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기자의 눈] 극장 생존 분투기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환경이라면 그나마 낫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아쉽게도 정반대다. 흥행작 부진으로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침체기의 수렁에 빠졌다. 올해 들어 매월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월 한국·외국 영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89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개봉한 '하얼빈'(207만 명), 올해 설 연휴 '히트맨2'(165만 명), '검은 수녀들'(127만 명)에 힘입어 관객 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2월에는 지난달보다 300만 명 이상 줄어 547만 명에 그쳤다. 3월에는 643만 명이 극장을 찾았지만 한국영화 관객 수가 100만 명대로 뚝 떨어졌다. 특히 4월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인 543만 명을 찍었다. 5월과 6월은 할리우드 영화 덕분에 극장가가 반짝 활기를 띄었다. 5월에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337만 명으로 최다 관객을 동원한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박스오피스를 이끌며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53만 명이 극장을 방문했다. 6월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인기와 'F1 더 무비' 개봉이 더해지면서 771만 명이 극장에서 영화를 즐겼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범죄도시4'가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홀로 1150만 명을 동원했던 흐름과 비교하면 극장가 부진이 너무나도 길어지고 있다. 매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이 급성장하며 물량 공세를 펼쳐 관객이 이탈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흥행작이 좀처럼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극장가는 영화 상영의 '본업' 대신 '부업'으로 손길을 뻗고 있다. 순수한 관객 매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는 고육지책을 쓸 수밖에 없다. 극장으로 다시 관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멀티플렉스는 스크린X(CGV), 광음시네마(롯데시네마), 돌비시네마(메가박스) 등 특별관의 수를 확대하고 있다. 좌석의 등받이가 거의 180도로 젖혀지는 리클라이너로 교체하는 등 관람 환경의 질 개선에 집중한다. 또 '시네마 천국' '셔터 아일랜드' 등 명작 재개봉, 스포츠 경기 중계, 콘서트 등 공연 실황 상영 등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는 현실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트럼프 ‘관세 서한’에도 강경한 日…“車관세 인하 없이 무역합의 무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동맹국인 일본에 상호관세 서한을 가장 먼저 발송하면서 무역합의를 압박하고 있지만 일본은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이끄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8일 기자회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40분가량 전화통화를 갖고 협상을 이어가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무역, 비관세 장벽, 경제·안보 협력 등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패키지 합의를 모색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완고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양국은 진지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얻고 단계적으로 공통점에 도달해야 한다. 협상가로서 내가 할 일은 가능한 빨리 패키지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을 계기로 마련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인 협상의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내 이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는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기존의 7월 9일에서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서한을 통해 공개된 일본의 상호관세율은 25%로, 당초의 24%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다만 미국과 협상에서 8월 1일을 포함해 어떠한 시한도 정하지 않을 것이며 신속한 합의를 위해 농업 부문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쌀 시장 개방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어 “자동차 관세 완화 없이는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또한 협상 테이블에 일본측이 새로운 내용을 제시할 여부와 관련,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필요한 모든 의제들이 이미 테이블에 올려졌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이날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에 “일본 정부로서는 안이한 타협은 피할 것"이라며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것으로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 투표가 치러지는 정치 일정상 이시바 총리가 당분간 미국에 큰 폭의 양보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미국과 무역협상이 최종적으로 무산돼 25%의 상호관세가 실제 부과될 경우 일본 경제가 침체로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25%의 상호관세로 일본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0.7%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여기어때, 패키지 여행 진출…‘완성형 여행 플랫폼’ 도전장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패키지 여행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다. 8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오는 15일 1000개에 달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5년 창립 후 국내숙소, 레저, 항공, 해외숙소 순으로 확장한 사업 영역에 패키지 여행을 추가하며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완성형 여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패키지 여행 사업은 올해 1월 인수한 25년 업력의 중견 여행사 여기어때투어(구 온라인투어)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특히 단순 사업 확장 목적이 아닌 상품 출시를 원하는 고객의 목소리에 힘입어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어때는 평소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즐기는 회원들로부터 '여기어때에 패키지여행이 없어서 아쉽다', '여기어때라면 신뢰할 수 있다' 등의 요구 사항을 파악했다. 이에 대해 더욱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기어때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할 이유' 설문조사에서도 합리적 가격, 브랜드 신뢰, 쉬운 탐색 등의 답변을 얻었다. 이러한 반응을 종합해 여기어때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패키지여행 시장을 펼치기 위해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처리해 명확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관리 고도화에 집중했다. 