월 11일(토) 오후6시 나. 접수방법 : 입사지원서(클릭후 다운로드)를 기재해 이메일 (ekn2010@hanmail.net) 전송 다. 전형방법: 1차 서류전형 2차: 면 접 (서류합격자 개별통보) 라. 문의 : 02-850-0114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광해광업공단, 권익위 종합청렴도 우수등급 달성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직무대행 송병철)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종합청렴도 평가제도가 개편ㆍ시행된 2022년 이후 최고 등급이다. 광해광업공단은 기관장을 주축으로 전임직원과 감사부서의 반부패ㆍ청렴문화 확산 노력을 통해 2021년 9월 통합 공단 설립 이래 첫해인 2022년 4등급, 2023년 3등급에 이어 2024년에 2등급을 달성했다. 권익위는 공단의 부패 취약분야 집중개선, 반부패 시책 사례 공유ㆍ확산 분야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했다. 특히 '실패사례 공모전'을 통한 소극행정 방지 및 부패 유발요인 개선 사례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공단은 기관장 주도 청렴ㆍ반부패협의체 활동과 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갑질근절, 소극행정 타파, 투명 예산집행, 이해충돌 방지제도 강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상임감사위원 주도로 외부체감도 개선을 위한 원인 분석과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취약부서를 대상으로 직접 대면교육, 간담회 및 청렴서한문 배포 등의 노력으로 청렴체감도를 대폭 개선했다. 송병철 광해광업공단 사장 직무대행은 “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통합 신설기관 설립 이래 최초로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청렴 선도 기관의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지역사회와 업계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반도체 업황 악화”…마이크론 실적 쇼크에 삼성도 ‘불안’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리라는 마이크론의 '고백'에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민 중인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19일(현지시간) 2025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79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9억8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마이크론 주가는 16% 이상 급락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 하향은 PC와 스마트폰 등 전반적인 소비자 시장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자동차용 반도체와 산업용 반도체 수요마저 약화하면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도 여전히 높은 상태다. 특히 PC 교체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PC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개인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떨어진 영향이다. 스마트폰 시장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자동차와 산업용 반도체 시장의 부진은 더욱 우려스러운 신호다. 그동안 이 부문은 소비자 시장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이 시장마저 위축되고 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공장 자동화 투자도 지연되면서다. 이는 반도체 업계 전반의 수요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전망한 삼성전자의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8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분기별 실적 개선 폭은 둔화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8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분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원인이 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원대로 낮췄다. 한 달 전만 해도 5조원대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기술력 격차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삼성전자의 고부가가치 전략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도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대만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시장에서 퀄컴, 미디어텍 등에 밀리면서 고전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마이크론과 달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세트 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모바일 사업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며 TV와 가전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만큼, 이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개발과 파운드리 미세공정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술 격차를 좁히고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이 이뤄져야 실적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통상임금 확대 판결 후폭풍…기업 인건비 ‘비상’

대법원이 조건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결하면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판결로 영향을 받는 기업은 전체의 26.7%에 달하며, 연간 6조7889억원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9일 한화생명보험과 현대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 상고심에서 “근로자의 재직 여부나 근무 일수에 따라 조건부로 지급되는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시했다. 이는 2013년 '특정 시점의 재직자에게만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은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결했던 것을 11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통상임금이 늘어나면 기업의 부담은 연쇄적으로 증가한다. 통상임금은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 각종 수당 계산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도 영향을 미쳐 퇴직금도 함께 늘어난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최대 3년까지 소급 적용이 가능해 해당 기업들의 당기순이익 대비 44.2%에 달하는 규모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판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10월 발표한 '통상임금 판례 변경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는 연 361만6000원이 증가하는 반면, 29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는 연 20만8000원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임금 증가액의 47.7%(약 3조2391억원)가 전체 임금근로자의 5.1%인 대기업 근로자에게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재계는 법적 안정성 훼손도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의해 형성된 통상임금 판단기준인 '재직자 지급원칙'을 뒤집는 이번 판결로 산업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기업들이 11년간 신뢰하고 따라온 법리가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우려를 고려해 법적 안정성과 신뢰보호를 위한 경과조치를 마련했다. 새로운 법리는 이날 이후 산정되는 통상임금부터 적용하도록 했다. 다만 동일한 쟁점으로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이번 법리가 소급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통상임금의 고정성 개념을 폐기하고, 본질인 소정 근로 대가성을 중심으로 통상임금 개념을 재정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업들은 임금체계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정기상여금을 나누어 일부는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일부는 '고정성이 없는 성과급'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우리나라 임금체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노동계는 이번 판결을 환영하면서도 기업들의 임금체계 개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근로자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한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이 판결 취지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려 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마이크론, 韓 ‘HBM 인재’ 영입 나서

