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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2개 BU체제로 조직개편···정재영·장관삼 BU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그룹은 HL만도를 2개 BU체제로 조직개편하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8월 조성현 부회장 등 자동차 섹터장 임명에 이은 후속 조치다. HL만도는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기존 3개 비즈니스유닛(BU)을 제품 특성에 따라 2개 BU로 통합한다. 신설된 ‘MDS(Mobility Dynamic Solutions)’ BU와 ‘RCS(Ride Comfort & Safety)’ BU는 광의적 범위의 전기전자 제품과 하드웨어 제품으로 구분됐다. MDS BU는 최첨단 자율주행 전동화 제품 비즈니스를 펼친다. RCS BU는 레거시(Legacy) 제품에 집중한다.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시스템 제품 등이다. 각 부문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정재영 부사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 장관삼 부사장이 맡는다. 신규 선임 된 7명의 기능별 ‘CXO’가 양대 BU를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지역 대표 역시 새로워진다. 유럽 오세준 부사장, 미주 이윤행 부사장, 인도 최재영 전무, 중국 박영문 부사장이 담당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이로써 HL만도는 전동화 제품, 하드웨어 제품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캠퍼스를 완전히 분리해 차별화하고, CEO직할 로봇 사업부(MSTG)에 힘을 실었다. 그룹에서는 신임 임원 선임 23명, 상무 승진 16명, 전무 승진 11명 등이 신규 선임됐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진정한 그룹의 변화를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행하는 젊은 인재들을 중용했다"며 "새로운 조직,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대담한 도약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 HL그룹 ◇ 승진 △HL홀딩스 지주부문 이주형 전무 △HL디앤아이한라 김세배 전무 △HL만도 김평용 전무 △HL만도 남궁주 전무 △HL만도 이재영 전무 △HL만도 정창욱 전무 △HL만도 홍영일 전무 △HL클레무브 양기춘 전무 △HL클레무브 홍대건 전무 △HL로지스앤코 김영일 전무 △HL홀딩스 사업부문 송기택 전무 △HL홀딩스 지주부문 김도형 상무 △HL홀딩스 사업부문 문정근 상무 △HL홀딩스 사업부문 이영환 상무 △HL디앤아이한라 박재우 상무 △HL디앤아이한라 송선호 상무 △HL디앤아이한라 윤창영 상무 △HL디앤아이한라 정종환 상무 △HL만도 김기영 상무 △HL만도 김용원 상무 △HL만도 이권호 상무 △HL만도 조장연 상무 △HL만도 최용준 상무 △HL만도 최욱진 상무 △HL클레무브 이정일 상무 △HL클레무브 임태식 상무 △제이제이한라 백승현 상무 ◇신규선임 △HL홀딩스 지주부문 성창욱 상무보 △HL홀딩스 사업부문 신기선 상무보 △HL홀딩스 사업부문 황유석 상무보 △HL디앤아이한라 김현일 상무보 △HL디앤아이한라 김영학 상무보 △HL만도 강종구 상무보 △HL만도 김대성 상무보 △HL만도 김종효 상무보 △HL만도 김지원 상무보 △HL만도 박선홍 상무보 △HL만도 신민호 상무보 △HL만도 신성균 상무보 △HL만도 신연덕 상무보 △HL만도 이환철 상무보 △HL만도 정기훈 상무보 △HL만도 정지수 상무보 △HL만도 조우진 상무보 △HL만도 차동준 상무보 △HL클레무브 김두겸 상무보 △HL클레무브 최재범 상무보 △HL클레무브 황복진 상무보 △HR혁신실 HL인재개발원 유종헌 상무보 △미래사업실 이희규 상무보. 내년 1월1일자. yes@ekn.krHL만도 MDS BU장 정재영 부사장-horz HL만도 정재영 부사장(왼쪽)과 장관삼 부사장.

