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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개정 지방세법 시행으로 주민 혜택 확대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개정 지방세 관계 법률에 따른 새로운 규정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주택 구입자, 다자녀 가구,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내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3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 25%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충남도는 여기에 25%를 추가로 감면할 예정이어서 최대 50%의 취득세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생애 최초로 소형주택(아파트 제외)을 구입하는 경우 300만 원까지 취득세가 면제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2자녀 가구가 차량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의 50%(최대 70만 원)를 감면받으며, 3자녀 이상 가구는 기존과 같이 차량 취득세를 전액 면제(최대 140만 원)받는다. 소상공인을 위한 세제 혜택도 마련됐다. 매년 1월 25일 이내에 폐업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면허분 등록면허세가 비과세된다. 또한 주민세(종업원분) 면제 기준이 월 평균 급여총액 1억 8천만 원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군 관계자는 “개정된 지방세 관계 법령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군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와 함께 납세자 친화적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성실납세자 125명을 추첨해 청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청양군 자동차 연납 신청' 카카오 채널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찾아가는 지방세 환급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세무 지원도 강화된다. '지방자치단체 선정 대리인 제도'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납세자들에게 무료 대리인을 지원하고,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무료 세무 상담을 제공한다. 이러한 다양한 제도 개선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청양군은 주민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납세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legance44@ekn.kr

전북 고창·부안 대설특보...전북도, 중대본 1단계 가동

[전북=송종영 기자] 전북 지역에 최고 20cm의 많은 눈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7일 오후 1시를 기해 고창과 부안에 대설 경보를 내렸다. 또 김제와 군산, 순창, 정읍 중심으로도 대설주의보도 발효됐다. 현재 대설특보가 내려진 고창(상하)에는 10.5cm, 부안(줄포) 8.9cm, 순창(복흥) 6.5cm, 정읍(내장산) 5.7cm, 군산(선유도) 5.4cm 등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경보가 발효 중인 고창과 부안에 최대 20cm의 눈이 쌓이겠다고 밝혔다. 총 예상 적설량은 10~20cm이다. 전북 지역의 이번 눈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5cm, 그 밖의 지역에서도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c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1시 40분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하고 대설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는 주요 고갯길과 출퇴근길의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염화칼슘 등 제설제 살포하고, 축사 및 비닐하우스 등 적설에 취약한 구조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물 점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 영하 12~7도로 가장 추울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들의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문자, 마을방송으로 안내하고 온열의자, 방풍시설 등 한파저감시설 상시운영·점검과 독거노인 등 재난취약계층에 대해 재난도우미 등의 전화·방문으로 안부확인을 실시하도록 했다.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전북 서해안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강설이 예상됨에 따라 제설작업 및 피해 예방, 적설 취약시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관리 및 난방기 사용 등 화재예방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pressjb@ekn.kr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공주알밤’ 미국 시장 공략 나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공주시의 대표 특산물인 '공주알밤'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주시에 따르면 7일 사곡농협에서 공주알밤 수출 선적식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임달희 시의장, 황광환 농협공주시지부장, 농협경제지주 충남세종본부 광역연합사업단 한갑수 단장, 사곡농협 김희제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고맛나루 공주알밤'은 총 2.6톤 규모다. 희창물산(주)를 통해 미국 동서부 지역의 미주 최대 한인 마트인 H-마트 6개 지점에 유통될 예정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주시는 2023년 지역 농산물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희창물산(주)와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미국 H-마트 LA 지점에서 공주시 농특산물 홍보 및 판촉 행사 등을 개최하며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오는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공주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연계해 미국에서도 동시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미국 동서부의 H-마트 6개 지점에서 축제 기간 동안 공주알밤 시식 행사, 군밤 굽기 체험, 군밤 중량 맞추기, 군밤 껍질 까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 기간에 미국 현지에서도 동시 행사를 개최하여 공주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주가 국내 밤 산업을 선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주알밤의 미국 수출은 지역 특산물의 해외 시장 개척과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주시의 이러한 노력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legance44@ekn.kr

