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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인명구조 최우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와 탄핵 정국 속에서 법치의 실종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올린 글에서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는 인명 구조가 최우선"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안전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 장비를 활용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피해를 보신 분들과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같은 SNS를 통해 전날 “2024년의 마지막 토요일, 매서운 추위에도 거리에 나온 시민들과 함께 했다"고 하면서 최근의 정국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했다. 김 지사는 또 “쿠데타 26일째, 내란 우두머리는 공범들 뒤에 숨어 있다"며 “조사도 거부하고 오히려 나라를 둘로 쪼개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법치가 이렇게 마음대로 짓밟아도 되는 것입니까?"라면서 “쿠데타 세력에 대한 발본색원과 철저한 단죄 없이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내란수괴를 즉각 체포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라면서 “국민의 명령입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외신도 ‘무안 제주항공 추락사고’ 보도…“사고기종은 보잉 737-800”

29일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신속히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은 사고 발생 사실과 인명피해 상황, 추정되는 원인 등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고는 한국에서 일어난 20년 만에 최악의 여객기 참사"라며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한국에서 정치적 위기가 고조되는 와중에 발생했다"고 짚었다. 지난 2002년 4월 15일 베이징발 중국국제항공공사 128편 B767-200 항공기는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고 이로 인해 12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 일본 NHK는 “한국 남서부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여객기에 일본인이 타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오전 10시께부터 연합뉴스 등 한국 매체를 인용해 사망자와 생존자 수 등을 수시로 긴급 타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제주항공과 관련해 “한일 노선 다변화로 일본내 지방공항에도 취항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한일 노선에서 총 350만명 이상의 탑승객을 날랐다"고 보도했다. 긴급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한 CNN은 사고기가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 기종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시카고의 보잉 본사 등에서 한국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미국 매체들도 잇달아 사고기가 보잉 737 계열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도 39대를, 일본항공(JAL)도 56대를 각각 운용하고 있다"며 “이들 항공사는 '사고 원인이 판명되지 않는 한 운항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고 기종인 보잉 737 계열 항공기는 미국에서 근래 잇따른 사고로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대부분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연루된 사고였지만 이번 사고 기종과 동일한 보잉 737-800 기종도 올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지난 1월 5일에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경상자가 여러 명 나온 이 사고에 대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여객기는 이번 무안공항 사고 기종과 같은 것이었다. 또 지난 3월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멀게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가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졌고, 그로부터 5개월 뒤인 2019년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가 소프트웨어 결함 등으로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두 건의 추락사고 이후 미 연방항공청(FAA)을 포함해 전 세계 항공 당국이 보잉 737맥스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2020년 11월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을 시작으로 운항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요 경제단체장 신년사 발표…“글로벌 위기서 경쟁력 강화하자”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 변동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5개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한국 경제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을 29일 제시했다. 각 경제단체장은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혁신과 협력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낡은 법과 제도의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위기가 복합적으로 겹친 엄중한 시기에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보장될 수 있어야 한다"며, 근로시간 제도의 유연성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법정 정년 연장과 관련해 “일률적인 연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신중하고 유연한 대안 마련을 제안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기업가 정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류 회장은 “내년은 위기 속에서도 기업가정신으로 기회를 만들어내야 할 해"라며 기업가정신을 한국 경제 재도약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저출생 고령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간 경제외교 강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을 통해 한국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발휘해 온 불굴의 도전 정신을 재점화해, 세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보호무역주의와 기술 패권 