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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한남4구역 ‘출혈 경쟁’···수익성 확보 비상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해당 사업장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합원이 책정한 금액 이하 공사비를 제시하고 연일 파격적인 추가 혜택을 약속하는 등 경쟁이 '제 살 깎아 먹기'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서다. 연말·연초 환율이 급등하는 등 공사비 인상에 대한 부담도 여전한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상호 비방전까지 서슴지 않으며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서울 핵심 지역 재개발 사업인데다 규모가 더 큰 '압구정 3구역' 수주 전초전이라는 점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공능력평가 1·2위 업체간 '자존심 대결' 성격도 짙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합동 설명회 이전부터 양측은 출혈 경쟁을 벌여왔다. 금액만 놓고 보면 삼성물산은 공사비 관련 인상분 314억원 부담, 추가 증가분 650억원 선반영 등을 약속했다. 사업 수주 후 시행인가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조합 측과 협의해 조절할 내용이지만 상당 부분을 스스로 감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3조원 규모 사업비도 자체 조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보증 수수료를 아끼는 등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이득이 현대건설보다 2900억원 가량 많다는 게 삼성물산 측 주장이다. 현대건설은 아예 비용 자체를 못박았다. 조합원이 당초 책정한 공사비보다 868억원 적은 1조4855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1인당 약 72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계산이다. 현대건설은 또 사업비 전액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가산금리 0.1%를 더한 수준으로 책임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CD금리 + 가산금리 0.78%'를 내세운 삼성물산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양측이 연일 파격적인 혜택을 발표한 탓에 공사비 외 비용 부담도 커진 형국이다. 삼성물산은 가구당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 규모가 약 5.03평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강남권 신축 아파트 평균의 2배 수준이다. 한남4구역 전체에 총 1만평 규모 공원 5개를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설계에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 부대 시설 조성에 프랑스 유명 현대 미술가 자비에 베이앙과 협업하겠다고 했다. 라인당 엘리베이터 1대로 이동 효율 극대화, 100% 확장형 및 세대당 2.11대의 주차 공간 마련 등도 약속했다. 양사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다 정작 수익성은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건설업계는 경기침체, 공사비 급등, 부동산파이낸싱프로젝트(PF) 부실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수년간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 대형 건설사 대부분 외형이 성장하더라도 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연결 기준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512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공사비 인상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2·3 계엄 사태' 이후 환율이 급등하며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만 봐도 환율 영향으로 유연탄 수입비가 뛰는데 환경규제까지 더해져 한숨을 쉬고 있다. 건설사 역시 올해부터 층간소음·제로에너지건축 등 비용을 높이는 규제에 대응해야 한다. 정비사업장에서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를 두고 갈등을 겪는 사례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 비용 재산정에 많은 시간을 썼다. 현대건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도 공사비 갈등 여파로 부산 부산진구 촉진4구역 재개발 시공 계약을 포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남4구역이) 향후 강남권 수주에 영향 미쳐 중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공사비 급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변수"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 입장에서 최근 시장에 수주할 게 없는데 올라간 비용을 감당할 만한 곳이 서울 중심권 정도다보니 (한남4구역을 두고) 경쟁이 다소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60만 외국인 근로자, 2월말까지 연말정산”...국세청 발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상용근로자는 2월 말까지 2024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6일 국세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2024년 연말정산 일정 및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은 국적과 체류기간에 관계없이 진행된다. 공제항목, 세액계산 방식 등은 원칙적으로 내국인과 동일하며 일정은 2월 말까지다. 다만 '세대주'에게만 요구하는 주택마련저축 납입액 소득공제는 미적용 항목이다. 외국인은 국내 거주자라도 주민등록법상 세대주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19% 단일세율, 외국인 기술자 소득세 감면 등 외국인에게만 적용되는 과세특례가 있어 해당 요건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세청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각 세무서 민원실과 대사관,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등에 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 4개 국어 리플릿을 배포했다. 또 외국인의 연말정산을 돕기 위해 영문 홈페이지에 영어 표기 안내책자와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매뉴얼을 게재했다. 이밖에도 국세청 유튜브 채널에 영어로 된 안내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영어로 응답하는 외국인 전용 상담 전화도 시행한다. 국세청은 “외국인 근로자들도 안내를 참고해 성실신고하고, 부당공제로 인한 최대 40%의 가산세를 적용받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띵스파이어, 한국공인회계사회 70주년 행사에서 ‘통합탄소관리솔루션’ 소개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창립70주년 기념 '디지털혁신과 함께하는 회계·세무 IT솔루션 쇼케이스'에서 띵스파이어의 조광재 대표는 자사의 '통합탄소관리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6일 밝혔다. 