현대엘리베이터, 해외 5개국 직원 초청 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4~27일 해외법인 우수 직원들을 한국 본사로 초청해 ‘글로벌 톱 탤런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3회째 열린 이번 교육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과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해외법인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및 자긍심 고취, 국내 직원들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5개국에서 온 12명의 현지 직원들은 △글로벌 사업 현황 및 ‘2030 비전’을 위한 전략 공유 △현대그룹의 비전, 핵심가치, 역사의 이해 △충주 스마트 캠퍼스 및 주요 랜드마크 현장 방문 △기술 및 직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등에 참여했다. 또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광장시장, 여의도 한강공원 방문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에서 법인을 두고 있다. 전세계 61개국에서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올해는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2030 비전을 공유하고 본사와 해외 법인 간의 업무 교류 기회를 확대했다"며 "이번 교육에서 습득한 내용을 법인에 복귀해 현업에 적극 활용하고 전파해달라"고 말했다. yes@ekn.kr27일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서 실시된 ‘글로벌 톱 탤런트 트레 27일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서 실시된 ‘글로벌 톱 탤런트 트레이닝’ 행사에서 해외 5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리보는 CES 2024③] 韓 기업인 ‘꿈의 무대’ 혁신의 꿈 펼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래 신산업을 추진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꿈의 무대’로 불린다. 전세계 소비자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비전을 선보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도 국내 참가기업들은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총수 또는 최고경영자(CEO)의 입을 빌려 홍보했다. 유력 인사들의 과거 발언을 되짚으면 내년 행사의 실마리를 일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3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CES 행사장을 직접 찾아 그룹의 ‘넷제로’(탄소중립) 전략을 점검하고 대체식품 시장을 성장시킨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이 취임 이후 CES 현장을 찾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최 회장은 "탄소 배출을 어떻게 줄일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의 고민을 (대중에게) 잘 알린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기업 ‘퍼펙트데이’의 아이스크림을 직접 받는 등 대체식품 분야에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 외에도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현장을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로봇 관련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 부회장은 CES 2023에서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상업용 로봇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생활가전 연결성에 대해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와 연결되는 기기 및 서비스를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우리가 없으면 여기 다 안돌아 갑니다"라는 말로 이목을 끌었다. CES 2023에 출품한 제품 대부분이 ‘모든 사물의 전기화’를 거친 만큼 LS그룹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구 회장은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을 앞세워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LS그룹의 다짐에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CES ‘데뷔전’을 치른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바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사장은 "바다 사업의 잠재가치는 3경원이 넘는다"며 "HD현대는 이를 개척해 수익화하는 ‘근본적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조선업은 물론 AI, 빅데이터 등 분야 개척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게 정 사장의 생각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CES 2023에서 "LG전자는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경험을 딜리버리한다"며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일을 겪었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차별화한,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모빌리티’의 중요성을 짚었다. 조 사장은 "CES 웨스트홀의 주요 키워드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동화 등"이라며 "그 중 모빌리티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완벽한 품질의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반도체 기판 관련 "반도체기판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대량 생산할 것"이라며 "수년 내 3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게 목표"라고 했다. 조성현 HL만도 사장은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가 중요한 시기"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남은 과제가 ‘보안’인 만큼 남들보다 앞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CES 2023에서는 글로벌 기업 CEO들도 다양한 말을 남겼다. 리사 수 AMD CEO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AI는 미래 기술의 중요한 메가 트렌드"라며 "모든 장치에 AI 기능을 제공하려면 여러 컴퓨팅 엔진이 필요한데, 우리는 필요한 엔진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한 회사 중 하나"라고 자신했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사람과 기술의 융합을 강조하며 "자동차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용자가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라며 "BMW는 차와 운전자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고 말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내년 말까지 모든 항공기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탈렌티스 CEO는 "인간 중심적 기술을 앞세워 ‘미래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완전히 고쳐 재구축할 것"이라고 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야외 전시장의 ‘SK 푸드트럭’에서 발효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 SK는 올해 CES 기간 중 관람객 1만5000여명이 푸드트럭을 찾아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팥빙수와 아이스크림 등 지속가능 식품을 시식했다고 밝혔다.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LG전자가 올해 초 ‘CES 2023’ 부스에서 선보인 ‘올레드 지평선’.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여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구조물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잡았다.

