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10년 연속 적자’ 에스유홀딩스, M&A에 목매는 경영진

에스유홀딩스가 10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1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해 타 법인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바이오메디컬 사업과 ICT핵심 부품·화장품을 수입 유통하는 에스유홀딩스는 10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90여개 사업목적 중 매출을 내는 사업은 ICT 등 일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막대한 비용만 발생시키고 있다. 누적 적자와 주가 폭락에도 최근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또 다른 법인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어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유홀딩스는 작년 한 해에만 주가가 62.42% 하락하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에스유홀딩스의 오랜 실적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에스유홀딩스는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영업손실·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1년 77억원, 2022년 65억원, 2023년 131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도 각각 221억원, 83억원, 113억원으로 하락세다. 2024년 3분기 기준 누적 연결 매출은 87억원, 영업손실 75억원으로 사실상 10년 연속 연간 적자가 유력하다. 영위하는 사업은 많은데 매출을 내는 사업은 적어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관상 영위 사업목적만 92개, 미영위 사업을 제하더라도 88개다. △가상화폐 관련 사업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공급 및 제작업 △2차 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등 해마다 투자자들을 열광하게 했던 주요 테마들이 사업 목적으로 대부분 들어가 있다. 정작 에스유홀딩스가 실질적으로 영위하면서 매출을 거두는 사업은 일부에 불과했다. 현재 에스유홀딩스는 △자전거사업부 △ICT사업부 △바이오사업부 △공연장 수익 등 기타 사업부 총 4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거기에 작년 매출을 낸 사업부는 ICT 사업부와 기타 부문 단 두 곳에 불과하다. 자전거사업부는 2021년, 바이오사업부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매출을 전혀 내지 못했다. 그나마 매출을 내는 사업부도 수익 대비 비용이 높아 문제다. 작년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낸 ICT사업부(57억원)의 경우 매출원가만 59억원에 달해 매출총이익이 음수다. 거기에 판관비 24억원까지 더하니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다. 기타 사업부의 경우 매출총이익이 간신히 1억원 이익이었으나, 판관비만 42억원에 달해 의미가 없다. 매출이 발생하지도 않는 바이오사업부에서는 판관비 8억원이 지출됐다. 그럼에도 에스유홀딩스는 중요한 고비마다 유상증자, CB 발행 등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재무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약 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6월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약 30억원을 조달했다. 같은 해 약 7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해 운영자금과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했다. 또 작년 1000억원을 넘어선 결손금을 해결하기 위해 90% 비율의 무상감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에스유홀딩스의 유동비율은 현재 300%대, 부채비율은 5%대에 불과하는 등 재무 상태는 겉으로 보기에 이상이 없어 보인다. 오랜 적자에도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던 요인이다. 그러나 잇따른 자금조달로 주주가치는 계속해서 희석돼 결국 주주들만 끝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도 에스유홀딩스는 총 200억원, 2건의 CB 발행을 계획 중이다. 이 중 100억 원은 운영자금 확보, 1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위한 것이다. 이미 수익성이 없는 사업들을 유지하느라 실적 개선이 요원한 상태임에도 또 다른 M&A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실적에 기여할 만한 '알짜 기업'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에스유홀딩스는 지분을 취득할 기업을 '미확정'으로 표시해 투자자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사업구조 개편 요구에 대해서도 지난 3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당사가 보유한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정복 “인구구조 변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문제를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해 지난해 10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의 참여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캠페인 참여를 통해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인구구조 변화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인천시는 인구문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시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형 저출생 정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신혼(예비)부부에게 1일 임대료 1000원을 지원하는 천원주택 등 다양한 인천형 출생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이처럼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결혼과 육아, 주거까지 아우르는 정책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음 참여자로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인천시 홍보대사이자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로 알려진 이동국씨를 지목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인구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적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sih31@ekn.kr

HK이노엔 ‘케이캡’, 호주·뉴질랜드 진출…“2028년 100개국 확대”

HK이노엔은 최근 호주 제약사 '서든엑스피'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든엑스피는 케이캡정 50㎎과 케이캡정 25㎎ 등 2종에 대한 현지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 서든엑스피는 20년 이상 제약사업을 영위한 호주 제약사로 호주 및 뉴질랜드 내 의약품의 등록 및 유통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이며 이 중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 출시돼 있고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48개 국가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7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5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해외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8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케이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용보증기금, ‘VC펀드 출자금보증’ 도입 후 1년간 5600억 규모 벤처펀드 결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해 도입한 벤처캐피탈(VC)펀드 출자금보증을 통해 지난 1년간 56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에 기여했다고 6일 밝혔다. VC보증은 투자시장 위축으로 벤처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탈(VC)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신보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의 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이 자펀드 결성에 필요한 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 5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신보는 지난해 벤처캐피탈이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총 150억원 규모의 보증 한도를 제공하고, 벤처캐피탈이 보증 한도 내에서 부족한 출자금을 투자 일정에 따라 적기에 집행할 수 있게 했다. 신보는 VC보증을 통해 100억~200억원 규모의 소형펀드부터 3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펀드까지 다양한 펀드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VC보증 대상을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날로부터 1년 이내인 기업에서 3년 이내인 기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VC가 펀드 결성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신보는 VC보증을 더욱 활성화해 민간 벤처 투자를 촉진하는 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위축된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jmson220@ekn.kr