약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원들에게 IT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미나로, 공인회계사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하여 회계 투명성과 기업가치를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며 마련되었다. 조광재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시대 도래에 맞춰 '통합 탄소관리 플랫폼'을 통해 탄소배출량 산정부터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ONE STOP 탈탄소 솔루션을 소개하고, “탄소 관리는 윤리적 가치와 복잡한 규제 준수를 넘어, 불필요한 비용 최소화 및 배출원 효율화를 통해 기업의 장기적 재무 리스크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Corp 인증(글로벌 ESG 인증) 기업인 띵스파이어는 탄소 회계, 에너지 관리 시스템, 기후 중심 AI 솔루션을 통해 수년 동안 750여 개 제조 기업의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중립을 도와왔다. 현재 띵스파이어는 회계사들이 가장 큰 니즈를 지니고 있던, 기후 모델에 따른 시나리오별 재무영향평가,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연동 대응 기능을 개발 중이다. 또한 활발히 진행중인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탈탄소 흐름을 주도하고,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 선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경제] 포항시, 경주시, 청도군, 울진군 소식 등

◇포항사랑카드 350억 4일 만에 완판....지역경제 온기 넣어 상권 회복 박차 지난 2일 발행한 포항사랑카드 완판, 14일부터 지류형 150억 10% 할인 판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올해 첫 10% 할인 판매에 들어간 포항사랑카드(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가 4일 만에 350억 원이 소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발행한 포항사랑카드 할인 판매는 5일 350억 원이 모두 완판됐다. 시는 이어 오는 14일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 150억 원에 대한 10% 할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사랑상품권 1월 개인 구매 한도는 포항사랑카드와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의 한도를 통합해 70만 원이며, 지류형 상품권의 구매 한도는 최대 30만 원이다.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은 14일 금융기관 영업시간부터 165개소 판매대행 금융기관에서 구매 가능하며, 면 지역 판매 대행 금융기관에서는 지역민들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고 동지역 시민들은 구매할 수 없다. 포항사랑상품권 판매대행 금융기관은 iM뱅크,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이며 포항시청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iM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발행한 포항사랑카드의 빠른 완판과 오는 14일 발행 예정인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 할인 판매로 지역경제에 자금이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위축된 골목상권에 소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운 만큼 당초 올해 2000억 원으로 예정된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지원에 힘써 어려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내달 3일에도 포항사랑카드 100억 원을 추가 발행해 10% 특별할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2월 개인 구매 한도는 50만 원이며 보유 한도는 70만 원으로 유지된다. ◇경주시, 청렴도 향상 위해 '클린경주 추진기획단' 본격 가동 부패취약분야 분석 및 개선방안 논의…내부·외부 소통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청렴·반부패 인식 확산을 위해 6일 오전 '클린경주 추진기획단' 2025년 제1차 보고회를 청사 내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클린경주 추진기획단'은 청렴도 향상을 목표로 주낙영 시장을 단장으로 부시장, 국∙소∙본부장, 직속기관 부서장들로 구성된 내부 조직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와 자체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분석과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자체청렴도 결과 부진 부서 컨설팅 △부서·직렬별 내부 소통 강화 △외부 관련 단체와 정기적인 소통 간담회 등이 제시됐다. 또한 △제도 개선 △청렴후견인제 시행(시민감사관을 청렴후견인으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불친절·복무태만 공무원 삼진아웃제 실시 등의 계획도 추가로 논의됐다. 특히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노력도에 비해 청렴체감도 점수가 낮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클린경주 추진기획단' 단장인 주낙영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내부 직원 및 외부 부패취약분야 관련 단체와 정기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투명한 업무 처리를 위한 제도 개선과 청렴 시책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앞서 경주시는 2023년 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한 단계 낮은 2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전국 75개 시 단위 중 1등급을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경주시는 실질적으로 3년 연속 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경주시, 지역 인재 양성 위한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 5개 대학 총 130명 선발… 경북대·계명대 등 생활관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경주시 향토생활관' 2025년도 입사생을 모집한다. 앞서 경주시는 2008년 경북대·영남대를 시작으로 2009년 대구대, 2014년 계명대, 2020년 경일대 등과 협약을 맺고 각 대학 기숙사의 일정 공간을 '경주시 향토생활관'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모집 인원은 △경북대 30명 △계명대 30명 △대구대 30명 △영남대 30명 △경일대 10명으로, 5개 대학 총 130명(남 65명, 여 65명)이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1월 6일 기준 본인 또는 보호자가 1년 이상 경주시에 주소를 둔 각 대학의 신입생 또는 재학생(복학생)이다. 선발 기준은 △생활 정도(35점) △학교 성적(25점) △거주 기간(20점) △관내 초∙중∙고 졸업 여부(15점) △기타(5점) 등이며,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대학별로 △재학생 60% △신입생 40%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기한은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접수 마감일 도착분에 한함)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12일부터 19일까지 각 대학교 또는 대학교 생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확인할 수 있다. 