경쟁 등 대내외 도전 요인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는 지정학적 갈등과 주요국의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산업·노동·교육 분야에서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수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지원해 국제 무대에서 한국 무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25년을 한국 경제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에는 과거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기업들은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 가치를 재정립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발표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과 현장 규제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제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국가 경제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2024 식품 결산] 내수기업 고전…非식품·수출 ‘활로 모색’

2024년 용의 해 갑진년도 식품업계로선 새 동력 확보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의 주춧돌을 쌓아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보수적인 경영 관점에서 벗어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올해 식품업계에서 화두에 오른 여러 주제를 △이종(異種)산업으로의 외도 △K푸드 확대 △세대교체 본격화 등 주요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식품가에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 거리가 먼 산업으로의 진출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특히, 주류·제과·발효유 등 한 분야에 집중하던 식품 제조사들의 'N잡화' 양상이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화장품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0월 계열사인 서영이앤티를 통해 화장품 ODM(주문자위탁생산)업체 '비앤비코리아' 지분을 전량 인수한 것이다. 직접 진출이 아닌 기존 업체 인수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진출 초기 리스크를 줄인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20년 신사업으로 바이오를 점찍은 오리온도 올해 퀀텀 점프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올 1월에는 ADC(항체·약물·결합체) 전문 바이오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약 2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랐다. 발효유 제조사에서 유통·물류업체로의 전환을 꾀하는 hy는 올 6월 '노크'를 출시하며 배달 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6개월 만에 주문 건수가 운영 초기인 7월 대비 78% 늘어날 만큼 상승세다. 내년에는 서울 강서구에 그친 운영 범위도 서울 서남 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내수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K-푸드 후광을 등에 업고 수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1월 농식품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90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를 이끈 라면·과자·쌀 가공식품 제조사들의 해외 사업 실적도 날개가 달렸다. 업계 맏형인 CJ제일제당은 올해 전체 식품부문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50%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올 3분기 기준 해외 식품사업 비중만 48%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는 등 성장 폭도 크다. 여기에 1~3분기 식품사업 누적 해외 매출도 4조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만큼, 연간 해외매출 성적을 넘어설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표 수출주로 떠오른 삼양식품은 올 초 20만원대에서 출발한 주가가 이달 80만원선까지 폭등할 만큼 글로벌 '불닭' 열풍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사태 등 한 차례 위기에도 올해 불닭 브랜드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만큼, 인기에 힘입어 중국 내 첫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예고했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전략 제품인 '빼빼로' 올 상반기(1~6월) 수출액만 325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초로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현재 인도에 구축 중인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공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시 해외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주도할 젊은 피로의 세대 교체 속도도 빨라졌다. 30대 젊은 오너 3세들의 경영 승계 시계를 앞당기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1993년생의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상무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21년 구매담당 상무 자리에 오른 지 3년 만이다. 최근 발표된 그룹 인사에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상무도 전무 자리에 올랐다. 1989년생인 담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은 입사 후 3년 5개월 만이다. 올해 승진 소식은 없었으나, 신사업 주도 등 중책을 맡으며 영향력이 커진 인물도 있다. 1994년생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상무는 2019년 삼양식품 입사 후 지난해 임원 배지를 달았다. 올해부터는 신설된 헬스케어 사업부를 주도하며 헬스케어·콘텐츠 등 새 먹거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1990년생의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해외 영토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식품 사업을 총괄하며 올해만 프랑스·말레이시아·헝가리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마트, 새해에도 超가격·리뉴얼·통합시너지 ‘방점’

