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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부 내륙, 최대 40cm 폭설 예보…대설 대비 필요

이번 주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7일 전라 서해안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충남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고 40cm에 이르는 폭설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9일까지 전북 남부 내륙 지역에 최대 40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폭설은 전북을 비롯해 충남과 전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지역에서는 대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오늘(7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밤에는 경기 남서부와 충남권, 경남 서부 내륙에서도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8일에는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흐리고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벽(00~06시)에는 경기 남서부, 충북 중남부, 경북 내륙에서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9일에도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이며,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 남부 내륙 최대 40cm를 비롯해, 전북 서해안 최대 30cm, 충남 남부 서해안 최대 20cm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은 5~15cm, 제주도 산지는 10~30cm, 중산간 지역은 5~10cm, 해안 지역은 1cm 내외의 눈이 예상된다. 강수량은 전북 지역 최대 30mm, 충남 최대 15mm로 예보됐다. 전북 남부 내륙과 같이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폭설로 인한 교통 불편과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역별로 적설량과 강수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인터뷰] “제주항공 참사, 기체 결함·무안공항 운영 문제 컸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전면 시행된 가운데 최근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에 따른 탑승자 179명 대형참사가 발생해 국내 산업현장 및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의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같은 대형재난 안전사고의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국내에서 공항 및 항공기 안전을 연구하고, 많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산업안전융합연구소 이종현 소장으로부터 재난안전관리 해법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종현 연구소장과 일문일답이다. -최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산업안전 전문가로서 이번 사고를 어떻게 보는지 ▲사실 항공은 우리가 누리는 교통수단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가 난다. 그렇기에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필수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고는 항공기 자체의 기계 결함과 이를 운용하는 방식의 문제가 컸다는 게 제 생각이다. 특히, 사고 여객기의 경우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운행을 했다. 항공기가 시스템 오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컸단 얘기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 상 공항 일대 조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맞다. 비행기는 착륙할 때 가장 위험한데 비행기가 착륙하면서 대형 엔진에 조류가 빨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다. 인천국제공항도 새떼 출현이 빈번하고, 그나마 김포국제공항은 시내에서 가까워 좀 적은 편이다. 또한, 다른 공항들은 인근 군부대에서 수시로 철새를 쫓는 작업을 하는데 무안국제공항은 자체 인력만으로 조류퇴치 작업을 한다.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버드 스트라이크(Birds Strike:새떼와 충돌)'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국내 항공 관련 안전 점검을 했던 경험이 있나 ▲2023년 광주공항 내 공군1비행단 안전 점검을 담당했고, 활주로 내 이상물체 감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주한 '항공안전 객체 AI 빅데이터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공항 환경을 집중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할 당시 활주로 내 이상객체 데이터를 모았었는데 당시에도 조류 출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크리트 둔덕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활주로 내 조명등을 설치하는데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게 견고하게 세워야하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쓴다. 국내 공항들은 글로벌 공항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매뉴얼대로 진행됐다. 다만, 무안공항의 경우 콘크리트 상판 아래까지 단단하게 콘크리트로 둔덕을 세웠는데, 사실 해외 일부 공항들은 전부 콘크리트를 치지 않고 중간에 그물망을 설치해 사고에 대비한다. 이번 사고에 철저한 분석과 함께 후속조치를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최근 항공 안전 문제가 크게 부각되긴 했지만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전면시행으로 전 산업군에서 안전 관리에 관심이 높다 ▲사업장 내 위험을 줄이려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보호 장치나 안전보호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소기업도 최소한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그 직무와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해당 법이 소규모 사업장까지 지나치게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도 나온다 ▲5인 이상, 49인 미만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발생률이 가장 높고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많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법의 확대 적용 자체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규모 사업장은 적은 예산과 제한된 자원이 문제다. 다만, 정부가 위험성 평가를 장려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2년간 걸쳐 소기업 1000여 곳이 정부 지원으로 무료 컨설팅을 받았다.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본다. -더 안전한 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안전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이제는 소규모 사업장도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작 대학에서 안전 관련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매년 51차시에 걸쳐 안전교육을 받는데 정작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대학 청년들은 교육을 받지 않는다. 대학 교육에 안전 교육을 필수로 넣어 청년들의 안전 인식 형성에 힘써야 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주택 취득 확대에...작년 3분기 가계여유자금 3.5조 감소