제출 서류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도군, 2024년도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3억2500만 원 돌파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6일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목표액인 3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12월 31일 기준 청도군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3억2500만 원으로 전년 모금액 2억4400만 원 대비 33% 상승한 수치로 총 누적 금액은 5억6900만 원이다. 청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는 모두 2115명으로, 이 중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인근 지역인 대구광역시에서 581명(27%)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가 486명(23%)으로 두 번째로 많은 사랑을 청도로 전달했다. 인근 지역인 경북, 대구 지역 외에도 서울, 경기도,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도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청도군은 모금된 기부금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및 청소년을 위한 '장애인휠체어리프트버스 교체 지원 사업'과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 사업'을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1억7000만 원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2025년부터 기부 상한액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돼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으로 답례품을 제공받고,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 일거양득의 기부 제도이다. 고향사랑 e음 홈페이지로 접속해 기부하거나 전국 농협은행 어디서나 대면 창구 접수가 가능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향사랑기금이 군민과 기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에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대책회의 개최 비상 상황 속,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6일 새해 첫 간부회의를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회의로 열고, 최근 국내 경제적 어려움과 정국 혼란 등 위기에 대응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김하수 군수를 비롯한 군청 간부 공무원 전원이 참석해 △예산 적극 집행 추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지원 △안전관리 강화, 물가 안정, 복지 사각지대 해소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청도의 새로운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청도·화양 도시재생사업 △생활문화복합센터 △예술인 창작공간 △산림치유힐링센터 △지역활력타운 △청도 자연드림파크 조성 등 대형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속도를 더욱 높여나가기로 했다. 청도군은 향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연시 민생 안정 대책반을 편성·운영해 지역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국가가 어려울수록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오직 군민만을 위해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군, 2025년 동계 전지훈련 적극 유치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 전지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에 청사진 그려 울잔=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스포츠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동계 전지훈련 유치에 본격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전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맑은 숨, 젊은 도시 울진군에 2월까지 5개 종목(축구, 배구, 야구, 배드민턴, 육상) 40여개팀,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한다. ​전지훈련 선수단들은 팀당 평균 10여일을 체류해 숙박업소, 음식점 등에서의 10억 원 가량의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울진군은 다수의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지훈련 선수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체류기간에 따른 훈련지원금 지원 △공공체육시설 무료 사용 및 관내 주요 관광지 할인권 제공 △축구 및 야구 등 종목의 스토브리그 운영·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상대적인 지역적 한계점이 동해중부선의 개통으로 이동 편의성이 보완되어 전국에서 울진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 다양한 종목의 팀들이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운동하기 좋은 체육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각종 전국단위 체육대회 개최 등을 통해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jmson220@ekn.kr

트럼프 만난 트뤼도 캐나다 총리…이번 주 당대표 사임 가능성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번 주 중 집권 자유당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뤼도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은 5일(현지시간)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뤼도 총리가 이르면 6일 대표직 사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자당 의원들의 요구에 떠밀려 쫓겨나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오는 8일 열리는 자유당 간부회의 이전에 사퇴를 발표하는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로도 정국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브 앤 메일은 트뤼도 총리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곧바로 총리직에서도 물러날지, 아니면 다음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 측은 총리직은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자유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임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부과 예고 등에 대응할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총선을 앞당겨 치르자는 요구가 분출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0일 저그밋 싱 캐나다 신민주당(NDP) 대표가 정부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하면서 사퇴 위기에 몰렸다. 