리딩벤처 제작사 리디퍼, 2024 원위너 우수기업대상 1위 수상

리디퍼가 2024 원위너어워즈에서 교육출판업 부문 1위로 선정되면서 우수기업 대상 수상의 쾌거를 누렸다고 6일 전했다. 2024 원위너 우수기업 평가는 한국 원위너 어워드 주최로 행되는 시상식이다. 이 어워드는 소비자 만족도, 충성도, 브랜드 영향력 및 품질 등 다양한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2024 원위너 우수기업 평가에서 1위를 수상한 리디퍼는 문해력 학습에 액티비티를 적용한 독특한 교재인 '리딩벤처'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의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소셜벤처 기업으로서 학습자 중심의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보다 효과적인 문해력 증진을 위해 리디퍼는 단순한 읽기 훈련을 넘어 즐겁고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느낄 수 있는 학습지, '리딩벤처'를 선보이고 있다. '리딩벤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학습지로 기존의 지루하고 반복적인 읽기 학습을 탈피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기존에도 읽기를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더 탄탄한 읽기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디퍼 측은 이러한 초등문해력 교재를 개발하기 위해 2년간의 연구와 노력을 투자해 왔다. 국어 교육 전문가, 학부모, 초등학생, 교사 등 600명 이상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고 효과적인 문해력 교육 방법을 찾아냈다는 것이 기업 측의 설명이다. 리디퍼의 최수민 대표는 “문해력 교육의 혁신을 위해 2년간의 연구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로 2024 원위너 우수기업 대상을 통해 제품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 문해력 하락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소셜벤처로서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2025 교육으로 다시, 희망을”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6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실력을 쌓아 광주교육의 본질이 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당당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2025 광주교육'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광주교육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이 교육감은 “지난해 불법 계엄령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혼란의 연속에서도 우리 시민과 교육가족은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다"며 “캄캄한 어둠 뒤에 반드시 밝은 해가 떠오르듯, 2025년 우리는 교육으로 다시, 희망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 등 4대 영역에서 16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는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정책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수학·과학 등 기초학문 교육을 강화해 '수포자 없는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광주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적 관심을 받았던 독서 프로젝트 '다시 책으로'는 '다시 책으로, 다 함께 책으로'로 확대 운영한다.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생활교육과(가칭)를 신설한다. 새롭게 마련된 생활교육과는 인성교육, 마음건강, 심리정서상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또 학생인권·교권은 물론 학생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따뜻한 학교가 조성되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학생들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꿈드리미'는 대상을 중3, 고3에서 중2·3, 고2·3학년으로 확대하고,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광주시와 함께 초등학생 전액, 중·고등학생 반액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학생들이 세계 곳곳을 경험하며 광주를 넘어 전세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는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과 함께 하는 광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광역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협력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또 AI팩토리 미래교실, 광주아이온(AI-ON) 등 미래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학생 참여중심 AI·SW교육을 더욱 활성화한다.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해 광주학생들이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등하교·공기·수질·교실·운동장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안전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도록 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2025년 교육현장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2028 대입제도 개편, 디지털 교실 혁명 등 큰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며 “국가적 세수 결손으로 광주교육의 재정 여건 역시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위한 교육활동에 그 어떤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실력이 쌓여 교육의 본질이 되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amwon5599@ekn.kr

‘안성시 청소년 홈스테이’ 참가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로 출국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6일 '안성시 청소년 홈스테이'에 참여하는 30명의 청소년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는 1차 서류전형∙2차 영어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된 관내 중학생 30명이며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홈스테이하며 문화를 체험하고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학습 과정까지 경험하게 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여러분들의 선배들이 그러하였듯, 안성시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새로움에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면서 “후배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안성시 청소년 홈스테이 사업'은 2011년 시와 브레아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2012년부터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서 출발한 교육 프로그램 사업이다. sih31@ekn.kr

