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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기는 보잉 737-800…각국서도 사고 잇따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활주로 이탈로 대규모 사상자를 낸 제주항공 7C2216편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737-800' 기종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운용하는 이 기종은 그간 세계 곳곳에서 참사를 남겼던 기종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다.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인 737은 누적 판매량 1만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보잉 737은 크게 ▲ 737 오리지널 ▲ 737 클래식 ▲ 차세대 737(737 NG) ▲ 737 맥스로 나뉜다. 이 중 737 NG의 한 모델인 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넘게 팔리며 보잉사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LCC를 중심으로 737-800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이다. 업체별로는 ▲ 제주항공 39대 ▲ 티웨이항공 27대 ▲ 진에어 19대 ▲ 이스타항공 10대 ▲ 에어인천 4대 ▲ 대한항공 2대 등이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여객기 약 2만8000여대 가운데 15%가량인 4400대가 보잉 737-800로, 국내외 항공사에서 널리 이용되는 만큼 사고 소식도 자주 들려온다. 2022년 3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MU573편이 대표적이다.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132명은 전원 사망했다. 이 항공기의 추락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전날에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가 유압 장치 고장으로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한 일이 있었다. 미국에서도 이 기종과 관련한 사고가 올해 잇따랐다. 지난 3월 6일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다. 또한 같은 달 15일에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공항 착륙 후 점검 과정에서 외부 패널 한 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20년 1월에는 보잉 737-800 기종인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3분 뒤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 여객기를 미국이 이라크에서 테헤란을 향해 쏜 순항미사일로 오인해 격추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같은 해 8월에는 191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인도 코지코드의 공항에 착륙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는 빗길에 미끌어져 활주로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탑승자 중 19명이 숨졌다. 2016년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1명 전원이 사망했다. 당국은 당시 사고가 조종사의 조작 실수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2010년 5월에는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인도 남부 망갈로르의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이탈로 인한 화재로 탑승자 166명 중 159명이 사망했다. 2010년 1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보잉 737-800)가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4분만에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90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당국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 등 기상상태를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며 기술적인 결함 등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2007년 5월에는 케냐항공 소속 737-800 여객기가 카메룬 남부에 추락해 탑승자 114명 전원이 사망한 바 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로 알려졌다. 한편, 737-800을 비롯한 보잉 737 기종은 비상착륙 시 동체 충격과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늘에서 연료를 버릴 수 있는 기능이 없다. 그런 탓에 비상시 같은 구간을 회전하면서 연료를 태워야 했으나, 이번 제주항공 사고처럼 엔진에 이상이 생긴 때에는 상당량의 연료를 실은 채 비상 착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747, 777 등 보잉의 대형 항공기나 A340, A380 등 에어버스 항공기 등은 연료 방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179명…국내 발생 역대 최대 항공기 사고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집계되면서 여객기 사고 관련 인명 수색이 11시간가량 진행된 끝에 마무리됐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7분 기준 사망한 실종자 2명을 추가로 수습해, 승무원 2명 구조, 사망자 179명으로 최종 집계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인력 1572명, 장비 228대를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을 벌였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분께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한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활동(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8시 59분께 사고기 기장이 관제탑에 구조 요청 신호인 '메이데이'를 보냈다. 사고기는 오전 9시께 당초 착륙해야 하는 방향(01활주로)의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3분 후인 9시 3분께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이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기를 운항한 2명의 조종사는 기장의 경우 6823시간, 부기장의 경우 1650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었다. 각각 2019년 3월, 지난해 2월부터 현 직책을 맡아 B737-800 기종만 6096시간, 1339시간을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 원인의 최대 관심사는 조류 충돌이 랜딩기어 미작동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여부다. 국토부가 사고 여객기 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를 준 것이 확인되면서 조류 충돌에 따른 기체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이 비행기의 엔진, 유압장치의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일각에선 조류 충돌로 한쪽 엔진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나머지 엔진으로 동력을 공급받아 랜딩기어가 작동할 수 있었다며 모든 엔진의 결함 가능성을 지적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여객기 사고의 조사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3년씩 걸린다"며 “기체가 외국에서 제작된 데다 기체 문제와 조종 절차, 외부 요인 등 복합적 상황을 조사해야 해 장시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날 오후 무안공항에서 브리핑을 열어 “무리한 운항은 없었다. 계획된 일정에 맞춰 항공기 정비 등을 철저히 하고 있고 출발 전후 꼼꼼하게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안공항 활주로가 짧은 탓에 충돌사고가 났을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국토부는 “사고 기종인 B737-800은 1500∼1600m의 활주로에도 충분히 착륙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른 항공기도 문제 없이 운행해 왔기에 활주로 길이를 사고 원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피해가 큰 참사로 남게 됐다. 