이마트가 올해 3분기(7~9월)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실현하면서 이같은 반등 성공의 승부수였던 △가격투자 △매장 및 제품 카테고리 리뉴얼 △유통채널간 시너지 확대를 내년에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경쟁업종인 이커머스의 지속 성장, 내수침체 및 고물가 여파에 따른 할인점 업황의 장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마트의 턴어라운드와 반등 전략이 다른 할인점업계에 반면교사로 작용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 새해 첫 할인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를 선보인다.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가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어온 '이마트 표 가격 혁신'의 연장선에 있다. 이마트라서 가능한 초저가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단독 출시 등의 '상품 경쟁력'을 더했다. 해당 행사는 한채양 대표의 가격투자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올해 진행했던 가격 프로젝트에서 더 나아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행사를 늘려 집객 확대를 극대화한다는 포석이다. 실제로 이번 고래잇 페스타는 가장 큰 할인 혜택을 모은 '고래잇템'(고래잇+아이템) 14종과 카테고리별 2개 이상 구매 시 50%를 할인하는 등 고객이 '정말 싸다'라고 느끼는 수준의 '응(%)'가격으로 구성된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채양 대표는 리뉴얼을 통한 점포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 8월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선보여 고객유입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리뉴얼 오픈 후 최근약 3개월간(8월30일~11월25일) 전체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2.1% 증가했다. 특히, 해당기간 죽전점을 방문한 고객 중에서 지난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가량(119%) 늘었다. 고무된 이마트는 내년 대형점포를 스타필드 마켓으로 추가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승부수인 채널통합 시너지 창출은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법인 통합에 따른 실적 확대를 의미한다. 지난 6월 30일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이마트를 출범시킨 이후 두 유통채널간 매입·물류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새해에 통합 이마트는 한층 커진 구매력을 토대로 제품 원가 경쟁력을 높여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에 제공한다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실적 턴어란운드에 성공한 한해였다"며 “내년에는 가격 투자와 리뉴얼, 에브리데이 통합 시너지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르포] ‘접경지대’ 설움 파주 주민들, 서울 도심 ‘직주근접’ 꿈을 이루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경기도 파주시 땅값이 오른다는 말이 있었다. 낙후 지역이지만 통일이 될 경우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아직도 파주 하면 임진각만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서울과 동떨어진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앞으로는 이 같은 편견이 사라질 듯하다. GTX-A가 등장하며 수도권 서북쪽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1분30초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개통한 GTX-A 서북부 노선을 27일 탑승해봤다. 운정중앙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을 거치는 32.3km 구간이다. 서울역에서 어렵지 않게 입구를 찾을 수 있다. 1·4호선 환승통로 중간쯤 별도 진입공간이 마련됐다. 철도가 지하 9층 가량 깊이에서 다니도록 설계돼 있다 보니 내려가는 데 시간이 꽤 소요됐다. 서울역 KTX 대합실에서 환승통로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니 탑승구까지 5분 가량 걸렸다. 이용객이 몰릴 때 에스컬리에터를 사용하게 되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GTX-A 사업시행자인 에스지레일 측은 이번에 개통한 노선 내에 고성능 엘리베이터를 다수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역(2개)을 제외한 나머지 정차역에 엘리베이터를 6~8개씩 준비했다. 최성철 에스지레일 건설운영본부장은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는 분당 60m 정도 이동하지만 GTX-A용은 분당 150m 이상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차 내부는 익숙했다. 현대로템이 만든 GTA 전용 열차지만 사람이 많을 때 타면 일반 차량과 구분하기 힘들 듯하다. 대신 수용 인원은 확실히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크기가 거의 같지만 한 량 안에 좌석을 한 칸 줄였기 때문이다. 7석짜리 좌석 4줄, 3석짜리 노약자석 4줄이 있다. 승하차 편의를 위해 문 크기도 더 키웠다.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 혼잡도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큼직한 소화기가 입구 바로 옆에 보여 믿음직스러웠다.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많이 아쉽다. 한 칸에 2개 좌석밖에 없는데 그나마 색깔을 너무 연하게 표시해 일반 좌석과 구분하기 힘들었다. 인형이라도 놓지 않으면 임산부조차 배려석을 찾기 힘들 정도다. 내부에서는 열차 속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가장 빠를 때 180km/h까지 속력을 냈다. 다른 지하철과 비교해 확실히 진동이 더 많이 느껴졌다. 대신 소음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역에서 연신내역까지 5분여만에 닿았다. 대곡역까지는 11분 정도 소요됐다. 대곡역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봤다. GTX-A 노선의 안전한 운행을 총괄 지휘하는 곳이다. 이미 개통한 구역 폐쇄회로(CC)TV 750여개를 감독할 수 있다. 안전에 대한 관리도 여기서 책임진다. 상황판 안에서는 터널, 작업자, 선로횡단, 열차진입, 송풍기, 방화·방수문, 비상 엘리베이터, 지진 등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종합상황실 직원 21명은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다. 주간에는 열차 업무를 보고 야간에는 유지보수를 위한 작업통제를 주로 한다. 운정중앙역에 도착해서는 잘 갖춰진 환승 시스템이 눈길을 잡았다. 버스정류장이 실내에 마련됐다. 광교중앙역처럼 버스가 도착하면 지하철을 타듯 밖으로 나가면 되는 구조다. 돌아오는 열차는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한 번에 타봤다. 21분 가량만에 내릴 수 있었다. 기존 파주 시민들이 운정역(경의중앙선)에서 서울역까지 오는 데는 50분 가까이 걸렸었다. 광역버스를 타면 1시간을 훌쩍 넘긴다. 시간과 관련해서는 GTX-A가 이들 삶의 질을 확실히 높여줄 것으로 예측된다. 전 구간 이용 시 운임은 4450원이다. 기본요금 3200원에 거리요금이 붙는 구조다. 주말에는 10% 할인된다. 아직 정기권 출시 계획은 없다. 케이패스를 이용해 일정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관건은 출퇴근 시간 시민들이 얼마나 질서 있게 역을 이용하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정중앙역 기준 엘리베이터가 8대 준비되긴 했지만 개찰구부터 타는 곳까지 거리가 너무 짧다. 모두 엘리베이터를 타려 할 경우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 엘리베이터(21인승)를 타면 지하 1층부터 지하 8층까지 30초 가량 걸린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보니 1층에서 지하 9층까지 5분이 넘게 걸렸다. 초기에는 배차 간격도 길다. 운행 안정화를 위해 우선 7개 편성 열차로 약 10분 간격 운행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중 배차간격이 6분30초 수준으로 변경된다. GTX-A 노선 운행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 브리핑 오후 3~4시 예정

