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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역대급 폭락했는데…한국투자공사 “美 국채 보유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등 '미국 자산 예외주의'가 흔들리고 있지만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미 국채를 계속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일영 KIC 사장은 1일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올해 미 국채의 역할과 이를 보유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크게 제기된 상황에서 미 국채를 보유하는 것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미국 채권은 유동성이 풍보한 데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기 시장 변동성에 관계 없이 만족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미 국채를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포트폴리오에서 미 국채 비중을 변경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구체화하지도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채권 투자의 본질은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라고 부연했다. 작년말 기준 KIC가 운영하는 포트폴리오 중 31.8%가 미 국채로 집계됐다. 박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재정 정책이 미국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교역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자 경기 침체와 미국 부채 급등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됐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신뢰 위기가 더욱 부각되자 중국과 캐나다 등은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미 달러화 가치는 오히려 10.8% 하락, 지난 1973년 상반기 이후 50여년 만에 최악의 성과를 냈다. 달러 폭락은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예측하지 못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은 상반기에 달러 흐름이 바뀔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대신 이들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JP모건은 올 연말까지 달러 가치가 추가로 2% 하락할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헤지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약세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익스포져 다각화를 추진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플레이과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의 변화로 미 국채 투자를 둘러싼 잠저잭 위험 요인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최근 변동성 확대로 미 국채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음에도 미국 자산은 KIC와 같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KIC 등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들이 미국의 자금 조달을 위해 중요한 위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KIC는 투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작년 말 기준 21.9%에서 중장기적으로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뉴욕지사 인력을 올 연말까지 30% 확대하고 미국 중심의 새로운 대체 투자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박 사장은 “민간 신용과 인프라는 우리의 대체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경기 사이클에 덜 민감하며, 투자를 늘리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KIC가 다른 국부펀드들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KIC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8.49%로 집계됐는데 같은 기간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은 13%의 수익을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인사이트] 한국경제의 재앙 같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2025년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은 중동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6월 13일)과 미국의 추가 공격(6월 21일, 포르도·나탄즈·에스파한 타격)으로 촉발된 전쟁은 이란의 미사일 반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이어졌다. 6월 22일 이란 의회는 봉쇄 안건을 승인했지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종 결정이 미뤄지며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이에 최근 휴전 소식이 전해졌지만 긴장은 여전하다. 이 혼란의 중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경제에 있어 단순한 지리적 통로가 아니라 생존의 동맥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폭 3396km의 좁은 수로로, 세계 원유의 25%와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통과한다. 하루 2,100만 배럴의 원유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UAE 등에서 이곳을 거쳐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세계 석유의 동맥"이다. 해협의 가장 좁은 구간(33km)은 수심이 얕아 대형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는 항로가 34km에 불과하며, 대부분 이란 영해에 속한다. 이란은 이러한 해협을 위협할 기뢰, 대함 미사일, 킬로급 잠수함, 고속 공격정으로 군사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유조선 공격과 기뢰 설치로 통항이 위협받은 전례가 있지만, 전면 봉쇄는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니 이번 갈등은 미국의 직접 개입과 이란 의회의 봉쇄 승인(6월 22일)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이란은 봉쇄를 세계 석유의 동맥을 차단하는 보복으로 규정하며,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에스마일 코사리는 군사 훈련이나 선박 검문으로 통항을 제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봉쇄는 이란에도 리스크가 크다. 