사고 발생 장소를 해외까지 확대하면 이번 참사는 우리나라 항공기 사고 가운데 1983년 대한항공 격추(269명),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225명 사망)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인명피해가 큰 사고다. 특히 이번 참사의 희생자에는 성탄절 휴일과 연말을 맞아 해외 나들이에 나선 가족이 다수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사고기 탑승자 명단에는 영광군 군남면에 거주하는 80세 A씨와 그 일가족 9명이 포함됐다. 해당 주민은 탑승자 181명 가운데 최연장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A씨의 팔순 잔치를 위해 태국 여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중에는 형수와 그의 딸 부부, 부부의 어린 미성년 자녀들까지 3대에 걸친 일가족 5명도 있었다. 최연소 탑승객은 2021년생 3세 남아였고, 2015년생 1명, 2016년생 2명, 2019년생 1명 등 10살 미만 어린이는 5명이었다. 또 사고기에 문제가 생겼던 순간 가족 '단톡방'을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받은 유가족의 사연도 슬픔을 자아냈다. 이들 탑승자는 기내에서 '조류 충돌' 내용을 안내받은 듯 '여객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알리면서 별일 아닌 듯 농담을 건넸었다. 그러나 이 농담을 마지막으로 메시지는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무안군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최 부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81명 중 179명 사망…2명만 생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만 생존했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사고수습상황에서 항공기는 전소됐고, 인명피해는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 중 179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2명(객실 승무원) 구조돼 각각 서울이대병원(남 1명), 목포중앙병원(여 1명, 서울아산병원 이송예정)으로 이송된 상태다. 희생자는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 이송될 예정이다. 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함에 따라 무안공항 현장 및 전남·광주·서울·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 설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을 사고현장에 도착해 탑재용 항공일지 수거 등 현장 증거자료 수집 중이다. 비행 기록 장치, 음성 기록 장치 등 수거된 블랙박스를 30일 김포국제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분석 가능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장에 국토부·항공사·공항공사·전남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으로 장례지원, 심리상담 안내 등 유가족 지원에 만전 기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장영신 회장 “제주항공 참사, 애경그룹 차원에서 지원 총력 다할 것”

29일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 회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들과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고,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 회장은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181명 중 179명 사망 확인…“장례 절차 협의 예정”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여객기 이탈 사고와 관련, 제주항공 측이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에 대한 장례 절차 등에 관한 협의에 나선다. 29일 제주항공 사측은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공항 대참사로 사망한 탑승객에 대해 현장 근처 임시 영안실 안치와 현재 주변 영안실 확인 및 장례 절차 등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 비상 회의체를 소집한 제주항공 측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사고기는 10억달러 상당의 삼성화재 등 국내 4개 보험사와 영국 재보험사 악사 엑스엘의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0일 오전 10시 국토교통부에 이어 당사는 11시 이곳 메이필드 호텔에서 추가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유가족의 현장 이동편에 대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은 “요청이 있다면 별도로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오전 2시 29분 태국 방콕 공항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공항으로 향했던 제주항공 사고기(7C2216편) HL8088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21시 48분 현재 기준 탑승자 181명 중 후방에 타고 있던 객실 승무원 2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 신원은 지문 대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77명이 확인됐다. 승객 목록에 따르면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적지가 무안공항이었던 만큼 희생자 대부분은 광주·전남 지역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2월 3일 제작된 기령 15년의 사고기는 제주항공에 2017년 2월 3일 도입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출·도착전 점검과 24시간 점검 진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송경훈 본부장 역시 “정비 환경 열악이나 무리한 운항 스케줄 의혹에는 선을 긋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기를 운항했던 조종사는 2명이다. 1979년생인 기장 한모 씨의 총 비행 시간은 6800여 시간이고 기장으로서의 비행 시간은 2500여 시간, 기장 경력 5년차다. 1989년생인 부기장 김모 의 총 비행 시간은 1650여 시간이고 부기장 경력 1년 10개월차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커스] 고양시 행정력, 경기도-정부 모두 ‘엄지 척’…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경기도 주관 시군종합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성적을 거두며 '일 잘하는 도시'를 입증했다. 이는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등급 달성에 이은 2관왕 등극이라 행정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9일 “이번 평가는 108만 시민과 함께 거둔 성과로 특히 일자리-복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더 뜻 깊다"며 “작년에 이어 시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행정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질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행정에서 '표준'이 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군종합평가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국정과제 및 주요 도정시책을 지표로 각 지자체 종합 행정역량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고양시는 Ⅰ그룹인 인구 50만 이상 10개 도시(수원-용인-화성-성남-부천-남양주-안산-평택-안양) 중에서 1위로 선정됐다. 2021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최우수기관 선정이다. 시군종합평가는 매년 9월 말 기준 당해연도 시군종합평가 실적(80%)과 전년도 12월말 기준 정부합동평가 실적(20%)을 합해 평가한다. 9월 말 평가에는 정부합동평가 연계지표 70여개와 경기도 시책 지표 30여개 실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일자리-경제-복지-문화-환경 등 전 분야 행정력을 평가한다. 올해 시군종합평가에서 고양시는 총 104개 평가지표 중 2개를 제외한 102개 지표에서 모두 S등급을 달성해 31개 시-군 평균(100.4)보다 높은 101.53점을 달성했다. 2위는 부천시(101.38), 3위는 성남시(100.97)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고양시는 노인일자리 확대를 비롯해 △취업지원 서비스 달성률 △공공보육 이용률 △환경개선부담금 징수 제고율 △주민1인당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량 △환경 친화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우선구매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 노인일자리는 11월 말 기준 고양시 8853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대 규모다. 