주낙영 경주시장,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정상회의 열겠다”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대한민국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 마련 국도비 예산 역대 최대 1조3346억원 확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6일 시청 알천홀에서 올해 시정운영 비전을 제시했다. 간담회는 APEC 정상회의 개요, 지난해 주요 성과, 올해 핵심비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요 및 지원 특별법 통과 △황금대교 개통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준공 △금리단길 인프라 개선 및 점포 리뉴얼 △대릉원 에코플레이 로드 △24시간 분만 시스템 구축 등을 지난해 핵심 성과로 꼽았다. 또 △모아3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423억) △뉴빌리지 조성사업(262억)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189억) △두류공업지역 완충저류시설(161억) 등 총 51건 공모 선정, 2130억 원의 사업비 확보로 역대 최대 규모 재정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컨슈머인사이트 여름휴가 여행지 전국 만족도 1위, 유소년 스포츠 특구 전국 1위, 청렴도 3년 연속 상위등급, 매니페스토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등 총 63건 수상으로 외부 평가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주낙영 시장은 새해 주요 시정 방향을 소개하며, 경주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올해 2025 APEC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준비해 역대 가정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시민들에게 보답하며, Post-APEC 사업을 통해 그 성과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주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지난해 본예산 1조9000억 원에서 1250억 증가한 2조250억 원의 본예산을 올해 편성해 미래 준비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라원, 예술 창작소, 대릉원 미디어아트 등 현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해 국내 관광 1번지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중심상권 르네상스 추진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은 물론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성, 미래차 스마트 유틸리티 기반 구축 등으로 지역경제 활력과 미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준공,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감포항 100년 기념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출범한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분만시스템 구축 △청년 임대주택 운영 및 취∙창업 지원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등으로 살기 좋은 복지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가 경주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Post-APEC 사업을 통해 그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 한해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 모두의 삶이 나아지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은행 예수금 빼면 사실상 감소”...외환보유고 ‘4천억 달러’ 여전히 위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외화예수금이 늘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4000억 달러를 사수했다. 전문가들은 은행 외화예수금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사실상 전월 대비 감소한 걸로 추정했다. 앞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가 일시적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단기외채나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등 각종 지표들이 양호하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심리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에도,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운용 수익이 발생하면서 전월 대비 늘었다. 미국 달러화가 12월 중 약 2.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된 만큼 달러로 환산한 유로, 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반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달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의 달러를 내다 파는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다. 그러나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방어하기 위해 보유 달러를 한국은행 계좌에 넣으면서 전체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늘었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외환보유액 운용을 통해 얻은 이익도 12월 외환보유액 증가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12월 말 기준으로 보면 외환보유액은 2019년(4088억2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결국 12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은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2월 연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1월에는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12월보다는 외환보유액이 추세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단기간에 급격히 오르면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는데, 지금 분위기만 보면 연초에는 상방으로 환율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고 그 시기를 전후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정치적 상황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개입하면 외환보유액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국내 정국 불안이 환율 상승을 초래하긴 했지만 대외적으로 달러화가 모든 통화에 상승하다보니 외환보유액을 무리하게 활용하기보다는 일단 안정적 운용에 방점을 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만일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가 무너질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지선인 4000억 달러가 무너진다고 해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이민혁 연구원은 “3000억 달러도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다"며 “순대외금융자산, 낮은 대외부채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지금 환율 수준은 감당 못하는 레벨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우선 작년 3분기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9778억 달러로 안정적이라는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이 3분기 현재 37.8%,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2.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45.0%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상회한다. 즉, 단기적으로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가 무너진다고 해도 이는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절대 적은 수준이 아니고, 과거 IMF 때처럼 총알(달러)이 부족해서 허덕이는 구간은 아니다"며 “만일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가 무너질 경우 한국은행이나 외환당국이 환율의 극단적인 상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 4000억 달러를 방어하고자 환율 상승을 용인한다면, 이것이 실물경기에 치명적이라는 취지다. 한편에서는 외환보유액이 현재 수준에서 더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은 이미 환율에 선반영 됐기 때문에 추후 상황에 따라 환율 상승분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환율 상방을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에는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작년 9월 말~10월 초부터 지금까지 환율이 약 200원 가까이 급등한 배경에는 미국 펀더멘털 우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한국의 대내적인 정치 리스크까지 복합적으로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1분기 중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급진적으로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환율 상승분은 되돌려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무한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습 완료…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 인도절차가 마무리되며 현장 수습이 완료되면서 사고 원인 규명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에 따르면 희생자 179명의 시신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장례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고조사위원회는 격납고 내에서 엔진, 조종석 상부 판넬 등 그간 이송한 주요 부품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강풍·강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주 날개 등 조사도 병행 예정이다. 희생자 수습과 유류품 등 수색 작업은 일단 마무리됐으나 한미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현장 보존을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는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가 연장됐다. 이번 사고로 파손된 로컬라이저 등 공항 시설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하기까지는 최소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항공기의 블랙박스로 블리는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과 비행기록장치(FDR)의 미국 이송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음성기록장치(CVR)는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치고 녹취록 작성을 모두 완료했다. 다만 조사 단계에서는 녹취록 내용이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수커넥터 분실로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워진 FDR은 한국 조사관 2명이 함께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으로 이송해 분석될 방침이다. CVR의 녹취록 작성 결과와 FDR 분석 결과, 사고 현장 증거물 조사 결과 등과 종합해 사고 직전 순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이 이뤄지며 이후 사실조사보고서 작성 등으로 이어진다. CVR의 녹취록 작성이 완료된 데다 FDR의 특수커넥터 분실의 기술적 문제만 해결한다면 분석 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대규모 참사인만큼 책임규명이 담긴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짧게는 6개월에서 최장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