이란의 석유 수출(하루 150~200만 배럴, 주로 중국으로)은 해협에 의존하며, 중국 등 교역국의 반발과 바레인 주둔 미해군 5함대와의 충돌 가능성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완전 봉쇄를 사실상 “경제적 자살"로 보지만, 제한적 교란(기뢰 배치, 선박 검문)만으로도 에너지 시장의 흐름을 막음으로써 혼란을 초래하기 충분하다고 경고한다. 현재까지 봉쇄는 실행되지 않았지만, 휴전 번복과 이란의 강경 발언은 위협을 현실로 만들 가능성을 높인다. 우리 경제는 호르무즈 해협에 절대적으로 취약하다. 원유 수입의 70%, LNG 수입의 40% 이상이 중동에서 오며, 99%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산업연구원은 봉쇄 시 한국 산업 생산비가 3.02%, 제조업은 5.19%, 서비스업은 1.39%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정유·석유화학·운송업이 직격탄을 맞는다. 중동에서 수입하는 나프타 등 원료 가격이 오르면 플라스틱, 합성수지 생산비가 증가해 중국 저가제품에 이미 타격을 입을대로 입은 석유화학공업 수출 경쟁력은 더욱 약화된다. 한국의 원유 비축량(정부 160일, 민간 포함 약 200일)은 단기 충격을 흡수할 수 있지만, 장기 봉쇄는 에너지 수급 불안을 초래한다. 유가 급등은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며,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1.0%)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석유 수출이 50% 이상 감소하며 유가가 70달러 선을 돌파했는데 봉쇄가 실현될 경우 배럴당 120~150달러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해상 운송도 큰 타격을 받는다. 봉쇄 시 선박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해야 하며, 운송 시간(12주 증가)과 비용(선박당 약 100만 달러)이 급등한다.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으로 아시아-유럽 항로가 이미 혼란을 겪고 있는데, 호르무즈마저 차단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심각한 병목 현상에 직면한다. 한국의 중동 수출, 특히 건설 수주(2025년 15월 전체 수주의 48.5%)는 프로젝트 지연이나 취소될 위기에 봉착한다. KOTRA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걸프 국가의 방위비 증가가 재정부담으로 이어지며 한국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및 진행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융시장은 변동성에 휩싸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금, 달러, 국채로 이동하며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최근 3,000선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내주식은 에너지·항공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1,350 수준을 등락하는 원·달러 환율은 봉쇄 우려가 현실화되면 재차 급등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상대응반을 통해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을 실시간 점검 중이라고 한다. 단기적으로 비축유 활용과 우회 노선 검토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북미·호주산 원유 확대, 재생에너지 투자로 중동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중국, 오만 등 중재국과의 외교 협력도 봉쇄를 막는 데 필수적이다. 이스라엘-이란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은 한국 경제에 중대한 시험대다. 유가, 물가, 수출, 금융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신속한 대응과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가 절실하다. 휴전 협상의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이 생존의 동맥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 김수현

경기도, 여주 가남에 27만㎡ 규모의 김동연표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경기동부 대개발 계획의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주시 가남에 27만1663㎡(약 8만 2000평)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회견에서 “김동연 지사가 경기동부대개발 계획 일환으로 추진해 온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안건이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산단 클러스터 조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여주시 등 동부권 8개 시군은 1983년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 이후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40여 년 동안 개발이 제한돼왔다. 그런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축구장 38개 크기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는 그 존재 자체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수도권 규제의 상징으로 이번에 조성될 산단은 견고한 수도권 규제의 빗장이 하나 풀리는, 아니 장벽이 하나 허물어진 것으로 도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도권 규제의 합리화를 이뤄낸 결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 여주 산단 클러스터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 여주시의 계획이다.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연말부터 산단 클러스터 조성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경우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산단 클러스터에서 생성되는 일자리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 인구의 유입 → 주택, 교육, 소비의 증가로 지역경제 전반의 선순환이 기대된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자체가 기관·인재 간에 지식, 자본, 기술이 빠르게 순환하는 생태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낳을 거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산단 조성이 오히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목적인 자연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여주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의 경우 전체 공장 7221개 가운데 92%(6640개)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자연보전권역이란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다 보니 경기동부권이 오히려 난개발의 온상이 되고 만 것이다. 