지난해 3분기 가계소득이 증가했음에도 아파트 매입이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전분기 대비 3조원 넘게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순자금운용 규모는 37조7000억원이었다. 전분기(41조2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순자금운용 규모는 각 경제주체의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차감한 값이다. 한국은행 측은 “가계소득이 증가했지만, 주택 취득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유자금이 다소 줄어들면서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며 “다만 3분기 순자금운용 규모는 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9조70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개인 아파트 순취득 규모는 작년 2분기 5만3000호에서 3분기 7만2000호로 늘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작년 3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5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55조7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이 작년 2분기 21조8000억원에서 3분기 10조500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규모는 13조4000억원에서 15조4000억원으로 2조원 늘었다. 특히 보험 및 연금준비금 5조8000억원에서 17조2000억원으로 불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조달액은 작년 3분기 19조9000억원으로 2분기(14조6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주택구입을 위한 금융기관 차입금이 2분기 14조5000억원에서 3분기 19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비금융법인의 순조달 규모는 2분기 23조7000억원에서 3분기 25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전분기 대비 소폭 확대됐지만, 당기순이익은 줄어들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비금융법인의 자금운용 규모는 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2분기(20조원) 대비 축소됐다. 직접투자 규모가 작년 2분기 15조8000억원에서 3분기 10조4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채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정부는 세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작년 2분기 순자금조달(-1조1000억원)에서 3분기 18조7000억원 순자금운용으로 전환됐다. 한은 측은 “정부의 총수입은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됐지만, 총지출 규모가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통가 톺아보기] 오비, 과일소주 가세…K-소주 ‘글로벌 3파전’

오비맥주가 최근 해외 과일소주 시장을 겨냥한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주류업계의 '글로벌 K-소주' 경쟁이 기존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2파전에서 3파전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특허청에 'DOLDOL', 'ZZAN', 'JJAN' 등 영문자로 된 상표권 3개를 출원했다. 향후 선보일 소주 브랜드의 후보군으로, 상표 선점 차원에서 여러 개를 등록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지정상품에 소주·과실주·리큐어 등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일반소주뿐만 아니라 과일소주까지 출시를 염두에 둔 조치로 파악한다. 맥주 명가로 꼽히는 오비맥주가 소주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모회사 AB인베브가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 흡수합병을 마무리하고, 오비맥주가 제주소주의 수출 공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비가 소주사업을 내수보다 수출에 더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이다. 과일소주 중심의 수출용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해 온 제주소주의 역량과 인프라를 해외시장 경쟁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한 AB인베브의 네트워크 장점을 더하면 오비 소주의 빠른 판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소주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는 내부 조직 구축에 갓 돌입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의 소주시장 참전이 가시화되자 과일소주를 필두로 K-소주 수출에 힘써온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과일소주 선점 기득권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시장은 새로운 기회"라고 피력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소주 세계화' 선포와 함께 제품 다변화에도 공들이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최근에 과일소주 신제품 '레몬에이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과일소주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2022년 '복숭아에이슬'을 선보인 후 3년 만이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 라인업은 △복숭아에이슬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등 총 5종이며, 이 가운데 자몽·딸기·복숭아맛이 수출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과일소주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품목이다. 롯데칠성음료도 현재 과일소주 시리즈 '처음처럼 순하리'의 수출용 새 제품으로 자두·리치맛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복숭아·블루베리 등 기존 9개 제품에 더해 총 11개로 라인업이 늘어나게 된다. 2016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롯데칠성음료는 총 40여개국에 처음처럼 순하리를 수출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간 과일소주 연평균 수출액이 23% 가량 늘어날 만큼 수요도 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두·리치맛에 대한 제조 보고를 한 게 맞다"면서 “다만, 현재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는 단계로 출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과일소주 수출액은 9159만 달러로 10년 전(194만 달러) 대비 폭발 성장을 거뒀다. 전체 주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5%에서 28.1%까지 성장하며 수출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요지부동’ 금리에 주택 경매 2년새 2배…“하반기까지 계속 증가”