집권 여당인 자유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책 연합을 맺어왔던 신민주당까지 이탈하면 불신임을 피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중도 좌파 성향의 자유당은 2021년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단독 과반 확보에는 실패, 이듬해부터 진보 성향 신민주당과 연합을 통해 의회 내 입지를 지켰다. 신민주당은 지난해 자유당의 인플레이션 대처 실패 등에 불만을 표하며 정책 연합을 철회했지만, 9∼10월 신임투표에서 제1야당인 보수당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이에 트뤼도 총리도 아슬아슬하게 정권 유지에 성공했다. 그러나 고물가 문제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 등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트뤼도 총리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했다. 지난해 1년간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자유당에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우위를 보여 왔다. 지난달 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트뤼도 총리가 자유당을 이끌 경우 지지율이 13%에 그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민주당은 올해 1월 27일 시작하는 다음 회기에서 정부 불신임안을 공식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대응 문제 등으로 충돌하다가 지난달 전격 사임하면서 트뤼도 총리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트뤼도 총리는 프릴랜드 부총리의 사임 이후 이어진 사퇴 요구에 침묵을 지켜 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 대구 달서구∙동구∙남구∙수성구 소식 등

◇달서구 직장운동경기부, 새 단원과 함께 힘찬 새해 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검도부와 장애인 수영팀이 새해를 맞아 힘찬 출발을 알렸다. 검도부는 신규 단원을 영입했으며, 지난해의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각종 대회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지난 3일, 달서구청에서 열린 임용장 수여식에는 신규 단원을 포함한 선수단 14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며 새해의 각오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달서구 직장운동경기부는 1990년 창단된 35년 전통의 검도부와 2023년 대구 최초로 창단된 장애인 수영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검도부는 7개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상위권 입상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장애인 수영팀은 6개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17개를 포함해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강정은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 이어 파리 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난해 흘린 구슬땀이 훌륭한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 선수단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올해에도 달서구의 위상을 높이고 구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 동구, 대구 최고 일자리사업 기관으로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제 위기 속에서 지자체가 각종 일자리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구 동구가 대구에서 최고 일자리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6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대구시에서 주관하는 '2024년 일자리사업 기관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 동구는 지역산업 수요에 맞게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사업'과 취약계층을 위한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사업'에서 각각 예산집행율 95.1%와 97.2%를 기록해 9개 구·군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동구 혁신도시 내 의료·바이오 기업들의 구인 수요를 발굴하고 청년 구직자들이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교육대상자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하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사업의 경우 전국 최대 연근 단지인 반야월 연근 단지와 지역 대표 문화유산 관광지인 옻골마을 관리와 환경정비 사업에 인력을 투입해 지역 관광자원과 문화재 보존에 기여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의 구직 수요와 동구의 산업여건을 고려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자리창출에 힘쓴 동구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년 및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발굴을 통해 동구의 발전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 2024년 지방재정분석 평가개선도 분야 '최우수'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지방재정분석 평가'에서 개선도 분야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3800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은 전국 243개 자치단체의 건전성·효율성·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평가지표를 분석해 평가하는 제도이다. 올해 지방재정분석 평가는 재정분석 관련 6개 항목에 대해 전년 대비 지표값 개선율를 평가하는 개선도 분야가 신설됐다. 남구는 올해 종합등급 평가에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나' 등급을 획득했다. 세부적으로 재정건전성은 전년과 동일한 '가' 등급을 받았으며, 재정효율성은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나' 등급을 받게 되는 등 지표별 개선 노력도가 인정돼 대구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해 재정분석 결과와 비교해 개선된 지표로는 △지방보조금비율 △지방보조금증감률 △자체경비비율 △자체경비증감률 △이·불용액비율 △지방세징수율제고율 등이 있었다. 남구는 지방보조금 지원 표지판 설치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지방보조금의 공정한 운영·관리를 촉구해 투명한 관리와 체계적인 집행을 도모했고 자체 기준경비 단가를 다년간 동결하는 등 재정 효율성 향상에 힘써왔다. 