소규모 공장의 단위면적당 폐수배출량은 산업단지 배출량보다 높아 오히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목적과 달리 환경오염을 촉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따라 이번 산단 조성으로 소규모 개별 공장이 난립했던 난개발 문제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도는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토부와 협의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입법취지를 살리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넓혀나가겠다"면서 “제2, 제3의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E칼럼] 기후위기 속의 장마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지난 6월 12일, 제주도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한동안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베트남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1호 태풍 '우딥'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한차례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 뒤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되며 며칠간 많은 지역이 폭염에 시달렸지만, 장마전선이 남부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한반도 북쪽 편서풍대로부터 떨어져 나온 한랭한 절리저기압과 함께 내려온 찬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한반도에서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이 전선을 따라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 중·남부지방에 내린 첫 장맛비였다. 그러나 지난주 내내 이렇다할만한 장맛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제 막 장마에 접어든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장맛비보다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보면 올해 장마도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다. 장마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없었던 과거에는 단순히 여름철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현상을 장마라 하였다. 관점에 따라 다소 다르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장마란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성 공기덩어리와 북쪽의 한랭한 한대성 공기덩어리가 만나 형성되는 경계선을 따라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어 장기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장마는 봄까지 줄곧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던 한랭한 공기덩어리들이 점차 물러나고 그 자리에 태평양에서 발달하는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덩어리가 확장해 올라오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두 공기덩어리가 만나는 경계선이 동서로 길게 정체되어 늘어서면서 전선이 형성된다. 이 경계선에서는 상승하려는 덥고 습한 공기와 하강하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로 충돌하고 대치하기 때문에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진다. 그로 인해 흐리고 궂은 날씨가 지속되며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 정체전선을 장마전선이라 하며, 보통 6월 말에서 7월 하순 사이 한반도 부근에 형성되어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적인 비를 내리게 한다. 원래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두 공기덩어리는 쉽게 섞이지 않기 때문에 장마전선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여러 기상 요인의 영향을 받아 남북으로 오르내리기며 장기간 유지된다. 이 기간이 바로 장마철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연강수량은 약 1,200 ~ 1,500mm 정도인데, 이 중 대략 31일간 이어지는 장마철에 내리는 비는 보통 300 ~ 500mm에 달한다. 이는 연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남쪽의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와 북쪽의 냉랭한 공기가 한반도 부근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장마철 날씨는 대체로 습하고 기온은 매우 변덕스럽게 변한다. 뿐만 아니라 전선은 일시적으로 사라져 소강상태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장마철이 지나 8월에 접어들어 한여름이 되면 한반도는 강해진 남쪽의 아열대성 고기압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다. 덥고 습하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때때로 소나기성 강우가 내리는 것이 8월 기후의 특성이다. 이때 내리는 소나기성 강수는 남북 간에 성질이 다른 공기 사이에서 발생하는 장맛비와는 달리, 가열된 지면 위의 공기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생기는 국지성 강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같은 비라도 이 시기의 비는 장맛비와는 태생적으로는 성질이 다르다. 한편, 8월 하순부터 9월 초 사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어 남쪽으로 물러나면서 우리나라는 무더운 아열대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덩어리의 사이에 다시 놓이게 되는데, 이 때 정체전선과 온대저기압 등이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한다. 비가 잦은 이 시기를 일반적인 장마와 구별하기 위해 '가을장마' 또는 '2차 우기'라 부른다. 2019년 제주지역에서는 열흘 남짓한 가을장마 기간에 내린 비의 양이 장마철 강수량을 넘어선 사례도 있다. 