정보의 명확성은 단순히 상품 정보 나열을 넘어 쇼핑 포함 여부, 가이드 팁, 현지 관광 비용 등을 자체 코드로 설계해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여행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스타 가이드' 제도를 도입했다. 해당 여행지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파악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검증된 가이드를 영입해 동일한 여행지라도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나아가 여행 종료 후 고객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은 가이드와 현지 업체에는 추가적인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제공해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보상' 시스템도 만들었다. 여기어때는 현재 120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패키지여행 사업을 통해 기존 2030 중심의 고객층에서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60세대로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새 사업 출범을 앞두고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와 특별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겠다"며 “아울러 가이드와 공급사 등 파트너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여행의 소비·공급·운영 구조를 선순환의 생태계로 구축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보험사, 킥스 비율 하락세에 울상…‘방파제’도 낮아져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능력이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를 만난 보험사들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제도의 효과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기준 경과조치 전-후 킥스 비율 격차는 13.7%포인트(p)로 지난해말 대비 1.7%p 줄었다. 이 수치는 킥스가 도입됐던 2023년 3월말 20.9%p에 달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15%p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경과조치는 유럽의 보험사 자본규제 '솔벤시Ⅱ'에서 제시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는 △제도시행 전 발행한 증권의 가용자본 인정범위 확대(공통 적용) △시가평가로 인한 자본감소분의 점진적 인식 △'장수'와 '대재해'를 비롯한 신규 보험위험의 점진적 인식 △주식·금리위험액 증가분의 점진적 인식(이상 선택 적용) 등이 포함된다. 2022년 하반기 200%대 초중반이었던 킥스 비율이 2023년말 230%를 넘겼던 것도 경과조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생보사 12곳·손보사 7곳·재보험사 1곳이 경과조치를 활용 중이다. 그러나 단순계산으로는 늦어도 2027년 상반기면 경과조치에 따른 변동폭이 '0'에 수렴한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고, 단계적으로 효과가 축소되는 구조로 설계된 점을 고려해도 10년을 내다보고 만든 제도가 3년 만에 빛이 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해말 경과조치에 따른 킥스 비율 향상폭이 56.6%p였으나, 올 1분기말에는 41%p로 줄었다. 흥국생명은 50.1%p에서 46.3%p, 롯데손해보험도 28.8%p에서 18.3%p로 좁혀졌다. DB생명·한화손해보험·악사(AXA)손해보험을 비롯한 기업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포착됐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생명보험협회 보험출입기자 아카데미'에서 경과조치 만으로는 보험사의 자본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 실장은 구 제도(RBC) 보다 보험사들의 자본관리수단이 다양화됐으나, 대응방안(유상증자, 자본성증권 발행 등)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자본성증권의 경우 후순위채의 비중이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스텝업(이자 상향) 조건이 없어야 기본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제약이 있고, 후순위채의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2023년말 킥스 비율이 150%였고 가용자본이 10%씩 감소(요구자본 2.5%씩 증가)하는 보험사를 상정한 시나리오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익을 매년 10% 이상 늘리고 요구자본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2027년 100%를 끝으로 킥스 비율이 두 자릿수로 떨어진다. 2032년에는 50%를 밑돈다. 킥스 비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점도 업계의 고민거리다. 올 1분기말 기준 킥스 비율(경과조치 후 기준)은 197.9%로 전분기말 대비 8.7%p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미국 상호관세에 따른 경제여건 악화 등으로 반등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경과조치를 제외한 수치는 더욱 낮다. 1분기말의 경우 184.2%로 같은 기간 7.1%p 낮아졌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들은 172.2%(-10.5%p), 손보사들은 200.9%(-2.3%p)로 나타났다. 요구자본이 불어나는 속도를 가용자본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수치가 하락한 것이다. 금융감독원도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로 장해·질병위험액이 3조원 늘어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내수부진 극복 등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보험부채 평가액 증가 등 요구자본 확대로 이어졌다.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는 제도 개선에 이어 할인율 현실화 일정 조정 등에 나서는 것도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 힘들어진 까닭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본자본 킥스가 도입되면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조성돼야 '기초체력' 향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우 이병헌 발탁한 롯데리아…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

롯데리아가 배우 이병헌을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까지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의 글로벌 확산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스타와 글로벌 가는 K-버거 8일 롯데GRS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의 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병헌의 깊이 있는 이미지와 세대를 아우르는 신뢰감으로, 글로벌 K-버거에 대한 브랜딩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배우 이병헌과 롯데리아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두 아이콘으로 언제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리아가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기용한 배경에는 글로벌 영토 확장과 관련이 깊다. 회사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올해 미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직접 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지 기업에 운영을 맡기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진출한다. 