갈수록 덜 팔리는 수입차, 하이브리드가 올해 성적표 좌우

계속되는 고금리, 경기침체로 인해 수입자동차 시장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를 보유한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3사는 웃었다. 이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곧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지난해 수입 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시장에 판매된 수입차는 26만32881대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기록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집계된 테슬라 판매량을 제외하면 2023년 대비 11.9% 감소한 것이다. 수입차 시장의 하락세는 2년째 이어졌다. 2023년에도 전년 대비 4.4% 하락한 판매량을 보였다. 약 3만대 팔린 테슬라를 제외한 벤츠, BMW, 볼보, 아우디 등 대부분의 메이저 수입차 브랜드들은 일제히 하락세 기록했다. 업계에선 수입차 시장의 연속 부진 원인에 대해 불경기로 인해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사정을 꼽았다. 불황으로 인해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적인 자동차 내수 시장이 침체됐는데 값이 더 나가는 수입차의 경우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 등록된 신차는 143만9310대로 전년 대비 4.5% 떨어졌다. 이에 대해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024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둔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잘나가던 브랜드들도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일본 3사'는 웃었다. 세계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렉서스, 토요타는 전년 대비 각각 3%, 14.3% 증가세 보였고 혼다는 2507대로 판매량은 적지만 81%라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상품은 단연 '하이브리드차'다.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좋고 전기차보다 편리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27.6% 오른 39만4613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연기관, 전기차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로 마일드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등록 물량은 13만4426대로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일본 3사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열풍에 제대로 올라탔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이 익숙한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방식과 유사한 수입 브랜드가 일본 3사 밖에 없는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와 일본 3사의 하이브리드차는 충전이 필요 없고 저출력엔 전기모터가 고출력엔 엔진이 돌아가면서 연비를 절약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반면 벤츠, BMW, 아우디 등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 중이지만 그들은 충전이 필요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차량은 유럽이나 미국에선 인기가 많지만 충전이 귀찮은 한국 소비자들에겐 큰 인기가 없다. 볼보의 하이브리드 차량들도 마일드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현대차나 일본 3사가 판매하고 있는 차량들과 다른 방식으로 구동되고 있다. 특히 연비가 그다지 좋지 않다. 업계에선 고금리, 불경기, 달러 강세로 수입차 시장의 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전년과 유사하게 '하이브리드 라인업 유무'가 성적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보다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충전의 불편함이 있는 PHEV보다 일본 3사가 보유한 보편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세계로 진출한 경북도의 ‘새마을 운동’...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ODA)의 글로벌브랜드로 정착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을 대한민국 대표 공적개발원조(ODA)의 브랜드로 만들기로 했다. 새마을 운동 발상지인 경북도는 올해 새마을 세계화 20주년을 맞아, 국가 차원의 ODA 팀을 구성해 개발도상국에서 새마을 운동을 K-시그니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7일 아시아와 아프리카 12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을 전파하며, 환경개선, 소득 증대, 역량 강화 등 핵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지난 20년간 도가 주도한 새마을운동 ODA 사업으로 도의 대표 정체성이자 성공적인 K-브랜드 사례"라며 “새마을운동의 국가표준으로 자리잡은 것을 계기로 국제 사회에서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기여해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의 전 세계 확산과 이를 활용한 ODA 협력 모델은 디지털화, 기후변화 대응, 청년 참여 등의 현대적 흐름을 반영해 개발도상국에 지속 가능한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확대 지속한다면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특히 새마을 세계화의 일환으로 'Another K(경북)-프로젝트'를 통해 농업 분야의 스마트팜 및 농업 인프라를 수출하고, 현지 농촌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의 농업 선진화를 국제 무대로 확장하며, 국내 농축산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새마을 세계화를 통해 저출생 및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출신 유학생과 우수 외국인 근로자를 도내에 유치하고, 한국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 간 상생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새마을 운동의 영역도 시대에 맞게 점자 넓혀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 청년 IT 전문가 및 기술자를 새마을운동이 진출한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직업 교육을 지원하며, 도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글로벌 빈곤퇴치의 모델로 삼아 2005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해현재까지 16개국 78개 마을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며, 지역 발전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도는 국가 단위의 거버넌스를 구축, 현자에서 마을 중심의 시범사업을 넘어서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새마을 거버넌스 국가 발전사업으로 확대해 진행중이다. 경북도는 별개로 디지털 및 K-문화를 결합한 '새마을 플러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ICT 기반 스마트 교육, 한글 및 태권도 보급, 계절근로자 협력 프로그램 등으로 개발도상국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jjw5802@ekn.kr

“캐나다 퍼스트 내세우자”…트뤼도 사퇴에 캐나다도 우향우?