[미리보는 CES 2024②] 삼성·현대차·LG·HD현대 등 美서 ‘미래 신기술’ 뽐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신기술을 뽐낸다. 삼성, 현대차, LG 등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CES 2024는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온(ALL ON)’을 주제로 열린다.행사에 참가하기로 확정한 기업은 이날 기준 500여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기아, HD현대, 두산 등 대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도 300곳 이상 출격할 예정이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현대차·기아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부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양사는 올해 초 박람회에 불참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내년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현대차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사업 관련 보다 구체화된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CES 2024 부스에서 ‘미래 모빌리티’와 ‘탄소중립’을 연계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도시에서 UAM을 운영하거나 연결성이 강화된 차세대 전동화 차량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연결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삼성은 CES 2023에서 ‘고객 맞춤형 경험’으로 초연결 시대를 여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는 이와 관련해 보다 발전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G전자 역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제품 차별화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보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이 행사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만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대형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 사장은 ‘기술 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한다. CES에서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기조연설을 한 적 있다. HD현대의 기조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HD현대는 화석 연료 체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건설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은 이 같은 혁신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는 HD현대의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인프라 전환 전략을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앞서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비전을 공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해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삼겠다는 게 골자다.정 사장은 내년 행사 기조연설에서 "CES와 전세계에 건설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는 HD현대의 디지털 트윈 및 스마트 건설 솔루션 시스템 비전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글로벌 기업 중에는 로레알, 월마트, 나스닥, 지멘스, 엘레반스 등이 CE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주요 참관사는 아마존, 캐터필러, 구글, 혼다, 인텔, 존디어, 로레알, 메르세데스-벤츠, 파나소닉, 퀄컴, 소니, 비지오 등이다.CES 2024 주요 기술 카테고리로는 AI, 이동수단과 모빌리티, 푸드테크와 애그테크(농업기술), 헬스케어와 웰니스 테크 등이 거론된다. 특히 오토모티브, 인프라, 헬스케어, 스마트홈 등 전 산업에서 드러나는 AI의 발전이 CES 2024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이며 한국 기업들이 CES에서 굉장히 멋진 전시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스타트업이 전시하는 ‘유레카파크’에 한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참가 기업을 보냈고, CES 혁신상도 200개 넘게 가져갔다"며 "이는 한국의 혁신 생태계의 놀라운 성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yes@ekn.kr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고 있다.작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가상도.올해 1월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을 앞두고 열린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장이 그룹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미리보는 CES 2024①] 韓 기업 ‘복합위기’ 돌파구 혁신기술서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기업들이 ‘복합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혁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전세계 소비자·고객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경영 관련 각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지만 한국 브랜드의 ‘기술 초격차’를 홍보하며 활로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미국과 중국간 기술패권 경쟁 구도 등을 예의주시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가장 큰 부담은 전세계적으로 생겨나는 각종 변수들이 물가와 환율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 무력충돌이 주변 국가까지 참여하는 확전으로 번질 경우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진 와중에 물가도 쉽게 잡히지 않아 소비심리 위축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가 ‘새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에서도 각종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미국이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물음표를 찍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 테슬라가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미룰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고,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관련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전기차·이차전지분야 ‘게임체인저’를 노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를 위기로 인식할지 기회로 생각할지 기로에 섰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도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라는 벽을 만났다. 우리 기업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격돌하는 중국·일본 업체들은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위안화와 엔화 가치가 급락한 상태라 당장 경쟁 구도는 우리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복합위기’ 속 우리 기업들은 내년 초 미국으로 향한다.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최근 CES는 가전박람회를 넘어 전세계 기업들의 기술 동향과 비전을 엿볼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났다.