지난해 말부터 내려갈 것이라는 말이 나오던 대출금리가 새해 들어서도 '요지부동'이다. 결국 대출 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강제로 경매시장에 넘어오는 임의경매 물건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서울 중심부인 강남 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권마저 경매시장에 나오면서 주택 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건물·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13만9847건으로 집계됐다. 임의경매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 및 이자를 3달 이상 상환하지 못했을 경우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강제로 경매에 넘기는 절차를 의미한다. 2021년 6만6248건에 그쳤던 임의경매 신청 건수는 이듬해인 2022년(6만5586건)까지는 6만건 대에 머물렀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가 겹치며 2023년 10만5614건으로 급증하더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종류별로 들여다보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집합견물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다. 2022년 2만4101건이었던 집합건물 임의경매 건수는 2023년 3만9059건까지 늘더니, 지난해에는 5만5419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41.8%나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798건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023년 1956건까지 불어났으며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67% 늘어난 3267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매시장에 매물이 늘어난 것은 집값 상승기에 무리한 수준의 대출을 끼고 급하게 매수에 나섰던 수요자들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는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3.5%로 높아졌다. 이날 기준 4대 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83~5.33%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 가운데서도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권까지 경매시장에 나오는 등 시장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 '메이플자이' 토지 전체 4만6437.6㎡ 중 지분 32.1㎡에 대한 1차 경매가 오는 16일 진행된다. 토지 소유자는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이며 감정가 23억7300만원에 임의 경매로 구분됐다. 이번 경매는 형식상 토지 경매로 진행되지만, 실제로는 조합원 입주권 경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임의경매 물건 신청이 차후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까지도 경매 물건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연구원은 “임의경매 신청 주체는 대부분이 은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그만큼 대출을 갚지 못해 집이 넘어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의경매는 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금리가 오르면 늘 수밖에 없다. 현재 신청된 건수들이 올해 하반기까지도 물량으로 집힐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더라도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시장 활성화 여부 및 부동산 정책에 따라 경매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엔비디아, CES서 AI·로봇 신제품 공개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AI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젠슨 황의 키노트는 올해 CES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전 세계 미디어와 일반 관람객들의 최대 관심이 집중됐다. 1만2000명을 수용하는 행사장은 8년 만의 황 CEO 기조연설을 보려는 청중들로 빈자리 없이 채워졌다.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엔비디아는 도요타, 메르세데스, 볼보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과 운전자 보조 칩과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황 CEO는 올 회계연도 자동차 부문 매출이 40억~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신제품으로 공개된 차세대 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했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기존 에이다 가속기 기반 GPU 대비 3배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9200만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된 이 제품은 초당 3352조번의 AI 연산이 가능하다. 특히 RTX 5070을 장착한 노트북은 1299달러(약 190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동급 성능의 전작 RTX 4090(1599달러)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황 CEO가 역점을 둔 또 다른 제품은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다. 이 플랫폼은 물리적 법칙이 구현된 3D 가상환경을 제공해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했다. 황 CEO는 “일반 로봇을 위한 '챗GPT의 순간'이 코앞에 왔다"며 12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분야는 향후 수십 년간 연간 380억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지식로봇'으로 정의하고, 블랙웰 기반 초소형 칩 GB10이 탑재된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트'도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128GB LPDDR5X 메모리가 탑재된다. 황 CEO의 기조연설은 시장의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대비 3.43% 상승한 149.43달러로 마감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제시하며 “CES는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시 신년인사회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황 CEO와의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AI 반도체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SKC, ‘CES 2025’서 반도체 글라스 기판 실물 공개