아울러, 세수 증가 및 여유 재원 발생에 따른 자금을 장래 재정수요에 대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함으로써 재정을 안정화하고 구 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건전재정을 도모하는 노력을 꾸준하게 해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분석과 관리, 개선 노력을 통해 재정 건전화 유지에 힘쓰겠다"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예산을 편성하고 적기에 집행해 구의 재정이 더욱 건전하고 계획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성구, 초등 돌봄서비스 제공 '다함께돌봄센터' 8호점 개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일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수성1가동에 다함께돌봄센터 8호점을 개소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8~13세)에게 학기 중에는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성구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아파트 내 폐원 어린이집을 리모델링 해 학습 및 놀이 공간,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새로운 다함께돌봄센터가 초등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안전한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 전체 18개소 중 8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초등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다양한 공간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동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매년 다함께돌봄센터를 1개소씩 확충하겠다"며 “아동이 행복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mson220@ekn.kr

블링컨 미 국무장관 “러시아, 북에 첨단 위성기술 공유 의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모스크바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공유의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첨단 기술이 군사적 목적으로 북한과 공유될 경우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6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블링컨 장관은 “12월 말 쿠르스크에서 1000명의 북한군이 사망하거나 다쳤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며 영토 재편성을 시도한 결과물이고 모스크바와 평양의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북러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며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를 통해 그 어떤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회담에서 한국의 탄핵 정국에도 변함없는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나아가 바이든 행정부 기간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를 계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미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동맹 바탕으로 외교·안보 기조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이에 블링컨 장관은 “최 대행 체제 리더십을 완전히 신뢰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외교·안보당국간 긴밀한 소통과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도 면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한대행 체제이지만 캠프 데이비드 선언 등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며 “70년 이상의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의 핵심축으로서 그 중요성과 역할은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고 화답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의 미래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과학연구도시 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6일 “올해 최우선 과제는 추락한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연 신년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수원의 미래는 '첨단과학연구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서 “첨단과학연구도시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원R&D사이언스 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을 추진한다"며 “수원을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하는 '공간 대전환' 계획도 공개하고 “철도역을 중심으로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며 “올해 8개 철도역 역세권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며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수원페이 충전 한도를 50만원, 인센티브는 10%로 확대했으며 설·추석 명절이 있는 이달과 오는 10월은 인센티브를 20%로 늘렸으며 이달 인센티브 예산은 새해 첫날 조기 소진됐다. 이재준 시장은 아울러 “더 많은 시민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인센티브 20%를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천, 서호천, 원천리천, 황구지천 등 수원 4대 하천 정비계획도 밝혔다. 보행로를 정비하고, 하천 생태를 복원해 시민들이 여가·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끝으로 “항공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도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尹 탄핵 정국에도 위기 모면한 韓금융시장…“글로벌 펀드들 국채 계속 사들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탄핵정국에도 한국 금융시장이 위기를 모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시장 선진화와 정치 불안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당국의 노력 덕분에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펀드들이 지난달 한국 국채를 순매수한 점,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도 한국의 신용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이 크게 동여하지 않았던 점 등을 이유로 이같이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한국의 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을 크게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직후 한국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전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CDS 자료를 보면 투자자들은 현재 한국보다 2016년 튀르키예 쿠데타 시도를 더 크게 우려한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튀르키예에서 쿠데타가 시도되자 CDS 프리미엄은 전주 대비 49.6bp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사태에도 금융당국의 발빠른 대응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불식됐다는 평가다. 