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애칭이 생겼을 만큼 다양한 업종의 현황도 챙길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국면을 지나며 CES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다음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며 "삼성·현대차·LG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들의 행보도 주목된다"고 말했다.yes@ekn.kr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CJ나눔재단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원더워크’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지난 27일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과 임직원 봉사자가 함께 걷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원더워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꿈키움 원더워크’는 지난 21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줄어든 걷기 운동과 문화 체험 등 야외활동을 함께 하며 아이들의 신체·정서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약 5주간 전국 지역아동센터 160곳 약 30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이 참여했다. 서울, 충북, 전북, 경남 등 지역아동센터 주변의 역사적 명소나 관광 코스를 걸으며 생활 속 운동과 문화 체험을 함께 했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CJ계열사에서 총 200여명의 CJ임직원 봉사자가 동참했다. CJ는 이번 ‘꿈키움 원더워크’를 통해 걷기 활동과 별도로 CJ도너스캠프를 통한 온라인 기부 캠페인까지 실시하며 총 12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지역아동센터와 CJ임직원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외부 유관 기관과의 협업으로 더 다채로운 ‘꿈키움 원더워크’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의 교육과 재미, 건강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문화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16일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진행된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원더 16일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진행된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원더워크’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CJ푸드빌 임직원 봉사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덴마크 댄포스와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협력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가 90년 역사의 덴마크 대표 기업 댄포스(Danfoss)와 ESG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머리를 맞댄다. SK㈜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에 위치한 댄포스 본사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식량 및 수자원 공급(Food & Water Supply) 등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장동현 SK㈜ 부회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으로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의 공동 사업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사업을 비롯해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SiC 전력반도체’와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등 양사간 시너지가 뚜렷한 영역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1933년 설립된 댄포스는 4만2000여명의 임직원과 20여개국에서 97개 생산시설을 보유한 글로벌에너지·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전자제어 및 유압사업(Power Solutions)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냉난방 솔루션 사업(Climate Solutions), 전기 모터 제어 솔루션 사업(Power Electronics & Drives) 등을 영위하고 있다. SK㈜는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각) 댄포스의 전력반도체 자회사인 세미크론 댄포스(Semikron Danfoss)사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MOU도 함께 체결했다. 세미크론 댄포스는 독일 뉘른베르크에 본사를 둔 전력 전자분야의 글로벌 기술 리더다. 독일, 브라질,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 등에서 반도체 전하량을 조절하는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디바이스와 전기차 급속 충전기의 중요 부품인 파워 모듈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는 세미크론 댄포스와의 MOU를 통해 SK실트론, SK파워텍 등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분야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SK가 추구하는 ESG 성과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킴 파우징 CEO는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지속가능 기술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전환(Green transition)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단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에 위치한 댄포스 본사에서 킴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에 위치한 댄포스 본사에서 킴 파우징 댄포스 CEO(왼쪽)와 장동현 SK㈜ 부회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韓 기업 3040 CEO 85%, 상속세 폐지·인하 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기업 30~40대 창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40 벤처·스타트업 CEO 140명을 대상으로 ‘우리 상속세제에 대한 3040 CEO(창업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5%가 ‘상속세 폐지’ 또는 "최고세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25%)으로 인하’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이들은 높은 상속세가 기업가정신을 저해(93.6%)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96.4%)시킨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업력 3년 이상,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상(작년 기준)의 벤처·스타트업 창업자 중 3040세대를 대상으로 펼쳐졌다. 응답자의 85.0%는 우리 상속세 최고세율(50%)에 대해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 등으로 전환’하거나 ‘OECD 평균 수준(25%)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 수준(50%)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9.3%, ‘부의 대물림 방지와 불평등 완화 차원에서 현 수준보다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우리나라 상속세는 과세표준 금액에 따라 최대 50%의(최대주주 할증 시 60%) 세율을 적용한다. 최고세율(50%)은 OECD 국가 중 일본(55%) 다음으로 높고, OECD 평균(약 25%)의 2배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높은 상속세 부담이 기업가정신을 약화시키거나 기업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응답도 매우 높았다. 현재의 높은 상속세율이 기업가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에서 ‘기업인의 기업하려는 의지와 도전정신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응답이 93.6%로 나타났다.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에서도 ‘상속세 부담으로 한국 기업의 오너들이 주가 부양에 소극적이거나, 오히려 낮은 주가를 선호하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응답이 96.4%에 달했다. 응답자의 68.6%는 현재 경영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경영 부담 등의 이유로 자녀에게 승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녀에게 승계할 계획이다’라는 응답은 20.7%에 불과했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상속세 과세방식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 과세방식을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응답 비중이 82.1%로 가장 높았다. ‘현행(유산세 방식)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상속세율 인하, 공제 확대 등으로 상속세 부담이 줄어들 경우 기업의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설문에서는 ‘도움된다’는 응답이 69.3%로 높게 나타났다. ‘도움 안됨’ 응답은 27.8%, ‘영향 없음’ 응답은 2.9%로 각각 집계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기업을 창업한 30~40대 젊은 기업인들도 세부담이 과도한 우리 상속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젊은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키우고 벤처·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의 영속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우리 상속세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입법에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에 대한 인식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에 대한 인식