모든 기상 현상이 그렇듯, 매년 반복되는 장마라도 그 기간과 시작·종료 시점, 강우일수와 장마기간 중 총강수량 등에서 모든 장마는 사뭇 다른 특성을 보인다. 예를 들어, 2020년에는 중부지방 장마가 6월 24일경 시작되어 8월 16일경 종료되어 무려 54일간 지속된 최장의 장마로 기록되었다. 이 기간 동안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평년보다 2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전국 곳곳에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인명은 물론 산사태, 침수, 도로 유실 그리고 일조시간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이보다 불과 2년 전인 2018년에는 남부지방 장마가 6월 26일 시작되어 불과 14일 만인 7월 9일 종료되며, 남부지방 관측 이래 가장 짧은 장마로 기록되었다. 이 해의 경우,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이후에 열돔 현상에 의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고, 특히 무강우 기간이 벼의 생장과 밀접히 관련된 시기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컸다. 장마철 강수일수 또한 매년 큰 차이를 보이는데 2020년의 경우, 장마기간도 길었던 만큼 장마기간 동안 비가 내린 날도 28.5일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14년에는 불과 9.9일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지만, 그 양태는 해마다 크게 다르다. 주목할 점은 장마와 관련한 여러 가지 기록적인 통계가 최근, 특히 2000년대 들어서서 잇달아 갱신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최장·최단 장마기간, 최다·최소 강수일, 최저 강수량, 장마 중 최고 일강수량 등 다양한 기록이 근래에 들어 새롭게 경신되고 있는 것이다. 장마의 이러한 변화는 의심할 나위 없이 전지구적으로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에서 그 궁극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장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북태평양 고기압, 우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한 열대몬순 기압골, 북동쪽의 고온건조한 대륙성기단, 한랭습윤한 오호츠크해 기단, 한대성 극기단 등이 있다. 이들 기단의 발달과 상호 균형에 의해서 장마가 시작되고 진행되며 그 특성이 결정된다. 그러나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들의 강도와 발달시기, 위치 등이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극과 고위도 지역이 더 빠르게 온난화되면서 찬 해역에서 발달하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세기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 반면 북태평양 기단은 이전보다 더 강하고 이르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티베트고원에서 발달하는 상층 고기압이 한반도에 일찌감치 영향을 미치면서 장마의 정상적인 발달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의 장마는 과거 교과서에서 정의하고 설명하던 전형적인 장마와는 이미 다르며 미래에는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과학적 근거에 의해 마련된 미래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미래의 장마에 관한 분석에 따르면 금세기 후반에 장마는 현재보다 약 10일 정도 일찍 시작되고, 약 10일 정도 일찍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마지속기간은 지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마기간 중 강수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장마기간 중 비의 강도가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상위 5% 수준의 강한 강도를 갖는 폭우는 38%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강한 대류성 강수의 증가는 하층으로 유입되는 열과 수증기의 증가로 인한 대기불안정성의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장마 후에도 강한 대류성 강수현상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마의 시종과 발달 양상의 변화와 더불어 장마기간 중 강우 강도의 변화는 향후 장마의 뉴 노말(new normal)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거칠어질 장마는 농업, 도시, 수자원, 에너지, 보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예기치 못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수자원 관리, 도시 배수 및 홍수 인프라, 관개 및 농작물 관리, 전력 등 에너지 수급, 의료·보건 및 위생 등 다양한 분야의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강화해야 한다. 특히 기존 재난 대응체계는 장마철 폭우, 여름철 폭염, 가을철 태풍 등 개별 재해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폭우와 폭염, 가뭄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재해의 양상이 예상되는 만큼 복합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코스피, 7월 첫 거래일 장중 3130선 터치...연고점 랠리

7월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장중 3130선을 터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오른 3127.99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58%) 오른 3089.64로 출발했다. 이어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오전 9시 36분께에는 3131.05까지 올랐다. 지난달 25일 세운 연고점 3129.09를 넘어선 것이다. 또한 지난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 4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560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민선 8기 3주년, 경북 각 시군 ‘성과 점검’과 ‘현장 소통’으로 4년차 시정 본격화...안동, 예천, 봉화, 청송, 봉화