'진보 정치 아이콘'으로 불리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은 세계 곳곳에서 우파 정치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캐나다 보수당을 이끄는 피에르 폴리에브가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자 캐나다마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같이 '자국 우선주의' 노선을 채택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자유당이 자신의 후임자를 정하는 대로 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즉시 사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는 27일 재게될 예정이었던 캐나다 의회는 3월 24일까지 중단된다. 이 기간에는 집권 자유당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누르고 10년 만의 정권교체에 성공, 국내외에서 연예인급 인기를 거머쥔 스타 정치인이었다. 총리 취임 당시 '캐나다의 오바마'로도 불렸던 트뤼도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음에도 정치적 차별점을 부각하며 진보 성향 지도자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이민자 문제 등으로 국민 불만이 누적되면서 트뤼도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2년여간 하락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캐나다 경제 악화, 탄소세 인상 추진 등도 지지율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실제 캐나다 3분기 1인당 GDP는 0.4% 감소하여 6개 분기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1인당 GDP 기준으로 캐나다는 경기 침체에 빠졌으며 2022년 고점 대비 3.5% 낮은 상황이다. 여기에 실업률은 증가하는 와중에 임금 또한 물가가 오르는 속도를 따자잡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이에 트뤼도 총기라 사임하더라도 경제난에 분노한 표심으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에 큰 차이로 뒤지고 있는 만큼 자유당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자유당 지지율이 보수당에 20%포인트 뒤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증권사 매브릭스의 존 러폴로 창립자는 “자유당이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고 변화를 예고해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자유당을 이끌어도 보수당이 압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캐나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엔 그의 정치적 기조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당선인과 유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트롱맨'을 표방하는 폴리에브 대표는 탄소세 감축, 원자재 생산 확대 등을 대표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트럼프식 우파의 부상은 캐나다에서 진보정책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국경 문제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듯이 트뤼도 총리가 국경통제에 실패했다고 비판해왔다. 폴리에브 대표는 이날에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연설을 통해 “트뤼도와 자유당은 캐나다를 붕괴시켰다"며 “캐나다인들은 자신들의 삶과 나라를 되찾고, 국경을 되찾고, 이민자 통제 능력을 되찾고, 지출, 재정적자 및 인플레이션 통제를 되찾고, 안전한 길거리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퍼스트를 내세우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캐나다 인플루언서 조단 피터슨과의 인터뷰에서 총리로 당선될 경우 석유 정제시설, 액화처연가스(LNG) 발전소, 원자력발전소, 수력발전소 등의 신규 건설을 더 빠르게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 석유가 미국에 헐값으로 판매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미국의 잘못이 아닌 멍청한 우리의 잘못이다. 총리로 당선될 경우 이런 멍청한 짓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폴리에브 대표는 또 아일랜드, 싱가포르, 스위스, 이스라엘이 펼치는 친 기업 중심의 경제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아일랜드와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로 꼽힌다. 주목할 점은 세계 곳곳에서 진보 정치가 힘을 잃고 보수 우파, 특히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이런 추세는 실제로 각국에서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재집권했고 유럽연합(EU)의 4분의 3은 중도 우파 정당이 이끌고 있거나 적어도 우파 정당이 한 개는 포함된 연립 정부가 집권한 상황이다. 오는 2월 조기 총선을 앞둔 독일에서도 불법 이민 차단을 앞세운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성범죄자 최대 20년간 배달·장애인콜택시 취업 못한다