고양시는 경쟁력 있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일자리를 확대해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행주농가, 할머니와재봉틀, 시니어편의점 등 시장형사업단은 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적 불평등 완화 분야 1위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취업지원 서비스는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가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고양시는 전문직업상담사를 13개 거점 상담소에 배치하고 일자리박람회 등 각종 채용행사와 특성화고 취업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약 6000여명이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보육 이용률도 39.08%(31개 시-군 평균 35.07%, 9월말 기준)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공공보육 이용률은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중 공공보육기관 이용 아동 비율을 평가하는 지표다. 고양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 민-관 협업 어린이집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을 개소하는 등 공공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자동차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은 징수율 38.1%(전국 평균 33.7%)로 경기도 인구 50만 이상 10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환경개선부담금 변경차량에 대한 수시 부과제도가 체납 예방을 선도했다. 아울러 마을기업, 자활기업, 장애인 생산품, 녹색제품 등 우선구매를 유도해 환경 친화 및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10년 연속 우수지자체 선정으로 그동안 상사업비 총 27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올해 시군종합평가 최우수 달성으로 재정 인센티브 4억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상사업비는 시민 안전-복지 향상에 필요한 사업이나 고양시 재정여건 상 어려움이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편성해 재정건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교부받은 상사업비로 고양시는 다함께 돌봄센터 환경개선, 자전거주차장 설치, 아동학대조사 전용차량 구입, 지역자활센터 환경개선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사전 신청 받은 7개 사업 중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표시 시범사업과 내일꿈제작소 청년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내년 인센티브 활용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내년 시군종합평가에 올해 12월 실적이 포함되는 만큼 남은 기간 행정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kjoo0912@ekn.kr

최상목 권한대행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무안공항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또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고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이어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들에게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종합]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사고 브리핑 Q&A

A1. 탑승자 대사관을 통해 탑승 사실을 전달해 드렸고, 대사관을 통해 유가족분들이 한국에 입국을 원할 경우 지원을 할 계획. 탑승자 가족들과 협의 중.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 동원해서 도울 것입니다. A2. 추정 상황 관련해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없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국토부나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며 조금 전 브리핑 내용을 확인했을 때 음성기록 장치, 비행기록 장치가 수거된 것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기록 장치를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이 될 것이고 현재 추정할 수 있는 부분들은 없으므로 국토부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진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A3. 구성원들의 심리 상태도 중요한 관리 요소 중 하나, 구성원의 심리 상태 및 안전 등 만전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4.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서는 해당 기체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부상자는 부상 치료, 희생자에 대한 보상 문제 등 보험사와 협의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5. 환불과 관련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고, 무안의 경우 승객들이 요청하는 경우 일정변경,환불 등 승객의 불편함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A6. 무안뿐만이 아니라 계절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는 곳에서는 모든 공항의 운항 승무원들에게 관련 교육과 주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는 무안공항 외에도 승무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A7. 현장 직원, 협력사 직원 등 제주항공에서 이동할 수 있는 모든 분이 사전에 공항에 이미 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탑승자 가족 지원팀은 5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해 있었는데, 금일이 근무일이 아니다 보니 사무실로 집결 후 무안 공항 버스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고 직후부터 260여 명의 모든 직원이 현장에 있지는 못했습니다. A8. 관제 내용 교신 내용은 음성기록 장치가 수거가 됐다고 하니, 이 분석을 통해 내용이 규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9. 그런 부분들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대답은 없습니다. 사고 조사 이후에 대해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A10.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2차 파악이 안 됐습니다. 항공기 제조사와 관련 내용에 관해서는확인 후 설명드리겠습니다. A11.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사고 수습이 우선이고 오늘 현장에서 지자체와 함께 시신 안치 등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A12. 회항은 항공기 정비 이슈가 아니고 당시 제주를 출발해서 베이징 공항으로 가는 중 기내에 응급환자가 발생해 다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A13. 그것과는 관계가 없는 상황입니다 A14. 공항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황, ILS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공항은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A15. 그런 부분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전 대표님 브리핑할 때 동일 질문을 주신 것 같은데, 항공기 정비 이력 등 모든 부분은 국토교통부에 제출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A16. 출발 전후 일상적으로 점검을 하는 과정이 있고, 관련 내용도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제출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보다 국토부 조사 과정을 통해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A17. 개별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파악을 하진 못했습니다. 