안동·예천·봉화·의성·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은 1일, 경북도 내 주요 각 시군이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고, 후반기 시정 방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동·예천·봉화·의성·청송 등에서는 의례적인 기념식뿐만 아니라 현장 방문과 사업 점검, 군민 메시지 전달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실질적 행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 출발하는 후반기 시정을 예고했다. ◇ 권기창 안동시장, “시민 속으로"… 민선 8기 4년 차 첫날 새벽 현장부터 시작 안동시는 1일, 권기창 시장이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하루를 시민과 함께 시작하는 현장 소통 일정을 소화하며, 시정 철학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오전 5시 30분부터 버스터미널과 차량기지, 공사현장 등을 찾아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버스 기사, 택시 종사자, 일용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권 시장은 “안동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된다"며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안동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오전 9시 시청 정례조회에서 진행된 민선 8기 3주년 기념사에서는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직접 설명했다. 권 시장은 공약 이행률 70% 달성, 교육·문화·기회발전특구의 전국 최초 동시 유치,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을 거론하며 “위대한 시민과 함께한 변화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후반기 중점 과제로 안동형 발전모델 구축, 저출생 대응, 교통 인프라 확충, 산불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하며, “시민과 함께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으로 안동형 발전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민선 8기 3주년 기념식 개최… 군민 메시지로 소통 의미 더해 예천군은 7월 1일 오전 8시 40분, 군청 대강당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념식을 열고 군정발전 유공자와 직원, 군민 대표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군민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으며, 군수와 유공 민간인의 공동 입장을 시작으로, 군정발전 유공자 표창, 군민의 목소리 전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군민의 목소리는 예천군 CI 로고 형상에 시민 의견을 새긴 액자 형태로 제작돼, 노인, 여성, 농업인, 학부모 등 각계 대표가 김학동 군수에게 직접 전달했다. 액자는 군수 집무실에 비치될 예정이며, 군민과의 소통과 초심을 되새기는 상징물로 활용된다. 김학동 군수는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낸 지난 3년의 변화는 군정의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더 희망찬 예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기념식 대신 현장 점검… 주요 역점사업 진행 상황 집중 점검 봉화군은 7월 1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생략하고, 실질적인 민생탐방과 사업 현장 점검에 집중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부군수, 실과소장 등 간부들과 함께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오전댐 둘레길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부서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민생탐방은 군정 역점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박 군수는 “군민과 함께한 3년은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문제의 답을 찾고 실질적 정책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철도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 '한옥 주안상 프로그램' 정기 운영 돌입 의성군은 6월 28일, 코레일 관광개발과 공동 개발한 '한옥 주안상 관광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조문국 박물관, 사촌마을, 고운사, 마늘시장 등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자연·음식문화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코스로 구성됐다.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철도와 연계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설계됐다. 의성군은 이외에도 지역축제, 드론체험, 역사투어 등 특화 콘텐츠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접근성과 체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관광정책을 통해 의성을 찾고 머무는 관광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청송군, '한바이소노' 경북 웰니스 관광지 선정… 자연·치유 결합 콘텐츠 강화 청송군은 지역 한옥 스테이 '한바이소노'가 2025년 경북도 웰니스 관광지로 새롭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웰니스'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관광 트렌드로, 청송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접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바이소노'는 전통 한옥 스테이, 아침 명상, 트래킹, 키즈 아카데미, 민속놀이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선정으로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홍보마케팅, 운영비 지원 등 도 차원의 다양한 행정 지원을 받게 된다. 윤경희 군수는 “웰니스 관광지 선정을 계기로 청송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건강한 힐링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30일 지역 도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박윤미 부의장을 비롯한 하석균 ·박길선·김기홍· 전찬성의원과 국·소·원장, 부서장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시 국정과제 건의 사업 및 현안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강화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국정과제 건의사업들을 설명하고, '시장활성화구역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어린이예술회관 건립', '동부권 종합체육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의 해법 마련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 밖에도 △원주 동화농공단지 개보수 △단관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원주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원주 청소년 문화의집 기능 보강 △호저면 생활체육시설 조성 △아동양육시설 운영비 지원 △원주 치유의 숲 조성 △농작물 서리 및 냉해피해 지원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도의원 여러분들의 강력한 지원과 협력 덕분에 해묵은 현안들이 하나하나 해결되어 가고 있다"며 “원주시의 역점 사업들이 강원특별자치도 주요 현안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강원도가 주최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상과 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원주시 수상과 함께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이 '노인공익활동 부문 우수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기관 차원의 성과도 거뒀다.