미국에서는 다음달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 1호점을 오픈하고, 점진적으로 매장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MF 방식으로 진출하는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외식 기업인 카트리나 그룹(Katrina Group)과 계약을 체결했고, 말레이시아는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롯데GRS, 연매출 1조원 탈환 무조건 한다 롯데GRS가 직접 법인을 설립해 진출한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지난해 4월 기준, 베트남 내 롯데리아 점포 수는 254개에 달하며, 현지 패스트푸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올해 롯데GRS의 연매출이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이 이미 9954억원에 달한 데다, 지주사와의 지분 정리를 통해 올해부터 베트남 법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롯데GRS는 올해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던 베트남 법인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롯데GRS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으로 연매출 1조 원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매출 하락세를 겪었다. 그러나 2020년을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지난해에는 다시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더해지면서, 올해는 연매출 1조원 재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지난달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롯데GRS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더불어 미국 시장 1호점 오픈을 교두보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세종사이버대 세무·회계·금융학과, 실전형 경제 입문서 ‘실전 회계‧세무 길라잡이’ 출간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세무·회계·금융학과는 김한미 교수를 중심으로 집필한 도서 '실전 회계‧세무 길라잡이'(김한미, 정소라, 홍지연 저, 알파미디어 출판)를 오는 7월 10일 출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도서는 사회초년생과 비전공자 등 회계와 세무 지식에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인을 위한 '친절한 경제 안내서'로 기획됐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회계·세무 이론을 다양한 실생활 사례와 흥미로운 이슈 중심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주식, 코인,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계·세무 상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ESG 경영이나 스튜어드십 코드 등 최신 경제 트렌드도 알기 쉽게 설명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연말정산, 퇴직금, 증여세, 부동산 세금 등 일상 속 꼭 필요한 세금 정보까지 빠짐없이 수록해 재테크 입문자와 직장인 모두에게 실용적인 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세종사이버대 세무·회계·금융학과 김유진 학과장은 “'실전 회계‧세무 길라잡이'는 회계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물론, 재테크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많은 독자들에게 세무·회계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세무·회계·금융학과는 세무·회계·금융을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사이버대학 학과로, 회계정보 활용 전문가, 세무실무 전문가, 금융자산 전문가 등 특화된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은 국제적인 학술 능력을 갖춘 교수진과 금융업계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기업 정보 분석 및 세무 자문, 재무 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세종사이버대는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오는 7월 11일까지 모집 중이다.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온라인 수업을 통해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산업체 재직자, 군인 등을 위한 맞춤형 전형과 장학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입학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세종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사이버 보안 전문가 ‘화이트해커’ 양성 박차

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와 사이버 보안 위협의 지능화가 진행되면서, 이를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화이트해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IT특성화 교육기관인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화이트해커와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에 집중하며, 수시모집 전 2026학년도 신입생을 선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한아전 관계자는 “사이버 테러가 지능화되고 위협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보안 전문가는 단순 지식이 아닌 실전 대응 역량이 필수"라며 “한아전 정보보안학과는 이론보다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네트워크 해킹, 시스템 해킹, 모바일 해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전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안학과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사이버 해킹 시나리오를 직접 실습하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킹 방어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해킹대회 등 대외활동 참여 기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아전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고졸자, 대학 자퇴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 중이며, 수능 성적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면접 중심 전형을 통해 전국 누구나 공정하게 입학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도 잠재능력 평가를 통해 차별 없는 입학이 가능하다. 한아전은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 후 보안 관련 기업 및 공공기관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되는 진로 설계를 제공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미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분야이며, 이를 선도할 수 있는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것이 한아전의 사명"이라며 “정보보안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에게 최고의 성장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입학 상담 및 전형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한국IT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GS칼텍스, 사내 생성형AI 플랫폼 ‘AIU’ 도입