성범죄자·마약사범 등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은 최대 20년간 장애인콜택시 운전과 배송 대행서비스 업무가 불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령과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이달 17일부터 시행된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의 개정 배경은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장애인콜택시(특별교통수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범죄 경중에 따른 취업제한 기간은 살인 및 성범죄 등 강력범죄 20년, 상습 절도 18년, 대마 등의 장소・수단 제공 10년, 음주운전 5년 등이다.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개정은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이용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 이뤄졌다. 특정강력범죄법, 마약류 관리법, 형법 등 범죄자들은 최소 2년, 최대 20년까지 이 업종에 취직을 할 수 없다. 소화물 배송 대행서비스 인증사업자는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 쿠팡이츠서비스(쿠팡이츠), 바로고, 부릉, 래티브, 로지올, 인성데이타, 디씨핀솔루션이다. 개정안에 따라 특별교통수단 운전사를 고용하려는 기관이나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인증사업자(영업점)는 관할 경찰서를 통해 종사자 또는 지원자의 결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인증사업자는 종사자의 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않거나, 제한 사유를 확인하고도 한 달 이내에 계약을 해지하지 않을 경우 위반 기간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CES 2025] 어제밤 기침 소리 듣고 알아서 온도 조절…MS 손잡은 LG전자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공감지능 혁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양사는 일상 공간의 지능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조 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조 CEO는 “공감지능은 물리적, 가상공간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총체적 경험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인공지능(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CES 2024'에서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 한 바 있다. LG전자는 MS와의 협업을 통해 공감지능 확산과 진화를 꾀한다. 회사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보유한 제품으로 얻는 고객 인사이트에 MS의 AI 기술을 결합,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고도화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이하 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발음·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 CEO의 소개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CO)는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드슨 알소프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사 협업 계획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Chiller)' 및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 LG전자는 공감지능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진화하는 다양한 일상도 선보였다. 고객이 잠에서 깬 아침에는 온디바이스 AI허브가 “지난밤 기침 소리를 감지해 방의 온도를 조절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AI홈의 편리함은 출근길 차량 안에서도 이어진다. AI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은 운전자가 매일 챙기던 커피 텀블러를 놓고 탑승한 것을 인식하고,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겠냐"고 제안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공간의 크기와 형태, 음악 장르를 감지해 최적화된 소리로 보정해주는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 사용 이력을 고려해 맞춤형 결과를 찾아주는 챗봇 등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 초경량 AI PC 'LG 그램' 등 AI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조 CEO는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발표자의 연설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 편의 드라마를 상영해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100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2025] 헤어드라이 쓰면 로봇청소기 알아서 청소… 일상 바꾸는 삼성 ‘AI HOME’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통해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AI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한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홈 비전을 한층 더 발전시켜, AI를 중심으로 한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1인 가구, 쉐어하우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 다세대 가족 등 다양한 가구 형태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안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시작된 '삼성 녹스' 보안 플랫폼을 냉장고, 오븐, 세탁기 등 가전제품으로 확대했다.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직관적으로 홈 AI 보안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의 통합 소프트웨어 경험인 '원UI'도 스마트폰뿐 아니라 TV와 가전제품까지 아우르는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대 7년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일관성을 보장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AI 음성비서 '빅스비'의 화자 인식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이제 빅스비는 각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게 돼 개인화된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대비 설정을 선호하는 부모님의 음성을 인식하면 냉장고의 식품 목록이나 세탁기의 추천 사이클도 자동으로 고대비 모드로 표시된다.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은 공간 AI를 활용해 상황을 이해하고 자동으로 적절한 기기와 기능을 작동시킨다. 영화를 보다 잠든 경우 자동으로 조명을 끄거나, 헤어드라이어 사용 후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하는 등 더욱 스마트한 생활 환경을 구현한다. 에너지 관리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홈 인사이트'와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전기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전기 요금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플렉스 커넥트' 프로그램은 2025년에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 일부 지역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PC 부문에서는 '갤럭시 북 5 프로'와 '갤럭시 북 5 360'을 통해 AI PC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 제품들은 'AI 셀렉트' 기능을 통해 검색, 쇼핑, 콘텐츠 시청 시 더욱 빠르고 쉽게 품질 높은 검색 결과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건강 관리 분야에서도 혁신이 이어진다. 삼성 헬스는 갤럭시 링이나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더욱 개인화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덱스컴과의 협력을 통해 당뇨병 관리와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수면 관리 분야의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전 세계 성인의 약 62%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의 수면 환경 최적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예를 들어 밤 3시에 더워서 자주 깨는 사용자의 경우, 스마트싱스가 자동으로 2시 30분에 온도를 낮추는 등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TV 부문에서는 새로운 'AI 모드'를 통해 시청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감지해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한다. '클릭 투 서치' 기능을 통해 리모컨의 AI 버튼만 누르면 배우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기능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예술 작품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게 해주며, 2025년부터는 모든 삼성 QLED TV와 프레임, 마이크로 LED TV에 '삼성 아트 스토어'가 탑재돼 30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2025년 상반기에는 AI 홈 컴패니언 '발리'도 출시될 예정이다. 발리는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인공지능과 최신 가전, 스크린 경험을 결합해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솔브 포 투모로우' 프로그램을 통해 66개국에서 26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UN개발계획(UNDP)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한 스마트홈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지능형 홈을 구현하며, 기술의 혜택이 모든 이에게 골고루 전달되는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발표를 지켜본 참관자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AI 기술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되었지만, 구체적인 혁신이나 신제품 공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OLED TV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에 대한 발표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오는 22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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