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랳 총 3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행기관인 원주시니어클럽,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북원노인종합복지관과 7899개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역 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 보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남희 시 경로복지과장은 “이번 수상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참여자, 수요처,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발굴하겠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적극행정·시정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3일까지 시민 설문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시정혁신 우수사례로 접수된 14건 사례 중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건의 우수사례 △지갑열GO! 경제살리GO! △원주 전체가 교실이 되다 - 지역 교육 자원과 연결하는 배움스쿨버스 △언제나 든든한 돌봄, 원주형 365일 마주봄 '마을이 주는 돌봄' △공장설립 인허가 시스템 개선! 경제활성화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 원주를 만들다 △소아청소년 24시간 건강 안심 진료체계 구축를 대상으로 한다. 설문조사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원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동익 자치행정과장은 “원주시민들이 생각하는 적극행정 사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7월 중순 개최되는 상반기 경진대회 본선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 우수사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 치악산 황골엿 마을협동조합이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사업 예비 대상자에 선정됐다. 치악산 황골엿 마을협동조합은 소초면 흥양리를 중심으로 황골엿 및 조청 제조, 판매업체 15곳이 모인 법인이다. 조합은 2026년부터 4년간 총 20억원(도비 10억, 시비 6억, 자부담 4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향토 자원의 개발 및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및 제조·가공·연구개발·마케팅·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분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원주시 대표 향토자원인 황골엿 및 조청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에 선정돼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장기 미집행 일몰제에 대비해 원주민간중앙근린공원 2구역 조성공사를 모두 마치고 2일 오후 잔디광장 일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 민간 중앙근린공원 2구역 조성사업은 보상비를 포함해 공원 시설 공사에 1140여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했다. 2021년 10월 착공해 무실동, 판부면 서곡리 및 명륜동 일원에 26만2831.6㎡ 규모로 조성됐다. 중앙근린공원은 1985년 도시계획시설인 근린공원으로 결정된 후 2020년 장기 미집행 일몰제 시행에 따라 실효될 위기에 처했으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완료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중앙근린공원 조성이 원주시 공원녹지체계의 중심거점을 보호하고 미조성 공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및 지역주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에 팔을 걷어부친다. 원주시는 '불법유동광고물 시민보상제'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불법유동광고물 시민봉사제 사업은 깨끗한 도시광고물 지킴이, 불법광고물 정비 시민봉사단, 만 60세 이상 차상위계층 수거보상제 등 세 가지 사업으로 구성된다. 깨끗한 도시광고물 지킴이는 원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 중 불법유동광고물 수거 자료 촬용 및 편집이 가능한 사람, 불법광고물 정비 시민봉사단은 현재 운영 중인 9개 동을 제외한 16개 읍면동에서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특히 만 60세 이상 차상위계층 수거보상제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3분기부터 분기별 최대 지급 한도액을 1인당 월 15만원에서 우러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는 올해부터 일부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금(광고물 지킴이, 시민봉사단)의 월 최대 지급 한도액을 1인당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10만원 상향했다. 지난 5월에는 관련 조례를 일부 개정해 현수막 보상금 지급 단가를 족자형은 300원에서 1,000원으로, 일반형은 1,000∼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해 시민보상제 사업을 통해 163만여장의 불법 유동광고물을 수거했으며 시민 80명에게 보상금 3876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강태호 시 건축과장은 “올바른 광고문화를 정립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학성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30일 주민과 함께하는 2025년 주민자치 마을의제 사업을 개시했다. 