한경협 ‘갓생한끼’ 2탄, 박현주·최수연 출격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국민 소통 프로젝트인 ‘갓생한끼’ 2탄이 오는 12월11일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엔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출격한다.‘갓생(God生)’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한다는 뜻을 담은 유행어다. 한경협은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와 청년들을 초대해 FKI타워에서 1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발전안 중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박 회장과 최 대표는 청년 세대와의 소통,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 등 행사 취지에 공감해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꿈을 위한 갓생(God生)’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청년세대 참여자 20명 선발기준은 돈(경매)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계획이다. 우리 사회에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청년세대 중 참석 희망자는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1개월 내 본인이 실천 가능한 재능기부 계획을 밝히고 다음달 1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발 기준은 재능기부 계획의 실현 가능성, 영향력 및 창의성이다.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지난 갓생한끼 1탄에 참석한 청년들은 자신의 롤모델을 만나 꿈과 용기를 얻고 갔다"며 "한경협만이 할 수 있는 기업인과 청년의 소통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젊은 경제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yes@ekn.kr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EU 의회·집행위 임기 내년 만료···정책 변화 동향 면밀히 살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럽연합(EU) 의회와 집행위원회 임기가 내년 만료되는 만큼 경제·통상·규범 등 정책 변화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27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국기업연합회(KBA Europe)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럽한국기업연합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총회에는 유럽 10개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 기업인 90명이 참석했다. 나상원 KBA Europe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 무역 주의가 EU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어 자유 무역 기조에 익숙했던 우리 기업인들은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KBA Europe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EU 집행위와 회원국을 대상으로 여섯 차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올해 들어 EU가 기업 부담이 큰 새로운 규정들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내년 EU 의회 선거 및 집행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새로운 규정을 먼저 신속히 도입하려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도입 등 주요 회원국이 개별 정책을 만들어가는 데도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 기업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경석 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대EU 수출은 전기차,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변화된 EU 통상 환경 속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KBA Europe이 한국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중국 경기 위축 영향으로 우리 수출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EU로의 수출은 지속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들어 탄소국경조정제도의 전환 기간 돌입으로 한국의 수출기업 및 EU에서 직접 철강, 알루미늄 및 볼트 등을 수입해 공장을 가동하는 우리 기업의 애로가 커지고 있고 역외보조금 규정으로 인해 EU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EU에 수출하거나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EU가 새롭게 도입하는 규정을 유의하며 준수해야 한다"며 "무역협회는 내년부터 새롭게 개설될 폴란드 바르샤바 지부와 KBA Europe의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는 브뤼셀 지부가 힘을 합쳐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적극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주EU대표부 최세나 상무관은 "2019년에 출범한 현 EU 집행위원회의 임기가 내년에 종료되고 새로운 집행위가 구성된다"며 "우리 기업은 이에 따른 정책적 변화를 주시해야 하고, 수출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종운 KIC유럽 센터장은 ‘EU의 기술트렌드 및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발표를 통해 "EU는 그린딜 실현, 디지털 전환, 공급망 재편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연구개발(R&D) 및 혁신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EU 내에서는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 공동 연구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화하는 EU의 움직임에 맞춰 우리 기업들도 유럽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첨단 기술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시장 재편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혁 BTS 테크놀로지 대표는 ‘EU 비즈니스 사례’ 발표를 통해 "EU는 그린딜 실현을 위해 세계 다른 지역보다 내연 기관차 퇴출을 서두르고 있어, 2035년에는 전기차 침투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폐배터리 수거 및 코발트·납·리튬·니켈 등 핵심 원자재의 일정 비율 재활용 의무화 내용이 담긴 배터리법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추후 핵심 원자재법이 도입되면 역내 배터리 재활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빛나 KBA Europe 사무국장인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장은 "올해는 KBA Europe 설립 이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해였다"며 "우리 기업은 EU의 안정적 산업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며 EU 내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EU의 정책에 우리 기업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한국무역협회가 2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 한국무역협회가 2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 ‘유럽한국기업연합회(KBA Europe) 총회’에서 조빛나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장이 사업 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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