글로벌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 미국 마이크론이 업종과 경력을 가리지 않고 한국인 엔지니어 영입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몇 주간 경기도 판교 일대 호텔 등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들의 경력 면접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마이크론 대만 매니저와 지원자가 1:1 방식으로 영어, 피티(PT) 면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면접은 대만 타이중 지역의 팹(공장)에서 일할 인력 채용을 위한 것으로, 대만 공장은 최대 D램 생산기지다. 마이크론의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앞서 마이크론은 이달 초중순에도 국내 주요 대학에서 '당일 채용(사전 지원자 대상)'이라는 파격 조건까지 걸고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노골적인 인재 뽑기를 시작했다. 아울러 이번에 뽑는 경력직 직무와 근무지로 볼 때, 전사 역량을 HBM에 집중시키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대만 헤드헌터가 한국 엔지니어들에게 제안(오퍼)한 포지션의 '직무기술서(JD)'에도 HBM과 패키징 내용이 다수였다. 오퍼 조건으로는 연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원천징수 기준 10∼20% 임금 인상, 거주비 및 비자 프로세스 지원 등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마이크론의 행보는 D램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 업체들의 엔지니어를 통해 HBM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적 반등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8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12단 제품은 샘플링 중이며 HBM4(6세대) 제품 양산도 2년 내 이루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마이크론이 4세대 제품인 HBM3 양산을 건너뛰고 HBM3E에 발을 들인 만큼, 후속 제품 개발과 공급 물량 확대 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정용진,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면담…“10∼15분 대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난달 대선 승리 이후 국내 인사와 직접 대화를 나눈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21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이날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는 길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여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만,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 관련한 언급을 했느냐'는 질문엔 “특별히 언급한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셨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미국 대선 기간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고 부르면서 한국이 분담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연 100억 달러(약 14조원)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부과 공약과 관련,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를 언급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해 10% 이상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당선인과 나눈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트럼프 당선인이 나에게 그런 내용을 물어봐도 내가 답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가교 구실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뭔가'라는 질문에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가교 구실을) 하겠나"라고 답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정 회장은 이번 마러라고 체류에 앞서 한국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해달라며 부탁한 메시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없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많은 인사를 만났다고도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러왔다. 그의 이번 마러라고 체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애초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류 기간이 5박6일로 늘어났다. 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을 했다. 종교가 같다 보니까 종교 관련 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분을 소개해줬다. (그들과) 같이 사업 얘기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만난 인사 중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나 대선 캠프 관계자도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지만, “그런데 누구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구체적은 언급은 피했다. 정 회장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의 미국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취임식 참석 여부엔 “한국 정부가 (취임식 참석) 사절단을 꾸리면 (그 일원으로) 기꺼이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IT 수요 부진…삼성·SK 4분기 반도체 실적 눈높이 낮아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올해 4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IT 수요 부진이 심화한 영향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2808억원이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한 작년 4분기의 2조8247억원보다 229% 증가할 거란 전망이다. 다만 지난 10∼11월 집계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9조7666억원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최근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3조8600억원)와 비슷한 3조∼4조원대로 추정한다. 스마트폰, PC 등 전통적인 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주력인 레거시(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악화가 길어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강자인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되지만 기대치는 조금 낮아졌다. 12월에 나온 실적 전망을 기준으로 집계한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 분기보다 10.59% 증가한 7조7742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 DS 부문을 뛰어넘고, 연간 영업이익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10∼11월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8조1117억원보다는 4.16%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눈높이는 소폭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인 HBM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으나,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강한 수요가 확인되는 AI 서버 시장과 대조적으로 모바일, PC 등 전통 수요처 부진이 기존 예상 대비 심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앞서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한 곳인 미국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계 실적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마이크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2025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이 79억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10% 이상 밑돌고, 주당 순이익 1.53달러로 전망치보다 약 25%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대구 남구, 앞산크리스마스축제... 인파로 북적부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 앞산크리스마스 겨울축제가 21∼22일까지 양일간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빨래터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화려한 조명이 가득한 겨울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지난12일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앞산크리스마스축제에는 금빛 조명시설과 앞산 겨울정원으로 아름다운 빛으로 조성됐다. 작은 트리로 구성된 트리파크는 도심 한복판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축제기간 앞산빨래터공원 주차장에는 상생마켓 부스를 운영해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가족들과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과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놀러 나온 유아.초학생들이 하루종일 북적거리면서 어르신들의 관람 위주 분위기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모습으로 축제장의 분위기가 활기찼다. 겨울철 앞산크리스마스축제는 아이들의 경우, 또래의 친구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거나 또래끼리의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어서인지 어른들보다 더 축제를 즐겼다. 경남 김해에서 온 김재은(37세)씨는“ 아이들에게 겨울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가족이 함께 앞산크리스마스축제장을 찾았다"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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