이번 마을의제 사업은 '학성동, 천연의 향에 물드다'를 주제로, 천연비누 만들기(씻고), 천연크림 만들기(바르고), 간식 꾸미기(즐기고) 체험활동을 진행해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체험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물품(비누, 크림, 간식 꾸러미)은 지역내 취약계층에 전달해 나눔문화도 실현하는 뜻깊은 행사로 꾸며졌다. 유병렬 위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녀노소 다 같이 씻고, 바르고, 즐기는, 향기로운 학성동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최우선 교육정책은 ‘인성교육과 학력향상 교육과정’ 꼽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1일 경기도민과 경기교육가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최우선 교육정책으로 '인성교육'과 '학력 향상 교육과정'이 꼽혔다고 밝혔다. 이는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3년 동안, 교육수요자와의 소통을 통해 경기교육 목표인 '기본 인성·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일관되게 추진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다. 도교육청은 이날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와 학생 8735명, 학부모 3097명, 교직원 3583명(총 1만 54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설문결과,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기교육 정책을 묻는 질문에 경기도민 32%, 교직원 25%, 학생 18%는 '인성교육'을 1순위로 지목했으며 '학력 향상 교육과정'은 학부모 31%가 1순위로, 경기도민 19%와 교직원 22%는 2순위로 선택했다. 또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기교육 정책으로 도민은 경기인성교육(32%)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학력 향상 교육과정(19%) △디지털 시민교육(9%) 등 순이었으며 학생 역시 경기인성교육(18%)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자율선택급식(18%) △학력 향상 교육과정(9%) 등 순으로 답했다. 교직원도 경기인성교육(25%)을 1순위로 선택했으며 이어 △학력향상 교육과정(22%) △과밀학급·과대학교 해소(20%) 등 순이었다. 도민과 학생, 교직원은 우선순위 교육정책 1순위로 경기인성교육을 선택한 반면, 학부모는 학력 향상 교육과정(31%)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경기인성교육(23%) △하이러닝 활용 맞춤형교육(11%) 등 순으로 응답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23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교 현장이 자율적으로 균형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을 위한 여건과 방법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여론조사를 주관한 ㈜리서치앤리서치 정종원 연구본부장은 “지난 3년간 제5대 주민직선 경기교육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경기도민과 경기교육가족의 우선순위 정책과 경기교육 정책의 목표가 정확히 일치하는 만큼 4년 차의 전망이 밝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26일간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대상 전화 면접조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다. 여론조사기관은 리서치앤리서치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도민은 ±2.51%p, 학생은 ±1.05%p, 학부모는 ±1.76%p, 교직원은 ±1.64%p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홍천군, 북방농공단지 분양 시작…지역 산업 시너지 기대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목표로 북방면 상화계리에 조성한 북방농공단지에 대해 내달 1일부터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나선다고 빍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부지는 총 15필지, 7만341㎡ 규모의 부지가 공급된다. 식료품, 의약품, 전자기기 등 7개 제조업종 등 유망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북방농공단지는 북방면 상화계리 30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이미 조성된 상오안, 화전, 양덕원 농공단지와 연계해 산업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 이들 단지 모두 제조업 기반으로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다. 여기에 더해 북방농공단지는 기존 단지의 확장의 개념으로 추진되고 있다. 분양 대상 업종은 △식료품 제조업(C10) △음료 제조업(C11)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C20)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C21) △전자·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C26)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C27) △기타 기계와 장비 제조업(C29) 등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동일 업종이 다수 입주하는 구조상, 소재부품완제품 간의 수직적 협업도 가능하며 신업 간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방농공단지는 중앙고속도로(홍천IC), 국도 44호선·5호선, 군도 2호선·8호선 등 주요 교통축과 연결된다. 특히 단지 진출입로가 포함된 군도 8호선의 도로 폭이 15m로 확장 중이며, 2025년 8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점에서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당 20만4726원이라는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해 기업들의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 있는 입주 여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와 인접한 지리적 강점, 확보된 도로망 외에도 향후 용문~홍천 광역철도 개통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투자처로 꼽힌다. 입주 신청은 8월 4일부터 22일까지이며, 홍천군청 경제진흥과 투자유치팀을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접수된 기업들은 종합심사를 거쳐 9월 중 분양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 유치 시 국가 및 강원도 보조금도 적용된다.