티 로우 프라이스의 레너드 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을 신흥국 중 선진국으로 본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의 지위가 오히려 강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지난달 3일 밤 경제수장들은 긴급거시경제 금융현안간담회를 즉각 열고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에도 금융,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급거시경제 금융현안간담회가 열렸다. CIBC의 막시밀리안 린 아시아 외환 전략가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충격에 잘 대응했다"며 “계엄령 이후 한국 원화와 주식에 매도세가 나왔지만 전방위적인 시장 패닉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정치불안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과 이에 따른 강달러, 글로벌 무역 리스크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당국의 노력도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원/달러 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이 야간까지 연장됐던 점이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이 핑 리아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치적 변동성은 단기적인 혼란을 야기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며 “이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은 세계에서 계속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는 진행 중인 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가결됐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채를 1.86조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는 3조원에 육박했던 전년 동월 규모보다 크게 낮다. 또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국고채 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아누쉬카 샤 선임 신용 책임자는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갈등이 장기화하면 국가 신용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공수처, 尹대통령 영장 집행 경찰에 넘겨…경찰 당혹감에 결국 무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권한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일임하며 넘겼지만 정작 이를 넘겨 받은 경찰 국수본은 당혹감을 드러내며 결국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다.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권한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일임하고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체포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하게 돼 있다"며 “지휘는 영장 집행을 사법경찰관에게 일임·촉탁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집행 현장에서) 공수처의 역할은 영장을 제시하고, 피의자실 요지나 체포 이유, 권리를 고지한 뒤 신병을 인수하는 것"이라며 “그 정도 역할은 경찰에 영장 집행 일임을 통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지난 3일 체포영장 1차 집행에 실패한 이후 경찰 국수본과 2차 집행 시기와 방식, 협조 체계 등에 관한 실무 논의를 해왔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경호처의 영장 집행 협조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며 전날 낮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또 오동운 공수처장이 최 권한대행과 경호처 협조와 관련해 소통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영장 집행 일임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을 경찰에 이첩하는 것은 아니며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공수처 검사실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단은 구속영장 청구 등은 고려하지 않고 이날 법원에 체포영장 유효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수처의 집행 일임 요청 공문을 접수한 경찰 국수본은 당혹감을 드러내며 집행 요청을 그대로 따르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공수처 공문 내용은 직권남용 소지 등 법적 결함이 있어 따르기 힘들고, 체포영장 집행은 공조수사본부 틀 내에서 집행돼야 한다는 취지로 국수본 관계자가 말했다"고 밝혔다. 법적결함 근거로 든 규정은 '구속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하여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81조와 그에 따른 수사준칙이었다고 전했다. 기존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 검사이고, 공수처와 공조본을 꾸린 경찰은 형사들을 보내 지원에 나서는 형태가 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을 당시, 초기 3차 저지선에 경호처 인력이 많지 않아 충분히 집행이 가능했지만 시간을 끌었다면서 공수처의 의지가 사실상 없었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호처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하면 영장집행은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원에 체포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아 영장 유효기간을 연장해도 공수처가 경찰에 일임한 상황에서 2차 집행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울러 경찰도 수사 권한도 없이 체포영장만 집행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의 법적 근거 없는 수사행태를 지켜보면 국가기관으로서 자질과 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공사 중 일부를 하청 주듯 다른 기관에 일임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공수처법 제24조는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의 이첩을 요청하거나 사건을 이첩하는 것에 관해 규정하고 있을 뿐 다른 수사기관에 수사 중 일부를 '일임'하는 규정은 찾아볼 수 없다"며 “수사란 범죄의 혐의 유무를 명백히 해 공소를 제기하는 수사기관의 활동을 말하는 것이지, 공사 중 일부를 하청 주듯 다른 기관에 일임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는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없음에도 경찰을 하부기관으로 다루고 있다"며 “수사권 독립을 염원하는 경찰 역시 공수처의 입맛대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자성할 것을 바란다“며 “경찰이 공수처의 시녀로 위법한 영장 집행에 나설 경우 경찰공무원들에 직권남용을 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변호사는 “불법이 불법을 낳고 있으며, 사법 시스템의 근간이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며 “꼼수로 사법 내란을 획책하지 말고, 공수처와 국수본은 적법한 절차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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