요청이 있으시다면 아까 말씀하신대로 유족들이 지금 상황을 극복하고 수습하는 모든 방안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A18. 항공기와 우리와의 교신. 그리고 관제탑의 교신 내용 등 모든 것이 정확하게 파악돼야 하는것으로 음성기록기를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을 전달드리는 것보다 기록 장치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19.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 항공기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과정에서 모든 점검이 이루어집니다. 오늘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이 되고 보안조치가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점검을 하겠지만,지금은 원인 조사가 우선이기에 출발 전 점검을 계속 진행하고 늘 하던 대로 더 꼼꼼하게 정비하겠습니다. A20. 지금 원인과 관련된 부분들은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다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일상적인 점검 등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A21. 사고 발생 직후 9시 3분입니다. A23. 정비와 관련 절차를 생략한다는 등 절대 그런 일은 없고,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고, 언제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A24. 그런 부분들까지 사고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정부가 발표하는 내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의 원인 규명, 당시 공항 상황 등에 대한 부분들은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희도 정부 발표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금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수습과 원인 규명이 집중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답변이 제한적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A25. 무리한 운항이라고 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계획된 일정에 맞춰 항공기 정비 등을 철저히 하고 있고 출발 전후 꼼꼼하게 정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26. 무안에서 제주로 가려던 스케줄이었지만, 이 부분은 더 확인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A27. 거듭 말씀드리지만, 항공기 정비와 관련해서 오늘 이 문제는 항공기 정비 소홀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어야 합니다. 제주항공은 항공편 한 편 한 편마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토부 “비행·음성기록장치 등 블랙박스 모두 수거…정밀 조사 시작”

국토교통부는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 비행 기록 장치, 음성 기록 장치 등 여객기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정밀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사고수습상황을 보면 항공기는 전소됐고, 인명피해는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 중 177명 사망, 실종 2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2명(객실 승무원) 구조돼 각각 서울이대병원(남 1명), 목포중앙병원(여 1명, 서울아산병원 이송예정)으로 이송된 상태다. 희생자는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 이송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을 사고현장에 도착해 탑재용 항공일지 수거 등 현장 증거자료 수집 중이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면밀하게 내용 검토해서 사고원인 조사하고 최후의 1위까지 구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종합]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10억달러 책임 보험…30일 11시 추가 브리핑”

제주항공 측이 무안국제공항 사고 2차 브리핑을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변했고, 정비 환경 열악·무리한 운항 스케줄 의혹에는 선을 긋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무안국제공항 사고와 관련해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 57분 송 본부장은 먼저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위로와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준비 상황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대책본부가 구성돼 있고, 직원 260명이 희생자 유가족 밀착 지원 차원에서 파견됐다.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60명으로 구성된 지원팀은 무안공항에 도착했고, 광주·목포·무안 등지에 객실을 확보해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해당 항공기는 10억달러 상당의 삼성화재 등 국내 4개 보험사와 영국 재보험사 악사 엑스엘의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미 해외로 출국한 승객들의 귀국을 인천이나 부산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제주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할 계획이었던 승객들에 대해서는 여정 변경이나 일정 취소 등 승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지는 “동체 착륙을 할 때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 왜 비교적 빠른 속도를 냈는지, 정비 또는 조종 불량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본부장은 “국토부 산하 항철사조위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음성 기록 장치와 비행 기록 장치가 수거됐다"며 “항공기 정비 이력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이미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태국 승객 2명과 관련해서는 대사관을 통해 탑승 사실을 전달했고, 한국 입국을 원할 경우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또한 직원들의 심리 상태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본부장은 “정비 환경이 열악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모든 운항편에 대한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리한 운항 스케줄 의혹을 부인했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철저히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한 승무원들은 현재 목포 병원에서 이대서울병원으로 후송됐고 승무원들의 심리적 안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사조위에서 승무원들과 면담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송 본부장은 “30일 오전 10시에는 국토부, 오전 11시에는 당사가 추가 브리핑을 통해 밤사이 진행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또한 앞으로도 사고 수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을 드릴 것이며, 탑승자 가족들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사고 당시 공항의 △계기 착륙 시스템(ILS) 작동 여부 △항공기의 최근 정비 시기 △사고 직전 엔진 상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송 본부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사조위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1인당 보상 한도는 얼마나 되느냐는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다음 브리핑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 역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나,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희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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