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증설하는 기업은 입지보조금과 설비보조금 및 강원도 내 신규 및 증설 투자 시에도 홍천군 및 도 차원의 조례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북방농공단지에 우량 제조기업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청년 및 신중년층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자연스러운 인구 정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방면 상화계리 일원에 조성한 북방농공단지가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가며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호응 속에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농공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 변화나 교통 불편 등 지역 갈등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단지 주변의 도로 확장, 기반시설 확충, 산업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가능성 등이 부각되면서 침체된 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숨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오안(홍천읍), 화천양덕원(남명)에 이어 북방면에 조성된 북방농공단지는 홍천 산업지도의 북부 외연 확장을 의미한다. 또한 지리적 분산과 산업 집중의 균형을 동시에 도모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된다. 정윤선 군 경제진흥과장은 “북방농공단지는 입주 기업들에게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3개 농공단지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홍천군 산업 지형의 질적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포커스] 안양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쾌속 항해’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는 사회 인식 변화에 발맞춰, 안양시가 시민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물 보호 및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동물 관련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양시는 민선8기 공약에 따라 2022년 동물보호 전담 조직인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일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이자,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이라며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은 올해 5월 시작해 현재 9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반려견 예절교육과 순찰 기본교육 등을 이수한 양반견은 오는 11월까지 마을을 순찰하며 시설물 점검, 안전사각지대 확인, 반려동물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수행한다. 특히 출범 한 달 만에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친 팀도 나왔다. 오정미 대원과 견주는 지난달 14일 석수역 주변을 야간순찰하던 중 어린이집에서 울리는 화재경보음을 인지하고 즉시 관리자에게 연락해 시설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안양시는 양반견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돌봄 취약가구(기준중위소득 120% 미만)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의료비-돌봄위탁비-장례비를 최대 16만원까지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미용비도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유실-유기 동물 입양을 권장하기 위해 입양 가정에 의료비와 사회화 교육비를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이다. 특히 돌봄 취약가구에는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연성대와 협력해 반려동물과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무료로 운영한다. 지난달 응급처치 세미나, 반려동물 건강식 만들기, 펫 티켓과 행동예절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달 5일에는 피부건강 및 위생미용 교육이 예정돼 있다. 동물등록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안양시는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동물등록을 하려는 시민에 대해 1만원 본인부담금으로 동물등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반려견의 코주름을 활용한 '비문 등록' 시범사업도 진행 중이다. 비문 등록은 내장형・외장형 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식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대폰에서 '펫나우(Petnow)' 앱을 내려받아 신청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무료다. 지난 2018년 7월 개소한 삼막애견공원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18번지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설 반려견 놀이터로, 안양시민은 물론 전국 반려인에게 입소문이 난 곳이다. 약 1만1943㎡ 구모의 넓은 공원에는 반려견과 견주가 산책과 휴식을 위해 필요한 놀이터, 그늘막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으며, 대형견-중소형견의 놀이공간도 분리돼 있다. 삼막애견공원은 안양시가 직영으로 무료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하절기(5~10월)를 맞아 오후 9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 중이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지난달 7일 평촌중앙공원에선 '2025년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응급처치 강연, 비문 등록 체험 등 안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동물사랑 친환경 가방(에코백) 꾸미기, 인공생태공간(비바리움) 만들기, 작은도서관 운영 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동물사랑 친환경 가방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기', '생명 존중은 동물보호로부터' 등 안양시 정책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 동물 정책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안양시 동물보호복지플랫폼(anyang.go.kr/anim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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