무안국제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로 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제주항공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29일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9시 3분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자사 여객기(7C2216)가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했고, 직후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종은 보잉 737-800이고, 등록 번호는 HL8088다. 2009년 9월 4일 제작돼 기령은 15년된 기재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 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8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비행 중이었다. 8시 20분 경 무안공항에 접근하는 도중 조류와 충돌해 우측의 2번 엔진 화염이 발생했고, 기장은 착륙 대신 복행(고 어라운드)을 결심하고 관제탑과는 2차 랜딩 시도를 하기로 교신했다. 이에 9시 5분 경 2차 랜딩을 시도했으나 엔진에 연결된 유압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메인·노즈 기어가 내려오지 않았고, 결국 기장은 비상 동체 착륙을 하게 됐다. 기장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우측 엔진 화염이 번져 기체 내부까지 연기와 유독 가스가 유입된 상황에 한시가 급박해 3차 랜딩까지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때문에 잔여 연료를 버릴 수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영상을 본 업계 전문가는 “진입 랜딩 자체는 잘했지만 속도가 상당히 빨라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는 완파됐다. 12시 54분 기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75명으로 늘어난 상태이고, 2명이 구조됐다. 전방·중간 부분의 미 구조 탑승객이 상당한 가운데 나머지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동체는 전소됐고, 꼬리칸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시신을 수습한 전남소방본부는 사고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마련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은 10시 10분에 현장에 도착해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고, 항공기 안전 운항을 각 항공사·공항에 시달했다. 또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탑승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공항공사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와 무안공항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렸다. 인근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도 전 직원이 비상 소집돼 사고 수습을 지원 중이다. 제주항공 측은 이날 15~16시 경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B1 오키드홀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부, 무안 항공기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정부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활주로 이탈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 장관을 1차장으로,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구성해 범정부적 역량 동원, 신속한 대응, 피해 수습방안 강구를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처럼 지시한 후 사고 현장을 향해 출발했다. 현장 사고수습 지원을 위한 현장상황관리관도 급파됐다. 최 권한대행은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도 강조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정부는 “최 권한대행 지휘에 따라 적극 대응 중"이라며 “기획재정부·국무조정실·행안부·국토부 등 관련 부처가 사고발생 직후부터 긴밀히 연락하고 협의하며 사고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던 항공기 기체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계속 늘어나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망자 …“구조자 2명 외 대부분 사망 추정”

전라남도 무안군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29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 태국 방콕 공항에서 출발해 9시 7분 무안공항으로 진입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는 착륙을 하던 여객기의 랜딩기어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영상을 보면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다.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그대로 닿은 채 약 10초간 활주로를 그대로 직진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직진하던 여객기는 굉음과 함께 연기에 휩싸였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끝단의 벽을 그대로 들이받았다.엄청난 굉음을 내며 벽과 충돌한 여객기는 곧바로 엄청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또 다른 영상을 보면 활주로 착륙 전 공항 상공에서 여객기 엔진 쪽에 무언가 폭발하며 연기가 발생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여객기는 저공 비행하다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활주로에 착륙했다.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무안공항 여객기 사망자가 현재까지 85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새 떼와의 충돌 등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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