GS칼텍스는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AIU'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AIU는 AI와 油(기름 유)를 합친 단어로, 전통 정유산업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 방향성을 담은 명칭이며, GS칼텍스가 사내 디지털전환(DX) 가속을 위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AIU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회사 데이터와 전문 지식을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에 올리지 않고도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AIU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기술과 회사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손쉽게 'AI 에이전트(도우미)'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AIU 플랫폼 내에서 공유해 다른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자신의 업무에 맞게 수정해 활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 주도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U, 몽골 물류센터 증축…“1000호점 시대 준비”

몽골 편의점 점유율 1위인 CU가 현지 소매·유통업계 최초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장 건립했다고 8일 밝혔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4958㎡(1500평) 규모의 기존 시설에 추가로 3305㎡(1000평) 규모 증축과 함께,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몽골 CU는 총 700개 점포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물류처리능력(캐파)을 확보해 전국 단위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 기존에는 울란바토르 중심으로 배송이 이뤄졌지만, 이번 증축을 통해 CU는 여러 도시들을 연결시켜 몽골 전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됐다. 향후 몽골 1000호점 시대를 여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 물류센터는 2023년 한국의 물류센터와 동일하게 스마트 창고관리 시스템, 소분 분류 피킹 시스템, 디지털 분류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또한, 점포에도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운영의 효율성과 정교함을 향상시켰다.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몽골에 600여개 점포에 공급할 수 있는 캐파를 가진 간편식품 전문 제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1000여개 점포 규모의 캐파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CU는 2018년 8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을 개점하고 2023년 3월 300호점, 지난해 7월 400호점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올 6월 말 기준 점포 수는 약 490개로 몽골 편의점 업계 1위로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CU의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2021년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지난해 상반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2018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사업국에서 흑자를 달성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김태한 BGF리테일 김태한 해외사업운영팀장은 “몽골의 1인당 GDP는 한국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CU의 평균 매출은 한국과 유사할 정도로 몽골 전체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CU는 몽골 사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전문적인 관리 체계와 최신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주담대 셧다운·총량 반토막…인터넷은행, 출구 찾기 고심

6·2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아파트담보대출)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은행권의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며, 인터넷은행의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규제로 은행권이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경기 민감도가 높은 개인사업자대출은 건전성 우려가 커 공격적인 확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은행들은 전산 시스템 반영을 위해 비대면 가계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인터넷은행도 동참했는데,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비대면 신용대출은 재개했지만 주담대는 여전히 중단한 상태다. 케이뱅크도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아직 열지 않았다. 사실상 비대면 채널이 전부인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주담대 '휴업' 상태에 놓인 셈이다. 토스뱅크는 본래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는다. 은행권은 이번 주부터 비대면 주담대를 재개할 계획이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조만간 다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기존에도 총량 관리를 강화하며 주담대 공급량을 줄였기 때문에 이번 중단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문제는 이번 규제에 따라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 또한 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이날 인터넷은행에 하반기 가계대출 목표치를 수정해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은행은 가계대출 비중이 90%를 넘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1분기 여신(대출) 잔액 44조3000억원 중 주담대·신용대출·전세대출을 합한 가계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전체의 약 95%를 차지한다. 케이뱅크는 92%, 토스뱅크는 90% 수준이다. 가계대출 비중이 50% 안팎인 시중은행에 비해 가계대출 의존도가 훨씬 높다. 가계대출 총량 축소는 인터넷은행의 수익성에 곧바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성장에 제동이 걸리자 은행권은 기업대출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기업대출 중에서도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인터넷은행이 법적으로 취급할 수 없고, 중소기업 대출은 현장 방문 등이 필요해 온라인 기반의 인터넷은행이 확대하기엔 제약이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다.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담보대출를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도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기업대출 2조원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개인사업자대출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연체 위험도 높아 건전성 관리가 까다롭다. 실제 토스뱅크는 연체율 상승에 따라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가계대출을 줄이면서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란 역할도 지속해야 해 건전성 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