SKC가 오는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 'CES 2025'에서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소재를 선보인다. SKC는 SK그룹 4개 계열사가 공동 운영하는 전시관 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구역에서 글라스 기판을 실물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글라스 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고,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등의 소자를 넣어 표면에 대용량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얹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기판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40%를 높이고, 전력 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 줄어든다. 데이터센터 면적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SKC는 세계 최초로 미국 조지아주에 양산공장을 준공하고,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 보조금 7500만달러와 연구개발(R&D) 보조금 1억달러도 확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SKC 글라스 기판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는 'AI 반도체를 위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발표에 참여, 글라스 기판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AI 솔루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SKC 관계자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에서 글라스 기판을 통해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세종시, ‘한글문화도시’ 이미지 강화 추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7일 시청에서 열린 1월 확대 간부회의에서 올해 시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한글문화도시'를 포함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도시 전체에 '한글문화도시'라는 이미지를 입힌다는 생각으로 모든 실∙국∙본부, 공공기관이 시설물을 정비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새해 업무는 1년 전체를 통찰하면서 설계해야 한다"면서 “예년과 달리 올해 우리 시가 추구해 가야 할 방향을 먼저 설정하고 이에 맞춰 실∙국∙본부, 공공기관이 업무를 설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글문화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최 시장은 도시상징광장과 한글사랑거리 연계, 훈민정음탑 건설 등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한글도시답게 이응다리, 행복누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서부터 해외 방문 시 전달하는 선물까지 한글문화도시의 색깔이 짙게 배어 나올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건설을 올해 최고 현안으로 꼽았다. 최 시장은 “시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철도가 통과하고 거기에 역을 세운다는 분명한 원칙을 갖고 국토부의 CTX 노선안 확정 계획에 발 빠르게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첫마을IC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도로공사 등과의 협의에 힘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사업 주체인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첫마을IC의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비용이 문제"라며 “다만, 설치가 더 늦어지면 비용만 늘어나는 일이라는 점을 내세워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간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에게 각 실∙국, 공공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주문했다. 최 시장은 “야간관광 활성화의 목적은 결국 경제에 있다"면서 “모든 시민이 야간관광 활성화의 최종 수혜자라는 생각을 갖고 전 부서, 공공기관이 머리를 맞대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올해를 '세종사랑캠페인' 원년으로 선포하고, 시민의식 함양을 통한 지역 발전을 위해 범시민 캠페인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겨울철 기습 강설과 한파에 따른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특히 그늘진 도보에서의 낙상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설 명절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 단속 유예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귀성객 편의 증진을 위한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간 전통시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유예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 유예 조치는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올포유에서 시민회관 네거리까지 220m 구간과 감초당 약국에서 옛 효성세종병원까지 360m 구간이 해당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이용객의 주∙정차 가능 시간이 기존 20분에서 2시간으로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이는 명절 기간 동안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조치다. 그러나 시는 교통 안전을 위해 일부 구역에 대해서는 예외 없는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소방시설 주변 △교차로 모퉁이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인도 등 6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력한 단속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의 혼잡을 우려해 이용객들에게 세종전통시장 주차장과 조치원 주차타워 등 인근 주차 시설을 분산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은하 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주∙정차 단속 유예 조치로 주차 공간이 부족한 전통시장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예 대상 외 지역에서는 단속이 계속되므로 시민들의 올바른 주차 질서 확립에 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명절 기간 동안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세종시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부 구역에서의 지속적인 단속 실시는 교통 안전과 보행자 보호라는 공공의 이익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정책으로 보인다. elegance44@ekn.kr

서학개미 픽은 ‘테슬라’…연초 순매수 1·2위 독식

새해 서학개미들의 투자금이 테슬라에 몰렸다. 트럼프 효과로 테슬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테슬라 레버리지 등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와 2위는 모두 테슬라 관련 종목으로 집계됐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 ETF'가 차지했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테슬라의 하루 주가 변동률을 2배 추종하는 ETF다.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해당 ETF를 1억7559만달러(약 2566억원) 순매수했다. 테슬라도 순매수 규모 1억4243만달러(약 2081억원)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와 관련 ETF를 대거 사들인 이유는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순매수 1위를 차지한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 ETF'의 경우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2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많은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가 상승에 베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테슬라 쏠림 현상은 트럼프 2기 도래를 앞두고 테슬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시작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도 4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411.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선이 무너졌던 것과 달리 하반기부터 반등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긍정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테슬라의 올해 차량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저가 모델들의 출시와 정책 효과 등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회복과 사이버트럭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전기차 판매 대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매 분기마다 테슬라 전체 인도 대수가 연속 증가했다"며 “오는 29일로 예정된 테슬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판매 목표 업데이트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10위에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가 레버리지 ETF,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또 비트코인 관련주로 급부상 중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 변동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순매수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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